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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2. 28, 목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2. 28. 03:45
1. 조선인 모조리 학살.....일본 관동대학살 증거 나왔다
100년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기록한 일본 공문서가 새로 발견됐다. 사실관계를 파악할 정부 기록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일본 정부가 불법 학살 사실을 인식하고 광범위하게 조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다. 이 보고서에는 사이타마현 구마가야 시내에서 보호를 위해 경찰서로 이송 중인 조선인 40여명이 살기를 품은 군중들에게 무참히 살해됐다는 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 사건을 조선인 학살, 불상사, 불법 행위 등으로 묘사했고 당시 조선인 유언비어와 관련해 조선인은 단 한명도 습격하지 않았다 방화도 없었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새로 발견된 문서는 일본 육군성이 실시한 실태조사 일부이다.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발생 후 두달 뒤인 그해 11월 연대구 사령부가 작성한 관동지방 지진 관련 업무 상세보고 문서다. 사이타마현 조선인 학살은 240명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를 찾은 기자 출신 와타나베는 일본인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적 이상을 일으켰는지 아니면 권력에 의한 음모론적인 탄압이라든지 기존 견해로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설명되지 않고 있어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전모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 통합이냐 결별이냐 기로에 선 민주당....이재명 결단 임박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계가 못 박은 당 쇄신 시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결단도 임박했다. 문재인 전 정부 3총리(김부겸, 이낙연, 정세균)회동이 민주당 분당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이 대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작업을 이어가고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행동도 구체적 공동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혁신의 무풍지대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에 대해 민주정당에서 나올 법한 의견 정도로 평가한 게 전부다. 당내선 비명계 요구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다만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까지 나서서 통합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세 전 총리가 만나는 회동이 통합 혹은 결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와 김 전 총리는 지난 24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 대해 우려하고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이른바 3총리 회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통합 없인 총선 승리도 없다는 것을 이 대표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3. 37000명의 군무로 만든 붉은 색 거대 원, 인도 전통춤 마하라스
이번에는 압도적인 규모와 신비로움을 자랑하는 붉은 색 군무 무대가 펼쳐지는 장면이다. 인도의 구자라트에서 거행된다. 마치 타오르는 태양처럼 거대한 붉은 색 원이 대지 위에서 빙글빙글 회전한다. 기이하면서도 압도적인 이 원형의 정체는 인도 전통 의상 사리를 붉은색으로 맞춰 입은 수만명의 여성들이다.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서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힌두교 행사를 맞아 5천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신성한 춤 마하라스를 추는 것이다. 인도 힌두교 신인 크리슈나 상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동심원을 겹겹이 그리면서 사랑과 화합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전통춤이라고 한다. 올해는 거대한 규모로 치러지는데 무려 3.7만명에 달하는 지역 여성들이 단체로 마하라스를 추며 붉은색 원형을 완성했다고 한다
4. 멕시코 언론 MBTI 인기 조명.....한국에선 과도하게 활용되기도
멕시코 매체가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성격유형검사, MBTI인기를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의 맹신경향을 소개했다. 멕시코 일간지는 MBTI, Z세대 사이에서 점성술로 꼽히는 성격검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외향, 내향, 감각, 직관, 사고, 감정, 판단, 인식 등 지표에 따라 성격을 1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를 알파벳 4개 조합으로 표현하는 MBTI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젊은 이들은 별자리 또는 운세와 비슷하게 여기며 특정 성격 유형에 자신을 대입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MBTI가 친구 또는 파트너를 사귀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매년 200만명 이상 테스트를 받는 MBTI의 인기가 반드시 그 결과의 정확성과 유용성을 방증하는 지표는 아니라고 매체는 꼬집었다. 2000년 초반에는 MBTI검사 결과가 직무환경에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전했다. 예컨대 생산성 향상., 직원간 협업 환경 개선, 업무분장 등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5. 사진 찍으면 짝퉁 명품 척척 감별....신통방통 AI 서비스 인기
명품 브랜드의 짝퉁을 감별하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최근 온라인 명품 중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욕의 명품 감별 스타트업 엔트러피는 지난 10월 새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틱톡 샵의 중고 명품 핸드백 인증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명품의 진위를 평가해주는 기술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는다. 휴대전화를 엔트러피의 전용 장치에 끼운 후 제품 사진을 찍으면 이 기기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백만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다. 이 전용장치에 있는 현미경 렌즈로 휴대전화 카메라를 확대해 제품의 특징적 디자인과 소재 등 세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제품의 진품 여부를 감별하는데 시간은 몇 분 가량 소요되며 정확도는 99.1%에 달한다고 한다.
6. 올해 13억명이 전세계 여행했다....서울 14위 도쿄 4위로 껑충
2023년 엔데믹 이후 올해 전 세계에서 해외여행을 한 관광객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13억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관광도시 외에 도쿄와 싱가포르, 서울 등 아시아 도시들이 괄목한 순위 성장을 이루었다. 2023년 TOP 100 여행지 인덱스에서 프랑스 파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 도쿄는 지난해 보다 16단계 뛰어올라 올해 4위로 진입했다. 이는 엔화 약세와 더불어 코로나 19 규제 완화로 숙박시설 예약이 쉬워진 점, 도쿄가 보유한 편리한 관광 인프라를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상위 20위 안에 든 아시아 도시는 도쿄, 싱가포르, 서울, 오사카, 홍콩 등이다. 한국 서울은 작년 대비 12단계 상승해 주요 관광지인 홍콩, LA, 오스트리아 빈을 앞질렀으며 관광 인프라 부문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그 외 한국의 부산이 60위로 11단계 상승했다.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이며 영국 런던과 아랍에미레트 두바이가 뒤를 이었다. 특히 홍콩과 방콕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여행업계는 소비자물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두군데 전쟁에서 오는 지정학적 불안이 향후 2년간 여행산업에 가장 큰 걸림돌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여행산업의 회복과 함께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오버투어리즘도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7. 하나금융, 부회장 직제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 도입
하나금융그룹이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전문가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마련한 부문 임원 체제를 통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그룹 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한다. 본업 경쟁력과 관계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부문(개인부문,자산관리,CIB)을 산하 본부로 편입한다. 하나금융은 또 AI시대를 맞아 혁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의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IR팀을 IR본부로 격상했다. 대표 계열사인 하나은행 역시 상생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로 신설한다. 아울러 현장과 손님 중심의 영업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과 손님지원본부도 확대 개편한다 비대면 채널 및 디지털 서비스를 별도로 담당하던 디지털그룹을 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해 대면 및 비대면 상품 서비스 운영을 통합 관리하고 비대면 손님 응대 기능을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해 손님 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따라서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현장과 전문성, 손님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8. 유투브 최고 70% 올랐다....OTT 요금 인상 물꼬 터졌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가 줄줄이 구독료를 올리면서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투브 프리미엄 국내 가격을 43%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며 추가 인원당 5천원을 더 내도록 서비스 이용요금을 올렸다. 지난 8일 유투브는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인상했다. 지난 2020년 9월 8690원에서 1만 450원으로 올린 후 3년여 만이다. 2018년 유투브 프리미엄이 첫 도입할 때 가격은 8690원이었다. 넷플릭스도 지난달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천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방침이다. 월 9500원에 광고를 보지 않는 베이직 멤버십은 폐지되었다. 국내 넷플릭스 멤버십은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와 광고 없는 스탠다드(월 1만 3500원) 프리미엄( 월 1만 7천원)중에 선택할 수 있다. 광고없이 영상 콘텐츠를 보려면 최소 비용이 4천원 오른 셈이다. 국내 OTT중 티빙도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밝히며 이달부터 기존 요금제를 약 20%올렸다.
9. 일본도 달의 전쟁 뛰어들었다....첫 달 착륙 시도
일본 달 탐사선 슬림이 지난 25일 달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슬림은 오는 1월 20일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성공시 구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달에 착륙하는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4년 새해는 전례없는 달 탐사 경쟁의 해가 될 전망이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민간 기업들과 러시아, 중국 등이 잇따라 달에 탐사선을 보낸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희귀 광물을 채취하려는 거대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슬림은 지난 9월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가장 연료 소모가 적은 궤도를 따라 천천히 비행하며 달에 가까이 다가갔다. H2A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개발했다. 2001년 시작된 H2A로켓 프로젝트는 발사 성공률이 약 9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 2024년 50기까지 쏘아 올린 후 신형 발사체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슬림은 내달 20일 0시쯤 달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한다.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의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 등을 수행한다. 일본은 그간 JAXA와 민간기업이 달 착륙을 시도해 왔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4월에도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이 달 표면으로 강하하던 중 추락했다.
미국에서는 민간 우주 기업 2곳이 세계 최초의 달 착륙 성공 민간 기업이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과 인튜이티브 머신스로 1월과 2월 탐사선을 발사한다고 하였다. 또한 나사는 내년 11월 유인 우주왕복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까지 갔다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루나 25를 발사해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내년에도 달 궤도선인 루나를 발사하고 착륙에 도전할 계획이다. 2019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 4호를 착륙기킨 중국은 내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를 위한 무인 탐사선을 발사한다. 올해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는 6년 내외로 탐사 장비 총 4개를 달로 보낼 찬드라얀 4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우리정부는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총 2조원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발사체와 착륙선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10. SK어스온, 국내 바닷속 탄소 저장소 발굴한다
SK어스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 3D 물리탐사 및 전산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CO2저장소 확보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한반도 주변에 동해, 서해, 남해 해역을 탐사해 이산화탄소를 어느 지역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프로젝트다. SK어스온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원유탐사 기술 역량을 활용해 CO2저장소 선정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CO2저장에 적합한 해저지층 특징이 해저유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SK어스온은 2021년 CCS(탄소 포집, 저장)전담조직을 설립해 미국, 호주 동남아 등에서 CCS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제 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CCS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30년 연간 480만톤이다.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CO2 10억톤을 해저에 묻어야 해 경제성,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소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11. 혈액형따라 잘 걸리는 질환 달라....O형에선 위궤양, A형과 B형은 ?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있다는 미신은 오래전 수명을 다했다. 그러나 여러 논문을 통해 혈액형이 건강과는 관련이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 종류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적혈구에 A항원이 있으면 A형이고 A항원과 B항원이 없으면 O형으로 나뉜다. 혈액형 항원이 유전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1900년대부터 혈액형과 질병 사이 연관성이 연구돼 왔다. 실제로 혈액형 항원은 적혈구 뿐만 아니라 혈소판, 백혈구, 혈장 단백질, 효소 등 각종 체내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고 질병발병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는 관찰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한편 위, 대장 등 소화기 내벽에 발생하는 궤양은 O형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질환은 O형에서 발병률이 낮고 A,B,AB형에서 높다. 연구팀은 O형은 적혈구에 항원이 없어 혈액이 응고될 확률이 다른 혈액형보다 적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항원이 가장 많은 AB형은 나머지 혈액형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더 높다. 즉 AB형은 혈액 응고율이 높다. 그러나 O형은 출혈과 관련된 질환 위험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천적으로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제 2형 당뇨병은 A형과 B형에서 O형과 AB형보다 더 잘 발병하는 것으로 관찰연구 결과 확인됐다. A형은 O형보다 10%, B형은 O형보다 21%,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B형은 O형보다 높지 않았다. AB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기억력이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응고인자가 높은 AB형에서 인지 장애 발생률이 높았다. O형에서 위암이 나타날 확률이 가장 적고, A형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 A형은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노리균 감염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O형은 위암 발병 위험이 다른 혈액형보다 낮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노리균은 췌장암과도 관련성이 있어 O형이 발병 위험이 가장 작다
12. 저지방보다 고지방 요거트....혈당 수치 안정시켜 당뇨 예방
유제품을 고를 때 대부분 고지방 보다 저지방을 선택하겠지만 당뇨를 고려한다면 고지방 요거트가 좋겠다. 고지방 요거트가 의외로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증은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으로 간주할 정도는 아닌 단계다. 한편 당뇨병 전증의 경우 오히려 고지방 유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7.4만명을 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를 주로 섭취한 그룹의 당뇨병 전증 위험이 높고 고지방 유제품인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은 오히려 당뇨병 전증 위험이 크지 않음을 확인했다. 고지방이 포만감을 줘 혈당 수치의 안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화가 느려 저지방 유제품처럼 빠른 속도로 혈당을 높아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저지방 유제품이 다른 유제품에 비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유제품 섭취 외에 당뇨병을 유발하는 다른 변수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고지방 유제품인 요구르트 섭취의 건강상 이점이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요구르트는 건강한 아침식사 메뉴로 자주 언급되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유지는 물론 면역력 향상 체력 유지 피부 미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분, 나트륨 함량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그릭 요구르트에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를 더하면 건강한 고단백 아침식사가 될 수 있다
13. 고려 후기 내소사 동종 국보 승격....신라 금허리띠 등 보물 지정
전북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정교한 장식과 섬세한 기법으로 고려 후기 동종(구리로 만든 종)가운데 최고로 꼽았다.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60년만의 국보 승격이다. 내소사 동종은 높이 103㎝, 입 지름 67㎝크기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드러나는 대표작으로 꼽히며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크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에 따르면 이 종은 한중서라는 이름의 장인이 1222년 약 420kg의 무게로 만든 것으로 파악된다. 종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는 덩굴무늬 띠를 둘렀고 어깨부분에는 연꽃 모양을 장식했으며 꼭대기 부분의 장식인 용뉴는 마치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 범종의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며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의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뛰어나다고 국보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신라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를 보물로 지정했다.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길게 늘어뜨리는 장식부분인 드리개가 다른 신라 무덤에서 나온 드리개보다 짧아서 무덤 주인을 미성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유물로 출토된 장소가 명확하고 신라의 금 허리띠 제작 기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4. 쉽고 직관적으로....고전의 무게감 덜어낸 뮤지컬 맥베스
왕관은 왜 이리 무겁고 난리야. 까딱 잘못하면 목 부러지겠다 근데 왜 벗으면 또 허전해.....스코틀랜드의 왕족이자 전쟁 영웅인 장군 맥베스는 부인 맥버니와 함께 덩컨왕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 근엄한 목소리로 대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맥베스부부는 왕관을 쓴 이후 고개를 끙끙거리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지난 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 맥베스는 왕이 된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살인을 거듭하며 몰락하는 이야기를 담은 고전을 원작으로 한다. 그간 주로 오페라나 연극으로 제작되었던 이 작품이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뮤지컬로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맥베스를 만들기 위해 베니스의 상인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호평을 받은 김은성 작가 작은 아씨들 등 문학작품을 뮤지컬로 만들어 온 박천휘 작곡가 그리고 실비야 살다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 올랐던 조윤지 연출이 힘을 모았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재창작한 만큼 이번 작품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직관적으로 원작을 풀어내면서 대중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뮤지컬에서 맥버니라는 보조 인물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이 같은 설정은 두 부부의 권력에 대한 끓어오르는 욕망과 집착, 전우애와 같은 끈끈한 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15.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초현실적 용을 찾아라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낙타 머리에 사슴뿔, 토끼눈, 소의 귀, 뱀의 목, 개구리의 배, 잉어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 등을 가졌다고 한다. 초현실적 존재인 용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져 삼국시대 무덤 벽화부터 절터의 벽돌, 그림, 왕실용 항아리, 대한제국 황제의 도장까지 다양한 미술품에 등장했다. 각 작품에 표현된 용은 눈을 부릅뜨고 용맹하게 보이거나 사람을 닮은 친근한 얼굴표정을 하기도 하며 위엄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을 찾아라를 주제로 상설전시관에서 15건을 공개한다. 고구려실에는 강서대묘에서 고분벽화 청룡도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널방 동벽에 그려진 것으로 죽은 자와 지키는 사신의 오랜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서화실에는 가로 세로 각각 2m가 넘는 대규모의 용 그림이 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위에 먹구름에 겹겹이 싸인 용은 나란히 전시된 호랑이 그림과 함께 정월 초 궁궐이나 관청 대문에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옛 사람들은 건물 입구에 용호도를 붙여 1년 내내 재앙을 피하고 행운을 바랐다. 조각공예관에서는 청자와 백자에 나타난 용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왕실 항아리인 백자청화 구름용무늬 항아리에 보이는 코발트 안료로 그려진 위풍당당한 오조룡의 모습은 백자 철화 구름용무늬 항아리에 표현된 간략한 용과 대비를 이룬다. 박물관측은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자로 사신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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