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語以泄敗(어이설패)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6. 3. 18. 01:08
語以泄敗(어이설패) - 말씀어, 써이, 셀설, 패할패
말이 새 나가면 실패한다는 말로 일은 은밀해야 성공한다는 뜻이다
한비자 세난편에 나오는 말이다. 무릇 일이란 은밀해야 성공하고 말이 새 나가면 실패한다. 꼭 자신이 누설한 것이 아니어도 대화하는 가운데 그만 숨겨진 일을 내비치게 되면 이러한 사람은 위태롭다. 춘추전국시대처럼 서로 먹고 먹히는 격동의 시대에 세 치 혀는 목숨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다. 춘추좌씨전 문공 13년조에 보면, 춘추시대 진나라의 대부요조라는 사람의 처신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다. 진나라의 대부 사회가 진나라로 달아났는데 진나라에서는 진나라가 그를 벼슬아치로 등용할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위수여를 파견해 계략을 써서 사회를 데려오려 했다. 그런데 요조가 먼저 이런 진나라의 계획을 알고 진나라 강공에게 권유했다. 위수여가 이번에 오는 것은 사실은 사회를 속이기 위해서다. 당신께서 따로 그를 만나십시오. 그러나 강공은 듣지 않았다. 위수여는 진나라에 도착한 뒤 강공에게 사회와 함께 진나라로 가서 위 땅의 일을 결정짓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강공은 이를 허락하고 말았다. 사회가 출발하기 전에 요조는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우리 진나라에 진나라의 의도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오. 단지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뿐이오 그러자 위기의식을 느낀 사회는 자기 나라로 돌아온 뒤, 요조의 재능과 지혜가 자신을 크게 위협한다고 느껴 첩자를 보내 요조를 모함했고 강공은 그 모함이 사실인 줄 알고 요조를 죽이고 말았다. 만일 요조가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은밀히 행동했다면 이토록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화를 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한비가 제시하는 해법은 오랜 시일이 지나 두루 군주의 총애가 깊어져야만 심오한 계략을 올려도 의심받지 않고 군주와 서로 다투며 말하여도 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군주의 절대적 신임 이전에 섣불리 말을 꺼냈다가 제거된 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늘 있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한자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役夫夢(역부몽)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2) 2026.04.08 餘桃之罪(여도지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6.03.25 漁父之利(어부지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6.03.11 養虎遺患(양호유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6.03.04 楊布之狗(양포지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