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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기원전 1천년부터 소금의 마을이었고 봉급의 어원이라니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6. 7. 05:32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식재료 중에 하나는 소금이다. 인체에는 약 0.7%의 소금이 들어 있으며, 땀이나 오줌에 섞여 배출되기 때문에 성인은 하루 10g의 소금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여기에 지구 생명의 탄생이라는 비밀을 푸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 옛날 사람들은 소금의 가치를 알고 있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금을 얻으려고 하였다. 바다에서 육지로 변한 곳에서 소금을 줍거나 오늘날의 염전처럼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기도 했다. 소금광산에서 소금을 캐는 방법도 있다. 소금 광산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고 오늘날 이 도시는 모차르트의 생가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소금을 캐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1천년부터라고 한다. 독일어 잘츠부르크에서 잘츠는 소금을 의미하고 부르크는 마을을 의미한다. 소금으로 발달한 도시하면 이탈리아 로마와 베네치아도 빼놓을 수 없다. 로마에 인구가 많아지고 소금의 수요도 늘어나자, 로마 제국은 아드리아 해역에 큰 제염소를 만들어 소금을 생산했다. 그리고 육로를 이용해 로마로 운반했다. 사람들은 이 육로를 비아 살라리아라고 불렸는데 여기서 비아는 길을 살라리아는 소금을 의미하여 비아 살라리아는 소금길이라는 말이었다. 베네치아는 암초와 작은 섬으로이루어진 해상도시이다. 훈족의 침입에 두려움을 느낀 롬바르디아족이 이곳으로 옮겨와 살면서 발달했다. 당시 베네치아는 아주 작고 볼품없는 어촌이었으나 동로마 제국이나 동방 여러나라에 소금을 팔면서 부유한 도시가 되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병사와 시민들에게 하루 일당으로 소량의 소금을 주었다. 그들은 힘들게 일해서 몸에 염분이 부족해진데다 거친 밀가루 빵을 맛있게 먹으려면 소금이 필요했다. 사람들은 이때에 나누어 주는 소금을 살라리움이라고 불렀다. 이후 돈으로 지불하는 품삯도 똑같이 살라리움이라고 불리었다. 이 살라리움이 영어 샐러리의 어원이라고 한다. 오늘 직장인들은 자기의 봉급이 소금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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