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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26.토)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26. 07:31

    오늘 복음에서 사라의 웃음이 네 번 나오는데 이 웃음은 나중에 그가 웃다라는 뜻의 이름인 이사악의 탄생을 위한 복선이다. 그러나 사라의 마음으로 사라의 웃음을 읽어 본다면 기뻐서 짓는 웃음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사라가 젊은 여성이었다면 그 웃음은 아기를 잉태하게 된다는 기쁨의 웃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사라가 나이가 많고 가임기가 지났음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도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사라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웃음이 아닌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된다. 아울러 사라의 웃음은 하느님을 향한 부족한 믿음을 보여준다.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의 나이가 89살이었다. 그의 상식과 판단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아들의 출생 예고를 들었을 때 사라는 신앙의 응답이 아닌 현실적 판단에 따른 응답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성경은 사라가 웃었다는 사실만 우리에게 알려줄뿐 그가 하느님의 말씀을 믿었다고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느님을 믿기가 쉽지 않다. 내가 알고 있거나 생각한 대로 나아간다면 믿음이란 참으로 쉬울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눈에는 불가능한 것이 당신께는 가능하다고 당신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으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아들들아 사라의 웃음에서 우리는 믿음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구나 우리 생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아들들이 세상에서 시련과 고통을 받고 판단이 안서거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믿음으로 주님을 찾으면 그 해답은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생활화하여 그분의 대답을 듣으며 항상 내 자신을 성찰하고 회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알려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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