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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家之狗(상가지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4. 2. 02:04
喪家之狗(상가지구) - 초상상, 집가, 어조사지, 개구
상갓집 개라는 말로 상갓집은 슬픈 나머지 개에게 먹을 것을 줄 경황이 없어 개가 기운이 없고 수척하고 쇠약한 사람 혹은 이익을 좇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사기 공자세기에서 공자는 최고의 성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춘추시대 말기의 뛰어난 사상가인 공자는 야합으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었고, 아내는 가출했으며, 아들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는 56살 때 노나라 조정의 대사구로서 직무를 대행했지만 몇 년 뒤에는 이 자리마저 잃었다. 그 뒤 공자는 위나라로 갔다가 다시 노나라로 돌아오기까지 13여년 동안 이나라 저나라로 편력하는 생활을 계속해야 했다. 공자가 편력을 시작했을 무렵, 위나라에서 조나라와 송나라를 거쳐 정나라로 갔을 때 일이다. 공자는 제자들과 서로 길이 어긋나서 홀로 성곽의 동문에 서 있었다. 한 정나라 사람이 자공에게 말했다
동문에 어떤 사람이 서 있는데 이마는 요임금과 닮았고 목은 고요와 닮았으며 어깨는 자산과 닮았습니다. 그렇지만 허리 아래로는 우임금보다 세 치나 짧고 풀 죽은 모습이 마치 상갓집 개 같았습니다. 자공이 이 말을 공자에게 그대로 전했더니 공자는 웃으며 말했다. 사람 모습이 어떠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런데 상갓집 개 같다고 했다는데 정말 그랬지 그랬지 공자의 제자 안회 역시 공자가 자신의 모습을 일컫어 광야에서 헤매는 코뿔소와 호랑이 같다고 하자 바로 이런 말로 위로했다. 선생님의 도가 지극히 크기 때문에 천하에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받아들여지지 않은 연후에 군자의 모습이 드러날 것입니다. 세상과 무조건 타협하는 것은 때로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안회의 말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더욱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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