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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1. 17,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1. 17. 01:43







1. 일본,, 자위대에 없던 대장 계급 추진.....전쟁 가능 국가로 한발 더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계급 및 직종 명칭을 외국 군대와 비슷한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54년 창설됐으며 25만명의 대원을 보유한 자위대는 명목상 군대가 아니어서 그간 독자적인 계급 명칭을 써 왔다. 그러나 이제 자위대법을 개정해 다른 나라의 정규군과 유사한 호칭 및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변경이 확정되면 이제껏 자위대엔 없던 대장 칭호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경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출범 한달도 안 돼 핵추진 잠수함의 도입 검토를 공식화했다. 또 살상무기 수출 확대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물리적인 군사력 증강뿐 아니라 자위대 계급 명칭 변경을 통해 전 국민의 인식 전환 작업에도 나선 셈이다.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80년간 지켜온 비군사 국가 기조를 벗어던지고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사전 작업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방장관은 변경 이유를 자위대원의 높은 사기와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 또한 지난달 20일 공개한 연립정권 합의문에서 자위대 계급, 복제, 직종 등의 국제표준화를 2027년 3월까지 실행하기로 했다. 자위대는 패전 후 군 색채를 탈티하기 위해 각종 계급을 숫자에 기반한 일본식 명칭으로 붙였다. 이에 따라 현 계급은 장군 가운데 가장 높은 장부터 일반 병사 중 가장 낮은 2사까지 16개로 나뉜다. 현재 장성급에서 가장 낮은 직위인 별 1개 자리의 명칭은 아예 없고 별 2개는 장보로 부른다. 별 3개와 4개는 별도 구분 없이 장으로 함께 칭한다. 육상 해상 항공 자위대를 각각 통솔하는 별 4개 장군은 막료장이라고 부르지만 공식 계급은 아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막료장 계급을 대장으로 새롭게 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패전 후 도입된 평화헌법에 따라 일본은 군대를 가질 수 없다. 자위도 또한 말 그대로 외부의 선제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어에 나선다는 뜻을 지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조직 명칭 변경에 나선 것은 사실상 자위대를 전쟁이 가능한 타국 정규군 수준으로 재편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북한 중국 러시아 등과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다카이치 정권의 지지율이 82%까지 고공행진 중이라는 점도 명칭 변경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 우주파편 충돌 중국 우주선 귀환 연기.....대체 우주선 투입
귀환 도중 우주 파편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 중국의 선저우 20호 우주선을 데려오기 위한 플랜 B가 본격 가동됐다. 내년 4월 쏘아올릴 예정이던 선저우 22호를 미리 발사해 귀환시키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던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이 우주 파편과의 접촉이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오자, 귀환은 미뤄졌다. 손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재진입 과정에서 극심한 열과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개월간 중국 우주정거장 텐궁에서 생활한 천둥 사령관 등 3명은 우주 실험을 함께하며 선저우 21호 승무원들과 지내고 있었다. 중국은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대체 우주선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4월 발사할 예정이던 선저우 22호가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선저우 20호는 무인 상태로 귀환시키고 선저우 22호호는 텐궁에 공급할 새로운 보급품을 싣고 간 뒤 승무원 3명을 태워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21년 마련된 백업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판단하는 기회로 보고 있는데 선저우 22호 가동 등 이후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3.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중도우파 극우와 손잡고 기업 규제 완화법안 통과
유럽의회가 최대 정파인 중도우파와 극우 세력의 공조로 기업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통과된 기업 환경 규제 관련 법을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손질한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382표, 반대 249표, 기권 13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을 발의한 우파 성향의 유럽 의회 내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은 극우 성향 정치단체 유럽을 위한 애국자, 유럽보수와 개혁의 지원을 등에 업은 덕분에 유럽국민당의 전통적 연대 세력인 중도파와 좌파의 반발을 뿌리쳤다. 유럽연합은 당초 지난해 지침에 따르면 기업들에 노동 환경과 관련한 정기적인 보고서 발행을 의무화하고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인권 환경 문제에 해결 책임을 부과하도록 했다. 해당 지침은 유럽 기업체들의 과도한 규제가 미국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는 유럽 기업들의 경쟁력을 훼손한다면서 해당 법안의 완화를 지속해 요구해왔다. 적용대상을 일부 대기업으로 대폭 축소하였고 녹색 전환 계획 의무 제출 조항도 삭제했다. 유럽의회에서 보수 세력이 극우와 연대해 주요 입법를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향후 4년간 유럽의회가 규제 완화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예고하는 중대한 신호라고 했다. 유럽 정치권에서는 유럽국민당이 그동안의 금기를 깨고 극우세력과 공조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번 개정안은 유럽의회와 EU회원국 간 협상과정을 거쳐야 발효된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은 이미 해당 법안 자체를 전면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 중국도 두뇌 칩 개발 경쟁 참전.....뉴럴링크보다 작고 부드럽다
중국에서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제품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규 임상 진입을 목전에 뒀다. 실제 임상이 진행되면 미국의 뉴럴링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가 된다. 뇌신호를 해독해 시각, 청각 상실자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영역에서 미중 기술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BCI연구 스타트업 스테어메드가 독자 개발한 무선 이식형 BCI시스템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의해 혁신의료기기 특별심사 절차 진입을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핵심 특허와 임상적 가치를 갖춘 의료 제품에 대해 심사 기간 단축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의료기기 패스트트랙 제도다. BCI는 사람의 뇌 신호를 해독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직접 두개골을 열고 뇌에 신경칩을 넣어 뇌파를 분석해 컴퓨터에 전송하는 침습형과 머리 밖에서 뇌파를 측정해 뇌의 신호를 읽는 비침습형으로 나뉘는데 스테어메드의 재품은 침습형이다. 창립자 리쉐는 두뇌에 삽입되는 이식체는 뉴럴링크 제품의 절반 크기로 훨씬 부드러워 뇌조직이 이식체의 침입을 거의 감지하지 못한다고 했다. 스테어메드는 전극의 두께를 머리카락 굵기의 1/100수준으로 줄였다. 전극과 연결되는 두개골 속 이식체의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 정도다. 이식체의 연결된 전극은 대뇌 신호를 무선으로 외부기기에 전송해 컴퓨터 명령으로 변환한다. 중국 당국은 개발 속도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국가의료보험국은 BCI 등 혁신의료소모품 보험 코드 부여 공고를 냈다. BCI제품이 승인을 받게 될 경우 병원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셈이다.







5. 종묘, 세계유산지구 된다......142m, 빌딩 들어오는 재개발에 제동
국가유산청이 인근 재개발 사업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한다. 인근의 유지 정비 의무가 부과되는 만큼 서울시의 재개발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종묘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그 결과 약 19만㎡의 종묘 일대가 신규 지정되었다. 세계유산지구 지정의 의의는 유산청이 종묘 인근의 개발과 관리, 보존 등에 기존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종묘에서 약 180m에 떨어진 세운 7구역 개발에도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인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할 수도 있다. 세계유산법이 서울시 고시보다 상위 법령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영향평가 실시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 유네스코와 유산청 등은 올초부터 서울시에 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3차례 발송했으나 서울시는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산청은 오는 12월 중으로 종묘의 세계유산지구 지정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에 세계유산법에 근거한 세계유산 영향평가 실시를 재차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종로변의 건물 최고 높이를 55m에서 98.7m로, 청계변은 71.9m에서 141.9m로 상향하는 내용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종묘 인근 세운 4구역에 약 40층 높이의 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6. 60조원 걸린 잠수함 수주전 막 올랐다.....한국 vs 독일, 승자는 ?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입찰제안요청서를 한국 기업에 공식 전달했다. 이번 잠수함 수주전은 방산강국으로 떠오른 한국과 독일의 2파전으로 전개된다. 제안서 제출은 3월 2일로 이르면 내년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은 캐나다 왕립해군이 보유한 2400톤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2030년대 중반쯤 3000톤급 신규 디젤추진잠수함 최대 12척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계약 비용만 최대 20조원 규모이며, 30년간 유지 보수 운용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계약규모가 최대 60조원으로 늘어나는 초대형 잠수함 사업이다. 수주에 성공한다면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수 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지난 8월 적격후로로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을 추렸다. 이에 방사청은 한화오션이 사업을 주관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캐나다 총리가 경주 APEC 회의시 경주를 방문했을 때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를 찾기도 했다. 작업 규모가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은 독일보다 납기와 성능 측면에서 월등히 앞선다. 그리고 신속한 유지 보수 정비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3600톤급 디젤 전기추진 잠수함을 제안했다.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3주간 7000해리(1.3만km)를 운항할 수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늦어도 2035년에는 첫 잠수함 인도를 원하는데 한화오션은 내년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그 이전에 4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했다. 독일 업체는 디젤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의 2500톤급 잠수함을 제안했다.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 시스템 등을 장착해 장기간 운항이 가능하며 탐지 회피에 유리한 설계가 특징이다. 독일은 그동안 여러 국가에 잠수함을 수출한 점과 캐나다 현지사무소 유지시설 지원을 통한 유지 보수 정비강화, 기술과 지적재산 이전 등을 캐나다 측에 어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7. 한미 관세 합의 문서화.....자동차 등 주요 업계 불확실성 줄었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담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발표와 대미투자 양해각서 체결이 마무리되면서 그간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을 짓눌렸던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한층 걷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철강, 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미국의 50% 고율관세는 유지된다는 점, 미국 관세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한 기업들의 현지 진출 가속화와 이에 따른 국내 산업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입장이다. 세부 약속을 보면 지난 8월 7일부터 예고치 대비 10% 포인트 인하됐던 미국의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상호관세 조치를 유지된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매겨왔던 미국의 고율 관세가 하향 조정된다는 점은 국내 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올해 4월과 5월부터 각각 부과해 온 자동차와 차 부품 품목 관세율 25%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15%로 인하된다. 다만 인하 시점은 가변적이다. 이날 체결된 대미 투자 MOU의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날의 1일자부터가 인하 시점이다. 정부는 이달 법안이 제출돼 11월 1일부로 인하 관세가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횡포 이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한국차와 부품은 무관세를 적용받아왔기에 15%도 분명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관세 인하는 긍정적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국차는 0%에서 15%로 관세가 올라간 것이다. 한편 반도체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하지만 나쁘지는 않은 합의라는 의견이 나온다. 해당 문구는 추후 한국보다 반도체 교역 규모가 큰 국가와 미국간 반도체 품목 관세 합의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사실상 주요 경쟁국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보장 받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대만에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고율 관세 조치를 취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




8. 기아, 화성 공장 미래형 PBV생산 허브 만든다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를 생산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생산 허브를 추가로 구축한다. 4조원을 투입해 국내에 첨단 친환경 전용 제조시설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PBV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4일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서 이보플랜트 이스트 준공식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이보 플랜트 웨스트 기공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PBV는 용도별 요구에 맞춰 처음부터 맞춤 설계된 전동화 모빌리티다. 기아는 이보 플랜트 출범을 계기로 PBV를 단순한 신차 라인업이 아닌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PBV를 통해 차량 판매와 제조, 운영 서비스, 플랫폼 생태계가 결합된 통합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축구장 40개가 넘는 크기(30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으로 약 4조원을 투입했다. 이스트 플랜트에서 중형 PBV모델인 PV5를 연 10만대, 웨스트 플랜트에서 대형 PBV PV7를 연 15만대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PBV전용공장은 기아가 국내에 전기차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451만대 가운데 58%에 달하는 263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화성 이보 플랜트에서 첨단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차체 공정에는 무인운반차량이 도입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고, 도장 공정은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약 20% 줄이도록 설계됐다. 특히 조립 공정의 경우 컨베이어벨트를 없애고 셀방식의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 각기 다른 모빌리티를 셀 단위로 동시에 제작하면 다양하고 유연한 차종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위치 기반 자동화 기기인 스마트 태그 등 위험 고정을 위한 자동화 신기술과 저소음 설비 적용 등을 적용했다. 기아는 파트너사와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한다. PBV 컨버전 센터는 약 6만㎡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컨버전 모델을 제작한다 앞으로 나올 대형 PBV PV7 등을 활용한 후속 컨버전 모델도 이곳에서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9. 오픈 AI, 한국서 챗 GPT 그룹 채팅 시범 공개
오픈 AI가 여러 사용자가 챗 GPT에서 한 대화창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국내에 시범 도입했다. 오픈 AI는 챗 GPT에 공동 계획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유 공간인 그룹 채팅을 추가했다. 그룹 채팅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적용됐다. 그룹 채팅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친구 가족 동료를 한 대화창에 초대해 계획 수립과 의사 결정 아이디어 생성 등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 필요한 정보를 챗 GPT에서 받고 모든 참여자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식당 고르기나 논쟁 조율 같은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사용자는 기사 메모 질문 등 다양한 자료를 그룹 내에 공유할 수 있다. 챗 GPT는 이를 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협업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대 20명을 초대할 수 있다. 그룹 내 챗 GPT응답은 GP T-5.1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요금제별 사용량 제한은 챗 GPT 응답에만 적용되며 사용자간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메시지에 이모지 반응을 남길 수 있고 챗 GPT가 참여자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개인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개인 대화와 그룹 대화는 독립적으로 운영돼 개인 메모리 정보가 그룹에 공유되지 않는다 또 18세 미만 사용자가 그룹 채팅에 참여할 경우 민간 콘텐츠 노출을 자동으로 낮추도록 설계됐다





10. 일요일 비 뒤 또 강추위 온다
15일 주말까지 맑은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다가 일요일 약한 비가 지난 뒤에 찬 공기가 밀려온다.올가을 매주 반복되는 주 초반 추위가 이번에는 더 강해져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서쪽지역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은 춥고 나흘은 온화한다는 삼한사온 현상이 나타난 지 4주째, 다음 주에도 반복될 전망이다. 주말까지는 맑고 일교차 큰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지만 일요일에 비가 내린 뒤 날씨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은 5mm미만으로 적겠지만,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기온을 끌어내리겠다. 다음 주 초에는 중부 내륙은 물론, 서울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충청과 전북 등 일부 서쪽 지역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눈구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추위는 일요일 오후부터 강풍과 함께 시작해 화요일 아침에 절정에 달한 뒤 수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11. 심근경색 직전 김상욱 교수, 스텐트 시술 받았다.....증상 봤더니 ?
물리학자 김상욱(55)교수가 심근경색 직전에 해당하는 위기를 넘겼다고 했다. 그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다. 이는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 혈관에 미세 와이어를 넣어 병변을 통과시킨 뒤, 금속으로 된 지지대를 확장해 혈관을 다시 넓히는 시술이다. 흉부 절개 없이 진행돼 회복이 빠르며 시술 직후 혈류가 즉시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12년간 스텐트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두 치료법 간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편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 이상은 평소 증상이 없고, 발병 전까지 별다른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심근경색이 발병하면 갑작스럽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극힘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골든타임이 120분으로 치료가 지연될수록 심장 근육이 손상이 커지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최소한 증상 발생 후 12시간 이내 시술이 이뤄져야 합병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으로 인해 동맥 내벽에 지방이 쌓이며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은 더욱 커진다.






12. 근육 키우려다 살만 쪘다 ? 단백질 파우더, 이런 섭취가 문제
근육 키우려고 단백질 보충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단백질 파우더는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수템처럼 자리 잡았다. 단백질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할 때도 자주 활용된다. 그런데 열심히 챙겨 먹었더니 오히려 살이 쪘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단백질 파우더보다 잘못된 섭취 방법이 문제다. 평소 식사량은 그대로 두고 단백질 보충제만 추가하면 당연히 체중이 늘 수 밖에 없다. 단백질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열량이 낮긴 해도 엄연히 칼로리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백질 파우더가 100% 단백질로만 이뤄진 제품이 아니다. 제품에 따라 탄수화물 등 다양한 첨가물이 꽤 들어있다. 특히 초코맛 바닐라맛 등이 강한 제품일수록 당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끼 중 일부를 아예 단백질 보충제로 대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열량은 충분한데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입이 심심해서 간식이 당기기 쉽다. 그러다 보면 간식으로 열량이 많아져 살이 찔 수 있다. 단백질 파우더는 운동을 자극 받은 근육을 회복하고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꾸준히 운동과 함께 섭취했을 때 비로소 근육량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리고 체중이 조금 늘었다 해도 체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늘어난 것이라면 걱정할 필요없다. 근육이 많아지면 기초대사량도 올라가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유리해진다




13.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 홍대용은 실학자가 아니었다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조선후기 대표 실학자 담헌 홍대용(1731-1783)이름 앞에 으레 따라붙는 수식어다. 신분제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중화도 없고 오랑캐도 없다며 화이론을 부정했던 인물은 지금껏 개혁가로 묘사했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명예교수는 신간 홍대툥 평전에서 기존의 평가를 철저히 깨부순다. 이 책에서 홍대용은 실학자가 아닌 성리학자, 정주학자였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의산문답, 임하경륜 등 홍대용의 남기거나 그가 언급된 모든 사료들 샅샅히 훑어 입증했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 홍대용이 남긴 텍스트 중에서 필요한 자료만 골라내 조합한 뒤 개혁적 인물로 만들어냈다며 천문학 수학 문학 등 각각 이뤄진 기존 연구 대신 이 사람의 삶의 궤적 위에서 인물의 생각과 발언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나오게 됐는지 전체사를 그려보자는 취지였다고 했다. 한편 기존 학자들은 홍대용을 사회의 계급과 신분적 차별에 반대했다고 평가한다. 이는 그의 저술인 임하경륜에서 놀고 먹는 유식사족을 비판한 대목에서 비롯됐다. 여기에서 모든 인간은 그 재능과 능력에 따라 적합한 직업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평등의식의 발현이라기보다 유의유식하는 자는 국가가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이를 죄악시하기 때문이었다. 이 발언이 신분제 철폐로 해석되는 것은 과도하다.




홍대용은 자신이 가진 사회 경제적 기반을 허물겠다는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서울의 경화세족으로 상위 0.01%의 최상위층이었다. 평생 노비를 거느린 지주였으며 음직으로 벼슬을 살았다. 영천 군수로 있을 때 구제미인 진휼곡을 착복하고 그것을 다시 군민에게 빌려줘 갑절로 받아내려 했다. 임하경륜에서 백성의 거주 이전을 금하고 필요 이상의 소비를 엄격하게 금하는 통제 사회를 이상 사회로 구상한다. 화이론을 부정한 데도 개인적 동기가 있었다. 몇몇 사대부가 홍대용이 청나라에서 사귄 중국인 벗 반정균 등을 명에 대한 충절 의식도 없고 오랑캐 조정에 벼슬하고자 하는 비루한 자로 몰아가자 이들과의 친분을 정당화하기 위해 화이의 구분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부정하고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징표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홍대용의 천문학적 식견도 한계가 뚜렷했다. 관측으로 얻은 수치와 수학에 입각한 것이 아니라 정주학 기론에 입각한 상상력의 확장에 의한 것이어서다. 그가 제작한 혼천의도 천체 관측기가 아니라 중국 고대에 만들어진 우주관 혼천설을 형상화한 천체 모형이었다. 무엇보다 화이론 부정과 지구 자전설이 담긴 의산문답은 인쇄되지 않았고 필사본으로 단 3명만이 가지고 있어 당시 사회적 영향력도 미미했다. 결론적으로 일제 식민 사관에 반박하고자 조선 후기부터 자생적 근대화가 싹트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의도였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실학을 해체해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14. 질소 비료 만든 손으로 독가스 개발.....연구소의 두얼굴
1887년 독일 베를린에 제국물리기술연구소가 생기기 전까지 전업 과학자는 많지 않았다. 각자의 생업이 따로 있었고 직장에서 퇴근한 후 개인 실험실에서 연구에 매진했다. 일 에너지 국제 단위 줄(J)로 유명한 제임스 줄은 양조업자였다. 멘델 유전법칙의 그레고어 멘델은 가톨릭 사제였다. 종의 기원 찰스 다윈은 백수였다. 이들이 과학에 빠진 이유는 부국강병을 위해서가 아니라 궁금해서다. 역사적으로 과학은 개인 호기심의 산물이었다. 근대 세계를 만들어낸 많은 자연과 우주의 원리가 사실은 개인 서재나 자택 실험실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산업혁명과 근대 전쟁을 거치며 국가가 과학에 눈독을 들였다. 이 지식은 돈이 되고 국력을 좌우한다는 걸 알아챘다. 최초의 근대적 국가 연구소인 제국물리기술연구소는 연구소 설립 13년만인 1900년에 당시 최대 난제였던 흑체복사(열 평형 상태의 흑체가 전자기 복사를 방출하는 원리)를 풀어낸다. 이는 양자 가설로 이는 뉴턴 중심의 고전 물리학을 양자 물리학으로 전환하는 과학사 분기점 중 하나가 됐다. 또한 1913년 프리츠 하버는 공기 속 질소로 인공 질소 비료를 만들어 낸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세계 식량 생산량과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국가에 종속된 과학은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괴물의 얼굴을 드러낸다. 국가가 만든 연구소는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사 연구소가 돼 버린다. 질소 비료의 하버는 공기를 다루는 천부적인 역량으로 독가스를 만들고 화학전 부대의 참모로 임명된다. 1차 세계대전에서 화학무기 사상자만 139만명에 달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물리학자는 항공기와 어뢰를 연구했고 생물학자들은 우생학에 동원됐다. 미국도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 제조라는 국가적 목표에 과학적 지식을 헌납했다. 전쟁이 끝난 후 과학계는 자성하고 새길을 찾기도 했다. 막스 플랑크 협회는 더 이상 국가주의에 휘둘리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고 철저히 자율적이고 분산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협회 산하 연구소들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GDP 대비 과학 기술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기초과학의 역사가 짧다. 과학연구는 주로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한국원자력연구소(195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1966년), 기초과학연구소 등이 있다





춘당지 

대온실 
관덕정 15. 낙엽 떨어지는데 여긴 봄인네 ? 공기부터 다른 창경궁 건물
경복궁의 단정함, 창덕궁의 웅장함도 좋지만 창경궁의 가을은 연못과 숲길 유리 온실이 한자리에서 숨을 고르는 사람 크기의 계절이다. 홍화문-춘당자-팔각칠층석탑-대온실-관덕정으로 소개한다. 지난 11일 홍화문을 지나 첫발을 들이는 순간 공기는 한 톤 낮아지고 소리는 한 겹 얇아진다. 정면의 옥천교는 미뤄 두고 광덕문을 지난다.검은 기와 아래를 통과하면 올긋불긋 숲길이 곧바로 시작된다. 선홍과 진홍, 황금빛과 갈색이 층층이 포개진 단풍잎은 오래 입어 헤졌지만 포근한 옷처럼 느껴진다. 담장을 따라 오르는 숲길이 끝나길 즈음, 물빛이 눈길을 붙든다. 춘당지다. 햇빛은 수면 위에서 잘게 부서져 윤슬을 만들고, 바람은 수면을 간질이며 여러 표정을 짓게 만든다. 우수수 떨어지는 잎새 사이로 회색 선 하나가 곧추선다. 팔각칠층석탑이다. 팔각 평면 위에 일곱 층 탑 몸체(탑신)을 올린 석탑으로 높이는 약 6.5m 탑 받침(기단)이 탑 몸체에 비해 유난히 높아 우리 석탑과는 다른 수직성이 강조된 비례감을 드러낸다. 몸돌에 1470년에 이 탑을 세웠다는 내용은 있지만 언제 어디에서 어떤 연유로 이곳으로 옮겨 왔는지는 분명치 않다. 여기저기 닮고 깨진 흔적은 있으나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고 국내에 남은 유일한 중국 석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춘당지 건너편에는 백송이 있다. 수령이 100년을 훌쩍 넘었다고 하며 중국을 오가는 사신 덕에 원산지인 중국을 떠나 이곳에서 자란 하얀 나무다. 한편 대춘장지와 소춘당지 사이에는 두 연못을 잇는 작은 다리가 하나 있다. 현재의 대춘당지는 본래 임금이 농사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 위해 설치한 궁궐 내 시범 논, 권농장 자리였고 창덕궁과 춘당대 영화당 일대와 함께 하나의 권역으로 쓰였다. 그리고 온실 앞에는 프랑스식 정원이 단정하게 펼쳐져 있다. 낮게 다듬은 관목이 기하학 무늬로 화단의 테두리를 만들고, 가운데 분수를 기준으로 좌우대칭을 이룬다. 사각과 마름모가 반복되는 파르테르 양식이 보인다. 일제강점기 이후 이곳은 이왕직식물원으로 불렀고 광복 뒤에는 창경원이라는 유원지로 남아 식물원 기능을 이어갔다. 그러다 1983년 창경궁으로 되찾았다 한편 홍화문에서 시작해 숲길을 지나 춘당지의 물빛과 석탑의 돌빛, 대온실의 유리빛을 차례로 건넜다. 관덕정에 앉아 대온실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이는 창경궁의 짧은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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