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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의 본고장이 이탈리아가 아니라 중국이라고 ?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6. 9. 05:54
파스타의 어원은 그리스어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보리죽을 의미하고 라틴어로는 밀가루 반죽을 의미한다. 파스타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긴 파스타는 스파게티이고 짧은 파스타는 마카로니라고 한다. 여기서 스파게티는 끈이나 실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스파고의 작은말 스파게토의 복수형이니,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작은 끈들정도라 될 것 같다. 마카로니는 16세기 말경 이탈리아 남부지방 방언 마카로니에서 나온 말이다. 이들은 본래 남부지방 음식이었는데 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먹었다. 그럼 파스타의 본고장은 어디인가 ? 얼핏 보면 이탈리아 같지만 사실은 중국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국수를 다이어트 음식으로 먹어왔다. 중국 신장 투루판에 한 무덤에서 만두의 잔여물로 보이는 것이 출토되었다. 그럼 누가 파스타를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가져온 것일까 ? 많은 사람들은 그 주인공을 <동방견문록>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로 지목하고 있다. 마르코 폴로는 17년간 중국에 머무르며 중국 국수를 먹어 보았고 1295년 베네치아로 돌아간 뒤 그것을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전해 주었다고 한다. 오늘날 학자들 중에는 이러한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 갔다는 유일한 증인은 그 자신뿐이라고 한다.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마르코 폴로가 몽골의 쿠빌라이 칸을 만난 일도 없고, 황제의 칙사로 일한 적도 없을뿐 아니라, 북경 등의 도시도 가본적이 없다.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을 다른 책이나 베끼거나 아니면 상상으로 꾸몄을거라고 한다. 학자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첫째 10년이상 중국을 여행했다면 당연히 보았을 만리장성과 같은 것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둘째는 중국 문헌에는 마르코 폴로 기록이 없다. 셋째는 낯선 도시와 나라의 풍습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전혀 없다 등으로 논란거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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