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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7.3.토)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7. 3. 07:52

    우리는 사람들의 손을 보면 여기저기 갈라진 틈 사이로 흙먼지인지 모르는 노동의 흔적의 남아 있는 손을 본다. 또한 험하게 살아 온 세월의 흔적을 보여 주듯 손가락의 한마디가 없는 손도 있고, 손바닥에 굳은 살이 붙어 나무껍질 같아 보이는 손도 있다 오늘 복음에서 손과 손의 만남이 있다. 한손은 십자가의 상처가 남아 있는 손이다. 뚫린 못 자국의 아픔과 핏자국이 아직 가시지 않은 손이지만 괜찮다며 먼저 내밀어 주는 손이다. 또 하나의 손은 확신을 바라는 손이다. 또 다시 실패할까 두려워 믿고 의지하지 못하는 손이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손이다. 자신의 손짓 하나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오만과 자만의 손이며 타인의 말과 감정을 듣지도 함께하지도 못하는 매정하고 비정한 손이다. 그러한 두손이 만난다.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손가락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상처 입고 구멍 뚫린 손에 가닿는다. 그 한번의 만남을 통하여 토마스가 모든 것을 깨달을 수는 없겠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히 알았을 것이다. 예수님꼐서 받으신 상처의 아픔이 그 십자가의 죽음의 고통이 바로 자신 떄문이었음을 말이다. 이 두 손의 만남은 어쩌면 공감의 마음일 것이고 어쩌면 외면에 대한 미안함일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오늘 주님과 토마스 사도의 만남이 우리에게는 어떻게 느껴지는냐 우리는 주님을 보아야지만 믿는 얄팍한 마음으로 신앙을 한다고 하지 않을까 물론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주님에 순종하고 따르는 모습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 우리도 토마스 사도처럼 주님의 몸에 손을 갖다 대어야 믿는 그런 내 자신이 되지 말고 주님을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느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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