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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하고 급한 마음을 경계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6. 6. 16. 01:58
높고 험한 산에서는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나, 굽이쳐 감도는 골짜기에는 초목이 무성하다. 물살이 세고 급한 곳에는 물고기가 없으나 물이 깊고 고요하면 물고기와 자라들이 모여든다. 이처럼 지나치게 고상한 행동과 옹졸하고 급한 마음은 군자가 깊이 경계해야 한다
아시시의 성 프랜시스는 제자들과 함께 산속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소년이 혼자 남아 집을 지키는데 악명 높은 산적 세 사람이 찾아왔다. 그들의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무슨 일 때문에 오셨습니까 ? 소년은 물어볼 필요도 없는 말을 물었다. 도둑은 도둑질하고자 하는 한가지 목적뿐이기 때문이다. 흐흐흐....세 도둑은 소년이 가소로워 너털웃음을 웃었다. 소년은 마음 속으로 기도하면서 용기를 다하야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남들은 땀 흘려 일하는데 너희들은 남의 것을 훔쳐 먹으려는 것이냐. 의외의 말에 도둑들은 마음이 찔렸는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도둑들이 간 뒤 바로 프랜시스가 돌아왔다. 소년은 자랑스러운 듯이 있었던 일을 고했다. 그러자 프랜시스가 섭섭한 투로 말했다. 그건 네가 실수했다. 지금 곧 도둑들에게 가서 이 빵과 포도즙을 주고 오너라. 소년은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들을 바로 쫓아가서 빵과 포도즙이 든 선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먹지 않고 소년을 따라 수도원으로 왔으며 회개하고 프랜시스의 제자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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