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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7. 28,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7. 28. 03:49
1. 호주 언론, 한화 독일 제치고 2조원 규모 장갑차 공급 따내
한화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을 제치고 호주 정부와 2조원 규모의 장갑차 공급 계약을 따내게 됐다고 한다. 호주 군수산업부장관은 이날 한화디펜스 측에 전화를 걸어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9대를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계약이 2조 676억원 규모라며 라인메탈의 입찰가가 더 낮았지만 성능면에서 한화의 레드백 장갑차가 라인메탈의 링스 장갑차보다 더 나았다고 전했다. 호주는 2019년 9월 랜드 400 3단계 사업을 발표하며 장갑차 보급 계획을 세웠고 한화의 레드백은 라인메탈의 링스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라인메탈은 이미 브리즈번에서 또 다른 장갑차 복서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사업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호주는 최근 독일 정부와 브리즈번에서 생산되는 복서 100대를 독일로 역수출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한화를 선택하면서 라인메탈의 브리즈번 공장이 2026년에는 문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호주의 장갑차 역수출 계획 역시 무산될 수 있다고 한다 한화의 레드백은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한화디펜스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12월 호주와 K-9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호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 내 최첨단 장갑차 생산시설도 짓고 있다
2. 미 공화, 바이든 탄핵 엄포....하원의장 수위 높아져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카드를 공개적으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를 비롯한 일가의 해외사업 및 부당거래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아 왔다. 법무장관 및 국토안보부 장관 등 각료들에 대한 탄핵도 반복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탈세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가 헌터의 기소를 막았다는 미국 국세청 내부고발자의 하원 세입위 증언이 공개되면서 정치적 외압 논란으로 본격적으로 불길이 번지는 양상이다. 차남 헌터는 아버지 부통령 재임시절부터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영입된 것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줄기차게 제기된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는 영상 및 헌터와 우크라이나 기업의 유착 관계가 담긴 이메일 등이 저장된 노트북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문이 크게 확산된 바 있다. 헌터는 현재 탈세 문제를 놓고 법무부와 유죄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외압문제를 공화당이 정조준하고 나서며 사태가 대선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매카시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은 외압 논란이 터져나온 직후 법무장관의 탄핵안 심리 착수를 시사한 데 이어 당내 강경파들이 바이든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매카시 하원의장 발언을 정치적 곡예로 규정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 내전 치닫는 이스라엘....네타냐후 손절 못하는 바이든은 진퇴양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노골적 우경화 행보가 이스라엘의 전략적 가치를 무시할 수 없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진퇴양난에 빠뜨리고 있다. 반독재 시민 세력과 정부의 충돌이 격화하면 이스라엘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이스라엘 의회가 대법원을 약화시키는 입법을 강행하였다. 그럼에도 양국 갈등이 위기로까지는 확대되지 않으리라는 게 중론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소극적 지원,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책 등 이스라엘이 미국 뜻을 어긴 사례가 누적됐지만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때부터 이어진 결속은 단단하다. 핵협정을 통해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시도한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당시에도 총리였던 네타냐후의 불화는 더 심했지만 미국은 군사 원조를 끊지 않았다. 이는 중동 유일 민주주의 국가라는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전략적 위상 때문이다.
네타냐후 연정의 이번 입법은 대법원으로부터 정책결정 심사권을 박탈해 정부 견제 장치를 제거하려는 의도로 배타적 극우 정책이 전방위에 걸쳐 현실화한 것으로 시민사회는 걱정한다. 시위대 수만명이 의회와 대법원, 수도 텔아비브를 지나는 아얄론 고속도로에서 국기를 흔들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울타리 등에서는 우리는 독재자를 섬기지 않는다 네타냐후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라 같은 문구가 붙었다. 경찰은 물대포와 기마대를 동원해 6시간 만에 시위대를 해산하였다. 반정부 세력은 갈수록 커질 조짐이다. 회원수가 80만명인 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이 총파업을 선언했고 예비군 수천명이 복무 거부를 선언했다. 전 총리는 시민 불복종 즉 내전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야권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연정에 주문했다
4. 일본인 인구 처음으로 모든 지방서 감소...외국인은 300만명 육박
일본인 인구가 처음으로 전국 모든 지방에서 감소했다. 출산율이 높은 오키나와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인구는 역대 최다인 299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인구는 1.2억명으로 전년보다 80만명이 줄었다. 이같은 감소 폭은 1968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다. 외국인은 전국에서 29만명이 늘어난 299만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전 지역에서 늘었다. 인구수와 증가수 모두 가장 많은 곳은 도쿄다. 도쿄 거주 외국인은 전년보다 6.3만명 많은 58만명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장래인구 추계로 보면 2067년에는 일본 총인구의 10.2%가 외국인이 된다. 일본인 인구는 2009년 1억 2707만명을 정점으로 14년 연속 감소했다
5. 노태문 야심작 갤러시 Z5 한국서 첫 공개....애플 대항마 될까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 Z5 시리즈가 사상 첫 한국 갤럭시 언택을 통해 공개했다. 미국 구글과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경쟁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작의 단점을 보완한 동시에 역대급 스펙을 갖춘 이번 신제품으로 시장 내 리더십을 굳히는 한편 애플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 5와 갤럭시 Z 폴드 5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5 시리즈는 콤팩트한 디자인, 다양한 맞춤형 기능, 강력한 성능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새로운 플렉스 힌지는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심미적 아름다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캠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최신 프로세스를 탑재해 보다 강력한 성능과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지원한다
출고가는 갤럭시 Z 플립 5은 140만원 내외이고 갤럭시 Z 폴드 5의 출고가는 230만원 내외이다. 색상은 민트 등 다양한 색상이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 Z5 시리즈 중 가장 큰 변화는 기존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대폭 커진 것과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플렉스 윈도우는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폰을 펼치지 않아도 음악듣기, 날씨 확인, 실시간 주식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되어 야간 촬영도 고화질로 볼 수 있다. 올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83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회사 수익의 효자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 크게 밀리고 있다.애플은 75%이나 삼성전자는 16%에 불과하다. 거기에 인도에서도 점차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 15 시리즈가 9월 공개될 예정이라 갤럭시 Z5의 관심이 빨리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6.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로 조정....직전보다 0.2% 상향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직전보다 0.2%포인트 올린 3.0%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 19가 공식 종료되고 공급망이 정상화 되는 가운데 금융 부문 불안정성도 해소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자체는 여전히 각국 중앙은행 목표치보다 높고 이에 따른 금리 인상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리스크다. 내년 성장률도 올해와 동일한 3.0%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관련 당국의 조치로 부정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서 긴축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 균형추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나 극심한 기후에 따른 추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수 있으며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1.8%, 내년에는 1.0%를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은 올해 5.2% 내년에는 4.5%로 직전 전망치에서 변동이 없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적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5%로 기존보다 0.8%포인트가 올라갔다. 전세계 인플레이션의 경우 올해 6.8% 내년에는 5.2%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의 경우 4월보다 0.2%포인트가 하향된 것이지만 내년은 0.3%포인트가 오른 수치이다. 보고서는 통화 긴축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 둔화의 핵심요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해 6.5%에서 올해 6% 내년에는 4.7%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경제 모멘텀 약화를 향후 경제의 리스크로 꼽았다. 그리고 정책금리가 긴축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가 늘었으며 부동산 시장에 압력을 주는 등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글로벌 경제활동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징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7. EU, 러 흑해 차단에 우크라 곡물 전량 우회수출 검토
유럽연합이 흑해로 수출되던 우크라이나산 곡물 전량을 EU회원국 육로를 활용해 우회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U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7개국 농업장관회의를 마친 뒤 EU는 우크라이나 수출물량 거의 전부를 연대회랑을 통해 수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U연대회랑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 일부를 흑해 대신 우크라이나 국경을 맞댄 동유럽 EU 회원국의 육로를 거쳐 발트해 항구를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한 우회로다. 최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일방적 파기로 현재로선 흑해로의 안정적 수출이 불가능해진 만큼 이 우회로를 통한 이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이전에는 전체 수출 물량의 60%가 연대회랑을 통해 수출됐으며 나머지 40%만 기존처럼 흑해로 수출됐다고 전했다. 연대회랑으로 추가 운송비는 EU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러시아는 이런 상황을 이용해 더 저렴한 가격에 곡물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인근 폴란드 등 5개국은 지난해 연대회랑이 본격 가동된 이후 농산물 유입 급증으로 현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고 호소해왔다. 이에 EU는 지난 4월부터 9월ᄁᆞ지 우크라이나산 밀, 옥수수 등 일부 곡물은 5개국으로 직접 수출을 금지했다
8. 미, 기준금리 0.25% P인상....5.25-5.5%로 22년만에 최고
미 연준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2022년 3월 제로금리를 해제한 이래 인상폭인 5.25%포인트로 기준금리는 닷컴버블 붕괴 전인 2001년 3월 이래 22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확실하게 예상했다. 따라서 관심은 기준금리를 올리는게 한번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1회 추가 인상이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FOMC는 최근 지표가 경제활동이 온건한 속도로 확대하는 걸 보여주었다며 지난 수개월 고용증가가 견조하고 실업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인플레이션 경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은행시스템이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가계와 기업 신용상태의 긴축이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FOMC는 진단했다. FOMC는 최대고용과 인플레율 2%를 장기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리고 국채, 기관채, 주택 담보대출 증권의 보유량을 계속 감축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 압력, 인플레 기대, 금융과 국제정세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0.25%인상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포함한 11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6월 FOMC는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한 다음 2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경제전망을 공표한 바 있다
9. 챗 GPT 안드로이드용 앱, 한국 나온다
인공지능 챗봇 챗GPT 안드로이드폰용 앱이 25일 출시됐다. 챗 GPT 개발사 오픈 AI는 이날 안드로이드폰용 챗 GPT 앱을 이제 4개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4개국은 미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이다. 오픈 AI는 다음 주에는 더 많은 국가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아이폰 앱 챗 GPT 앱이 나온지 두달만이다. 이에 따라 챗 GPT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휴대전화 등 모든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다른국가로 확대되는 내주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AI는 이 앱을 통해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나 여행계획 등의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시 등을 짓는데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입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에는 월간 이용자수가 처음 감소하며 주춤한 상태다.
10. 해류 순환시스템 2년안에 붕괴될 수도....지구상 모든 인간에 재앙
지구 기온 조절의 핵심인 해류 순환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멕시코 만류를 포함하는 대서양 남쪽 역전 순환(AMOC)이 이번 세기 중반 이르면 2년 뒤인 2025년에 붕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붕괴되면 인류에서는 재앙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MOC은 복잡한 해류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거대한 글로벌 컨베이어 벨트 같은 역할을 한다. 적도의 난류를 한류의 북극해로 옮기고 북극해에서 식힌 바닷물을 다시 남쪽으로 보낸다. 북극해에서 바닷물은 온도가 낮아지고 소금기가 더 짙어지며 대양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남쪽으로 순환한다. 남쪽 바다의 수온을 낮추고 염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같은 해류 순환은 기후시스템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전세계 기온 패턴이 정기적인 흐름을 갖도록 해준다
올해 사상최악의 폭염같은 극한 기후가 일상화하고 해수면이 높아져 유럽, 미국 등이 일부 잠길 수 있다. 해류 순환이 멈출 가능성은 지구 온난화로 높아지고 있다. 대양의 수온이 올라가고 빙하가 녹으면서 점점 더 많은 담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그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다. 담수 유입이 많아져 염도가 낮아진 바닷물은 밀도가 가벼워 바다 밑으로 가라앉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해류 순환 컨베이어 벨트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바닷물이 점점 담수화하고 뜨거워지거나 아니면 두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이 해류 순환 컨베이어 벨트 작동이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순환벨트 작동은 1.2만년 전에도 멈춘 적이 있다. 빙하가 급속히 녹으면서 AMOC가 멈췄고 이로 인해 북반구 대부분의 기온이 단 10년 안에 13도 내외로 치솟았다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패널에서는 AMOC가 이번 세기에 점차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2100년 이전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 바 있다
11. 늙은 세포를 복제해 탄생시킨 생명체로 오래 살 수 있어
살아 있는 생명체를 복제하는 것은 창조주만 가능한 줄 알았다. 그 생각이 깨진 것은 60여년 전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존 거든 박사는 개구리 알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개구리 창자 세포의 핵을 이식해서 복제 개구리를 여럿 만드는데 성공했다. 생명체의 분신 개념을 상상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오게 한 일대 사건이었다. 거든 박사는 그 실험 50년 후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 이 획기적 기술의 결정적 발전은 영국 에든버런대 이언 월머트 박사의 복제 양 돌리 탄생이다. 공여자의 핵으로 본래 세포의 핵을 갈아치우는 체세포 핵치환술을 사용했기에 유전형질이 핵을 제공한 개체와 100% 똑같은 진정한 복제였다
그런데 돌리가 폐렴으로 예상보다 일찍 죽자 조기에 노화가 왔기 때문이라며 복제 생명체의 수명 한계설이 부상했다. 늙은 공여자의 핵에는 퇴행적 DNA손상이 누적되어 있고 수명 길이를 암시하는 텔로미어도 짧아져 있기 때문에 다 자란 세포의 핵으로 복제를 할 경우 그 생명체는 단축된 수명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연이은 복제 실험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늙은 개체의 핵을 복제에 사용해도 얼마든지 정상적인 수명을 가진 개체가 태어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늙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운명론에 근본적 반론이 제기된 것이다. 자신과 꼭 같은 개체를 만들어 승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간에게 수명 연장의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복제 연구로 노화는 비가역적 퇴행이라는 원칙이 깨지는 혁명적 전환이 이뤄졌다
12. 매운 음식 먹고 엉덩이에 불나는 사람 꼭 보세요
누구나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속이 쓰리고 항문이 따가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위, 장을 자극해 위장장애와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한다. 캡사이신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을수록 해당 증상이 심해진다. 소량의 캡사이신은 대장에서 전부 흡수되는 반면 다량의 캡사이신은 대장에서 전부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때 항문에 있는 캡사이신 수용체가 이로 인한 자극을 통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항문에서 얼얼한 작열감이 느껴진다. 단 캡사이신 수용체의 양과 분포도가 사람마다 달라 매운 음식을 섭취한 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한편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캡사이신은 대장 점막을 자극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하며 그 증상을 악화시킨다. 1주일에 3번 이상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이 증상 발병 위험이 3.2배 더 높다고 한다 여기에 차가운 우유을 마시면 단백질이 캡사이신 성분을 분해하고 시원한 온도가 매운맛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13. 성이야기로 성 중독증에 대해서 알아보며
원래 성은 종족 보존을 위한 단 하나의 도구여서 모든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이를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추구하게 되어 있다. 성을 통해 그들이 멸종하지 않고 종을 이어 가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이다. 따라서 누가 섹스를 좋아하고 자주 한다고 하거나 행여 불륜을 저지른다고 해서 섹스 중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폴란드의 포르노 배우는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해 24시간 동안 919명의 남자와 삽입 성교를 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섹스 중독 환자라 하지 않는다. 한때 이들을 색정증 환자라 부르기도 했다. 최근 한 보고에서 한국인의 약 5%가 섹스 중독이며 남자의 약 5배 정도로 빈도가 높다고 했다. 그러나 이상은 성학적 시각으로 본 얘기이고 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좀 다르다. 성 중독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뇌활동은 마약 중독자의 것과 거의 같았다. 성중독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성과 관련된 강박행동을 멈출 수 없는 상태이다
한집에 거주하는 부부가 일년에 10번 이내, 또는 한달이 지나도록 한번도 삽입 성교를 안 하는 경우를 섹스리스라 한다. 미국의 경우 15%,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은 47%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약 40%가 소위 야동이나 사이버 섹스에 몰입해 있고 배우자는 버려둔 채 자위 등으로 긴장을 해소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성교를 안 한다 해도 이들은 성 중독자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사회경제적 지위나 교육수준도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하다. 한때 클리턴 전 미국 대통령, 유명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도 성 중독자로 간주되었다. 성 중독증은 의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분명한 질환이다. 우선 자신이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뒤따라올 불이익을 인지하면서도 서슴지 않으며, 끊었을 때 금단 증상마저 있기 때문이다. 주된 증상은 과민해지거나 안절부절못하며 우울증과 불안, 하려는 일에 일에 초점을 맞출 수 없는 것이다
14. 8월초까지 열대야 !....끈적이는 밤, 이겨내는 계명은 ?
올해 역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른 열대야가 시작한 가운데 습도를 높이는 장마까지 겹치며 덥고 끈적이는 밤에 밤잠을 설치는 이들도 늘었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잦으면 나도 모르게 불면증을 겪을 수도 있다. 밤새 깊게 잠들지 못하고 잠을 자다가 자주 깨며 피로감이 누적하면 낮에 졸리고 무기력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한편 열대야를 이기는 가장 쉽고 효과가 좋은 방법은 습도를 60%이하로 유지시키는 것, 잠들기 전 침실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적정 온도의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차가운 수건을 걸어두거나 머리 옆에 얼음주머니를 두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에어컨 사용시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낮은 온도이거나 밤새 가동을 하게 되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어 22도 이하는 지양하고 3시간 후 꺼지도록 예약을 설정해야 한다. 선풍기는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작동시 회전모드로 설정하고 바람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또는 족욕을 하여 편안한 심신 상태를 만드는 것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편 기상청은 열대야의 정의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도 이상일 때로 규정했다
15. 또, 하나의 형제국 헝가리 부다페스트, 쿨한 여름
말갈과 흉노라는 민족이름으로 혹은 선비, 북위, 숙신 등의 국가이름으로, 고구려, 발해, 고려의 이웃에 있다가 10세기 무렵 서진해 세운 훈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헝가리 국민들이 스스로 부르는 공식 국가명칭은 마자르(헝가리)공화국이다. 어순은 우리와 같고 생활단어도 비슷한 것이 100여개나 된다고 한다. 일부 사학자들은 고구려의 후예 국가인 발해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가 백두산 폭발로 삶터인 만주를 떠난 발해(진국) 국민 중 일부도 헝가리의 개국에 참여했다는 학설을 펴기도 한다. 육개장도 있고 순대도 있으며 육회 바른 빵(타 타르)도 있다
부다왕궁은 13세기 초에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새 수도를 찾던 국왕 벨라 4세에 의해 지어진 언덕 위의 성으로 900여 년간 헝가리 왕실의 궁전역할을 했다. 제 2차 세계대전과 헝가리 혁명으로 인해 크게 파괴되었지만 1960년대에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헝가리 역사의 상징이다. 현재는 헝가리 국립 미술관, 역사박물관, 국립도서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다 왕궁에서는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은 내부에 691개의 방을 있을 정도의 대규모 건물이다 건물 외벽에 따라 헝가리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 서 있고 국회의사당을 둘러싼 4군데의 광장에는 헝가리 정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4인의 인물상이 있다
세체니 다리는 1893년부터 10년에 걸쳐 완공된 다뉴브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이며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밤이 되면 수천개의 전등이 불을 밝히면서 마치 사슬처럼 보이기 때문에 체인브릿지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일몰 이후 화려한 불빛이 강물의 수면 위에 반사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뉴브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물멍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9세기에 어부들이 강을 건너 적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활동을 하면서 이곳에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네오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모두 적용한 어부의 요새가 지닌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가장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헝가리 왕국의 초대국왕이며 로마 가톨릭의 성인인 성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1851년부터 50년에 걸쳐 지어진 최대규모의 가톨릭 대성당이며 전형적인 네오 르네상스 양식을 보여준다. 성당 내부는 총 9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대리석과 금박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으며 가운데 돔의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다. 이 대성당은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된 성 이스트반의 오른손 미라이며 덕분에 순례자가 많다. 한편 1931년 로마시대때부터 이어져 온 세체니 온천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13가지의 다양한 온천탕은 물론 사우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세체니 온천은 지하 1천m에서 뿜어 나오는 물에 좋은 온천수와 더불어 네오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조각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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