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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2. 26, 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2. 26. 03:27

    1. 657명 사망 형제복지원 국가 손해배상 책임 첫 인정

    7,80년대 국가가 거리를 떠도는 부랑인들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강제 수용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인권유린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 배상책임이 인정된 첫 판결이어서 이후 비슷한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75년부터 내무부 훈령을 근거로 부랑인들을 수용했던 부산 형제복지원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까지 강제수용하는 등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다. 하루 종일 맞거나 하루 종일 기합 받거나 둘 중에 하나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해 형제복지원 수용자 가운데 657명이 사망했다며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결론내렸다. 이후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소송이 잇따랐고 첫 1심 판단을 한 서울중앙지법은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부랑인 단속 근거였던 내무부 훈령이 위헌적 규칙이라고 판단했다. 원고 1인당 최대 11.2억원씩 모두 145억원의 배상금을 국가가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피해자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1심에서 패소한 정부가 항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 정명석에 1심 징역 23년 선고.....101세 출소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 복음 선교회 JMS 정명석 총재에게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됐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101살까지 수감돼 있어야 한다. 20183월부터 2021년까지 정명석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는 한국에서 왔을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정씨가 20대 여신도 4명을 성폭력 한 혐의로 10년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한 직후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호주국적 여신도 등도 정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결국 정씨는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되었다.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고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도 추가되었다. 23년 중형선고는 종교적 약자인 다수 여성신도들 상대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본 것이다. 자신은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설교했다는 정씨측 주장에 대해선 피고인 스스로 재림 예수로 칭하는 등 절대적인 권세를 누리려 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3. 2차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일본기업 배상해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2차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오늘 대법원의 판단으로 60건이 넘는 다른 강제동원 소송들도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3년과 14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11명은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대법원이 처음으로 일본기업에 대한 배상청구권을 인정하자 뒤이어 낸 2차 소송입니다. 1,2심 법원은 일본 기업들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고, 대법원은 5년만에 이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별개라고 판단한 것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은 특히 2018년 판결 전까지 피해자들은 일본기업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사실상 행사하기 어려웠다며 소멸시효가 끝났다고 주장해 온 일본기업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이 손해배상 청구권을 따질 때 2012년이 아닌 2018년을 기준 삼아야 한다고 못 받으면서 다른 소송들도 대부분 승소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에도 제 3자 변제 해법에 따라 일본기업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유족들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이다. 앞서 1차 소송에서 승소한 피해자 15명 가운데 4명은 제 3자 변제를 거부해 정부가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려 했지만 법원이 무더기 불수리 결정을 내려 정부가 항고한 상태이다. 피해자들이 배상금을 직접 받아내기 위해 일본 기업들의 국내 자산을 강제매각하는 법적 절차도 추가로 진행했는데 대법원은 1년반쨰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4. 혹한에 오체투지....이태원 유가족 본회의 상정 불발, 참담하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자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를 비판했다. 유가족 등은 지난 경찰 특수본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보여준 한계를 잘 알면서도 특별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오늘 본회의 안건 상정이 또 다시 연기되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공식적으로 여야에 특별법 합의를 권고했다며 부디 여야 모두가 정치적 계산과 진영논리를 잠시 접어두고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만드는 일에 마음을 모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혹한에도 지난 18일부터 국회 주변을 돌며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진행 중이다. 여야는 각각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은 진상조사 기구 설치를 골자로 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피해자 심의지원회를 둬서 참사 피해자와 이태원 상인들에게 보상을 하자는 내용이다

     

    5. 8세에 산타 존재 의심....일부는 15-16세까지 믿는다

    아이들은 보통 8세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산타가 없다는 소리를 갑작스럽게 전해 들으면 잠시지만 슬픔에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과 교수가 아이들의 대부분은 8살 무렵에 산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3-4세에 이미 산타는 없다고 확신했지만 일부는 15-16세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었다. 친구의 폭로는 아이들이 결정적으로 산타를 믿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은 산타가 어떻게 하룻밤 새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까하는 논리적 추론에 따라 의심을 품기도 한다. 산타가 없다는 말에 넘어간 아이들 1/3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이런 감정은 경미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었지만 일부 청소년은 슬픔을 느끼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졌다고 하였다. 한편 산타가 진짜 있나요라고 직접적으로 질문할 경우에는 넌 어떻게 생각해 ?라고 반문하면서 아이가 어느 정도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지 파악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부모의 거짓말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 경우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명절 전통에 산타가 있는 이유에 관한 이야기하면서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6. 고조되는 미중 무역경쟁....반도체 vs 희토류

    중국이 전략물자인 희토류의 가공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대적인 대중 첨단 반도체 및 장비 수출금지 조치를 내린 미국이 중국산 범용 반도체까지 정조준하고 나서자 꺼내 든 카드다.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은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1일에 수출 금지 및 제한기술 목록에서 기존 164개에서 134개로 줄었지만 미중 대립이 첨예한 첨단기술 분야와 중국이 엄격하게 관리 중인 희토류의 채굴과 선광, 제련 기술 수출금지가 포함됐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미사일 등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17가지 희소 광물로 중국은 세계 희토류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로 특히 전기차 모터와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중희토류의 공급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2년에는 중국 희토류 수출입의 가장 큰 상대국인 미국은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체 희토류 생산 및 가공 능력 확대에 나서왔다. 중국은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지난 8월부터 통제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 통제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다음 차례는 희토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기업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에 제동을 걸려고 하고 있다. 이는 관세를 통해 억제이다. 중국의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 장벽을 세울 예정이다 인상 대상으로는 태양광 제품, 전기차 배터리팩 등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인상조짐에 중국은 반발하면서 안보를 명분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따르며 시장경제와 공평 경쟁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골적인 보호주의라고 비판했다

     

    7. 앙골라, 16년만에 OPEC 탈퇴....사우디 러 주도 감산 연대 균열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산유국 모임 석유수출국기구를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의 OPEC은 추가 감산을 통해 유가를 지지하려는 연대의 균열을 드러냈다. 앙골라는 2019년 카타르, 2020년 에콰도르에 이어 OPEC을 탈퇴한 산유국 대열에 합류했다. 앙골라 탈퇴 소식에 장중 유가는 2.4%급락했다. 앙골라 탈퇴로 OPEC플러스의 감산 의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결정은 2024년 생산량 할당량을 줄이기로 한 OPEC+결정에 대한 앙골라가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2007OPEC에 가입한 양골라는 하루 약 11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데 OPEC는 전체 하루 산유량 2800만 배럴에 비교해 많지 않다. 앙골라 탈퇴로 OPEC회원국은 12, 하루 생산량은 2700만배럴이 된다. 하루 1.2억 배럴의 세계 석유시장에서 OPEC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이다. 2010OPEC의 시장 점유율은 34%까지 달했다. 일부 회원국의 탈퇴와 더불어 감산 결정과 미국을 비롯한 비 OPEC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OPEC의 점유율이 감소했다. 브라질이 내년 1OPEC+에 가입하지만 산유국들의 공동 생산량 제한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골라는 석유와 가스가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국제유가로 국가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앙골라에는 토탈에너지, 셰브론, 엑손모빌, 에니와 BP5050으로 출자한 아줄레 에너지 등 여러 석유 메이저와 독립 기업이 사업을 운영한다

     

    8. 30년 넘는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와 관련해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특히 저층 주거지의 경우 35년 이상 된 주택이 절반에 가깝다며 재개발, 재건축 착수 기준을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 저층주택은 당장 안전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너무 낡아 거주환경이 나쁘면 재개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안전 진단을 거치지 않고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완화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재개발 및 재건축 착수 기준 변경을 위해 도시주거환경정비법과 관련 시행령 개정이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꺼내 든 것은 지난 정부에서 관련 기준을 까다롭게 해 재개발 재건축이 위축되고, 이 때문에 슬럼화되는 지역이 늘고 신규 주택 공급도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모아타운 같은 소규모 도시 정비 사업 지원을 강화해 재개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아타운은 소규모의 낡은 저층주거지를 묶어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모아타운은 2021년 공모를 시작해 현재까지 81곳이 선정됐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여파로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의하면 안전진단 규제 완화 외에 용적률 상향 등 재개발, 재건축의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고 과거 뉴타운 같은 대규모 재개발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9. 2의 시리 나올까....애플 아이폰용 생성용 AI 개발 추진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논문을 잇달아 내놓으며 생성형 AI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다. 이달 들어 애플 연구진은 생성형 AI에 관한 연구 논문을 두편 발표했다. 애플은 2011AI음성 비서인 시리를 내놓으면서 AI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최근 오픈 AI의 챗 GPT를 선두로 하는 생성형 AI 경쟁에는 뒤쳐져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애플 논문은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생성형 AI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제한된 메모리를 지닌 장치에서 효율적인 대규모 언어모델 추론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방대한 데이터 센터에서 가동되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용 기기에서 구동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로 여겨지는데 최근 애플은 연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기반의 AI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며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AI비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는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삼성 역시 내년에 새로운 AI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출시되는 새 스마트폰의 40%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 사람도 곰처럼.....얕은 겨울잠 더 자야 하나 ?

    겨울철이 되면 동면을 취하는 동물이 있다. 체온이 변치 않는 정온 동물로는 다람쥐, 박쥐, 곰이 있고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로는 개구리, 두꺼비가 겨울잠을 잔다. 하지만 동면에 깊이 빠지는 변온동물과 겨울잠을 잠깐 자는 정온동물의 수면 상태는 같지 않다. 곰이 잠깐 자는 겨울잠은 얕은 잠이다. 19세기 이전 유럽에선 일종의 겨울잠 문화가 있었다. 농부들은 수확을 마친 뒤 땔감과 식량을 아끼고 열량 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겨울철 침대에 오래 시간 누워있었다. 사람도 정온동물인 곰과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2020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럽의 초기 인류는 얼어죽지 않기 위해 겨울잠을 잤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인들은 겨울철 평균 수면 시간은 평일 밤에는 평균 1.9분 주말에는 평균 6.5분 더 늘어난다고 했다. 이는 겨울철 빛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나 빛의 부족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 수면의학아카데미에 의하면 수면에 대한 사람의 생물학적 욕구는 상당히 일정하다. 하지만 일년 중 특정시기에는 다른시기보다 잠을 자기가 약간 더 쉬울 수 있다고 했다. 겨울에는 북반구의 일조 시간이 짧아져 인체가 저녁 일찍 멜라토닌을 생성할 수 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부 사람은 겨울철에 더 쉽게 렘(급속 안구운동)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렘수면은 얕은 잠에 해당한다. 곰의 겨울잠도 얕은잠이다. 렘수면은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게 관찰되는 수면 단계다. 꿈을 많이 꾸고 감정 처리에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수면시간이다. 겨울철에 렘 수면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11. 겨울인데 왜 무좀이 ?....무좀 주원인 3가지와 해결책

    흔히 무좀은 여름에 빈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여름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생긴 인식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무좀은 계절에 무관하게 걸릴 수 있는 족부질환이다. 겨울은 일명 부츠의 계절이다. 부츠의 가죽 외피가 겨울의 찬 바람을 차단하는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통기성이 없다시피한 가죽 부츠 안은 과도하게 습해지기 일쑤다. 두꺼운 겨울용 양말로 인한 땀도 신발 내부 습도를 높이는데 한 몫한다. 무좀이 발생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부츠의 경우 신발 내부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신문지를 구겨넣어 말려야만 무좀균의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을 씻을 땐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씻는게 좋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가 좁아 통풍이 어려운만큼 무좀이 빈발하는 위치이다. 무좀균은 습한 환경에서 더 빨리 많이 증식한다. 따라서 발을 씻는 것만큼이나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파우더를 발라 발의 건조함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12. 케이크 생크림, 동물성 vs 식물성....어떻게 구별할까 ?

    연말을 맞이하여 케이크를 찾는 사람이 많다. 케이크에 발려진 생크림은 맛을 한층 풍미 있게 만든다. 우리가 아는 생크림은 우유 속 지방만을 이용해 만든 동물성 생크림이다. 그런데 내가 먹는 생크림이 팜유, 야자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에 첨가물을 넣어 만든 식물성 생크림일 수도 있다. 동물성 생크림과 식물성 생크림은 생김새와 맛도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렵다. 생크림은 어떤 재료로 만드냐에 따라 맛도 영양가도 다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소한 맛의 생크림은 동물성 생크림이다. 동물성 생크림은 유지방을 볼에 담고 빠른 속도로 저어 만든다. 생크림은 우유 속 지방을 원심분리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추출해 굳히는 과정을 통해서만 만들어진다. 동물성 생크림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한다. 또한 식물성 생크림은 팜유, 야자유 같은 식물성 기름에 첨가물을 넣어 만든 모방 크림을 말한다. 가공유 크림은 생크림처럼 유지방을 사용하긴 하나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이용해 만든다 분말유 크림은 가공유 크림을 건조해 만든 것이다.

     

    식물성 생크림의 주원료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인공 경화유다. 인공 경화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액체 기름을 고체로 굳히기 위해 유화제를 비롯한 여러 첨가물을 들어간다. 기름이 인공적인 과정을 거쳐 경화되면 지방산의 분자가 휘거나 끊어지면서 형태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때 트랜스지방과 같은 유해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런 지방은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대사가 되지 않고 축적된다. 트랜스지방은 동맥경화 이상고지혈증 등이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랜스지방은 체내에 한번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식물성 생크림을 만들 때 함께 넣는 유화제, 향료 중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을 포함할 수 있어 가능한 향료 성분이 첨가되지 않거나 검증된 성분을 이용해 만든 생크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많은 업체가 대부분 식물성 생크림을 사용한다. 식물성 생크림은 가격 부담이 적고 쉽게 상하지 않고 모양 역시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혀 위에서 잘 녹지 않고 막을 씌운 듯 탁하다

     

    13. 바티칸의 첫 동양인 성상....조각 매순간이 기적이었죠

    한진섭 조각가(67)는 올해 9월 바티칸 성당 베드로 대성전에 김대건 신부의 성상을 조각했다. 로마 바티칸에 동양 성인의 성상이 세워진 것은 2000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그당시 축성식 내내 눈물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바티칸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었다.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우측 외벽에 있는 4.5m높이의 아치형 벽감에 세워졌다. 이 자리는 별다른 이유없이 550년간 빈자리로 남겨져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시스티나 성당에서 나오면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신부의 성상 조각은 기적과 같은 과정을 밟았다고 하며 천사가 왔다고 표현했다. 첫 번째 천사는 2021년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부임한 유흥식 추기경이다. 부임직후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바티칸에 성상을 세우는 일을 추진했는데 이는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바티칸의 생각과 맞아떨어졌다. 이후 바티칸 측은 성상을 조각할 사람으로 이탈리아 작가를 물색했다. 다른 성상들과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유 추기경은 한국의 성인은 한국 작가가 만들어야 정신과 혼을 담을 수 있다며 바티칸을 설득했다. 그러면서 김대건 신부 조각상 비용을 국내 천주교 모든 교구가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해서 한국작가 찾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바티칸 성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었다. 우선 천주교 신자여야 하고, 이탈리아의 대리석 산지인 카라라에서 작업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추상이 아닌 구상 돌 조각을 해야 했다. 한작가는 천주교 신자였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카라라아카데미에서 10년간 유학했다. 게다가 48년간 추상조각만 해온 작가가 2020년께 한 성당의 의뢰로 한덕운 토마스 복자상을 조각한 것은 기가 막히 우연의 일치였다. 불과 2년전에 구상조각을 시작해 세가지 조건을 모두 맞춘 셈이다. 그는 제작 의뢰가 왔을 때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시간이 바로 김대건 신부의 성상을 세우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보고 있다. 지금 바티칸에 세워진 두팔을 벌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형태의 김대건 신부의 모습이다.. 이후 무려 3.7m높이의 성상을 세우기 위한 대리석 원석을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적이 나왔다. 균열이 없고 무늬도 없는 돌을 찾기 위해 이탈리아를 헤매고 있다가 주위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피에트라산타에서 가장 적합한 대리석을 찾아냈다. 작업은 순탄하지 않았고 돌조각은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너그럽고 자애로운 모습의 김대건 신부 얼굴을 조각해야 하는데 도모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 한작가는 매순간 천사가 왔다고 했다. 그는 성상을 만들기 위해 조각가가 된 것이라고 했다

     

    노량해전

    14. 의를 지키려는 성웅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노량 : 죽음의 바다

    노랑 : 죽음의 바다는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순신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명량(2014),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도 726만 관객을 동원한 한산 : 용의 출현 (2022)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무리다. 1편의 최민식, 2편의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임진왜란 말기의 이순신을 연기한다. 임진왜란 발발 7년 후인 159812월 해군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 후 일본은 퇴각을 결정한다. 왜군 선봉장 고니시는 권력 공백 상태인 일본 열도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순천 왜성을 포위하고 있는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 함대를 뚫을 방도가 없다. 이 전쟁의 의미는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고 도의와 정의를 회복하려는 태도 장수이자 한 인간인 이순신을 지탱하는 힘은 그것이었다. 불의가 눈 앞에 있는 한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그릇된 야망으로 멋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동아시아 전체에 피바람을 몰고 왔던 자의 철병 선언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은 의를 저버리는 것이다. 노량의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한 초인의 신념이다.

     

    러닝타임 153분 중 초반 한 시간가량은 해전이 벌어지기 직전 조선과 명나라, 왜군 사이의 치열한 첩보 외교전이다. 각군의 정치적 상황과 명분이 맞부딪치며 쌓이는 긴장이 해전 못지않다. 한편 이순신 장군에게는 전에 없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긴 전쟁의 고단함 속에서 그는 늙고 지쳐 있다. 여전히 흔들림 없이 장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이 셋째 아들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들은 아픔은 쉬이 회복되지 않는다. 국가적 영웅 한 사람을 세 편에 걸쳐 서로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연작 이순신 3부작은 한국 영화 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다.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인 명량해전, 한산도대첩, 노량해전을 스크린에 옮긴 것은 영화적 스펙터클과 역사를 결합해 대중성을 이끌어낸 성공적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특히 노량해전은 조선,일본,명나라까지 3국 전함 1천여척이 동원된 동북아시아 역사상 최대 해상 전투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죽은 아들과 동료들의 환영을 차례로 북을 치기 시작한다. 바다를 호령하며 전투를 독려하는 북소리는 입으로 토해 내지 못한 인간 이순신의 절규이자 회안이다. 앞서 최민식이 불, 박해일이 물의 성질로 이순신을 표현했다면 세 번째 바통을 이어받은 김윤석은 가장 인간적인 깊이를 아우르는 장군을 연기했다. 그러면서 영웅의 비기는 내려놓고 또 내려놓는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므로 장군의 실체가 조금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15. 통영 수우도 무박 2일 섬여행 ...무조건 다시 가겠습니다

    일행은 통영에 위치한 삼천포항에 도착해서 수우도를 향해 배에 몸을 실었다. 40분정도 걸려 선착장에 도착했다. 일행은 30분간의 산행을 하고 도착한 곳이 고래바위이다. 여기저기 탄성이 흘러나왔다. 신비감을 자아내는 여명 가운데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은 마치 높이 솟은 산봉우리를 운무가 감싸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거기에 해가 떠오르기 전 붉게 물든 건너편 사랑도의 풍광은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또 한번의 경험을 쌓는다. 이후 이어지는 섬투어를 통해 백두봉과 해골바위 등 수우도에서 멋진 곳이다. 섬에서는 섬멍과 바다멍을 즐기는 것도 멋진 경험이다. 그리고 푸른 바다와 섬의 산을 등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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