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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제 54, 55장 ) 잘 심어진 것 / 조화를 알면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1. 18. 03:40
< 제 54장 : 잘 심어진 것 >
잘 심어진 것은 뽑히지 않고
잘 껴안은 것은 벗겨지지 않아
자손 대대로 계속 이어진다
자신에게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이 진실해지고
집안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이 넉넉해지며
동네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이 오래오래 보존되고
나라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이 풍성해지며
천하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이 모두에게 골고루 펼쳐질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은 자신으로 보고
집안은 집안으로 보며
동네는 동네로 보고
나라는 나라로 보며
천하는 천하로 본다
내가 어떻게 천하가 그러함을 알겠는가 ?
바로 이런 방식을 가지고서이다
< 제 55장 : 조화를 알면 >
덕을 두텁게 함장하고 있는 사람은
갓난애에 비견된다
벌이나 전갈이나 독사도 그를 물지 않고
사나운 새나 맹수도 그를 덮치지 않는다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러워도 쥐기는 잘하며
남녀 사이의 교합을 알지 못해도 고추가 발기하는 것은
정기가 지극하기 때문이다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가 지극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조화가 바로 불편하는 원리이고
불편하는 원리를 아는 것이 명철함이다
생을 이롭게 하려고 덧붙이는 것을 괴이하다 하고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굳세다고 한다
사물은 기세등등하면 바로 늙어가는데
그것은 도를 따르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를 따르지 않으면 일찍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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