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내에 물이 안되는 이유 / 뚜껑을 여는 순간 폭발하는 / 불투명한 얼음 왜
    아들을 위한 인문학/수문학 2026. 3. 24. 01:51

    기내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인지 헷갈리는 대표적인 물품은 일회용 가스라이터와 보조 배터리다. 이들은 위탁수하물이 되지 않고 기내 수화물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위탁 수하물이 실리는 비행기 화물실의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온도와 압력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비행기의 운항 고도는 국내선의 경우 8천미터이고 국제선은 1만미터 이상이다. 에베레스트산보다 높은 고도로 운항하기 때문에 비행기 주변의 기압은 지상의 1/4수준 온도도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진다. 하지만 비행기에 타고 있는 승객은 이 혹독한 환경을 느끼지 못한다. 기내는온도아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탁 수하물이 실리는 화물실은 온도와 압력 조절을 기내 수준으로 민감하게 조절하지 않기 때문에 기압과 온도 변화가 크다. 따라서 기압과 온도 변화에 민감한 가스라이터와 같은 물건은 폭발 우려가 있어 위탁 수하물로 넣을 수 없다. 보조 배터리도 같은 이유다. 그리고 물은 기내에서 가지고 탈 수 없게 되었다. 물이 폭발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이유는 물이 폭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물과 유사하게 생긴 액체가 폭탄의 재료가 될 수 있기에 액체로 된 것은 무조건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 규정이 새로 생긴 계기는 2006년 영국 공항에서 있었던 테러 음모였다. 폭발물은 일반적으로 다이너마이트와 TNT같은 고체 형태를 생각하지만 반응성이 강한 액체를 혼합해서 만드는 액체 형태의 폭탄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은 질산과 황산, 글로세린을 섞어 만든 니트로글리세린이다. 니트로글리세린의 재료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물질로 액체 폭탄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매키큐어를 지우는 아세톤과 소독제로 쓰이는 과산화수소가 그것이다. 2005년 영국 런던의 지하철 테러, 2015년 프랑스 파리의 연쇄 테러에 사용된 액체 폭탄 TATP가 바로 아세톤과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해 만든 것이었다. 세계 테러범들이 자주 이 액체 폭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재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가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폭발물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액체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 폭발물 탐지 장치로는 추적이 어려워 사탄의 어머니라는 악명이 있기도 하다.

    먹다 남은 콜라를 김이 빠지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은 없다 콜라를 금방 뚜껑을 열었을 때의 알싸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탄산음료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기 위해 음료 속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 최대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녹여 넣기 위해 음료의 온도는 낮추고 압력은 대기압의 2-3배로 높게 유지한다 이렇게 높은 압력으로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는 음료 뚜껑이 열리는 순간 치익 소리와 함께 빠져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뚜껑을 잘 닫고 찬 곳에 보관하더라도 처음의 그 맛을 유지하기 어렵다. 콜라가 김이 빠져 밍밍해지는 것은 콜라 뚜껑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 콜라병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 때문이다. 콜라 안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콜라병 속의 빈 공간으로 많이 빠져나오면 김빠진 콜라가 된다. 따라서 콜라의 김이 빠지는 것을 줄이려면 콜라병 안의 빈 공간을 최대한 작게 해줘야 한다. 콜라병을 찌그러트려 보관하는 것이 적합한 방법이다. 한편 뚜껑을 열 대 음료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작은 공기 방울로 빠져나오는데 한꺼번에 많이 빠져나오면 공기 방울이 올라오면서 음료가 넘치기도 한다 막걸리의 경우 바닥에 침전물이 있어 뚜껑을 열기 전에 병을 흔들어준다. 그런데 흔들고 난 뒤 뚜껑을 열면 폭발하듯이 막걸 리가 뿜어져 나온다. 막거리를 넘치지 않기 위해서는 뚜껑을 조금 열어 공기를 천천히 뺀 다음 여는 방법, 45도 기울여서 여는 방법, 숟가락으로 뚜껑을 몇 번 두드려준 다음 여는 방법, 막걸리병을 몇 바퀴 굴린 다음 여는 방법, 막걸리병 옆면을 손가락으로 두드려준 다음 여는 방법 등이 있다. 확실한 방법은 막걸리병 옆면을 손가락으로 두드려주는 것이다. 용기의 옆면을 손톱으로 튕겨서 한두 바퀴 골고루 쳐준 다음 뚜껑을 열면 얌전해진 막걸 리가 된다. 막걸리병의 옆면을 치는 이유는 막걸리 벽면에 붙어 있던 공기 방울이 떨어져 뚜껑 근처의 공기층으로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서다. 벽면에 붙어 있던 공기 방울을 음료 밖으로 미리 빼주었기 때문에 음료를 밀고 올라오는 공기 방울이 줄어든다. 탄산음료를 담는 페트병은 고압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기 때문에 상당한 압력을 견디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말랑말랑한 생수병과 달리 단단한 원형 모양이고 바닥에는 꽃잎 모양의 발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높은 압력에 견디도록 만들어졌지만 압력이 아주 높아지면 용기가 터져 폭발할 수 있다. 압력이 높아져 용기가 터지는 것은 대부분 높은 온도 때문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물속에 녹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이 줄어들어 용기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페트병이 터지게 된다. 더운 여름 차량이 두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일회용 라이터외에 탄산음료도 포함된다.

    집에서 얼린 얼음이 불투명한 것은 물 속에 녹아 있던 공기가 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 안에 있는 물은 냉기에 직접 노출된 물의 표면부터 얼기 시작한다. 물이 얼면 공기를 얼음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공기는 아직 얼지 않은 물이 있는 곳으로 자꾸 밀려난다. 냉장고 안의 얼음은 표면과 주변이 먼저 얼고 가운데가 나중에 얼기 때문에 얼음 밖으로 밀려나간 공기는 결국 얼음 가운데에 갇히고 만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기가 몰려 있던 얼음의 가운데 부분까지 얼게 되면 공기는 하얀 기포로 남는다. 이 때문에 얼음을 만들 때 가장 나중에 언 부분이 불투명하게 보인다. 냉장고에서 만들어진 얼음은얼음 전체가 불투명하지 않고 중간 아래쪽이 하얗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나중에 언 곳이다. 그럼 맑은 얼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 속에 있는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얼리거나 물을 얼리는 과정에서 공기를 얼음 밖으로 빼주는 방법이다. 대기 중의 공기는 자연스럽게 물속으로 녹아들기 때문에 첫 번째 방법인 물속에 있는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투명한 얼음을 만드는 방법은 물이 어는 동안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하는 두 번째 방법이다. 냉장고와 달리 물이 어는 순서와는 반대로 표면이 가장 나중에 얼도록 한다. 물을 어래쪽부터 얼리기 위해서는 냉기에 의해 얼리는 방식이 아닌 얼음틀을 차갑게 해야 한다. 얼음 공장에서 얼음을 얼리는 방식이 바로 이것이다. 낮지 않는 온도에서 천천히 물을 얼려야 물속에 있는 공기가 충분히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장에서 얼음을 만드는데는 48시간 정도의 제법 긴 시간이 필요하다. 공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 불투명한 부분은 줄어들뿐이다. 투명한 얼음은 뿌연 얼음에 비해 단단하기 때문에 잘 녹지 않는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