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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6. 4. 13,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6. 4. 13. 01:35

    1. 미 이란 회담 전문가 단계 진입....동결 자산, 교전 중단 등 최종 해결 모색

    미국과 이란이 1979년 단교 이후 47년만에 최고위 직접 회담을 갖고 전쟁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일 전격 합의된 2주간의 휴전이 발효된 지 나흘 만에 성사된 것으로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동석하는 3자 대면 방식이다.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을 수반으로 중동 특사 등 30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이란측은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외무장관을 필두로 약 70명의 대표단을 구성했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양국 대표단은 파키스탄 총리를 각각 만나 의제와 방식에 대한 사전 조율을 마쳤다. 회담 시작 전 이란 측은 파키스탄 측을 통해 미국 측에 4가지 핵심 요구 사항인 이른바 레드라인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전쟁 피해 배상, 해외 동결자산 해제, 중동 전역의 교전 중단이 포함됐다. 이란 매체는 양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자제와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수용 등으 고려해 협상을 시작했다며 이 문제들을 최종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개시 2시간 만에 전문가 단계로 전환됐다. 이란 대표단의 경제, 군사, 법률, 핵 부문 위원들이 투입되어 세부 조항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기간에 대해 미국 CNN은 협상이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이란 매체는 현재 계획으로는 하루 안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의 종전안과 이란의 10개항 역제안 사이의 간극을 이번 회담에서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중동 평화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 하루 15척 이하.....협상 앞둔 이란이 내건 호르무즈 조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통과 선박수를 최대 15척으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모든 선박의 이동은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용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통항 선박의 프로토콜은 전날 공개된 대체 항로 이용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통제 방침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제시한 대체 항로는 오만 영해가 대부분인 기존 항로가 아닌 군사 기지가 있는 이란 라라크섬에 근접한 경로다. 이란 정부는 이런 방침을 역내 주요 국가들에 이미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곧 열릴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1/5이 지나는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분쟁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해 왔다

    3. 나토 회원국 미국 재배치 검토 뒤끝.....한국에도 불똥 우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나토 회원국에 대해 제재를 검토하며 동맹을 겨냥한 보복성 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페인, 독일 등 나토 회원국 내 미군을 이란 전쟁에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혔던 동유럽 회원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럽 전역의 8.4만명에 이르는 미국 병력 배치에 변동이 생기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 내 미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이란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참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나토와 한국, 일본 등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나토에 대해서는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 바 있다. 법적인 제약으로 나토 탈퇴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자 실제 불이익을 주기 위한 다른 조치들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총샌산 대비 국방비의 5% 지출 압박에 맞서며 미군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거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겁쟁이들을 기억하겠다고 반발하며 보복을 시사한 바 있다. 독일 역시 이란 전쟁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미국 항공기의 영공의 통과를 제한했다. 반면 동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감시를 위한 국제 연합군 창설을 지지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루마니아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미 공군의 기지 사용 요청을 신속히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이후 주한미군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압박해 온 만큼 이번 조치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기조와 맞닿아 주한미군의 병력 및 자산을 한반도 밖으로 빼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국방안보포럼측은 미국이 대착점에 선 국가의 주둔 기지를 철수해 본보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동맹 파트너로서 비전투 분야 협력 등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를 미국에 먼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 호르무즈 봉쇄, 수에즈 위기때 영국처럼 미국 패권 상실 계기 될 가능성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못하면 1956년 수에즈 운하 강제 개방을 꾀하다 영국이 세계 패권을 미국에 넘겨주게 된 것처럼 세계 패권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석유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글로벌 패권국의 기본요건인데 미국은 불필요한 전쟁을 일으켜 이를 스스로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맹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도 미국의 패권국 지위를 위태롭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패권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195610월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자 영국은 이를 해제하고 운하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프랑스, 이스라엘과 함께 이집트에 대한 군사작전을 벌였다. 이에 아이젠하원 미국 대통령은 군사 행동 중단을 요구하며 영국에 압박을 가했고 미국의 고립 작전으로 인해 영국은 체면만 구기며 물러났다. 이는 2차 세계대전으로 지쳐있던 영국이 미국 없이 단독 군사행동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며, 세계 패권국 지위를 미국에 물려주는 계기가 됐다. 수에즈 운하는 인공적으로 개설한 운하이며, 한 국가내에 온전히 들어가 있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자연 해협인 호르무즈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못하면 미국도 자연스럽게 세계 패권을 중국에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우세하다.

    5. 타이밍 너무 정확했다 휴전 미리 알았나 ?.....수억 챙긴 신규 계정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발표되기 직전 베팅 사이트를 통해 휴전에 베팅한 신규 계정들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전날 저녁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새로 만들어진 계정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휴전 발표 몇 시간 전 휴전에 베팅해 떼돈을 벌었다. 신규 계정들이 등장한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하면서 이에 불응하면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날을 세우던 때였다. 최소 50개의 계정이 이날 휴전 발표 전에 휴전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게시물이 올라오기 12분 전에 생성된 계정은 33.7센트의 단가에 4420만원을 걸어 6720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휴전에 베팅한 사용자 중 일부는 지급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제한하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폴리마켓이 지급을 일단 유보하고 48시간 동안 지켜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생포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신규 계정들이 거액의 베팅으로 수십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시작 직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자 일부 거래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오고 있다. 이에 내부자 거래의 정의를 예측시장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연방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6. 팔 길 터준 이재명 정부.....다주택자 매물 더 풀릴까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시간을 풀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를 앞두고 토지거래허가 신청만으로 중과를 피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면서다. 집값 반등 조짐과 매물 감소가 맞물린 상황에서 매도 여건을 넓히겠다는 판단이 깔렸다. 보완책의 핵심은 적용범위 확대다. 기존에는 매매계약 체결분만 중과 배제 대상이었지만 당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넓혔다. 허가 심사기간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여 매도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다만 거래를 완료해야 하는 기한은 그대로다. 기존 조정대상지역 주택은 계약일 기준 4개월 이내인 99일까지, 지난해 10.15대책으로 규제지역에 포함된 곳은 6개월 이내인 119일까지 양도를 마쳐야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매도하는 경우 규제도 일부 완화된다. 다음달 9일까지 시군구청에 허가를 신청하면 매수자에게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와 주택담보대출 관련 전입 의무가 유예된다. 매도 여건과 함께 금융 변수도 동시에 작용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12026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다주택자와 임대주택자 보유한 수도권 규제지역 아파트의 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막는 것이 골자다. 다만 매도계약이 체결된 주택이나 어린이집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등은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매물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18만건을 기록한 뒤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급 지역에서는 급매가 소진됐고, 중저가 지역에서는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물이 쏟아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기존 매도 흐름을 이어가도록 유도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에 의하면 주택에 대한 의사결정의 현실적인 소요기간 등을 감안하면 퇴로 시점이 고정된 상황에서 한달여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해도 매도 의사가 없던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이슈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 속에 정부는 추가 제도 손질도 검토하고 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도하려는 1주택자에 대해서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7. 휘발유 2500원 어디 ? 3차 최고가제 실시 첫날.....전국 최저가는 1839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째 날인 10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평균 기름값은 2000원에 근접한 상태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2000원을 돌파한 서울 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1980.7원으로 2.9원 올랐다. 지난 9일 같은 시각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약 4원씩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3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2.8원 상승한 2008원으로 집계됐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1934, 경유는 1923,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고정됐다. 정부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속 국제 경유 시세가 15%넘게 오르며 원칙적으로 상한도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현행 유지키로 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이란 휴전 이틀째인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 상승한 배럴당 95.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46달러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울 강남구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2498원까지 치솟았다. 전남 완도군 NH-OIL주유소가 휘발유가 리터당 18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8. 딸깍 도서 아닙니다......국내 출판사 인간 저술 보증제 첫 도입

    생성형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AI가 집필하는 이른바 딸깍도서가 성행하는 가운데 인간 저술 출판물 보증제를 도입한 국내 출판사가 등장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는 자사 브랜드 도서에 HAP 보증 마크를 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출판물에 한해 부여된다. 적용대상은 AI가 생성한 문장을 그대로 원고에 사용하는 등의 표절 행위를 하지 않는다. AI 활용 사실을 은폐하거나 독자를 오인하게 하는 방식으로 저작물을 작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저자 윤리 서약에 서명한 계약물이다. 이후 편집부의 최종 승인에 따라 보증 마크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HAP 보증제는 인간이 주도적으로 집필한 저작물임을 명확히 하고 AI활용 여부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독자의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간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AI문고 시리즈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AI가 작성한 출판물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왔다며 AI기반 콘텐츠 생산이 일상화되면서 저작의 진정성과 윤리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간의 저술과 AI산출물을 명확히 구분하고 출판에 대한 신뢰를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보증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북스는 HAP 보증 마크제를 출판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희망하는 출판사에 보증 마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9. 생존확률 95% ?.....결함 열차폐막 달고 귀환하는 아르테미스 2

    달탐사를 마치고 귀환 중인 미국 나사의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이 결함이 확인된 열 차폐막에 의존해 대기권 재진입에 나선다. 일부 전문가들은 5% 확률의 재난을 경고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시속 3.8km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된다 우주인 4명이 탑승한 오리온 캡슐은 11일 오전 97분 미국 샌디에이고 연안 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달 왕복 10일 여정의 마지막 순간이다. 한편 열 차폐막은 대기권 재진입시 수천 도에 달하는 마찰열에서 우주선과 탑승자를 보호하는 핵심 장치다. 이것이 실패하면 내부 금속 구조물이 녹아 우주선이 공중분해된다. 비상 탈출 수단도 백업도 없다. 이번 임무에 사용된 열 차폐막 소재는 애브코트로 50년전 아폴로 프로그램에서도 쓰인 물질이다. 설계상 재진입 열을 흡수하며 서서히 소각되는 방식으로 캡슐을 보호한다. 해당 결함은 2022년 아르테미스 1호 무인 비행에서 발견됐다. 당시 오리온 캡슐은 재진입에서 살아남았지만 바다에서 인양된 후 열 차폐막에서 예상치 못한 구멍이 확인됐다. 상당한 크기의 조각들이 떨어져 나간 흔적이었다. 열 차폐막 내부에 가스가 축적되어 균열이 생기고 애브코트 조각이 갑작스럽게 이탈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나사는 개선된 다공성 구조 대신에 더 짧은 재진입 경로를 선택했다. 나사는 충분한 안전 여유가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일부 엔지니어링은 챌린저 컬럼비아 때와 같은 결함 있는 사고를 생각하고 있다. 1986년 챌린저호는 발사 73초 만에 공중분해됐고 2003년 컬럼비아도 대기권 재진입 도중 공중분해됐다. 두사고 모두 이전 비행에서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무시했다.

    10. 영화 혹성탈출이 현실 ?.....30년 추적 연구로 밝힌 침팬지 집단 내전

    침팬지 집단이 내부 갈등 끝에 두 파벌로 갈라져 서로를 공격하는 내전을 벌인다는 사실이 30년간의 추적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 공동연구팀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에서 관찰했다. 침팬지는 먹이 짝짓기 서열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싸우지만 한 집단이 둘로 갈라져 서로를 죽이는 내전은 극히 드물다. 1970년대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침팬지 집단이 분열한 뒤 한쪽이 다른쪽 수컷 6마리와 암컷 1마리를 모두 죽인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침팬지 집단의 영구 분열은 500년에 한번꼴로 일어날 만큼 희귀한 사건이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에서 30년간 추적연구했는데 한때 200마리 이상이 모여 살았다. 처음에는 중앙군과 서부군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두 집단은 자유롭게 어울리고 집단 간 짝짓기도 활발히 이뤄졌다. 분열은 20156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두 집단이 영역 중간에서 만났을 때 중앙군이 서부군을 쫓아버렸고 이후 두 집단은 서로를 피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서부군이 중앙군 우두머리 수컷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고 2018년부터 2024년 사이에는 서부군 수컷들이 중앙군 성체 수컷 7마리와 새끼 17마리를 살해했다. 갈등의 원인은 먹이 부족이 아니었다. 숲에는 여전히 먹이가 풍부했다. 첫 번쨰 원인은 집단이 너무 커진 것이다. 집단이 200마리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개체들 사이의 유대가 약해지고 하나의 집단으로 결속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두 번째 원인은 집단 내 갈등을 중재하던 핵심 수컷들의 잇따른 죽음이다. 그런데 분열 직전인 2014년 이런 역할을 하던 성체 수컷 5마리가 약 한달 사이에 잇따라 죽으면서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개체들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짝짓기 경쟁도 한몫했다. 원래 두 집단은 자유롭게 어울리며 집단을 넘나드는 짝짓기가 활발했다. 분열 전 어느 시점부터 중앙군 수컷들이 서부군 암컷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서 중앙군 수컷들의 번식 기회가 줄어 들었다 줄어든 기회가 두 집단 간의 적대감에 불을 지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침팬지도 내전을 벌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명확히 입증했다. 한 집단에서 수십 년을 함께 살던 개체들이 종교도 이념도 없이 오직 관계의 변화만으로 서로를 죽이는 적이 됐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서부군이 오히려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머릿수보다 오랜 시간 함께 쌓은 결속이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인간의 집단 갈등을 이해하는 데도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간의 내전이나 집단 폭력을 민족 종교 정치 같은 문화적 대립으로 설명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념이 전혀 없는 침팬지에서도 같은 과정이 일어난다면 인간의 많은 갈등도 이념이 아닌 개인적 요구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연구팀은 침팬지는 언어가 없어 복수를 계획하거나 갈등을 조직적으로 확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의 전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11. 대변에서 생선 썩은 냄새 난다면 .....대장암 알리는 몸의 신호

    매일 확인하는 대변의 냄새와 모양은 장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특히 냄새에 따라 현재 장이 어떤 상태인지, 질병의 위험이 있는지 의심해 볼 수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평소 식습관에 따라 냄새가 달라지지만 특정 질환과 연관된 악취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채소나 잡곡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 냄새가 비교적 약하지만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단은 유해물질의 생성해 악취를 심화시킨다. 만약 변에서 유황 냄새, 즉 계란 썩은 듯한 냄새가 난다면 단백질 과다 섭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고기나 치즈, 십자화과 채소 등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유황가스 때문으로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나 악취가 심하다면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반면 식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소화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대변에 섞이면 산성 성분으로 인해 시큼한 향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장 건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신호는 비릿한 피 냄새나 생선 썩는 듯한 강한 악취다. 피비린내는 위장관 출혈에 의한 혈변 가능성을 시사하며 특히 생선 썩는 냄새는 장 조직이나 괴사하거나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다. 이러한 악취는 대장암이나 직장암 등 악성 병변의 신호일 수 있다. 배변 횟수와 패턴의 변화 역시 중요하다. 정상적인 배변은 하루 1-3회 범위이지만 하루 4번 이상의 물설사가 4주 넘게 지속된다면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12. 나물과 피자의 만남 동서양 아우르는 시래기 고사리 피자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시래기 고사리 피자를 당뇨식으로 재해석했다 국내 식재료인 시래기를 양식과 결합해 건강하게 재해석했다. 무청을 말려 만드는 시래기는 된장국, 무침,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식재료이다.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시래기는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라 당뇨병 환자의 고른 영양 섭취를 돕는다.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나물이다 비타민 B1, 칼륨, 인이 풍부돼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알라신이 풍부한 마늘과 곁들여 먹으면 영양학적 균형이 맞는다.

    13. 의지가 행동을 결정한다 ? 결국 유전자가 통제한다

    인간은 전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인가 아니면 외적 법칙에 강제되는 존재인가. 이러한 질문은 철학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운명의 세 여신이 정한 것은 설령 신이라 할지라도 어길 수 없다고 이해했다. 수많은 비국은 이런 운명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으려 발버둥치는 영웅들의 분투와 위대한 몰락을 다룬다. 그에 비해 현대인들은 자신을 자유로운 주체로 인식하며 살아간다. 삶의 숱한 갈림길마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면서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에서 미국 스탠포드대 생물학 교수는 자유 의지란 생물학적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행동의 모든 측면엔 결정론적 선행 원인이 존재한다. 자유의지는 오류이고 착각이며 과학의 성취에 대한 부정이다. 무엇보다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어떻게 나를 나로 만들었는지를 탐구하는 일을 게을리한 결과다. 새폴스키는 심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등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 삼아 인간 행동을 결정하는 인과들을 단계별로 세밀하게 추적한다. 손가락 하나를 까닥이기 몇 밀리초 전에 먼저 뇌의 운동피질에서 신경세포가 점화한다. 그 점화엔 며칠 전 겪은 일에 영향받아 구축된 호르몬 상태, 부모가 물려준 유전자, 태아기와 유아기 양육 환경, 청소년기의 전두엽의 발달 상태, 개인의 몸에 쌓인 진화적 사회적 문화적 유산이 함께 영향을 끼친다. 수백만 년의 진화사, 수천 년의 문화사, 수십 년의 개인사가 이룩한 중층적 인과가 내 생각과 행동의 발현을 결정하는 셈이다. 여기에 자유 의지가 끼어들 틈은 전혀 없다. 결정론만이 존재한다.

    결정론은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뿌리를 둔다. 데모크리토스는 세상 모든 걸 원자의 물리적 상호작용으로 설명하려 했다. 인간 의식이나 행동도 예외는 아니다. 이 사상은 피에르 라플라스에 이르러서 과학적 결정론으로 진화했다. 그는 이 순간 우주의 모든 입자 위치를 아는 초인이 있다면 미래의 모든 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자유의지의 존재를 옹호하는 현대적 주장들을 일일이 논파한다. 특히 양자역학의 불확실성 원리, 복잡계 이론의 창발성 등을 이용해 비결정론을 옹호하는 걸 강하게 경계한다. 미시 세계의 무작위성은 의지와 아무 상관 없고 복잡계의 예측 불가능성은 그 바탕에 놓인 물리법칙의 인과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양립주의자의 주장도 비판하기도 한다. 저자는 강한 결정론에 근거해서 삶의 규칙을 고쳐 쓴다. 가령 유혹을 참아내며 끈기를 발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능력주의적 주장이나 마시멜 같은 건 기만에 불과하다. 끈기는 전두엽 발달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유전적 요인, 유년기 환경 등 생물학적 행운에 따라서 거의 결정된다. 따라서 성공과 실패는 개인 책임이 아니다. 성공이 스스로 노력해 얻은 특권인 양 자랑하는 건 과학적 인과에 어긋난다. 범죄에 대해서도 이는 개인적 사악한 선택이 아니라 일종의 질병 즉 환경적 요인과 뇌의 오작동이 결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따라서 범죄자에게 사회적 증오를 퍼부어선 안 된다. 사회적 재활을 위해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이처럼 새폴스키는 자유로운 주체라는 환상에 바탕을 둔 근대적 삶의 원리를 뿌리까지 무너뜨렸다

     

    1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를 생각하며 걷는 길

    시인으로 기억되는 독립유공자 이상화는 대구 달성토성에서 독립전쟁 노선의 비밀 결사 ㄱ 당을 창립해 활동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이상화는 항일정신을 담은 시를 써서 민족의기 고양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문화 운동 계열에 속한다. 이상화는 190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43년 대구에서 세상을 떠났다. 일본 유학과 서울 활동 등으로 외에는 대구에서 보냈다. 생가터는 중구 서성로의 카페 라일락뜨락이 생가 터 일부다. 이는 폐업했다. 이상화 현진건 타계 78년 주기 합동 추념식이 바로 이곳이다. 이들은 평생 죽마고원로 지내다 같은 날 타계했다. 이상화가 어릴 때 공부를 배운 우현서루 터가 서성로 81 지금 대구은행에 자리하고 있다. 이일우는 일본식 교육의 병폐를 우려해 이상화 등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그 대신 우현서루에서 공부를 시켰다 우현서루는 할아버지 이동진과 그 장남 이일우가 건립하고 개관했던 구국 계몽 교육시설이었다. 일본 황궁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등 독립지사들을 배출한 우현서루는 1911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당했다. 이상화가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보냈던 우현 하늘마당도 뺴놓을 수 없는 유적이다. 이 고택은 이일우의 집을 여행자 쉼터로 탈바꿈해 놓은 공간이다. 그리고 이상화의 청소년기 유적인 대구고보 터가 후신인 경북고가 있다가 수성구로 옮겨가면서 청운맨션 단지가 되었다. 이상화는 191938일 대구고보 학생들의 만세 시위 주도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사전 검거 바람을 피해 서울로 피신했다. 이상화가 신간회 대구지회 간사로 일했던 교남 YMCA건물과 그가 1928년 신간회 동지들과 함께 ㄱ 당을 창립했던 달성토성이 있다. 달성토성은 1910년대를 대표하는 독립운동단체 광복회가 1915년 창립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시인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상을 떠올린 곳으로 전해지는 수성못 일대가 있다. 이 일대는 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15. 산소는 부족하고 감동은 과다.....세계는 지붕 파미르에서 생긴 일

    머리는 칼로 베인 듯 지끈거리는데 3200원 산소캔은 소용이 없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를 떠나 파미르 하이웨이라고 불리는 국도를 달려 수천 미터 산을 오르내리며 동파미르고원의 타슈쿠르간에 왔다. 4000m가 넘는 암석산으로 둘러싸인 타슈쿠르간 곳곳에서는 휴대용 산소캔을 판다. 타슈쿠르간에 머무는 동안 찻집에 갔다. 손님은 전부 타지크인들이다. 중국인과 전혀 다른 페르시아계 사람들이다. 한편 타슈쿠르간 중앙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춤판이 벌어진다. 타미르의 사람들, 타지크인들은 바람을 맞으며 활공하는 독수리처럼 춤춘다. 한낮에 태양은 살을 태울 듯 내리꽂고 바람은 무자비하게 몰아치는데 이들의 춤은 가볍고, 부드럽다. 저만치 야크들이 몰려 있고 깊숙이 들어갈수록 파미르는 또 다른 속살을 내비친다. 만년설에 눈이 부신데 저 산으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인적이 없으면 화성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미르 습지를 무작정 걷다가 시냇물을 만나서 손을 만지니 불에 덴 것처럼 뜨겁다. 이는 수천만 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쳐서 솟아오른 파미르에 생긴 균열을 타고 지구 깊숙한 데서 만들어진 뜨거운 물인 것이다. 실제로 타슈쿠르간에서는 2017년 지진이 있었다. 파미르 험한 협곡을 차로 지나다 보면 혜초와 현장법사가 떠오른다. 천년 전에 어떻게 이런 길을 걸어서 넘나들었을까 ? 7세기에 당나라 장안을 출발한 현장이, 8세기에 신라를 출발한 혜초가 넘나들었을 이 길 어딘가를 지나며 여행자에겐 금단의 땅인 아프가니스탄이 나오는데 그 곳에는 언제 갈 수 있을까. 하루는 타슈쿠르간 외곽의 작은 타지크족 마을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갔다. 결혼식은 며칠간 이어진다. 양고기와 피망이 들어간 수제비 같은 음식 그리고 차를 마셨다. 11시까지 춤을 춘다. 아침 광활한 평원에서는 타지크 남자 수십명이 말을 타고 양을 빼앗는 경기가 열렸다. 말에게 물린 재갈을 사람도 입에 물고 얼굴을 좌우로 돌려가며 말을 조종하며 양을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한다. 세계의 지붕 파미르의 여행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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