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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1. 13,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1. 13. 03:19
1.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이동관 탄핵 막는 여당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이 9일 더불어민주당 등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정부의 대통령 거부권행사가 유력하다. 국민의 힘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포기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으로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에 대한 사측의 거액 손해배상 소송이 2014년 사회적 문제가 된 후 추진돼 9년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방송 3법(방송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문화진흥회법)은 공영방송의 이사 수를 현행 9명 또는 11명에서 각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 미디어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으로 확대해 정치권의 입김에서 벗어나게 하자는 취지다. 국민의 힘은 반대 의미로 표결에 불참했다 4법안은 윤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도 보고됐다. 민주당은 MBC대주주인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처분이 법원에서 효력 정지된 점 등을 사유로 들었다. 또한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자녀 위장전입 의혹을 받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민주당 발의로 함께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돼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단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국민의 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않고 본회의를 이날 끝내면 72시간 이내에 다시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탄핵소추안이 자동 폐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회의에는 오송지하차도, 윤정부 언론장악, 해병대원 순진 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다
2. 헤즈볼라, 러시아산 대함미사일로 미 항공모함 위협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러시아산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헤즈볼라가 사거리 300km의 러시아제 야혼트 미사일을 포함해 크게 강화된 대함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위협인 동시에 지역 내 심각한 위험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전날에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란이 생산한 누르 대함 미사일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주 헤브볼라의 지도자는 미국 군함은 우리를 겁주거나 위협할 수 없다며 우리가 그들의 함대를 위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달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발발 아래 지중해에 지역 내 확전 억지를 위한 항공모함 2척을 배치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야혼트 미사일도 있고 그 외 다른 것들도 있다며 헤즈볼라의 대함 능력이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당시 이스라엘 함정을 대함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워싱턴 전략국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야혼트 미사일은 P-800오닉스 미사일의 변형으로 1999년 러시아 방위업체의 수출용으로 개발됐으며 공중, 지상 또는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다. 최대비행 속도는 마하 2.5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에 속한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다음 날 레바논 접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에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하며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했으며 이스라엘 또한 이에 대응 공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무력 충돌이 연일 격화되며 사실상 제 2의 전선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3. 9천억 핵 가오리....미 신형 스텔스기 B-21띄웠다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Raider가 첫 시험 비행을 마쳤다. B-21은 미국이 1989년 B-2이후 30년만에 도입하는 폭격기다. B-21은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서 첫 비행에 나섰다. 미 공군 플랜트 42에서 이륙하여 40km떨어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B-21은 현재 미 주력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보다 작지만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다. 30년전보다 스텔스 성능이 향상돼 전 세계 어느곳이든 비밀리에 타격할 수 있다. 핵무기를 운용하며 재래식 정밀 유도 무기도 함께 탑재할 수 있다. 무인 조정도 가능하다. 미 공군은 최소 100대를 제작해 운용할 예정이며 2020년대 후반부터 실전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1대당 제작가격은 약 9243억원에 달한다
4. 원숭이 두 마리 세포 섞인 키메라 원숭이 탄생....영장류 중 처음
중국 연구진이 서로 다른 원숭이 두 마리의 세포가 섞인 키메라 원숭이 출산에 성공했다. 인공 배아로 영장류 임신과 출산까지 성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은 긴꼬리 원숭이 두 마리의 줄기세포와 배아를 합쳐 두 개체의 세포가 섞인 원숭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인 신화 속 키메라처럼 유전적으로 여러 종류의 세포를 가진 원숭이가 처음 태어난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지 7일째인 원숭이 A의 배아로부터 신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으로 자랄 수 있는 줄기세포를 채취했다. 배아 단계에서 존재하는 줄기세포는 다양한 신체 장기로 분화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조건에서 배양된 뒤 수정된 지 4-5일이 된 다른 원숭이 B의 배아에 주입됐다. 이 과정에서 두 세포가 어떤 세포로 발달하는지 알 수 있도록 녹색 형광 단백질 유전자를 추가했다
원숭이 A의 줄기세포가 주입된 배아는 대리모 원숭이 30마리의 자궁에 이식됐다. 이 중 한 마리가 최종적으로 키메라 원숭이 출산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3일 된 키메라 원숭이의 심장, 뇌 등 26개 장기와 조직에서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평균 67%가 원숭이 A의 줄기세포에서 유래됐음을 파악했다. 키메리 원숭이의 눈동자와 손가락 등 조직에서 줄기세포에 삽입한 형광 단백질 유전자가 발현됐다. 해당 유전자는 녹색 형광빛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두 개체의 세포를 섞어 쥐를 만든 경우는 있었지만 비인간 영장류를 포함한 다른 종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키메라 원숭이 모체의 배양 조건을 최적화하고 자궁에 주입된 배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구팀은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추구해온 목표로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 배아 줄기세포 만능성에 대한 규명뿐 아니라 유전공학과 종 보존 등 실용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5. 10년간 매일 당근 6개씩....진짜 홍당무된 영국 여자 사연은 ?
건강을 위해 10년 동안 매일 당근을 섭취하다 얼굴 등 피부색이 주황색으로 변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거주하는 21세 여성 데나 렌달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도 그는 하루 6개씩 매일 당근을 섭취하고 있다. 일주일에 소비하는 당근만 해도 6kg에 달한다. 렌달이 처음 이렇게 당근을 먹기 시작한 것은 12세부터였다.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과 야채 위주로 식단 조절을 시작했는데 당시의 당근 섭취량은 하루 1-2개 정도로 정상적인 양이었다. 그러면서 렌달은 정말로 당근이 좋아지기 시작해 당근을 더욱 많이 먹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즈음에는 하루 10개씩도 먹을 정도였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서 질병도 잘 걸리지 않고 몸도 건강해지는 걸 느꼈지만 문제는 피부색이 주황빛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렌달은 이후 당근 섭취량을 하루 6개 정도까진 줄인 상태다. 당시 간 건강이 나빠져서 황달이 생겼는지도 의심했다. 다만 황달이 아닌 당근 섭취로 인한 카로틴혈증 증상이란 걸 확인해 이젠 안심하고 좋아하는 당근을 섭취하고 있다. 실제 의학적으로 당근을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를 카로틴혈증 혹은 카로테네미아라고 부른다. 당근에 포함한 베타카로틴 성분 때문이다. 천연색소인 이 성분은 당근 뿐 아니라 망고와 살구, 오렌지 등 노란색 혹은 주황색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이들 식품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축적하면서 피부가 노란색 혹은 주황색으로 변한다. 다만 피부색이 변하는 것 외에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은 주지 않는다. 피부색 변화 역시 일시적이지만 원래 색으로 돌아올 때까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카로틴혈증을 유발할 순 있지만, 적정량의 베타카로틴 성분 섭취는 건강에 유익하다. 우리 몸은 베타카로틴을 비타민 A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A는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나란히 연고점 찍은 비트,이더....불장 기대감 상승
가상자산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가상자산 대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 자금을 가상자산 시장에 끌어올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과 함께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 등 호재가 현재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비트코인은 4940만원에 이르어 5천만원선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37% 상승했다. 이더리움가격도 281만원으로 한달전보다 32%가격이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물 ETF가 탄생하면 주식시장과 같은 전통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라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비트코인은 일정 수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찾아오도록 설계됐는데 내년 4월쯤 반감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2012년, 2020년 등 지난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자도 과거에 비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므로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7.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70조 전망치 12조 초과
지난 9월말 기준 나라살림 적자가 70조원을 돌파했다. 국가채무가 다시 1100조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쪼그라드는 나라살림에 70조원 가량 총지출이 줄어든 탓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월까지 총수입 누계는 1년 전보다 46.9조원 감소한 436.3조원, 총지출은 68.5조원 줄어든 467.5조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한달 전보다 1000억원 개선된 31.2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함으로써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경우 전월 대비 4.6조원 악화한 70.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즉 기금 등으로 통합재정수지가 소폭 개선됐으나 실질적 나라살림의 경우 한달 만에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악화된 셈이다. 게다가 9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정부의 올해 적자 규모 전망치보다 12.4조원이 초과한 상태이다.. 국세수입은 266.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조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소득세(-14.2조원) 법인세(-23.8조원) 부가세(-6.2조원)이 감소했다. 중앙정부 채무는 10.4조 감소한 1099.6조원이나 국고채 상환 일정에 따라 연말에는 1101.7조원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154.8조원으로 총 발행량의 92.3%이다
8. 눈 안 감는 얼굴도 사진 바꿔준다....갤러시 AI폰에도 이런 기능 ?
인공지능 스마트폰 시대에는 찡그린 얼굴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다. 지난달 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 8시리즈에 탑재된 Best take기능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이런 AI기능이 자체적으로 담긴다는 점이다. 별도 앱이 설치되지 않아도 심지어 데이터 송수신이 되지 않는 곳에 있더라도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초대형 AI챗폿 챗 GPT가 쏘아올린 AI열풍이 마침내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기로 불리는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애플은 경쟁사를 압도하기 위해 생성형 AI프로젝트에 연간 1.3조를 투자한다. 그리고 구글의 픽셀 8 시리즈는 외국어 적힌 메뉴판을 찍고 2초가 지나면 언어로 번역되어 증강현실로 화면에 나타난다. 그러면서 다음 시대의 키보드는 카메라라며 구글의 증강현실 앱인 구글렌즈를 사용해 매달 80억개에 달하는 질문과 답변이 나온다고 했다
AI는 읽는 것뿐 아니라 음성 대화의 언어장벽마저 뛰어넘는다. 외국어로 얘기해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AI가 이를 영어로 자동번역해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구현됐다. 기존 번역 서비스와 비교해 접근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셈이다. 삼성이 이달 예고한 갤러시 AI의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역시 같은 방식의 연장선에 있다. 스마트폰 시대 애플에 주도권을 내준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 챗폿인 바드를 내세워 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문제는 서비스 차별인데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구현한 서비스가 기존 기능을 단순히 보완하는 정도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만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관계자는 단순히 통번역 지원이나 사진을 예쁘게 고쳐주는 형태라면 솔직히 애플과의 차별화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독자적 AI서비스를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9. 콜라 많이 마신 어린이, 술도 빨리 마신다
에너지드링크를 비롯한 카페인 함유 탄산음료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음주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카페인을 함유 탄산음료를 마신 어린이들이 1년 후 음주를 시작할 확률이 2.04배나 높았다. 카페인 탄산음료가 작업 기억력을 손상시킨 반면 충동성을 높이면서 음주에 대한 자제력을 잃게 만들었다고 한다. 충동조절 작업을 수행하는 뇌의 영역인 전대상 피질의 활동이 더 낮았다. 따라서 청소년이 1-2년 이내에 알코올이나 대마를 사용할 확률이 5배 이상 더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설탕이 뇌에 독성효과를 유발해 알코올을 비롯한 각종 약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는 마약 중독의 원인을 설명하는 게이트웨이 가설 혹은 공동책임가설로도 알려져있다. 한편 현재는 어린이에게 안전한 카페인 복용 권고량에 대한 합의가 없다
10. 코에 박힌 검은 점....알고보니 털 뭉치라고 ?
거울에 보다 보면 코에 빼곡이 박힌 검은 점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검은 점의 정체는 대부분 블랙헤드다. 블랙헤드는 모공에 쌓인 피지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거나 노폐물이 달라붙어 검게 변한 피지를 말한다 그런데 코에 박힌 점들이 블랙헤드가 아닌 피지 속에 난 털 뭉치일 수 있다. 마치 코에 작은 점들이 콕콕 박혀 블랙헤드로 착각하기 쉽다. 블랙헤드처럼 보이는 털뭉치를 소극성 속모증이라고 부른다. 가시털정체증이라고도 하는데 확장된 모공 하나에 여러개의 솜털이 각질과 함께 모여 가시다발처럼 보인다. 코뿐만 아니라 얼굴, 팔, 가슴, 배 등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모낭이 까만 점 모양으로 보여 블랙헤드와 비슷하다. 소극성 속모증은 휴지기 모발들이 정체돼 발생한다. 우리 몸에 나는 모든 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3단계의 성장과정을 보낸다. 휴지기를 지난 털들은 몸에서 탈락하고 모낭 속에서는 다시 새로운 털이 성장한다. 하지만 휴지기에 빠져야 할 털들이 빠지지 않으며 모낭에 정체돼 있게 된다. 결국 모낭에는 여러 개의 털이 빽빽하게 모여 뭉치게 된다. 한 개의 모공 안에 최대 25개 이상의 솜털이 뭉치는 경우도 있다. 원인 정확하지는 않지만 자극성, 기름, 먼지 등의 외부요인과 관계있다고 추정된다. 소극성 속모증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나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를 원한다면 비타민 A 합성체를 사용한다
11. 몸 으슬으슬 감기 오는 거 같은데, 쌍화탕 효과 있을까 ?
몸이 으슬으슬하고 콧물, 기침이 날 때 쌍화탕을 찾는 사람이 많다. 실제 쌍화탕을 마시고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효과가 있는 걸까 ? 쌍화탕은 예로부터 피로 회복을 위해 먹던 약이다. 1970년대 들어 광동제약이 광동쌍화탕을 선보였다. 쌍화탕에는 작약, 숙지향,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 9가지 약재가 들어있다. 혈액순환과 항염증 작용을 돕고 몸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쌍화탕을 먹으면 피로감을 해소하고 땀이 나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지만 기본적으로 자양강장제에 속한다. 몸에 영양을 보충해주고 체력을 보강해주지만 콧물, 기침, 발열과 같은 감기 증상 완화 성분이 들어있는 건 아니다. 만약 쌍화탕을 마신 뒤 감기가 났다면 일시적인 체력 면연력 저하로 인한 초기 감기였거나 쌍화탕과 종합감기약을 함께 처방받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열이 많은 경우는 쌍화탕 복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 쌍화탕의 원료는 대부분 따뜻한 성질의 약재이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쌍화는 음료다 쌍화탕의 특정 성분이 조금 들어간 혼합음료 즉 일반적인 차라고 볼 수 있고 식약처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약국의 쌍화탕과는 차이가 있다
12. 오대산 조선왕조실록 110년만에 고향 돌아왔다
국보인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보물인 조선 왕실 의궤(왕실 행사 기록물)가 100여년 만에 원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된 이후 실록은 110년 만이고 의궤는 101년 만이다. 조선은 임진왜란으로 실록이 전주 사고본만 남고 모두 소실되자 4부를 재간행해 오대산 등 4곳의 사고에 나눠 보관했다.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 도쿄제국대로 반출됐다.가 1923년 간토대지진으로 일부 소실됐고 남은 27책이 다시 서울대로 옮겨졌다. 뒤늦게 일본 도쿄대가 성종실록, 중종실록, 선조실록 등 47책을 더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06년 오대산 월정사 등은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를 꾸려 환수운동을 시작했고 도쿄대가 전부를 국내에 기증했고 2017년 효종실록까지 돌아와 모두 75책이 돌아왔다.
의궤는 일제가 1922년 반출한 것으로 82책이 일본 왕실도서관에 있다는 것이 파악되자 2006년 환수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2011년 돌려받았다. 돌려받은 실록과 의궤는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오대산 사고를 수호하던 월정사가 2017년 건립해 왕조 실록의궤 박물관으로 운영하던 건물을 문화재청에 기부 채납했다. 내년까지 내부공사후 옮길 계획이다. 전시에선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만든 국새 등 관련 보물 50점도 만나볼 수 있다.
13. 피아니스트 조성진, 베를린필 상주음악가 선정....아시아인 두 번째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니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이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베를린필은 오는 11-12일 내한 공연을 한다. 베를린필 대표는 조성진이 내년에 상주음악가로서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했다. 상주음악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베를린필과 1-2개 정도의 협주곡과 여러 실내악을 연주하게 된다. 그리고 상주음악가가 원할 경우 카라안 아카데미의 음악가 30명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베를린필 대표는 조성진은 매우 직관력이 있는 음악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성진은 2017년 11월 부상을 당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의 대타로 베를린필과 처음 협연했다. 베를린필과 협연한 한국인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정경화 등이 있지만 피아니스트는 조성진이 유일하다 베를린필은 11일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12일에는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고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공연한다. 조성진은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을 베를린필과 함께 연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14. 쑥부쟁이가 건네는 말 “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지금 ”
계절은 때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지나간 계절은 찬란한 빛깔과 향긋한 내음을 선사했다. 긴 겨울 지나 어린 봄꽃은 얼마나 큰 탄성을 자아냈던가. 풍성한 햇볕 아래 건장한 여름꽃은 지천으로 향연을 펼쳤다. 초가을에도 온기는 남아 꽃들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찬 기운 내려앉는 요즘, 보랏빛 쑥부쟁이가 활짝 피었다. 원래 가을꽃 중에서도 가장 늦게 피는 녀석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꽃인데 서리에 강해서 깊은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 쑥부쟁이는 잎이 쑥을 닮은 데다 줄기가 부지깽이처럼 가늘고 검어 붙은 이름이라 한다. 이른 봄에 어린싹을 채취해 나물로 먹고, 꽃은 녹차나 모과차에 띄워 은은한 향을 즐기기도 한다. 알레르기와 비만 약초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생김새가 비슷한 구절초나 벌개미취 감국 등은 산야초로 분류되는데 반해 쑥부쟁이는 잡초로 취급받는다. 놀라운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운 빛깔과 앙증맞은 꽃잎을 지녀 관상 가치를 높이 사기도 한다. 11월 8일 입동이 지나고 꽃이 필 것을 기대하지 않은 시기에 쑥부쟁이는 세상의 위안을 주기 위해 핀다. 어쩌면 이제 곧 당신이라는 꽃이 필 계절이 온 것이다. 한편 다른 꽃들이 지고 사라진 정원 한편에서 활짝 핀 쑥부쟁이가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한다. 조금만 젊었더라면 혹은 그때로 돌아간다면 하고 회환에 젖을수록 지금은 점점 더 멀어진다며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 화양연화는 지금부터라니까 ?
15. 운해가 아름다운 산은
< 덕유산 1,614m 과 진악산 732m >
덕유산 운해는 멋있는 산사진의 대명사로 굳어져 있다. 내륙의 고산지대라는 특성상 적설량이 많고 운해가 자주 생기는 것도 있지만 곤돌라 영향이 크다. 덕유산 국내에서 4번째로 높다.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타면 20분이면 설천봉(1525m)에 닿는다. 여기서 600m를 걸으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닿는다. 그리고 충남 금산의 백패킹 명소이자 운해 명산이다. 충청남도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라 주변 산들에 비해 압도적 산세를 자랑한다. 분지인 금산 읍내에 남쪽에 크게 솟아 금산의 진산으로 손꼽히며 금강 상류인 봉황천을 끼고 있어 일교차가 큰 아침이면 운해가 자주 낀다. 산 아래에는 고찰 보석사가 있는데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나라에 변고가 있을때면 구슬픈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있는 보석사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노란 단풍으로 물든다.
< 오도산 1120m과 천마산 812m >
경남을 대표하는 운해 명소로 합천 오도산 운해가 인기를 얻은 건 1120m라는 압도적 높이와 시원한 정상 전망으로 편안함 덕분이다. 남쪽으로는 합천호수, 동쪽으로 안림천과 낙동강이 있어 운해를 보기에 유리한 것도 한몫한다. 오도산은 주변에 가야산, 우두산 같은 명산이 있어 그 위세에 눌린 면도 있다. 그러나 1962년 야생 한국 표범이 마지막으로 생포됐을 정도로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인적 드문 깊은 산이었다. 그리고 천마산은 운해폭포라는 말이 있다. 북한강에서 만들어진 운해가 서쪽으로 흘러가다 천마산 산줄기를 만나 정체되는데 200m대로 높이가 뚝 떨어지는 천마산과 백봉 사이의 마치고개가 운해의 통로가 된다. 봇물 터지듯 흘러가는 운해의 모습이 폭포 같다하여 마치고개를 흐르는 운해에 그런 별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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