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9,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4. 9. 03:00
1. 여한구, 한국, 미국에 어필할 협상 패키지 창의적으로 마련해야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이 매력을 느낄만한 협상 패키지를 창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통상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여한구 미국 피킨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려주면 협상이 오히려 쉽겠지만 수십개국을 동시에 상대하는 상황에서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 선임위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철강 관세를 협상할 당시 주미대사관 상무관이었고 통상교섭본부장도 역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3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의 기본관세와 57개국에 대한 11-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의 상호관세를 25%로 발표했다. 여 선임위원은 관세 중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 여지는 크지 않겠지만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협상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NG) 수입, 조선업 협력,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을 총론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제는 각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알래스카 가스전 프로젝트의 경우 입장이 비슷한 한국, 일본, 대만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고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 선임위원은 대미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통상전략을 새로 짜는 것과 함께 시장 다변화 전략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다자간 FTA인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세ㅔ)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 유사국과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PTPP는 2019년 기준 세계 무역 규모의 15.2%를 차지하는 경제 협의체다. 작년에는 영국이 가입해서 유럽까지 확대되었다. 이에 ASEAN(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등 지역 중요성을 언급하며 신남방 정책을 복원 계승해 경제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중국, 트럼프의 50% 관세 추가 위협에 반격할 것 경고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50%관세 추가 보복 위협에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트럼프가 잘못된 방식으로 공갈을 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며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한 것은 자기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및 정상적 국제 무역 질서를 지키기 위한 완전히 정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중국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생산을 중단하라며 총 20%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2월 34%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추가하여 중국산 수입품에 올해 들어서만 54%에 달하는 관세를 덧붙였다. 트럼프 1기 집권 당시(2018년) 중국에 부과했던 보복관세가 아직 남아있다며 여기에 상호관세까지 합하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총 76%에 이른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에너지 및 농축산물 등 특정 품목을 대상으로 10-15%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미국이 상호관세까지 더하자 오는 10일부로 모든 미국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추가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8일까지 중국이 34%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트럼프가 예고대로 상호관세와 별도로 50%의 관세를 추가한다면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부담하는 관세율은 126%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관세 정책을 두고 이는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주의, 경제적 괴롭힘이라고 비난했다
3. 새로운 생존 전략까지.....긴장감 도는 유럽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미군의 역량을 중국의 타이완 침공 저지와 본토 방어에만 집중하겠다는 지침을 공유했다. 사실상 17만명에 이르는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와 감축을 예고한 것이다. 특히 9만명 정도가 주둔하고 있는 유럽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럽 전체가 술렁이는 가운데 나토는 갑작스러운 미군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 주둔 미군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주독미군의 대규모 감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럽에선 주독미군 일부를 동유럽으로 재배치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표면적으론 우크라이나 종전을 둘러싼 갈등이 이유로 거론되지만 기존의 미국 중심 안보 전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예전부터 있었다. 5년 전엔 일방적으로 주독미군 만 2천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2020년 7월)은 미군은 유럽을 지키려고 독일을 지키려고 거기 있습니다. 그러면 독일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독일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헝가리나 폴란드는 적극적으로 미군 주둔을 요청하며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주둔 미군이 유사시 중동의 군사작전까지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었던 만큼, 미국 안에서도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 트럼프의 우크라 희토류 욕심은 실현 가능할까
희토류는 각종 전자제품과 전기차,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희토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놓고 욕심을 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022년 미래 경제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광물자원 50개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22개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강탈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우크라이나에 광물협정을 강요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매장량은 멀게는 옛 소련 시절인 1960년대 조사를 바탕으로 한 수치이다. 이마저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에 세계 희토류 금속의 약 5%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희토류가 있다 해도 개발했을 때 수익성이 있는지 아직 전혀 알 수 없다.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세계적으로 광물자원 탐지부터 개발 과정을 거쳐 실제 광산 운영 개시까지는 평균 17.9년이 걸렸다. 원자재 분석가는 광물 매장지를 발견한 후 실제로 채굴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광물 자원을 채굴하고 가공하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데 우크라이나 전기 생산 능력 2/3가 파괴된 것도 큰 문제이다. 한편 에너지, 물, 기술이 중요하다. 중국은 장기간 투자했고 다른 나라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희토류 정제의 90%를 통제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트럼프의 욕심은 경제성만큼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 지지층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 회수라는 자랑을 할 수 있는 정치적 효과는 있다
5. 한국 하면 역시 K팝....K팝 가수는 BTS
한류를 경험한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로 8년 연속 K팝을 꼽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를 접한 응답자 중 17.8%가 한국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가 K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한식(11.8%), 드라마(8.7%), 뷰티제품(6.4%), 영화(5.6%)순이었다. K팝 가수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7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가수 1위(24.6%)에 올랐다. 이어 블랙핑크가 12.3%로 6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8.3%)이 5년 연속 1위를 부산행(6.5%)이 2위를 차지했다. 신작 중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보인 파묘(4.1%)가 3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9.7%)은 4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 1위를 기록했고 눈물의 여왕(6.5%), 사랑의 불시착(2.2%)이 2,3위에 올랐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70.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부정적 인식도 함께 늘었다. 주요 이유로는 지나치게 상업적, 북한의 국제적 위협, 자국 콘텐츠 보호 필요 등이 꼽혔다
6. 염전 노예 저격한 미국.....한국 최대 소금 수출길 막혔다
미국 당국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염전 소금에 대해 강제노동을 이유로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한국 제품이 강제노동 상품으로 규정돼 다른 나라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국토보안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은 지난 3일 태양염전의 제품이 강제노동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2일 수입보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이 염전에서 나온 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경우 압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조사과정에서 노동자의 취약성 악용, 신분증 압류, 열악한 근무 환경, 협박과 폭력 등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강제노동을 이용해 상품을 만드는 것은 불공정한 경쟁으로 미국 경제를 위협한다며 국제노동기구 추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2800만명의 근로자가 강제노동이 조건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한국 기업 상품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됐다는 이유로 인도보류명령을 받은 첫 번째 사례로 알려졌다.
7. 서울아산병원, 중입자 치료기 도입 발표.....2031년 가동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암 환자를 치료하는 서울아산병원이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인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난치성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정밀 의료 실현에 나선다. 일본 도시바 ESS 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 가동을 목표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병원이 위치한 송파구 풍남동 캠퍼스에 연면적 1.3만평의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회전형 치료기 2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하고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해 암환자들이 치료 편의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현재로서 야외주차장 부지 설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는 앞서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돼 현재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데 쓰이고 있다. 탄소 이온과 같은 무거운 입자를 활용해 암세포를 보다 정밀하고 강력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치료 장비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고에너지를 가진 중입자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호하고 암 조직만 집중적으로 사멸시킨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멀티이온빔을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성능의 중입자 치료 장비와 CT영상 기반의 정밀 조준 치료가 가능한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장비 대비 중입자 빔 조사범위가 넓은 범위의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치료시간이 단축돼 환자들의 부담이 보다 적다.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 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소아 종양에도 활용 가능성이 점쳐져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110만명 이상의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2만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 암 환자의 8명 중 1명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는 셈이다
8. 너도나도 지브리 프사......챗 GPT 사진 변환이 뜬 이유
요즘 챗 GPT의 새 버전이 전 세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다. 챗 GPT에다가 사진 파일을 넣으면 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주는 건데 그냥 그림이 아니고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이다. 짱구는 못 말려 스타일 또는 지브리 스튜디오 스탕일, 디즈니 만화 스타일 등으로 바꾼다. 한편 챗 GPT는 2022년 11월 30일에 나와서 2023년부터 쓰게 되었다. 3단계 정도의 변화가 있다. 첫째는 이 챗 GPT한테 질문을 하면 인터넷 검색 엔진이 여기 붙기 시작하여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준다. 두 번째 변화는 에전엔 텍스트 글자로만 볼 수 있었는데 이걸 이른바 멀티 모델로 표현한다. AI가 말도 알아듣고 영상도 보여주며 대화도 하고 그림 그리라고 하면 그림도 그리고 영상도 만드는 이런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들을 인지하고 할 수 있게 됐다는 변화가 있었고 여기에 추론하는 기능이 부가되었다. 그럼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예전에는 그림 그려줘 그러면 자기가 그냥 어떤 상상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배경이나 글자나 옷 같은 거는 좀 다르게 나왔다. 근데 요즘은 이 모든 것이 스타일에 맞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 내용에 대한 상황을 인지를 해서 스타일을 바꿔주는 것이다.
9. 공부 잘 하는 뇌 ? vs 공부 못 하는 뇌 ?
유전이냐 환경이냐는 오래된 논쟁이 있다. 뇌의 학습능력도 그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잠에 대해서 단순한 휴식이냐 뇌를 씻고 정비하는 청소시간이냐는 것이다. 인제대 백병원측에서 뇌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 때 더 잘 기억하고 더 잘 배울 수 있다며 그 핵심은 수면 중 작동하는 글림파틱 시스템 덕분이라 했다. 사람 몸 곳곳엔 림프계가 작동한다. 세포 사이를 순환하며 청소부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이 대사 과정에서 배출한 노폐물을 없애주는 것이다. 반면 뇌에는 림프계가 없다. 그래서 한동안 뇌는 자체적으로 단백질 노폐물을 재활용한다는 학설이 주도했다. 그런데 2013년 덴마크 신경과학자 마이켄 네데르가드가 글림파틱 시스템을 발견했다. 뇌의 신경교세포와 림프계의 합성어로 이 시스템이 뇌 속 하수구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글림파틱 시스템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보다 잠을 잘 때 활발해진다. 주러 깊은 숙면 중에 잘 작동한다. 특히 알츠하이머 주범, 아밀로이드베타까지 청소된다. 수면이 부족하면 이 시스템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 하룻밤만 자지 않아도 아밀로이드베타 농도가 증가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중요한 건 이 청소 시스템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진다는 사실이다. 뇌로 가는 동맥이 단단해지고 그래서 뇌척수액 생산이 줄면서 글림파틱 시스템 작동 효율도 떨어진다. 숙면은 단지 피로를 없애줄 뿐 아니라 기억력, 집중력, 감정 조절력을 잘 유지하게 돕는 조건이 된다. 1주일 간 수면시간이 1시간 부족하면 시험 성적이 10%하락하더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뇌를 위한 수면 건강 팁으로 바로 누운 자세보다는 옆으로 누운 자세가 뇌 청소에 좋다. 특히 어른쪽 옆으로 눕는 게 심장 압박을 줄여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22시에서 02시 사이에 깊은 수면이 확보되면 서파 수면이 풍부한 시간대에 노폐물이 집중적으로 제거된다. 한편 알코올은 글림프 기능을 30% 이상 억제하지만 오메가-3는 DHA 성분이 뇌세포막 유연성을 높여 글림프 흐름을 개선해준다
10. 퇴행성 관절염 이런 증상은 위험 신호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닮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중기 이후에는 관절 간격이 거의 사라지고 뼈끼리 직접 맞닿으면서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이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 안쪽 연골이 먼저 손상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쪽 무릎 안쪽만 아프다. 말기까지 진행되면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이 있으며 O자형 다리 변형이나 보행장애가 동반된다. 한편 관절 내 체액 고임이 발견되면 소염제,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이 병행된다.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어려우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1. 왕좌의 게임 속 다이어울프, 멸종 1.3만년 만에 복원 첫발
미국 과학자들이 약 1.3만년 전 멸종된 다이어울프 복원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생명공학 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은 멸종된 다이어울프의 치아화석과 머리뼈 화석에서 추출한 DNA로 새끼 늑대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이어울프는 빙하기 미국과 캐나다 남부에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색늑대보다 몸집이 크고 강한 이빨과 턱 덕분에 말과 들소, 매머드를 사냥했고 먹이가 멸종하면서 함께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스파크 가문의 상징으로 등장하면서 다시 유명해졌다. 콜로설 연구진은 회색늑대의 유전자 20개를 편집해 다이어울프의 특징을 불어넣었고 이를 배아로 만들어 대리모 어미 개에게 이식했다. 그 결과 수컷 늑대 2마리와 암컷 늑대 1마리가 태어났다. 이 늑대들은 회색늑대에게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같은 또래의 회색늑대보다 몸집이 20% 더 크고 옅은 색 털이 촘촘하게 나 있을 뿐 아니라 꼬리털도 이례적으로 덥수룩하고 목에 갈기와 같은 털이 자라고 있다. 이 복원으로 도도새 등 멸종한 동물들을 복원해내는 프로젝트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니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코넬대 유전학자는 복원된 새끼들이 20개의 다이어울프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회색늑대와 다이어울프를 구별하는 유전자가 더 많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진정한 복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복원된 늑대가 일부 DNA를 변형해 만들어진 만큼 멸종된 종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는 복원된 새끼들이 늑대의 행동을 배울 수 있는 무리에서 자라고 있지 않으며 고대와 같은 먹이를 먹고 있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12. 탕평채, 다양한 재료 한데 어우러진 담백한 맛 일품
탕평채라는 것은 녹두유와 돼지고기, 미나리 싹을 실같이 썰어 초장을 뿌려서 만든다. 매우 시원하여 봄날 밤에 먹으면 좋다. 이글은 서얼 출신으로 정조에 의해 규장각 검서관에 발탁된 유득공이 쓴 경도잡지의 주식에 나온다. 녹두유는 녹두포라고도 불렸다. 서유구는 사람들이 녹두유나 녹두포를 청포라고 부른다고 했다. 청포의 청은 투명하다는 뜻이고 포는 두부나 묵을 부르던 조선식 한자다. 곧 지금의 청포묵이다. 조재삼은 송남잡지에서 탕평채의 시작을 녹두묵에 쇠고기, 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드는 바로 나물 비빔이다. 송인명이 젊은 시절에 가게를 지나가다가 탕평채 파는 소리를 듣고 사색의 당인을 섞어 등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탕평사업을 하였다고 한다고 적었다. 송인명은 영조 때인 1740년 좌의정이 된 후 당쟁을 억누르며 탕평책을 강하게 추진한 인물이다. 아마도 그런 사정으로 조재삼은 탕평채를 송인명과 연결한 것으로 여겨진다. 탕평이란 단어는 공자가 편찬한 서경의 홍범에 처음 등장한다. 탕평은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의 탕탕평평의 줄임말이다. 영조는 27명의 조선 임금 중에서 가장 많이 탕평책을 논의한 왕이다. 하지만 80세의 영조는 자신이 탕평을 완성치 못했다고 밝혔다. 동국세시기(1849년)에는 유득공의 조리법에 김이 보태졌다. 투명한 청포묵, 회색 돼지고기, 푸른 미나리 싹, 검은색 김이 사색당파라면 조선간장에 식초를 섞은 초장이 조화의 맛을 낸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이 탕평채가 탕평책에서 나왔다는 말을 받아들였다. 1980년대까지 탕평채는 한정식 음식점의 대표 메뉴였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기름지고 화려한 음식이 식탁 위를 장식하면서 탕평채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13. 조한 전쟁의 발생과 결과
위만조선은 서기 전 2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신흥 강대국이 된 한나라와 크게는 동아시아의 역학관계 좁게는 황해 일대의 무역권, 요동지방에 있는 풍부한 자원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전면전에서 위만 조선은 패배했고, 우리는 최초로 민족적 패배를 당했다. 전쟁의 패배 원인은 첫째 자연재앙 둘째 정치권 내부의 심각한 권력충돌과 내부의 반국가 세력의 활동 및 백성을 비롯한 중간세력들의 향방 셋째 군사 동원 능력의 삼각한 문제점 넷째 산업의 악화와 무역망의 위축 등으로 인한 국가재정의 붕괴, 다섯째 교통망과 통신망의 악화와 붕괴, 여섯째 식량부족과 자원 확보의 어려움, 일곱째 문화의 오염과 사치와 부패의 만연, 아홉째 자신감의 상실과 역사동력의 의지 악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위만조선은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질서의 전면적인 변화이다. 범 동아시아는 북방 유목세력, 중국 세력 그리고 위만조선을 포함한 만주와 한반도를 포함한 동방 세력이라는 3핵 체제로 구성되었다. 지정학적 지경학적으로 중국세력과 북방세력은 항상 충돌관계였고 주로 북방세력이 압박을 가하거나 공격을 했다. 그 시대는 60여년 동안은 중국의 한나라가 흉노에게 종속적인 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역학관계 속에서 동방세력의 중핵인 위만조선은 빠른 기간에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무제가 등장해서 강대국이 되자 두 나라 간에는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조한전쟁은 위만조선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되었다. 서기전 109년에 한무제는 섭하를 보내어 우거왕을 질책하면서 복속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거왕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분노한 섭하는 귀국 길에 국경인 패수에서 조선의 관리를 죽였다. 그러자 우거왕은 병력을 발동하여 요동을 공격하고 섭하를 죽이고 전쟁을 개시했다. 그러자 한 무제도 수륙양면군 5만명을 파견했다. 초기에는 위만조선이 승리했고 전쟁이 1년 이상 계속됐고 한나라는 내분을 유도한 끝에 겨우 항복을 받았다
위만조선은 동아시아의 군사적인 패권을 장악한 한나라와 장기 전면전을 치룰 정도의 국력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양마 산업과 군수 산업이 발달했을뿐 아니라 무역망을 장악했으며 주변세력들을 복속시킬 정도로 국력이 강했다. 북한은 고조선은 후기에 들어서면 각종 자원의 확보와 광업 등 산업의 발달이 있었고 특히 금 은 등의 귀금속 패배와 나라가 붕괴된 결정적인 원인은 상대적으로 약한 국력만이 아니다. 기록들과 상황을 근거로 판단하면 지배계층 내부의 분열과 권력 쟁탈전, 국가정체성에 대한 회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위만은 연나라 지역에서 들어온 외부세력으로서 조선의 왕인 준을 내쫓고 정권을 장악한 외세였다. 위만조선이 붕괴한 사실은 한민족의 운명에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가에 대해 장기간 존속해온 조선이라는 정치체가 멸망했다. 둘째는 경제적인 손실로 곡식이 생산되고 철 동 주석 황금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한 요동 및 남만주 일대를 빼앗겼다. 셋째는 민족적인 정체성의 약화와 종족적인 패배감이 생성됐다. 상대적으로 중화의식이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고유문화가 왜곡되고 감추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자라는 기호의 적극적인 차용. 중국화폐의 부분적인 유통이 있었다.
위만조선의 멸망은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 민족사에 변화를 주었는데 첫째 고조선 문명의 내용과 형식 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다. 한반도 남부에서도 이미 고인돌 문화, 비파형 청동검과 세형동검, 청동거울 등의 제작과 사용 등의 현상들이 있었다. 그런데 붕괴한 후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조직적으로 전파되고 확장됐다. 주민들이 일본열도로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진출해서 야요이 후기시대에는 조선 문화의 전파가 가속화됐고 일본 열도는 우리 체제 속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둘째 조선이라는 정체성의 자각과 소국들의 탄생이라는 정치질서의 개편이 일어났다. 힘이 강화된 옛 주민들은 한나라의 통제력이 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복국운동을 펼쳤다. 진번과 임둔을 몰아내고 서기전 75년에는 현도군을 몰아낸 후에 이러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나라를 세웠다. 소국들은 모질서이며 선행국가인 고조선을 계승했다는 계승의식을 주장하고 실천했다. 소국들간의 경쟁과 갈등은 일종의 통일전쟁이고 조선적 질서의 복원이었다. 그리고 곧 우리역사에 고대국가 시대가 도래했다
14. 가부장 깨고 성평등 로맨스 가능성 보여준 폭싹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비영어 시리즈 글로벌 1위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여성 주인공 애순의 삶을 묵묵히 지지하는 남편 관식 캐릭터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현실에서도 관식 같은 남자가 가능할까 ?라는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부장적 남성상을 깨고 공존과 존중, 평등한 파트너십을 보여준 관식의 새로운 남성상이 주목된다. 관식은 195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선진적인 젠더 의식을 가진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의 남다름은 애순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그녀의 꿈과 주체성을 지지하는 사랑의 방식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관식은 아내를 단순히 아끼는 애처가나 집안일을 돕는 공처가를 넘어, 아내를 존경하는 경처가로 그려진다. 관식에게 애순은 사랑의 대상일뿐 아니라 자기다움을 지키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존경의 대상이다. 드라마는 관식과 대비되는 인물로 부상길을 등장시켜 가부장적 남성상의 한계와 결말을 보여준다. 부상길은 아내 박영란의 작은 성취조차 인정하지 않고 경제력과 권위를 이용해 통제하려 한다. 가족과 소통하는 법조차 알지 못한다. 결국 아내와 이혼하고 자녀들에게 무시당하고 버림받아 고독한 노년을 맞이한다. 드라마의 깊숙한 이면에는 가족주의 판타지를 넘지 못했다는 한계가 나타난다. 동시에 여성 캐릭터인 애순의 삶에서도 아쉬움이 드러난다. 드라마는 애순의 사회적 성취와 주체성을 강조하는 듯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정체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애순의 독립과 성공을 비범한 능력에 의존하는 설정은 일반 여성들의 현실적 고민과도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싹 속았수다의 열풍은 단순한 로맨스에 대한 호응을 넘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관계와 파트너십을 반영한다. 아내를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그녀의 꿈을 지지하는 경처가로서의 모델은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이룰 수 있는 건강한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5. 한양을 지키는 파수대에서 서울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처로
높이 265m인 서울 남산의 옛 이름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목멱산이다. 그 의미는 마뫼 말뫼로 남산의 남산의 순우리말이다. 남쪽에 솟아 남산인데 말 모양으로 여긴 것이다. 고려와 조선기록에는 목멱산으로 나오지만 일반 백성들은 남산이라 했다. 공양왕 1390년 잠시 천도한 한양에서 호랑이가 나타나니 이를 막기 위한 제사를 목멱, 북악, 성황 등에서 지내도록 했다. 조선 태종때 남산에 목멱신사를 만들어 왕실과 백성의 안위를 위한 국사당으로 삼았다. 목멱단으로도 불리면서 남산 팔각정 옆에 위치한다. 남산은 풍수지리적으로 도성 한양을 편안하게 해주는 안산이다. 도성을 감싸는 4곳 산지 지형을 보면 목멱산(남주작) 북악산(북현무) 낙산(좌청룡) 인왕산(우백호)이다. 한강 건너 보이는 높은 관악산은 아득한 조산이 된다. 조선시대 남산은 전국 봉수망의 중앙조절 기능을 한 것이다. 남산에서 지방으로 보내는 봉수와 지방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봉수를 조정에서, 궁궐에서 잘 관찰할 수 있었다. 지금도 조선시대의 봉화대처럼 통신 군사 시설 등 서울을 지키는 기능들이 작동되고 있다. 남산에는 모두 5개의 봉수대가 있었다. 가장 동쪽은 아차산 봉수를 거쳐서 강원도와 함경도로 가고, 다음은 청계산을 거쳐 경상도로 가고 셋째는 무악산을 거쳐 황해도와 평안도로 가고, 그 다음은 수락산을 거쳐 평안도와 황해도의 해로 봉화로 연결되고, 다섯째로 김포 개화산을 거쳐 전라도와 충청도로 갔다.
남산은 한양을 지키는 파수대이기도 하다. 남쪽으로 바라보면 한양을 두르는 한강 전체가 보이고 건너 여러 지역들이 잘 관찰된다. 남산의 북사면에는 남촌이라 하여 하급관리, 벼슬이 없거나 몰락한 양반, 평민들의 마을이 들어섰다. 이들을 남산골 샌님이라고 했다. 가난하지만 자존심이 센 선비들이라고 했다. 남산골 딸깍발이도 있다. 가난하여 나막신을 딸깍거리며 신고 다니는 선비를 그렇게 불렀다. 일제강점기에는 북서 자락 용산에는 일본군영이 들어섰고 이것이 용산 미국기지로까지 연결됐다. 용산은 인천으로 나가는 서울의 길목이며 서울의 동서남북의 모두 관찰할 수 있는 군사적 요지였다. 남산의 서녘 후암동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마을을 이뤘고 많은 적산가옥을 남겼다. 당시 일제는 남산에 그들의 신사를 지었다. 해방 후 일본인들이 철수하고 북한 월남인들이 이곳으로 모여들면서 인구가 밀집해서 판잣집이 늘어났다. 해방촌이다. 남산에 잠두봉이 있다. 조선시대 누에는 섬유 생산의 핵심이었다. 충북 청주의 잠두봉과 양화진의 잠두봉이 대표적이다. 남산의 잠두봉은 잠실과 잠원동의 뽕밭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일제강점기 남산에 조선신사가 들어섰다. 1975년 남산 정상에 서울타워가 들어섰다. 1978년에 남산은 193종의 나무가 있었다고 하였다. 목멱 남산은 편마암 산지로 바위가 단단하면서 검고, 숲이 울창한 흙이 잘 덮인 토산이다. 경기편마암으로 대략 5억년 이전 선캄브리아기이다. 남산의 남향은 햇볕을 잘 받아 마른땅이 되면서 소나무 종류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북사면은 화강암 산지로 햇볕이 적고 수분이 잘 보존되어 참나무 중심으로 활엽수림이 잘 발달한다. 장충단과 국립극장은 편마암이고 자유연맹과 옛 타워호텔 지역은 화강암이다. 근처의 성곽석은 화강암과 편마암이 함께하는 곳이 많다. 남산은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안중근 의사, 백범 김구, 유관순 열사의 동상을 안고 있다
'뉴스 > 주요기사와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14, 월 ) (1) 2025.04.14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11, 금 ) (2) 2025.04.11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7, 월 ) (0) 2025.04.07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4, 금 ) (1) 2025.04.04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2, 수 ) (1)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