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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29.화)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29. 05:05

    교회 공동체는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닌,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향하여 나아가는 지상 여정의 순례자들의 모임이다. 이러한 사실이 오늘 축일의 주인공인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의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베드로는 그저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이다. 그런 그가 하느님의 이끄심으로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는 예수님의 신원을 정확하게 고백한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 예수님을 모른다며 두려움 속에서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 길을 멀리서 바라보았고 주님께서 돌아가신 뒤에도 숨어서 지낸다. 그런 그가 교회의 반석이 되어 하늘나라의 열쇠를 관리한다. 그에 반해 바오로 사도는 명문가 출신으로 율법의 가르침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박해한 인물이다. 그에게 예수님은 선동가며 하느님에 관한 가르침을 어지럽히는 불순분자였을뿐이다. 그런 그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을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선포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렇게 베드로와 바오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 속에서 교회는 시작되었다. 하느님께서 두 사도를 이끌어 주지 않으셨다면 이 둘은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갔을 것이다. 교회공동체는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다. 완성된 공동체가 아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가 변화되었듯이 우리 자신도 우리가 만나는 공동체 구성원도 하느님의 이끄심 안에서 변화될 것이다. 교회는 우리들의 뜻과계획이 아닌 주님의 뜻에 따라 완전하고 완성된 공동체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들아 너희들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사도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하느님의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지 않을까. 어제 여주에 소재한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80여명의 지체장애인으로 고아와 편부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조금이나마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사랑의 실천을 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 이 부분에 대해서 너희들도 기도하며 생각하면 좋겠구나. 내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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