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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알리는 ‘사이렌’이 원래는 달콤한 유혹의 노래라고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7. 21. 06:11
사이렌은 공기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장치라고 하고 특히 어떤 위험이나 긴박함을 알릴 때 이장치를 사용하는데 매월 15일 민방위 훈련때 울리는 사이렌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다. 그 다음으로는 구급차 사이렌으로 응급환자를 수송할 때는 시간이 곧 생명이니 경보음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 구급차를 영어로 하면 앰뷸런스인데 이단어는 돌아다니다를 뜻한다. 본래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마차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자동차의 발명으로 구급차가 된 것이다. 사이렌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의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작품은 트로이 원정에 성공한 영웅 오디세우스가 이타카 섬에 돌아오기까지 겪는 표류담과 10여년 동안 정절을 지킨 아내 페넬로페와의 재회, 아내에게 접근한 자들에 대한 복수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의 12권에는 세이렌이 등장한다. 세이렌은 머리만 아름다운 여성이고 몸은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괴수이다.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들게 하고 결국은 익사시켰다 이 괴수의 이름이 바로 사이렌의 어원이다. 사이렌은 처음에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하는 바다의 요정을 가리키다가 16세기 말부터 달콤하게 노래하며 유혹하는 사람을 비유했고 19세기 말부터 구급 마차나 증기선에 장착해 경보음을 내는 장치를 일컫게 되었다. 한편 세이렌의 위력을 잘 알고 있던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에게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고 어떤 일이 있어도 결박을 풀지 말라고 명령했다. 세이렌의 고혹적인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이전 사람들처럼 오디세우스 역시 밧줄ㅇ르 풀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귀마개를 한 부하들이 그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더욱 단단히 잡았다. 덕분에 계속 항해를 할 수 있어서 노랫소리와 멀어졌고 무사히 섬을 지나쳐 갈 수 있었다. 세이렌의 유혹에 빠져 물로 뛰어들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한다. 이에 흔히 SOS를 청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보통 Save our souls이나 Save our ship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SOS는 언어적 메시지와는 관련이 없다. 모스 부호로 생긴 것으로 모스 부호 중에서 보내기가 가장 쉽고 상대편이 인식하기 쉬운 세 번의 짧은 신호, 긴 신호, 짧은 신호를 라틴 알파벳으로 옮기면 SOS가 돼요. 이신호는 아무런 훈련없이도 누구나 쉽게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 합의를 거쳐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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