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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하고 헐뜯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6. 6. 9. 01:05
고자질하고 헐뜯는 사람은 마치 조각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 같아서 오래지 않아 저절로 밝혀진다. 아양을 떨고 아첨하는 사람은 마치 틈새로 스며드는 바람이 살갗을 해치는 것과 같아서 그 해로움을 깨닫지 못한다
효봉은 일본 와세다 법학부를 나와 조선인 최초의 판사가 되었다. 평양 복심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내린 것에 회의를 품고 그 스스로 모든 부귀영화를 내버리고 엿장수로 변신 전국을 3년간 떠돌다가 38세에 금강산 신계사에서 석두 화상 문하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평생 무자 화두를 들고 불철주야 참구했던 효봉은 엿장수중, 판사중, 절구통 수좌 그리고 너나 잘해 스님으로 불렸다
어느 제자가 효봉에게 다른 이의 잘못을 고자질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자는 술 마시지요 담배 피우지요 게다가 여색을 가까이 하지요 그러니 그자에게 절대로 중요한 소임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하면 수행자가 술 마시면 안 된다는 말이지 ? 그렇습니다. 수행자는 담배 피워도 안 된다는 말이지 ? 그렇습니다. 수행자는 여색을 가까이 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지 ? 네 그렇습니다. 그걸 알고 있으면 네 큰 스님 ....너나 잘 해라 인석아 !. 나쁜 짓인 줄 알면 너나 잘하면 될 일이지 왜 고자질하느냐는 호통이었다. 수많이 많은 수행자들 너나 잘하라고 호통치며 경책하셨기에 판사중에 이어 너나 잘해 스님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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