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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누리기 어려운 세 부류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0. 31. 03:49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 버리고, 은헤롭지 못한 사람은 얼음과 같이 차가워서 닥치는 대로 얼려 죽이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사람은 괴어 있는 물이나 썩은 나무토막 같이 생기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뜻있는 일을 하고 복을 누리기는 어렵다
춘추전국시대에 초나라의 한 젊은이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양자강을 건너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가다가 강 한복판에서 그만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놀란 이 사람은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놓았다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배가 언덕에 닿자 배전에서 표시를 해놓은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웃었다.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학문이나 진리에서는 고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보인다. 정의가 현실에 타협하면 이것은 사회가 바르게 설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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