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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2,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22. 03:00

     

    1. 러 본토 타격한 미국 에이태큼스....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결국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 1천일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불을 놨다.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했다.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후 2일만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수개월간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승인하지 않았는데 이는 러시아 본토 타격으로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나토 회원국의 미사일 공격은 나토의 직접 개입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날 에이태큼스 발사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같은 충돌 양상은 신속한 종전을 공언했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1월까지 두달간 더욱 가열될 수도 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를 발표했다. 이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 요청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한 데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했다. 이번 승인의 목적은 북한에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알려진 쿠르스크를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 공격은 브랸스크를 겨냥해 이뤄졌다

     

    2. G20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트럼프시대에 부상할 보호무역 경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논의된 글로벌 부유세 부과와 관련해 조세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초고액 순자산가에게 효과적으로 과세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명시됐다. 구체적으로는 모범 사례 공유, 조세 원칙에 대한 토론 장려, 잠재적으로 유해한 조세 관행 처리를 포함한 조세 회피 방지 메커니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긴장 해소를 위한 당사국의 전향적 해법 마련도 촉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을 전후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는 국제사회의 긴장감도 반영됐다. G20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비차별적이고 공정하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며 투명한 다자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교역을 둘러싼 도전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발도상국의 지구 온난화 문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에서 모색하는 신규 기후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외신들은 문구의 구체성 부족을 지적하면서 전체적인 초점이 룰라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인 기아근절에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3. 시진핑, 오커스 회원국 영국, 호주정상과 잇달아 회담

    영국과 호주는 미국과 함께 인도 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결성한 안보동맹인 오커스 회원국이다. 시 주석은 한동안 중국과 관계가 불편했던 미국의 안보 동맹국 정상과도 폭넓게 접촉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적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타머 총리는 강력한 영중 관계는 양국과 국제사회 모두에 중요하다며 대화를 강화해 양국의 상호 이해를 높여가자고 했다. 노동당 당수이기도 한 스타머 총리는 베이징이나 런던에서의 추가 양자 정상회담도 제안했다. 중국과 영국 간 정상회담은 6년 만이다. 영국 보수당 집권 시절 중영관계는 홍콩 인권문제와 영국 공공기관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공격 등으로 마찰을 빚었다. 이날 회담은 중국과 이견에 대해 강경하게 접근한 보수당 정권때와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시 주석은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는 우호적 메시지를 던졌다. 앨버리지 총리는 주권이나 국익을 양보하지 않고도 220억달러 규모의 대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와 기타 제약을 철폐했다며 이를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주를 미중분쟁에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호 관계 역시 2018년 호주가 반중노선을 취하면서 냉각됐다 모리슨 호주 총리의 2020년 코로나 19 기원 국제조사 요청과 중국의 호주산 랍스터 와인 등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호주의 2021년 오커스 가입 등을 거치며 양국 관계 긴장이 절정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앨버리지 총리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갈등을 봉합했다. 시 주석의 행보는 트럼프 집권 2기에 중국이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숄츠 독일 총리와의 대화는 껄끄러울 전망이라고 한다.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드론이 러시아로 수출돼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4. 중국, 차세대 중성미자 탐지기 본체 완성.....우주 기원 연구 기대

    중국의 차세대 중성미자 탐지기 주노 본체가 약 10년간의 건설 끝에 20일 완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광전자 증배관 모듈이 설치됐다고 했다. 주노는 중국 남부 광둥성 장먼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 700m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 직경 약 35m의 아크릴 구조물이 주노의 핵심 시설인 중앙 탐지기다. 중국 물리학자와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최대 6년간 인근 광둥성 원자력발전소 두 곳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중성미자는 전하를 띠지 않고 일반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질량도 매우 작아 검출이 어렵기 때문에 유령입자로 불린다. 매초 수조개의 극히 작은 중성미자가 인체를 포함한 물질을 통과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중성미자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이들 유형의 질량 순서를 알아내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14년 시작된 주노 공사에 4200억원이 투입됐다면서 내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5. 오버투어리즘 북촌의 공존과 분리

    올해 해외 관광객은 15억명에 육박할 것이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전망이다. 오버투어리즘은 관광지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지역주민의 삶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다. 이곳은 올해부터 당일치기 관광객에 7500원을 내도록 했다. 일본의 후지산은 입장료를 3배 올리고 등산객도 하루 4천명으로 제한했다. 국내에서는 종로 북촉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데다 전통 한옥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북촌로 11길 한옥 골목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해 북촌을 방문한 관광객은 664만명으로 북촌 거주자 6천명의 100배에 달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사진촬영, 무단침입 등의 논란이 꼬리를 물었다. 2023년 북촌 주거 인구가 2018년 대비해서 12%줄었다. 서울시 전체 인구 감소율은 3%정도이니 9%가 높다. 서울 종로구는 지난 1일부터 북촌을 찾는 관광객의 방문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북촌 특별관리지역 내 레드존에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다. 본격적인 단속은 내년 3월부터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2026년부터는 관광버스 통행 제한도 시행한다. 북촌로 5길부터 창덕궁 1길에 이르는 2.3km로 과태료는 30만원이다. 그런데 문제는 관광객을 출입이 허용되는 상점 이용객 등과 구별이 어렵다는 것이다 북촌 한옥 체엄업에서 새어오는 심야 소음도 난제다. 확인증만 제시되면 투숙객은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태생적인 모순도 지적하는데 관광객과 상인의 불만도 숙제라고 한다. 여름철에는 5시에 관광객이 즐길수 있는 시간이고 상인들도 매출이 많을 수 있다.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떠나면 여행사에 물리겠다고 하는데 근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베네치아처럼 레드존에 입장료를 받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시간제한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한다. 북촌은 주민의 정주권을 보호하면서도 관광지로서의 특색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6. IMF, 내년 한국 경제 2.0%, 성장 전망, 하방리스크는 크다

    국제통화기금 한국미션단은 19일 한국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거듭 거론하면서 강력한 경제정책을 주문했다.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큰 편이라고 했다. 연례회의는 회원국의 거시경제,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내년도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겠지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1%성장세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MF당국은 부동산 관련 금융리스크의 취약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전과제로는 급속한 고령화를 꼽았다. 따라서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7. 수제맥주 열풍 다시 불까....제주맥주, 적자 개선 파란불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상장했으나 매출이 부진했던 제주맥주가 올 겨울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새롭게 교체된 경영진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강화에 두 팔을 걷어 붙이는 한편 신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병행하는 등 적자의 늪을 탈피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제주맥주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1.5% 감소한 5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약 13억원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영진 교체 이후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40억원의 적자를 줄였고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우려도 해소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하여 20237월 전체 인력의 40%를 감축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120명 규모였던 직원수는 현재는 70명 수준으로 줄었다. 제주맥주는 제주의 지역맥주로 시작해 한때 시장의 판도를 흔들 정도로 급성장했으나 주류 트랜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여기에 업계의 주종 다변화로 인한 치열한 경쟁까지 겹치면서 적자에 허덕이다 창사 9년만에 경영권을 매각하게 됐다. 제주맥주는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세계 1위 맥주사인 중국의 화룬맥주의 설화맥주를 국내로 독점 수입해 유통할 예정이다. 그리고 논알콜 맥주를 통해 온라인 판매로 넓히려고 한다. 신사업에도 적극적이어 K-푸드 냉동김밥의 올곧 지분도 인수하고 있고 해외시장 공략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유통기업 중 하나인 이온그룹의 이온리테일에 입점하게 되었다

     

    8. 은둔의 나라 부탄, 비트코인 GDP 36%까지 치솟아

    비트코인이 9.4만달러를 돌파하면서 히말라야의 소왕국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가치가 국내총생산의 36%까지 치솟았다. 부탄은 모두 1257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부탄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현 시세로 약 11억달러이다. 이는 부탄 전체 GDP36%에 해당한다. 부탄은 인구 80만명의 소규모 왕국으로 GDP30억달러에 불과하다. 부탄은 정부 산하 기업을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고 있다. 전기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부탄은 히말라야에 위치한 덕에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많이 생산한다. 그래서 주요 수출품이 전기이다. 부탄은 발전량의 75% 정도를 인도에 수출하고 남은 전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9. 달 자동차, 달 주택 싣고 갈 화물 우주선 나온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19일 오후 5시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이다. 스타십은 오는 2026년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킬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쓰일 예정이다. 스타십이 사람뿐 아니라 화물을 달로 보내는 우주선으로 임무가 확대됐다. 나사는 이날 아르테미스 유인 착륙선을 개발 중인 스페이스 X와 블루 오리진에 달에 가는 대형 화물 착륙선의 시범 임무룰 부여한다고 밝혔다. 미 나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래 중단됐던 유인달 탐사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으로 재개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1-2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어 아르테미스 3호는 아폴로 이후 반세기만인 2026년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고, 이어 4(2028) 5(2030)가 잇따라 우주인을 달로 보낼 계획이다. 나사는 이에 맞춰 2023년 두회사에 아르테미스 화물선도 개발하라고 요청했다. 나사는 달로 대형화물을 보내는 배송 임무를 두 번 계획하고 있다. 먼저 스페이스 X가 화물 스타십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가압식 로버(탐사차량)2032년 이전에 달 표면에 착륙시키도록 요청했다. 블루 오리진에게는 블루문 화물선으로 2033년 전에 달 거주시설을 운송하도록 요청했다. 나사는 2030년 계획된 아르테미스 5호 이후에도 유인 탐사 임무와 달 서비스 임무를 모두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스페이스 X와 블루 오리진의 달 착륙선은 각각 장점이 있다. 스페이스 X의 스타십은 50m 높이 일체형 우주선으로 대형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블루 오리진의 블루문 착륙선은 높이가 16m로 스타십보다 작다 하지만 블루 오리진은 아폴로 달착륙선처럼 여러 부분으로 나뉘는 모듈형이어서 우주로켓에서 맞춰 형태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또 연료로 수소를 사용해 장차 달의 얼음에서 분리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10. 남한에선 멸종된 백두산 호랑이 중국 마을 내려와 주민 습격

    백두산 호랑이가 중국 동북 지역 마을에 내려와 주민 1명의 팔을 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헤이룽장성 치타이허시 보리현 관할의 지싱 조선족 만주항에 내려온 백두산 호랑이 1마리가 65세의 마을 주민의 왼팔을 물고 달아났다. 관계 당국이 적외선 카메라 드론 등을 동원해 호랑이의 흔적을 찾고 있으며 호랑이가 해당 마을을 떠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 동북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북학과 중국 동북지역, 만주, 러시아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21년 멸종위기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동북지역에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역을 국가공원으로 정식 지정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먹이가 부족한 백두산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동부의 한마을에서 개와 산책하던 남성이 백두산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으며 해당 지역은 호랑이가 마을로 들어온 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 앉고 서고 걷는 힘은 고관절에서.... 이 운동으로 단련하세요

    겨울철 중장년층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노화 등으로 뼛 속 칼슘이 밖으로 배출돼, 뼈 강도가 약해져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고관절 강화운동을 하면 근처 근육을 단련해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뼈 밀도도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골다공증은 최근 5년간 약 21%증가했다. 201898만명에서 2022118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최대 3배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관절은 신체에서 가장 크고 강한 뼈인 허벅지 뼈와 상하체 중간에 있는 골반뼈를 잇는 관절로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앉기, 일어서기, 걷기 등 상하체를 균형있게 강한 힘으로 움직여야 하는 대부분 동작에서 핵심 작용을 한다. 게다가 고관절 주변에 우리 몸에 있는 근육의 70% 이상이 모여있다. 고관절 강화운동을 하면 근육을 단련해 고관절 골절뿐 아니라 뼈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와 엉덩이를 사용해 근력과 근육량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고관절은 골절되지 않고 경직되거나 약화하기만 해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고관절은 상체 무게를 부담하고 하체 움직임이 시작되는 곳이다. 또 상체 힘을 하체로 하체 힘을 상체로 전달하기도 한다.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 허리와 무릎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12. 뿌리채소는 혈관 건강 지킴이

    가을이 되면 땅 속 기운을 받고 옹골차게 영근 뿌리채소에 맛과 영양이 꽉 들어찬다. 대표적인 뿌리채소는 감자, 고구마, , 당근, 우엉, 연근, 비트, 토란, 더덕, 도라지 등이 있다. 이것들은 줄기나 이파리 채소에 비해 수분이 적고 조직이 단단해 잘 무르거나 상하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뿌리채소에는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영양소도 풍부해 우리 몸에 활력을 준다. 뿌리채소가 땅속 미생물과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만들어내는 피토케미컬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염증을 완화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 당근 > 색감이 좋아 요리에 색을 낼 때 주로 사용되는 당근은 사사사철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가을이 되면 단맛이 훨씬 높아져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비타민 A, 칼륨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당근은 특히 주황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항암 작용이 뛰어나고 시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지용성이 있어 열을 가해 기름에 볶거나 올리브 오일을 더해 구우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 연근 >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연근은 페타카로틴, 비타민 C,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 연근 샐러드는 플레인 요구르트에 들깨와 꿀을 넣은 고소한 드레싱이나 유자를 넣은 상큼한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연근을 말려 차로도 즐길 수 있다 < 비트 > 비트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혈관을 보호하고 고혈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비트에는 간을 건강하게 하는 베타인도 들어 있어 간암이나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 당근과 비트를 함께 갈아 마시면 디톡스 효과가 뛰어나다

     

    13. 전설적 명창 박월정의 삶, 예술, 100년 만에 무대로

    전설적 명창 박월정(예명 박금홍)의 생애와 예술혼을 조명하는 공연 100년만의 소환-금홍아, 금홍아가 오는 23일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열린다. 소리꾼 박월정(1901-1950)1920-30년대 국악계를 풍미한 예술인이다.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9세에 사리원 봉산으로 내려와 탈춤, 서도소리, 판소리를 익혔다. 조선 최초의 여성 중심 공연이자 당대 최고의 여성 소리꾼 김초향, 박월정, 박록주이 함께한 삼 여류 명창 공연 음악회를 기획 출연했다. 첫 창작 판소리극 단종애곡과 향우와 우희 등 음반도 발표했다. 판소리꾼 대부분이 전라도 경상도 등 남한 출신인데 박월정은 북한에서 태어나 북한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서울로 내려와 활동했던 유일한 소리꾼이었다. 서도(북한)소리는 물론 판소리, 경기잡가, 시조, 가야금병창에 두루 능통했다. 경성방송국의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서도잡가, 경기잡가 등을 부르는 등 전통예술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연극에도 도전해 신연극운동 부흥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경서도소리포럼은 5년째 박 명창을 조명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공연은 봉산의 천재 소녀 금홍이, 장안사의 꽃 금홍이, 구극계의 이단아 금홍이, 일도의 첫 여성 판소리꾼 금홍이, 조선 최초 여성 중심 공연, 삼 여류 명창전, 시조를 남기고 떠난 금홍이 등 총 여섯 개의 막으로 나눠 그녀의 삶과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독백과 극을 섞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드라마 정년이로 주목받은 여성국극이 발아한 배경의 한 측면에는 1931-33년까지 진행된 조선 최초 여성 중심 판소리 공연과 1933년 박월정의 창작 판소리극인 단종애곡 항우와 우희 등이 큰 몫을 했다고 보고 있다

     

    14. 정조가 만든 신도시의 물길.....수원 화성 연못 일부 복원한다

    조선시대 성곽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 화성 안에 있었던 연못 일부가 내년부터 복원된다. 국가유산청은 수원 화성에 있는 하남지를 복원 정리하기로 했다. 하남지는 남쪽 연못 즉 남지로 지칭하는 연못 2곳 하나다. 2025년부터 하남지를 부분 복원하는 계획을 시행하되 추후 수원화성 물길과 연계해 원형을 복원하는 사업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분 복원 공사는 2029년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원 화성은 조선 정조(1776-1800)가 조성한 성곽 도시이자 계획 신도시다. 강력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공간으로 1794년 공사를 시작해 1796년에 완성했다. 수원 화성을 조성한 경위와 과정, 각종 의식을 기록한 종합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 안에는 모두 5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전한다. 북쪽과 남쪽, 동쪽에 각각 있었던 연못은 팔달산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작은 개울물과 성 바깥에서 유입되는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남지로 지칭하는 연못 2개는 상남지와 하남지라고 불렀다. 상류에 있었던 상남지는 화성 축성이 시작된 1974년에 하남지는 1796년에 공사했다. 수원 화성 내 연못은 도시를 관리하고자 조성한 물길이라고 했다. 수원시는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해 하남지의 서쪽 외곽 경계와 2개의 섬이 있었던 흔적을 확인하고 복원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못 안팎에는 학술 고증을 거쳐 소나무, 연꽃, 버드나무 등도 심는다. 복원공사를 하는 공간은 약 19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5 꼬불꼬불 메이플 로드따라 붉디붉은 낭만이 흐른다

    지리산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자 남한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경남, 전남, 전북에 걸쳐 있다. 반야봉, 노고단, 중봉, 바래봉 등 수많은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은 경남의 산청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다. 천왕봉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중봉 하봉을 거쳐 쑥밭재, 새재 등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고 다시 높이 솟아오른 곳에 곰바위산인 웅석봉이 있다. 산꼭대기 형상이 곰을 닮았다고 절벽에 곰이 떨어져 죽을 만큼 산세가 험해 이름을 얻었다. 암릉의 급경사와 완만한 육산이 조화를 이뤄 지리산의 장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미니 지리산으로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자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망처다. 옹석봉은 출발지는 밤머리재로 가을철 홍단풍으로 치장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길을 따라 심어진 단풍은 붉은 선으로 이어지는 산청 메이플 로드다. 밤머리재는 구름의 놀이터라 불릴 만큼 정상부에 올랐을 때의 개방감이 탁월하다.

     

    한편 제대로 옹석봉 정상을 오르려면 내리저수지에서 선녀탕폭포 왕재를 거쳐 오르는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내리저수지 주변에는 주황색 가을옷을 입은 메타세쿼이아가 서 있다. 잔잔한 호수면에는 왕재 등 옹석봉 능선의 가을빛이 그대로 반영돼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옹석봉은 산세만큼 계곡도 수려하다. 정상을 중심으로 곰골, 어천계곡, 청계계곡, 닥밭실골 등이 뻗어 내리고 있다. 또한 금서면 화계리 왕산 자락에 위치한 가야국 마지막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돌무덤인 구형왕릉 주변도 가을철 단풍으로 인기다. 이 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돌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한국식 피라미드이다. 구형왕 재위기간은 521년에서 532년으로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때까지 11년간이다. 왕산 기슭에는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 동의보감촌도 있다. 여기에는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동의보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허준 순례길에서는 가을철 예쁜 숲길에 따라 구절초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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