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제 52, 53장) 이 세계의 진상 / 대도와 비탈길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1. 11. 03:07
< 제 52장 : 이 세계의 진상 >
이 세계에는 시작이 있는데
그것이 이 세계의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한다
만일 이 세계의 진상에 대한 통찰을 얻으면
그것을 통해 현상 세계를 알 수 있다
현상 세계를 알고 나서
다시 세계를 알고 나서
다시 세계의 진상을 지키는 데로 돌아간다면
죽을 때까지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세계와 통하는 구멍과 문을 모두 막고 폐쇄해버리면
죽을 때까지 힘들지 않을 것이다.
세계와 통하는 구멍을 활짝 열고 복잡한 일거리를 늘린다면
죽을 때까지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아주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것을 명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잘 지키는 것을 강이라 한다
그 지헤의 빛을 사용하되 명으로 귀결되면
자신에게 어떠한 재앙도 남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습상이라는 것이다
< 제 53장 : 대도와 비탈길 >
나에게 조그마한 지혜나마 허락된다면
대도를 걷도록 하겠다
오직 나쁜 길로 들까 봐 두려울 따름이다
대도는 매우 평이한데
사람들은 비탈길을 좋아하는구나
조정은 심하게 썩었고
전답은 극히 황폐하며
창고는 텅텅 비었다
수놓은 비단 옷을 입고
날카로운 검을 차며
좋은 음식에도 물리고
재화는 남아돈다
바로 도둑의 수괴 같은 꼴이구나
대도가 아니로다 !
'아들을 위한 인문학 > 도덕경(노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 제 56, 57장) 아는 자는 / 나라를 다스리는 법 (1) 2024.01.25 ( 도덕경 제 54, 55장 ) 잘 심어진 것 / 조화를 알면 (0) 2024.01.18 (제 50, 51장) 사는 길과 죽는 길 / 도와 덕 (2) 2024.01.04 (도덕경-48, 49장) 덜고 또 덜어내고 / 성인의 마음 (0) 2023.12.14 (도덕경-제 46, 47장) 만족을 앎 / 보지 않고도 (0)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