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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國寡民(소국과민)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6. 25. 02:34
小國寡民(소국과민) - 작을소, 나라국, 적을과, 백성민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을 적게 한다는 뜻으로 노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의모습을 나타낸다
작은 정부야말로 진정한 위정자의 지향점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노자 80장에 나오는 말이다.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을 적게 해서 열 명이나 100명이 사용하는 도구가 있을지라도 쓰지 않고 백성들로 하여금 죽음을 무겁게 여기고 멀리 이사 가지 않게 한다. 이 말은 무의 관념의 필연적 산물이며, 노자 정치사상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당시의 패권 경쟁의 구도와는 전혀 상관되고 상충되는 논리인데 노자가 국가 발전을 불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가 긍정하는 것은 무위의 경계에 머물며 반의 법칙을 이용해 만물을 지배하는 자다. 이는 어떤 고귀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니 당연히 문화의 번다한 가치를 긍정할 수 없었으며 나아가 국가 번영도 가치 있는 것으로 보지 않았다. 노자가 내세운 이상적인 세계는 결국 소박한 사람들이 사는 소박한 세계다.
노자의 소국과민의 모습은 그 먹던 음식을 달게 여기고, 그 입던 옷을 아름답게 여기며, 그 사는 곳을 편안히 여기고, 그 풍속을 즐거워하게 하니,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고 닭 울고 개 짓는 소리가 서로 들릴지라도 백성은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작은 나라일지라도 백성은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고 저마다 자신이 사는 세계에 만족하면서 안분의 여유를 느끼며 잘 다스려지는 나라다. 할 일을 하면서 편안히 살아가는 모습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노자의 구상이야말로 자아를 실현하면서도 타자와 동화되는 혼용일체의 세계이며, 모든 이기심과 허욕, 거만함이 녹아버리는 세계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친밀감이 확장되게 하여 인위가 배척되며 번거로운 제반 사회적 제도도 사라진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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