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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들이 사랑한 골프는 원래 양치기의 심심풀이 놀이라고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6. 19. 06:20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운동으로 골프가 꼽히는데 클럽,의상,교습비용뿐 아니라 골프장 이용료도 비싸다. 한국의 골프장은 대개 야산을 갈아엎고 만들었다. 수 많은 나무를 잘라내고 그 자리에 잔디를 심고 제초제를 계속 뿌린다. 비가 오면 제초제는 논과 밭으로 흘러 들어가고 곡식을 오염시킨다. 이렇게 일부 부유층의 운동이 자연과 식생활을 위협한다면 이것은 스포츠 정신에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골프는 본래 잔디가 저절로 나는 곳에서 하는 운동이다. 1892년 심슨은 골프예술에서 골프의 기원을 말하는데 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파이프셔에 있는 목장에서 한 양치기가 심심풀이 삼아 지팡이로 자갈을 쳐서 날려 보다가 재미를 붙여 자갈이 토끼 굴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했다고 한다. 그를 지켜보던 다른 양치기가 그에게 도전하면서 골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골프 경기는 14세기에 출현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골프는 여러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발전했다. 골프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사람들로는 17세기 영국 왕 찰스1세와 제임스2세가 꼽힌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첫 여성 골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남편이 살해된 며칠 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하니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8세기 영국에는 최초의 골프클럽이 생겨났다. 그들은 공공장소를 골프장으로 사용했고 라운드 전이나 후에 술집에 모여 가볍게 한잔하는 사교 모임이었다. 이러한 분위기가 퍼져 골프는 영국인들의 서민운동으로 서서히 자리 잡았다. 골프가 미국으로 들어온 시기는 생각보다 늦은 1888년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친 것도 스코틀랜드 사람들이었다. 주인공은 존 레이드와 친구들로 이들은 뉴욕주 용커스에 첫 골프장을 만들었다. 골프의 어원은 분명치 않치만 15세기 막대기를 뜻하는 중세 네덜란드어 콜프에서 스코틀랜드 구프라고만 전해진다. 15세기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골프를 통해 배려와 자제라는 덕목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골프는 술파티와 내기골프 등 향락적인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 건전한 서민 스포츠로 자리 잡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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