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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人成虎(삼인성호)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3. 19. 03:00
三人成虎(삼인성호) - 석삼, 사람인, 이룰성, 범호
세 사람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말로 거짓말도 여러사람이 하면 곧이들린다는 뜻이다. 유언비어도 진실을 은폐하는 것을 비유할 때도 쓴다
한비자 내저설 상편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때 일이다. 대신 방공은 태자와 함께 한단에 인질로 가면서 왕에게 일러 말했다. 지금 어떤 한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있다고 말하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 왕이 말하길 믿지 않소 방공이 말했다. 두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있다고 말하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 믿지 않소 방공이 말했다. 세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있다고 말하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 왕이 말했다 과인은 믿을 것이오 방공이 말했다 무릇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세사람이 말하자 호랑이를 만들어낸 것이 되었다. 지금 한단은 위나라에서 시장보다 멀리 떨어져 있고 신을 비난하는 이는 세사람보다 많으니 원컨대 왕께서는 이점을 살펴주십시오. 그러나 방공이 한단으로 떠나자마자 그를 참언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수년 뒤에 태자는 볼모에서 풀려나 돌아왔지만 방공은 끝내 혜왕을 만나지 못했다.
반복의 효과는 무섭다. 군주 주변 인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 성언은 중간자적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려주는 말이다. 전달자의 입장에 따라 그것이 군주에게 전해졌을 때 백팔십도 달라지는 현실은 너무도 많다. 한비자의 애신편에 애신태친 필위기신이란 말이 있는데 믿는 사람은 더욱 경계하라는 말로 군주의 총애를 받는 신하의 권세나 지위가 높아지면 힘의 향방이 군주에게서 신하에게로 옮겨가 군주의 신변마저 위태롭게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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