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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수돗물의 이유 / 해수면과 해발고도 / 선박평형수와 외래어종 유입아들을 위한 인문학/수문학 2026. 2. 26. 01:11




수돗물이 뿌옇게 나오는 현상은 주로 겨울철 온수를 틀었을 때 나타난다.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리면 뿌연 색은 사라진다.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공기가 작은 공기 방울로 바꾸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의 온도에 따라 물 속에 녹을 수 있는 공기량은 달라진다. 온도가 낮은 물에 녹아 있던 많은 양의 공기는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작은 공기 방울로 바뀐다. 물 속에 녹아 있을 수 있는 공기량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물 속에 기체가 녹을 수 있다는 사실은 물고기와 같은 수중 생물이 살아기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육상에 있는 동물은 폐로 호흡하고 물 속에 사는 동물은 아가미로 호흡하는데 물 속에 녹아 있는 용존산소를 들이마신다. 물 속에 용존산소가 부족해지면 물고기는 수면 근처로 올라와 입을 뻐끔거린다. 그러나 물고기는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아가미로 숨 쉬기 떄문에 수면 근처는 대기에서 녹아 있는 산소가 많기 때문에 물고기가 수면 근처로 몰린다. 용존산소 농도는 수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물에 녹을 수 있는 산소량은 물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20도를 기준으로 할 때 최대 9mg / L이다. 보통 용존산소가 5mg / L이상이면 좋은 물이다.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물과 공기가 자주 접촉하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어항과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기포발생기가 산소 공급과 관련이 있다. 물 속에 공기를 대기로 보내는 것은 물레방아 모양의 수차를 설치해 물을 튀겨 작은 물방울이 공기와 접촉하도록 한다. 지구 대기의 21%는 산소로 구성되어 있다. 대기 중의 산소는 일정하게 물 속에 녹아들면서 물 속에 사는 생물에게 필요한 산소를 공급한다.





남한에서 백두산의 높이는 2744m이고 북한은 2750m라고 한다. 같은 백두산인데 높이가 다른 이유는 해발고도의 차이 때문이다. 산 높이를 나타낼 때 쓰는 해발은 해수면으로부터 얼마나 높은가를 의미한다. 그런데 해수면의 높이는 밀물과 썰물, 파도로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준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해수면을 고정해 일정한 높이로 정하는 방법은 해수면의 평균치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 기준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 1913-1916년에 걸쳐 청진, 원산, 진남포, 인천, 목포의 다섯 개 바다에서 해수면 높이를 측정해 그 평균값을 기준 높이로 정했다. 이에 비해 북한은 동해안의 원산 앞바다를 기준으로 한다. 기준이 되는 바다의 위치와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백두산이지만 해발고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평균 해수면 높이를 정하고 나면 그 높이를 알 수 있도록 어디엔가 표시를 해두어야 한다. 바다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높이를 알려주는 표시하는 대신 고정된 육지에 높이를 표시한다. 이곳을 해발고도의 근원이 되는 기준점이라는 의미로 수준원점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부지 내에 설치되어 있다. 인천광역시에 설치된 우리나라 수준원점의 해발고도는 26.6871m이다. 수준원점이 평균 해수면보다 이만큼 높은 위치에 설치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 수준원점은 대한민국의 국토에 있는 산과 건축물의 높이를 재는 기준점이 된다. 최근 들어 해발고도의 기준이 되는 해수면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연안의 해수면 상승 높이는 매년 3mm 정도이다






배는 많은 바닷물을 싣고 다닌다. 배의 무게 중심을 낮추어 균형을 잡기 위해서다. 배에 화물을 싣지 않으면 배는 가벼워져 물에 잠기는 부분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배의 무게중심이 높아져 무게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지기 쉽다. 물에 잠기는 배 깊이가 낮아지면 배를 움직이는 스크루가 수면 밖으로 나와 추진력을 제대로 받기도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 아래쪽에는 바닷물을 채워 배가 일정 깊이 이상 물 속에 잠기도록 한다.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배에 채우는 물을 선박평형수라고 하는데 평형수의 양은 배에 실리는 화물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화물을 싣고 출항할 때는 적은 양의 평형수를 채웠다가 목적지에 화물을 내리고 빈 배로 돌아올 경우에는 많은 양의 평형수를 채우는 방식이다. 배에 바닷물을 채우거나 배출하는 과정에서 바닷물 속에 살고 있는 해양 생물도 배를 타고 함께 이동한다. 평형수에 실려온 해양 생물은 의도치 않은 밀항을 하게 된다. 밀항한 해양 생물은 새로운 환경에 사멸하지만 이렇게 살아남은 생물종은 그 지역에서 번식해 해양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잡아먹는 포식자가 거의 없어 개체 수를 폭발적으로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유입된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홍합인데 이는 지중해 담치다. 이 생물종은 1950년대 배를 타고 국내에 유입된 이후 우리나라 토종 홍합을 밀어내고 전역에 퍼졌다. 미더덕도 미국 동부 연안에 살고 있다가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된 생물종이다. 우리 토종이 해외에 유입된 것이 미역이 있다. 외국 사람들은 생선 종류만 먹지 해산물은 먹지 않아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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