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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草報恩(결초보은)와 頃筐倒篋(경광도협)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7. 31. 04:16
結草報恩(결초보은) - 맺을 결, 풀초, 갚을보, 은혜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말로 죽어서라도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보답함을 가리킨다. 刻骨難忘(각골난망)이라고도 한다
<춘추좌씨전>에 나오는데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이가 살았는데, 그의 애첩이 하나 있었다. 위무자는 병에 걸린 지 얼마 안 되어 아들 과에게 명령하여 말했다. 반드시 개가시키는 것이 옳다. 그러나 병이 아주 위독해지자, 위무자는 다시 과를 불러 이렇게 말을 바꾸었다. 반드시 순장시키도록 해라. 그리고 나서 며칠 뒤 위무자가 죽었다. 과는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대로 자기 서모를 순장시키지 않고 처음 한말에 따라 개가시켰다. 서모는 과가 아버지 유언대로 하지 않은 것이 의아하여 그 까닭을 물었다. 질병이 있으면 정신이 혼란하므로 저는 병이 다스려지고 있을 때를 따랐을 뿐이다. 얼마뒤에 진나라 환공이 두회를 앞세워 진나라로 쳐들어왔다. 이 싸움에서 과는 참패했고 목숨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두회를 피해 있는 힘껏 도망치다가 과는 한 노인이 풀을 엮어 두회에게 맞서는 것를 보았다. 두회가 넘어져 자빠졌고 과는 그를 사로잡았다. 그날 밤 과의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이러한 말을 했다. 나는 그대가 개가시켜준 여자의 아비요 그대가 선친의 바른 유언에 따랐기 때문에 나는 보답하고자 한 것이오
頃筐倒篋(경광도협) - 기울경, 광주리광, 엎을도, 상자협
광주리를 기울이고 상자를 엎었다는 말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을 극진히 환대함을 뜻한다
당나라 황제의 명에 따라 진나라의 정사 <진서>에 나오는 말이다. 진나라의 태위 치감에게는 재색을 겸비한 딸이 있었다. 치감은 그 딸을 애지중지하며 훌륭한 배필을 구해주려 했다. 그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왕도의 아들들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총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문하생에게 왕도의 집으로 가 왕도 아들들의 면모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오게 했다. 왕도의 자식들도 치감의 딸이 썩 괜찮은 규수임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녀 집에서 사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 모두 어떻게든 잘 보여 사위로 뽑히고 싶었다. 그러나 한 아들만은 이 일에 관심이 없다는 듯 평소 하던 대로 배를 드러내놓고 음식을 먹었다. 이들을 살펴보고 돌아온 문하생은 치감에게 자세히 보고했다. 그러자 치감이 말했다. 바로 그 배를 드러내고 음식을 먹은 이가 내 사윗감일세. 그는 바로 후대에 서예가로 이름을 날린 왕희지였다. 치감의 딸은 왕희지와 혼례를 올렸다.그 뒤 친정에 놀러왔다가 남동생들에게 말하는 내용이 <세설신어>에 이렇게 나온다. 왕가 사람들이 사안과 사만이 온 것을 보고 곧바로 광주리와 상자 속에 있던 음식을 꺼내 극진히 대접하면서 너희가 오면 평상시처럼 대접하니 너희는 번거롭게 다시 왕래하지 않도록 해라. 훗날 사안은 왕희지처럼 행서를 잘 써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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