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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과 칭찬을 경계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6. 5. 12. 01:06
소인에게 미움을 받고 욕을 먹을지라도, 그들에게 아첨이나 칭찬을 듣지 말아야 한다. 또한 소인은 군자에게 꾸중을 들어가며 깨우칠지언정, 군자에게 포용당해 용서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
장자의 이웃 중에 조상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송나라 사람이었다. 한 번은 조상이 송나라를 대표해서 진나라에 특사로 파견된 일이 있었다. 그가 집을 나설 때는 분명히 마차 몇 대가 갔을 뿐이었는데 진왕의 마음을 어떻게 부드럽게 녹였는지 돌아올 때는 무려 마차 백대가 함께 왔다. 우쭐해진 조상이 장자에게 말했다. 자네처럼 피골이 상접해서는 누렇게 뜬 얼굴로 찢어지게 가난한 마을에서 짚신이나 삼으며 살라고 한다면 난 절대로 그렇게 못하네. 날 보게 송나라 특사로 한번 다녀왔을뿐인데 마치 100대를 벌었으니 이게 바로 내 능력 아니겠는가
조상이 장자 앞에서 이렇게 오만함을 드러내자 장자가 말했다. 진왕이 병이 들어 의사를 모셔왔는데 종기를 치료해 줘서 마차 한대를 주었다고 하더군. 그리고 치질을 치료해 준 의사에게는 마치 다섯 대를 주었다고 하네 한마디로 치료 부위가 천할수록 상으로 받는 마차의 대수가 늘어난다는 뜻이지. 자네가 마차 백대를 하사받았으니 치질 정도는 핥아서 치료를 주었나 ? 정말 추잡하군 어서 여기를 떠나게. 조상은 장자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본전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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