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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의 바다 북극과 얼음의 땅인 남극에 대해서
    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4. 10. 17. 03:34

    < 얼음의 바다, 북극 >

    지구는 평면이 아니라 동그란 구로써 북극점을 중심으로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시베리아와 그린란드는 멀어 보이지만 사실 북극해만 한번 건너면 되는 가까운 사이다. 멀고 멀게 보이던 북극해 나라들이 모두 이웃 나라가 된다. 북극권은 북위 66.33보다 고위도 지역을 뜻한다. 북극해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대륙의 고위도 지역이 포함되고 그린란드의 대부분도 이에 속한다. 생태계학적으로는 나무와 풀이 살 수 있는 수목한계선을 기준으로 북극권의 경계를 정할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도 이러한 연유로 사실상의 북극권으로 포함할 때도 있다. 수목한계선을 기준으로 한 북극권은 보통 여름철 평균 기온이 10도 이하인 지역을 가르킨다. 이러한 기후를 툰드라 기후라고 하는데 식물이라곤 이끼류 외엔 만나 보기 힘들다. 그러나 겨울철인 1월 평균기온은 보통 영하 40도를 찍는다. 또한 극 고압대에 위치해서 강수량도 사막지대보다 적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다.

     

    고상식 가옥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땅은 대부분이 영구동토층이다. 일년 내내 땅이 녹지 않는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땅 속 깊숙이 철심을 박고 지면에서 집을 띄워 짓는 경우가 많다. 여름이 되면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집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집 바닥으로 열기가 나가면서 땅이 녹을 우려가 있다. 열대우림에서나 보던 고상식 가옥이 극지방에도 있다. 북극에는 얼음집인 이글루를 생각할 수 있다. 북극권에서는 농사를 짓는 것이 불가능해서 에스키모인은 전통적으로 생선과 고래 물개 등을 사냥하고 순록을 키우며 살았는데 이들이 사냥을 나갔을 때 잠시 쓰던 임시 가옥을 이글루라 부른다. 이글루는 영하 50도 환경 속에서도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북극해는 오대양 중에서 가장 작은 대양으로 해수면 일부는 얼음으로 뒤덮여 일년 내내 녹지 않지만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이 얼음판이 녹고 있다. 북극해에는 풍부한 플랑크톤이 있어 이를 먹이로 수많은 물고기와 바다 생물들이 살아왔고 최고의 포식자로 북극곰이 얼음 위에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얼음이 녹아내리자 북극곰이 살 곳이 사라지며 생태계는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북극해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의 바닷길이 열리고 있다. 북극해 바닷길은 여름에만 열였으나 미래에는 항상 열리면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가 아닌 북극항로를 통해 다닐 것으로 보고 있다

     

    북극과 남극 모두에서 나타나는 백야 현상과 극야 현상이 있다. 이는 66.5도보다 고위도에 위치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여름에는 태양이 하루 종일 지평선 위에 떠 있는 백야 현상이, 겨울에는 태양이 하루 종일 보이지 않는 극야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지구의 회전축이 23.5도의 각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아무리 자전을 해도 여름에는 태양이 항상 보이고 겨울에는 태양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편 극점에 달하면 백야 현상이 6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하루 종일 해가 밝으면 어떻게 지내나 싶지만 빛이 어스름한 상태로 하루 종일 해가 떠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극야현상은 같은 지역에서 겨울 동안 해가 뜨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명칭이 흑야가 아닌 극야인 이유는 밤이 극단적으로 길기 때문이다. 극야도 백야와 마찬가지로 아주 한밤처럼 새까만 밤이라기보다는 태양은 없지만 해질녘 같은 어스름한 분위기가 종일 이어진다. 북극권의 오로라는 위도 60-80도에서 넓게 나타난다. 오히려 80도를 넘기면 보기 어렵다고 한다. 남극권도 오로라 현상을 관측할 수 있으나 대부분 바다이기 때문에 보러 가기에는 마땅하지 않다

     

    < 얼음의 땅, 남극 >

    7의 대륙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낯선 미지의 대륙이자 인간이 살지 않는 유일한 대륙이다. 남극권은 남위 66.33도이상의 지역으로 남극 대륙과 그 주위의 섬들, 떠다니는 빙하 모두를 지칭한다. 남극 면적은 1400로 무려 유럽과 오세아니아 대륙보다 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거대한 대륙이다. 중국의 1.5배정도이다. 남극 대륙은 오랜 세월 축적된 커다란 얼음덩어리와 눈으로 덮여 있다. 맨땅이 드러나 있는 부분은 남극 땅의 1-2%에 불과하다. 남극 대륙은 얼음의 무게 때문에 대부분이 해수면 아래로 잠겨있다. 빙상을 제외한 남극 대륙의 평균고도는 해저 150m로 땅이 얼음의 무게에 눌려 600m정도는 내려앉은 것으로 추측된다. 얼음이 녹으면 땅이 융기해서 크고 작은 섬들이 생기며 평균 고도는 700m의 고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보스토크호는 1.4라는 거대한 규모의 호수로 경기도 면적보다 큰 것으로 4000m가 넘는 얼음 밑에 파묻혀 있는데도 호수물이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또한 남극반도 끝에는 칼데라형 화산섬인 디셉션섬이 있는데 1967년 실제로 화산이 폭발했다. 그 후 지금까지도 온천수가 샘솟아 남극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극대륙에서 얼음없이 대지의 표면이 드러나 있는 무빙지대가 있다. 남극의 사막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드라이밸리라는 이름을 가졌다. 연간 강수량이 수 밀리미터에 불과하고 비는 최소 200만년 동안 오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하라보다도 더 건조한 이곳은 물이 없어서 얼지도 못한다고 한다. 3천년 전에 죽은 물개가 온전한 미라로 발견된 적도 있다. 현재 이곳은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로 얼어붙은 호수와 말라붙은 하천과 메마른 땅뿐이다. 작은 곤충 몇 종과 이끼만 돌에 붙어 겨우 살아가고 있다. 남극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남극의 전체 평균 기온은 영하 30도이며 겨울인 7월엔 영하 70도까지 내려간다. 1983년 관측된 영하 89.2도가 있고 비공식적으로는 영하 90도가 넘는 기록도 있는데 과학자들은 영하 98도가 지구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은 겨울철에도 평균기온이 영하 5도 정도로 온화한 편이다

     

    남극이 추운 이유

    빙상은 얼음이 수만면적으로 쌓여 있는 거대한 층으로 남극대륙 위에 얹혀있는 얼음 덩어리를 말한다. 남극 빙상은 지구 담수의 무려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다 녹으면 지구의 해수면이 60m나 높아진다고 한다. 빙하는 중력에 의해 흘러가고 있는 얼음층이다. 해빙은 바닷물이 어는 것으로 겨울에는 남극 대륙 주변으로 커다란 해빙 현상이 일어난다. 빙붕은 바다로 테이블 모양의 커다란 빙상이나 빙하가 흘러내려가 떠다니는 것이다. 빙산은 물에 떠 있는 얼음조각으로 물 위로 보이는 높이가 최소 5m가 넘어야 한다.(유빙은 물에 떠 있는 5m이하의 얼음조각) 이렇게 떠다니는 빙산을 표류 빙산이라 하는데 역사상 가장 큰 빙산 B-1511000서울의 무려 18배나 되는 크기였다. 한편 남극의 인구는 0명이구 1959년 남극조약에 따라 과학기지를 세워 연구를 할 뿐이다. 우리나라도 1986년 조약에 가입해서 남극반도 끝에 있는 킹조지섬 바턴반도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했고 2014년에는 대륙 본토인 테라노바만에 장보고 과학기지를 건설했다. 한편 남극이 북극보다 추운 이유는 북극은 바다이고 남극은 대륙이기 때문에 근본부터가 다르다. 비열의 차이로 인해 남극이 추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남극 대륙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어 해발고도까지 높다. 눈과 얼음은 햇빛의 대부분을 반사해 조금이나마 도달하는 햇빛을 내팽개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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