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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2. 22,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2. 22. 03:40

     

    1. AI덕에 블루칼라 전성시대 온다.....배관 용접공 등 대체 불가

    싱가포르 배관공 자격증을 가지는 월평균 650만원 내외를 벌고 심지어 1천만원이 넘는 배관공도 있다. 이처럼 선진국을 중심으로 블루칼라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고도화하더라도 블루칼라가 수행하는 육체노동, 돌봄 등은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중간 성격인 그레이 칼라인 요리사 소방관도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인간의 손길이 필요해 AI로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로 고장 수리 서비스(엘리베이터 수리공), 접객 및 요리, 농업, 헬스케어(보모, 간호사)를 꼽았다. 반면 회계사, 비서, 사서 등은 AI에 의한 영향이 큰 직종으로 지목됐다. 또한 에어컨 설치기사, 목수, 지붕 수리공은 AI영향이 미미하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에서 배관공의 평균 연봉은 6만달러로 대졸 초임 평균 연봉 5.8만달러보다 높다. 초짜 배관공도 5.1만달러를 받는다. 전 뉴욕시장도 하버드 진학보다 배관공을 하는 게 낫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고령화로 인해 젊은 노동력이 부족해진 점도 블루칼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평균 노임이 가장 많은 직종은 특고압 케이블 작업공(일급 42만원)이고 한달에 20일로 환산하면 842만원을 번다. 비계공(28만원) 용접공(26만원) 미장공(25만원) 도장공(25만원) 등도 AI가 당장 대체하기 힘든 직종으로 꼽힌다..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에 의하면 작업 변수가 많고 섬세함이 요구되는 일부 현장직은 AI가 한동안 대체하기 어려운 직종이라고 말했다. 요즘 Z세대들이 성별 불문하고 목수, 도배사 등 육체적 강도가 높은 직업에도 도전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2. 김정은 적이 핵으로 도발하면 주저없이 핵공격 불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 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을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서 적이 핵으로 도발하면 주저없이 핵공격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일 고체연료 ICBM 화성 -18형 발사 훈련에 동원했던 미사일총국 군인들을 노동당 본부 청사로 불러 격려했다. 그러면서 ICBM 발사훈련은 주권사수에 임하는 북한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존엄과 국권수호, 국익 사수는 오직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회의를 소집한 것을 비난하며 미국의 무책임한 태도와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김여정은 한미를 향해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예고한 앞으로의 군사적 대결 각본들을 공화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주겠는지 지금부터 고민해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3. 경북궁 담장 낙서 10“SNS에서 의뢰받아....10만원 받았다

    경북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낙서로 훼손한 10대 피의자 2명이 범행 동기에 대해 SNS로 불상자에게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북궁 담장에 낙서한 임모(17)군과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동행한 김모양(16)은 이같이 진술했다. 그들은 SNS를 통해 불상자로부터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그 사람이 지정한 장소에 지정한 문구를 스프레이로 기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범행 전 이 불상사로부터 10만원을 받았고 스프레이는 피의자들이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종로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관계자는 문화재 훼손 행위를 중대범죄로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피의자의 여러사항을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4. 일 많이 하는 한국 노인, 왜 가난할까 ?....한국이 OECD 1위 또 오명

    한국이 올해 경제개발협력기구 조사에서 노인 빈곤율 1위을 차지했다. 일하는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데도 빈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 큰 문제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다. 2082년에는 노동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도 모자랄 정도로 한국 노인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OECD는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6세 이상 한국 노인의 소득빈곤율은 40.4%로 연구대상이 된 회원국 37개국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에스토니아는 34.6%, 3위는 라트비아는 32.2%였다. 노인 빈곤 문제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인구의 평균 소득 대비 노인 소득 비율에서도 한국은 최하위 수준이었다. 한국의 65-69세 고용률이 50.4%로 일본에 이어 2위로 일을 하는 노인이 비율이 높다. 그리고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에서도 높게 나타나 한국 노인 집단이 사회 평균보다 훨씬 심각한 소득불평등 문제를 겪고 있음을 가리킨다. 원인은 빈약한 연금제라고 꼽는다. 연금 소득 대체율에서 OECD평균은 50.7%였지만 한국은 31.6%에 불과하다. OECD는 한국은 가장 빠른 고령화에 직면해서 2082년 한국은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5. 일본서 난리난 이색 카페 한국 상륙....아가씨 어서오세요

    일본 원조 이색카페인 집사카페가 국내에 상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집시 카페는 2006년 도쿄 이케부쿠로역 인근에 처음 생겨나 자리 잡기 시작한 테마형 카페다. 집사가 주인을 섬기는 콘셉트로 입장객을 아가씨 도련님이라고 칭한다. 국내 첫 집사카페는 젊은 20-30대 여성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올해 초 하녀가 주인을 섬기는 콘셉트의 일본식 메이드 카페가 서울에 문을 연 뒤 일각에서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일본식 문화가 국내에 반입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특정 성별을 타깃으로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 등 지적이 나온 것이다. 연남동에 연 집사카페는 턱시도를 차려입은 집사가 손님을 향해 돌아오셨습니까 아가씨라고 맞이했다. 카페는 고전풍의 인테리어와 고풍스러운 가구들 식기류 등이 즐비해 있었다. 이 카페 대표는 모든 사람이 태어나 왕자님 공주님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이를 먹고 사회에 나와 낭만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며 하루만큼은 사연있는 사람들이 아가씨 도련님으로 존중받고 대접받는 존재가 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가게를 오픈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남동에는 집사카페를 포함해 메이드 카페 등 일본식 테마형 이색카페 총 6곳이 운영되고 있다.

     

    6. 휴대폰 요금 드디어 싸질까....4번째 통신사 도전장 내민 두 기업

    세종텔레콤이 5G 이동통신 28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국내 통신시장 저변을 넓히고 경쟁 활성화를 촉진할 제 4이통사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과거 2015년에도 세종텔레콤은 신청하여 떨어진 경험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업계에 경쟁을 촉진하는 제 4이동통신사 탄생을 위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유인책을 내놨다. 경매시 최저경쟁가격은 전국 기준 742억원으로 과거 이통 3사에 부과했던 할당대가의 1/3수준이다. 할당 3년차까지 6천대 기지국 구축 의무가 부과되는데 이는 기존 통신사 절반 수준이다. 이 주파수는 통신 3사가 정부에 반납한 주파수를 다시 출연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하지만 5G 주파수의 일종인 28는 통신속도가 기존보다 빠른 대신 사거리가 짧아 망 투자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지원하는 단말기가 없어 활성화에 제한 요인이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의 제 4이동통신은 지난 2010년부터 시도됐다. 당시 방통위는 LG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의 3사 합병을 승인했다. 이후 통신사업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로 고착화됐다. 이후 2015년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제 4이통 도입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선정과정에서 절차 상 재정 상 문제로 번번히 실패했다. 그동안 알뜰폰 등 시장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통신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이상을 유지중이다

     

    7.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검토....뭐가 달라지나

    한국 주식 시장에선 연말마다 특정 날짜에 주식을 많이 보유한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다가 며칠 뒤 다시 사들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 특정 날짜에 보유한 주식 물량에 따라 주식 매매 차익에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상 즉 대주주 기준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매년 마지막 거래일 이틀 전을 기준으로 한 종목당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가 된다. 대주주는 일반 소액 투자자와 달리 매매 차익의 최소 20%이상 양도세를 내야 한다. 그래서 딱 이 날짜 전에 10억원 아래까지 주식을 팔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최근 3년 기록에 의하면 매년 기준일 직전에 1-2조 안팎의 순매도가 나타난다.. 그리고 곧 비슷한 규모로 다시 사들인다. 대주주를 피해가야 하는 투자자는 쓸데없이 거레세 등 비용을 지불하는 데다 투자 안정성도 해친다는 점이 불만이다. 대주주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7천여명 전체 투자자의 0.05%이다.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주식 양도세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수준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시행 예정인 금융 소득과세가 흔들릴 수 있단 점도 문제이다. 2025년부터 시행될 금융투자소득세이다. 금투세가 적용되면 어차피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투자로 5천만원 이상 돈을 벌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모든 투자자의 금융소득 전반에 대해 과세가 촘촘해지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고액 자산가들의 세금은 깎아주면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과세를 강화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가 나온다. 금투세까지 폐지하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과세는 부의 평등을 가져오는 중요한 수단으로 적절하게 국가경제 전반적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 아마도 우리는 정치적 표에 의해서 세금문제가 좌우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명희 자택

    8. 평당 57882만원.....명동 네이처퍼블릭, 21년째 땅값 1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1년째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024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의하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당 공시지가가 17540만원으로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작년 17410만원에 비해서는 0.7%(130만원)오른 것이다. 부지 땅값은 297억원에 이른다. 1평으로는 57882만원이 된다. 명동이 전국 상위 8위까지 휩쓸었는데 2위는 명동 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당 공시지가가 17400만원이었다. 명동 이외에는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업무용 건물부지와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 건물 부지가 각각 당 공시지가 11930만원과 11910만원으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에 비해 평균 1.1%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기 위해 내년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표준 단독주택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2016년 이후 9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공시가격은 285.7억원으로 올해(280억원)에 비해 1.9% 오를 전망이다

     

    9. 봄 같더니 갑자기 몰아친 한파....정체는 공기차단막 넘어 남하한 북극 찬공기

    12월 초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해 흡사 봄 같던 겨울날씨가 금주 들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초의 따뜻한 겨울은 올해부터 시작된 엘니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어로 소년을 뜻하는 엘니뇨는 남미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따뜻한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나타난 건 4년 만이다. 과학자들은 올해 겨울이 전반적으로 따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놀랍게도 보름전의 이상 고온과 이번 주의 한파는 지구 온난화라는 공통 원인에서 비롯됐다. 북극 5km상공에는 영하 40도 이하의 냉기를 품은 소용돌이 기류인 폴라 보텍스가 머물고 있다. 평소에는 북극 주변에는 빠르고 좁은 공기흐름인 제트기류가 흘러 이 차가운 소용돌이 기류를 묶어두는 역할을 한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차가 클수록 강해지고 기온차가 작을수록 약해진다.. 지구의 온난화는 북극의 기온까지 올려 기온차를 줄여서 제트기류를 약하게 만든다. 특히 온난화로 태양열을 반사하는 북극 빙하가 녹으면 북극은 빙하로 뒤덮여 있을때마다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게 된다

     

    올해 북극은 기후 변화로 올해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이 시작된 1900년 이후 최고였다고 한다. 이런 경우 같은 태양열을 받으면 기온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북극 증폭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북극 기온이 올라가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차가 줄면 제트기류도 약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제트기류에서 풀려난 폴라 보텍스는 중위도까지 내려온다. 현재의 추위도 결국 북극의 폴라 보텍스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직격했기 때문이다. 북극한파라는 표현이 모자라지 않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북극한파 대신 북극권의 기압이 자연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북극진동이라는 표현이 보다 과학적이라고 말한다.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겨울 추위는 북극진동뿐 아니라 엘니뇨와 라니냐, 유라시아 대륙의 강설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북극의 기온상승 현상이 매우 극적이라 북극권의 온난화가 한파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랫 동안 한반도는 찬 시베리아 고기압과 따뜻한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나가 전형적인 삼한사온의 겨울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통보관은 겨울철 한반도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기압이 동서로 흐르는 동서 순환의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빙면적이 좁아지면서 그 영향으로 기압이 북에서 남, 혹은 그 반대로 흐르는 남북 순환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반도에 이 같은 남북 순환이 나타날 경우 살을 에는 북극의 냉기가 한반도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삼한사온과 비슷한 주기는 나타나지만 그 주기는 길어지고 온도차는 더 커진다고 했다. 한국의 전국 평균 한파 일수는 3.7일 정도인데 2010년과 2012년에는 8일로 최근 10년에 한파일수가 최고로 많다. 따라서 한반도 겨울철 기온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한파 발생 일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어 역설적이라고 한다

     

    10. 치솟는 불기둥, 용암 콸콸....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카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18일 오후 10시경에 레이카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났다. 아울러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화산 폭발에 앞서 밤 9시부터는 지진이 발생했다.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폭발로 생긴 지면 균열은 약 4m로 측정됐다. 분화구가 열리면서 지반 변형도 동반됐다. 린다비크 주민 4천명을 미리 대피시켰으며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11. ‘기온 뚝턱에선 딱딱딱 뼈소리....방치하면 이것 온다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면서 턱관절 통증이 악화하기 쉽다.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두통, 수면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3년에는 27.7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겨울철에 가을철보다 급증(17%)한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란 관절원판장애, 관절염, 근육장애 등 턱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 근육 또는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구강내과 교수에 의하면 턱관절이 제 기능을 하려면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조화롭게 잘 움직여야 하는데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안면부의 혈관과 근육이 수축돼 턱관절 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는 턱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은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전체 연령층 중 20-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젊은 연령층에서 빈발하는 이유는 저작근의 근력이 가장 높이 관절이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뼈 대사도 활발해 관절이 지속적으로 하중을 받으면 뼈의 흡수도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는 대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이 약물기 또는 이갈이 같은 나쁜 습관이나 잘못된 자세, 장시간 업무로 인한 근육의 긴장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12. 식물세포로 만든 커피 ?....과연 어떤 맛 일까

    최근 원두로 만든 것이 아닌 배양된 식물 세포로 만든 인공커피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커피가 전 세계적으로 초대량 소비되는 만큼 탄소 배출의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센터에서 커피 세포 배양제를 이용해 만든 커피가 실제 원두와 비슷한 향과 맛을 일부 재현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먼저 잘게 썬 커피나무의 아라비카 잎을 실험실로 가져와 생물 활성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생물반응기에 넣은 뒤 세포를 배양했다. 그렇게 얻은 세포들을 동결 건조해 고운 가루로 분쇄한 뒤 볶았다 볶은 시간에 따라 여러종류의 샘플을 만들었다. 배양 세포를 가장 오랜 시간 볶은 샘플은 실제 원두를 오래 로스팅한 다크 로스트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은 절반 정도로 떨어졌지만 가장 다크 로스트 커피와 비슷한 색을 연출했다. 한편 맛을 테스트한 결과 배양커피가 일반커피와 유사한 맛과 향을 흉내 냈다는 것에 동의했다. 다만 일반커피가 갖는 원두의 복잡한 풍미와 맛을 따라가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원두를 볶을 때 갈색 등 진한색으로 변하는 마이야르 과정에서 생기는 특별한 풍미인 과이아콜, 고소하면서 캐러멜 향을 내는 피라진 등 복합적인 맛의 요소까진 따라 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원두기반 커피의 맛과 냄새는 배양된 세포를 로스팅함으로써 생성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전통적인 커피의 복잡한 맛과 풍미를 끌어내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배양세포의 가공기술을 탐구하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950만톤이 생산되고 무역가치는 39조원이나 된다. 동시에 커피는 소고기와 치즈 등 동물성 식품과 함께 세계에서 5번째로 탄소배출량이 많은 음식으로 꼽힌다. 또한 소위 커피벨트라고 불리는 커피 재배지는 해발고도 1500m내외 고지로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더 넓은 지역에서 대량으로 키우는데 이럴 경우 많은 양의 살충제 농약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에 커피 재배 가능 지역 절반이 되고 2080년에는 야생커피는 전부 멸종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 평생 단 하나의 칵테일만 마셔야 한다면

    칵테일의 이름이 올드 패션드의 가장 큰 매력은 타격감 있는 위스키 맛 이후에 오는 오렌지의 상큼한 시트러스와 단맛의 조화에 있다. 삐끗하면 너무 달거나 시큼해질 수 있어 원재료의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원초적인 클래식 칵테일이다. 올드 패션드의 이야기는 1806년 뉴욕 허드슨에서 발행하는 신문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칵테일에 대한 한 독자의 질문에 편집자는 증류주, 설탕, , 비터스로 구성된 음료라고 정의했다. 당시에는 비터드 슬링으로 불렸다. 여기서 비터스란 유럽에서 약재로 쓰이던 술을 의미하는데 주로 식물의 뿌리, 허브, 꽃 등을 배합해서 만든 농축액이다. 음식으로 치자면 미원 같은 존재로 술에 복합성이나 풍미, 감칠맛 등을 더해 준다. 1800년대 중반부터 칵테일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바텐더들의 고심도 깊어갔다. 이들은 비터스 외에도 다양한 술과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인 칵테일을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열정도 과하면 독이 되듯 애주가들은 위스키, 설탕, 비터스만 넣어 만든 옛날 방식의 카테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칵테일은 올드패션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올드 패션드의 공식적인 기록은 1880년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펜데니스 클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컨터키하면 후라이드 치킨, 버번위스키, 권위있는 경마대회인 켄터키 더비(1875)가 있다. 당시 경마꾼들을 위해 만들어진 칵테일이 올드 패션드라고 한다. 여기서 뉴욕의 왕궁이라는 호텔로 이 칵테일이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인기가 시작되었다. 또한 미국의 칵테일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던 이유는 금주법(1920-33)이었다.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다양한 칵테일이 개발되고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이다. 당시 바텐더들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얄궂은 술맛을 숨기는데 있었다. 당시 암암리에 유통되던 대부분의 밀주는 증류기술이 떨어졌고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해 맛이 거칠거나 잡내가 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술에 강한 맛의 시럽을 첨가했고 과일 등을 사용하여 저급한 술맛을 창의적으로 가렸다. 즉 불법으로 유통되는 밀주의 맛을 보완하기 위한 칵테일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금주법이 폐지되면서 칵테일 문화도 본격적으로 번창하기 시작했다. 칵테일은 더욱 정교하고 세련되게 진화됐고 고품질의 증류주와 신선한 과일, 주스 같은 재료의 사용이 중요해졌다. 바텐더는 단순히 술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닌 숙련된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14. 변호사에서 유력 정치인으로....키케로의 도전과 몰락

    불과 100여년의 차이를 두고 동양과 서양의 가장 강력한 제국이 내전에 휩싸인 건 흥미로운 일이다. 중국은 진나라 멸망 후 항우와 유방이 권좌를 놓고 투쟁했다. 로마제국도 그로부터 100여년후 내전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가 그들 사후에는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가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키케로(BC 106- 43)는 그런 걸출한 영웅들 틈바구니에서 최고의 지위에 올랐다가 추락한 정치가였다. 탁월한 언변과 변론으로 로마 최고의 변호사로 자리매김했고, 재무관, 시정관, 법무관 같은 요직을 거쳐 집정관에 올랐다. 한미한 가문 출신으로 당대 로마를 쥐락펴락하는 귀족들과 용장들 사이에서 스러져가던 공화정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프랑스 역사가이자 문인에 의해 쓴 키케로와 친구들은 키케로가 남긴 편지를 중심으로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과 요동쳤던 로마정국을 조명한 에세이 양식의 역사서다. 1884년 출간된 책인데 국내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번역돼 소개됐다.

     

    키케로는 탄탄한 논리와 탁월한 언변으로 법정에서 주목받았고 곧 로마의 제 1의 변호사로 명성을 날렸다. 그 과정에서 그는 승소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이전에 주장했던 것과 반대되는 말을 하곤 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승소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정치인이 돼서는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은 옥타비아누스는 키케로를 죽인다. 이처럼 인간의 욕심이 권력에 사로잡히면 분노와 격정은 인간성까지 말살해 들짐승보다 더 잔인해진다. 저자는 키케로에 대해선 결함도 있었지만 죽음으로 명예를 지켰다고 평했다. 인물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책이다. 등장인물이 겹치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과 비교하면 더욱 입체적으로 당대 인물들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근대문학관

    15. 한국 근대사가 한눈에 동인천역

    오늘의 출발지인 수도권 전철 1호선 동인천역은 1호선 이용자들에게는 동인천 급행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역이다. 1899년 한반도에 지어진 첫 철도인 경인선 개통과 함께 지어진 유서 깊은 역이기도 하다. 당시 이름은 인근의 싸리재 고개를 따온 축현역이었지만 이후 잠시 상인천역이라고 불렸다가 해방 후인 1955년에 지금의 동인천역이 됐다. 인천역 동쪽에 있는 역이라는 뜻이 담겼지만 인천이 계속 성장하면서 어느덧 인천시의 서쪽에 있는 역으로 불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빚어졌다. 처음 도달한 곳은 신국제시장으로 19세기 말 인천 일대에 자리를 잡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채소를 파는 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이 신포 닭강장으로 주말마다 손님으로 즐비하다. 이외에도 전국 단위로 만두 체인을 운영하는 회사가 신포라는 지명을 따 지을 정도로 왕만두와 물만두 등 만두가 유명하고 인천 중구가 쫄면의 발상지로 알려졌다. 이어 찾을 수 있는 곳이 한국근대문학관으로 옛 창고를 개조해 한국 근대문학을 총망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화박물관이다. 여기에는 한용운, 김소월, 현진건, 백석, 염상섭 등 우리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천 자유공원은 무려 1888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이름이 붙었지만 일제시기 서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해방후 만국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이를 이끌었던 맥아더 장관의 동상이 세워진 1957년에는 자유공원으로 다시 이름을 바뀌었다. 해발 69m 수준의 응봉산의 거의 전역이 자유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인천항 등 이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자유공원을 내려와 바닷가 방향을 향하다 보면 인천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이 일대가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무려 120여년의 역사 동안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해 온 곳이다.. 한국식 짜장면이 이 일대에서 탄생하는 등 다양한 문화가 융복합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갈빵, 중국식 만두, 월병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수인 분당선이 인천역까지 연장돼 안산시, 수원시 등 경기 서부지역에서도 보다 편하게 인천역을 찾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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