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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 위치한 구룡산·대모산과 탄천·양재천 15.6km 트래킹 코스 도전해 보세요
    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1. 7. 31. 04:18

    < 매봉역 -> 개암약수터 >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로 나와 바로 정면에 보이는 강남수도사업소의 표지판을 따라서 가면 양재천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양재천 산책로에 깔린 우레탄을 밟는 순간 폭신함을 느끼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양재천 산책로를 잠시 걸어 영동3교로 빠져 나온다. 영동 3교를 지나면서 펼쳐지는 양재천변의 모습은 걷기 전용으로 하천변에 옹기종기 자라는 각종 식생들이 도심의 자연을 풍요롭게 수놓는다. 영동3교 방향으로 돌아선 다음부터 구룡터널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다 보면 구룡산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산입구 초반부의 나무계단의 다소 힘겨울 수 있으나 개암약수터까지 500m정도만 걸으며 시원한 약수 한 모금이 기다린다

     

    < 구룡산 -> 대모산 -> 수서역 >

    구룡산과 대모산을 거쳐서 수서역으로 향하는 이곳 구간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한다는 기분으로 걸으면 큰 무리가 없다. 물론 산길이다 보니 갈림길이 많긴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이 걱정거리를 말끔히 씻어준다. 게다가 개암약수터를 지나서부터 산책로 수준의 편편한 길을 걷게 된다. 약수터로부터 350m 지점에서 만나는 사거리에서는 왼쪽 길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발 밑은 구룡터널이고 구룡산에서 대모산으로 넘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안내표지판을 따라 계속 걷노라면 철탑이 위치하는 곳에 이른다. 이곳이 바로 293m 높이의 대모산 정상이지만 실제로는 산정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구룡산과 대모산을 가벼운 마음으로 걷다보면 두산을 넘나든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그런 다음 철탑 옆길로 방향을 잡아 헬기장이 있는 전망대를 거쳐 직진을 되면 오른쪽으로 이어지던 펜스가 끝이 난다. 쭉 가다보며 수서역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수서역과 궁마을쪽을 가르키는 곳으로 가면 된다. 매봉역에서 출발해 이곳까지는 약 7.8km로 힘들면 수서역을 찾아 귀로에 올라가도 좋다

     

    < 수서역 -> 탄천 >

    대모산 자락을 완전히 벗어나 수서역 주변에 이르면 이제 탄천으로 향하는 길을 잡아야 한다. 이제 이마트 방향으로 길을 건너 400m를 가면 끝에서 광평교 방향의 우레탄이 깔린 보도 전용 고가교를 오른 뒤 다리를 건너지 않고 탄천쪽으로 내려가면서 물길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용인에서 발원하여 성남을 거쳐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를 가르며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은 숯내라는 옛 이름과는 달리 지금은 맑은 수질을 유지해 수서생태 자원이 풍부한 친수공간으로서 주민들에게 애용되는 강남의 대표적 산책로 중 하나다. 탄천변 3km 구간은 도심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들이 많다. 일원동과 개포동 방향으로, 필요에 따라 길을 벗어나 지하철 분당선이나 3호선을 이용해 귀로해 오를 수 있다. 중도 이탈하지 않고 탄천에서 양재천으로 넘어가게 된다

     

    < 양재천 -> 매봉역 >

    양재천은 하천의 바로 옆이나 둔치를 걷는 두가지 길이 있다. 각자의 취향이지만 시원한 전망을 원하는 경우라면 둔치가 좋다. 다소 물가를 벗어나는 아쉬움은 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하천 바로 옆보다는 한 수 위인 떄문이다. 계단을 다 오르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평지길을 그대로 걸어 전방 100m 지점의 징검다리를 이용해 양재천을 건넌다. 한편 가다가 중간에 있는 다리들(영동3-6) 때문에 잠시 우회하는 수고만 감수한다면 아무런 장애물도 없고 푹식푹식한 우레탄까지 깔려있어 발걸음을 가벼이 떠받쳐 준다. 마지막 매봉역에 도착하면 15.6km의 코스는 끝이 난다. 보통 매봉역에서 출발하여 구봉산과 대모산을 거쳐 수서역까지는 2시간 30분이고 매봉역까지 완주하면 4시간 30분이 걸린다. 건강을 위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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