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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7. 24,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7. 24. 04:03
1. 미 합참의장 “북핵과 미사일 현실적 위협....한반도 전쟁가능”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2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라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합동으로 대처하는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며 한반도는 세계에서 항상 높은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이며 상황에 따라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밀리 의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관해 북한이 선택하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위기감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미국이 북한의 ICBM존재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긴장으로 강대강 대치로 가느냐 아니면 미국의 다음 정권에서 다소 완화된 대북정책으로 선회하냐인데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의 북한을 보는 시각도 중요하다고 보인다 그러나 세계 패권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놓고 싶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 임공심박기 투혼 신구....열정적인 라스트 댄스
독실한 기독교인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죽음 문턱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고백이 많다. 평생 자유롭게 살다가 죽음 직전에 세례를 받고 평화를 얻는 사람도 꽤 있다. 그런데 일평생 인간의 정신을 연구해 신 대신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죽음의 순간에 어떤 종교의식도 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20세기 대표적인 무신론자로서 신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일관되게 지켰다는 얘기다. 프로이트도 인간인데 죽음 앞에서 조금은 흔들리지 않았을까 연극 Last session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된다. 기독교적 알레고리로 가득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신학자이기도 했던 루이스(1898-1963)와 프로이트의 가상 만남을 주선한 2인극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지성의 불꽃튀는 논쟁으로 신의 존재 유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에 다가가는 시도로 보인다. 루이스 역시 무신론에서 유신론으로 회심한 인물이기에 그 계기를 프로이트가 궁금해 했을 것이라는 상상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35년 이상 프로이트와 루이스의 세계관을 비교하는 강의를 해 하버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좌로 평가받았다는 아맨드 니콜라이 교수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 - 유신론자과 무신론자의 대논쟁을 바탕으로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쓴 희곡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을 무대화했다. 2010년 뉴욕 초연 후 영국, 스페인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이고 한국에서도 2020년 초연 22년에 재연에서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고 올해 삼연도 전석 매진 행렬 중이다. 한편 초연부터 프로이트 역을 맡았던 신구(86)가 인공심박기에 의지하면서도 마지막 작품일 수 있다 죽기 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제대로 한번 남겨보고 싶다며 극중 마른 기침을 하면 연기인지 실제상황인지 헷갈릴 정도로 리얼하다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반유대주의로 인한 정신적 고통, 딸과 손자의 갑작스런 죽음, 16년간 암투병으로 인한 고통 등 프로이트가 신을 믿지 않는 이유는 직관적이다. 신이 있다면 선한 자들의 고통과 불행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 때문에 종교적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라는 주장이다. 루이스에게 고통이란 인간이 잘못을 깨달고 행복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해 있는 것이려 죽음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되찾기 위해 사용하시는 수단이다 이런 성직자 같은 논리에 프로이트는 그래서 히틀러가 망치를 휘두르는 동안 신은 그 망치질에 누가 살아남을지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일갈한다. 결론은 누구의 승리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이 인간적인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공습경보가 울리자 두사람은 함께 피신할 방법을 찾는 것 등이다.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신의 불장난처럼 닥친 비극과 불행을 수습하는 것도 결국 인간의 몫이라는 얘기다.
음악에 관한 논쟁이 결정적이다. 전쟁상황을 확인하고 싶은 프로이트는 라디오를 수시로 켰다가 음악이 나오면 바로 꺼버린다.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답게 이유를 알 수 없이 감동 상태로 몰고 가는 음악에 저항감이 생긴다는 프로이트에게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루이스는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시는 것 같다고 비아냥댄다. 그러다가 루이스가 떠난 후 프로이트는 처음으로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그렇게 막이 내리면 신의 존재 유무에 관한 90분간의 논쟁이 다 헛소동임을 깨닫는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인간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는 있다는데 구원이 있다. 사람이 먼저라는 얘기다. 2인극이라는 형식을 품을 수 있는 최고의 내용 아닐까 보인다
3. 러시아, 우크라 오데사 곡물창고 겨냥했나....곡물 6만톤 날아갔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루트인 남부 오데사 항구를 집중적으로 포격해 최소 6만톤의 곡물이 날아갔다고 전한다. 러시아가 19일부터 오데사 항구 주변을 밤새 폭격했고 이번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구 터미널에는 중국으로 운반할 예정이던 곡물 6만톤이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에 대한 중단 선언을 한 뒤로 곡물 창고까지 공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오데사 항구에는 약 100만톤의 식량이 저장돼 있고 이것은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등에 전달될 예정이었다 러시아 군대는 이란의 자폭 드론인 샤헤드 드론과 순항 미사일 등을 동원해 오데사를 공격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가 만약 흑해를 통행하는 우크라이나 국적 선박에 발포한다면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과 러시아의 대결이 극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17일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은 사실상 종료됐고 조건이 충족되면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제 식량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 유럽증권거래소에서는 밀 가격은 8.2%, 옥수수 가격은 5.4%급등했다. 유럽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에 곡물을 공급해왔다
4. 쿠란 소각 반발 이라크 스웨덴 대사 추방...양국 외교 갈등 확대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또 다시 일어나면서 이라크 정부가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외교부를 통해 스웨덴 주재 이라크 대사대리에게 철수를 지시했으며 이라크 주재 스웨덴 대사에게는 이라크 영토에서 떠날 것을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스웨덴 정부가 이슬람의 성역을 모욕하고 이라크 국기를 불태우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허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외교관계에서 상대국 대사 추방은 매우 수위가 높은 항의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쿠란 소각 행위가 다시 일어나면 국교를 단절하겠다고 경고했다. 비슷한 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에서는 반 이슬람 성향 시위를 이끄는 모미카(37)가 쿠란을 들고 항의하는 시위가 재차 벌어졌다. 이라크계 스웨덴인 모미카는 지난 28일에도 스톡홀롬의 이슬람 예배당 앞에서 쿠란을 찢고 불태우는 사위를 했다. 20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스웨덴을 겨냥한 맞불 시위도 벌어졌다. 바그다드의 스웨덴 대사관 앞에 수백명의 이라크 시위대가 집결해 시위를 벌이다가 일부는 대사관 담을 타 넘고 내부로 진입했다. 이어 대사관 앞에서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라크 외교부는 이번 사건의 경위와 가해자들을 밝혀 법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5. 독일 최장 스카이워크 완공
독일에서 가장 긴 스카이워크가 중부 헤센주 빌링엔에 건설됐다. 기획부터 완공까지 총 6년이 걸렸다. 100미터 높이에 길이는 무려 664m로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21m 깊이로 박은 강철 앵커 36개가 안전하게 지탱하고 있어 최대 750명이 동시에 이 스카이워크를 걸어도 거뜬하다고 한다. 이 구조물은 2등급 허리케인을 견딜 수 있다 그위에 눈까지 내려도 거뜬하다. 시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골짜기 위로 저런 다리를 건설하는게 가능하다니 대단하다며 꼭 저 다리 위로 한번 걸어보고 싶다고 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치도 장관이다. 짙푸른 숲은 물론 까마득한 아래로 동화 같은 마을과 골짜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민들은 벌써부터 이 다리에 천국의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6. 10살 소녀의 사랑, 1600만원 됐다...하트 구멍의 감자칩의 기적
뉴질랜드의 한 소녀가 하트 모양의 구멍이 난 감자칩 한 개로 1600만원을 모아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 맥퍼슨(10)은 최근 감자칩을 먹다가 가운데 하트 모양 구멍이 뚫린 칩을 하나 발견했다. 맥퍼슨은 이 희귀한 모양의 감자칩을 먹는 대신 스타십 어린이 병원을 위한 기금 마련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는 칩을 밀폐 봉지에 담아 잘 보관한 뒤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내놓았다. 맥퍼슨은 과거 가족이 팔이 부러져 스타십 어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이 병원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낙찰자에게는 밀폐 봉지에 잘 보관해 둔 칩을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낙찰가는 398만원에 달했다. 이후 낙찰자는 맥퍼슨의 뜻을 가상히 여겨 낙찰가의 두배인 1만달러를 내었다. 감자칩 회사도 1만 달러를 더 보탰다. 경매회사는 맥퍼슨의 경매가 올해 가장 많이 본 경매라며 현재까지 10.4만회 조회했다고 전한다 맥퍼슨은 경매가 끝난 뒤 낙찰자가 매물로 내놓았던 감자칩은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자신이 먹었다고 한다
7. 와인 안 마시고 소고기 안 먹고....유럽이 가난해졌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쌍끌이 한 유럽이 가난해지고 있다. 경제침체가 이어지며 2035년이면 미국과 유럽간 1인당 GDP 격차가 현재 일본과 에콰도르 간 격차 수준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유럽인들이 올해 초부터 수십년 간 경험하지 못한 경제적 침체 상황을 겪으며 가난해지고 있다라고 전한다. 프랑스에서는 와인과 푸아그라를, 스페인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독일에서는 육류와 우유 소비를 줄이는 등 사치재부터 일상적 식료품 소비까지 전면적인 소비감소 실태가 나타났다.이는 유럽연합 대부분의 국가 내에서 진행된 고령화로 전반적인 생산성이 부진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경제 악화로 인한 정부의 고용주 대상 보조금 지급, 수출주도형 유럽국가의 소비시장인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9년 말부터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더라도 유로존 20개국의 민간 소비량이 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이 강력한 노동시장과 소득 증가를 기반으로 9%증가한 것에 대비한다. 현재 유럽은 전 세계 소비 지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은 28%에 달한다. 15년전 유럽과 미국이 전 세계 소비량의 각각 25% 내외를 가져갔던 것에 비하면 극심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유럽의 경기침체는 중산층의 일상생활도 바꿨다. 유럽의 부유도시 중 하나인 벨기에 브뤼셀조차 물가가 너무 올라 부업이 필수가 되고 있다. 그리고 유럽 내에서는 식료품비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각고의 노력이 드러나고 있다. 소매점 등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수거해 싼 값에 재판매하는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유럽 소비자들은 고급 식료품에 지불하는 비용도 줄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육류 소비량이 8%가 감소되고 그 대신 값 싼 닭고기 등 가금류의 소비로 전환하고 있다.
저성장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유럽복지국가가들의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가 보조금이 무색해졌다. 유럽의 빈곤화가 진행되며 유럽 전역에서 노동조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노동조합은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높은 임금보다 워라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이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거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조건 속에서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 이미 높은 비율을 자랑하는 유럽국가들에서 추가 증세 압력 또한 커지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8. 리튬으로 전기차 시대 준비하는 석유 공룡 엑손모빌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 생산 공장을 아칸소주에 건설할 예정이다. 석유기업마저 전기차 확산으로 대표되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엑손 모빌이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처리 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연간 10만톤의 리튬을 가공하는 것으로 이는 전 세계에서 가공 완료된 리튬의 약 15%분량이다. 엑손모빌은 아칸소주 남부에 위치한 485㎢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1억달러 이상에 매입했다. 이곳에는 400만톤의 탄산화 리튬이 매장돼 있다 약 5천만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리튬은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등 수많은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충전식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로 이른바 하얀 석유로 불린다.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펴면서 리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50년까지 전 세계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리튬 채광이 지금보다 500%증가해야 한다 액손도 휘발유에 덜 의존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9. 새마을금고 이어 증권사도 부실 터지나 ? ...금감원 긴급소집
새마을금고 부실 사태가 일단락되나 했는데 이번엔 증권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에 해준 대출 연체율이 16%까지 치솟으며 부실규모가 임계치가 다다랐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책임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10개 증권사 최고리스크 관리책임자들에게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리스크관리를 하라고 강조했다. 증권사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현재 여러 금융업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릿지론 중심으로 추가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고액은 131.6조원으로 2021년부터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긴 PF사업장이 늘면서 연체율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증권사 PF대출 연체은 3월 기준 15.88%로 뱅크런 사태를 일으켰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연체율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10. 암흑물질 없는 은하 발견....표준 우주모형까지 흔들까
우주에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은 전체 질량의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질량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는 우주 전체에 퍼져 있으면서 은하와 별이 만들어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현대 우주론의 핵심이다. 그런데 최근 암흑물질이 없는 은하가 발견되면서 우주의 구조와 구성을 설명하는 표준 우주모형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천체물리연구소는 암흑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외계 은하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표준 우주모형에 따르면 이 은하의 질량 중 최소 10%는 암흑물질이 차지해야 한다 암흑물질이 없는 은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33년 스위스의 천문학자 프리츠 츠비키는 머리털자리 은하단을 관측하던 중 당시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은하가 모여 있는 은하단이 빠르게 회전하면서도 해체되지 않고 유지하려면 큰 질량이 필요한데 머리털자리 은하단을 이루는 천체의 총질량은 이보다 400배 이상 작았다.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질량을 가진 암흑물질의 존재 가능성이 과학계에 처음 제기됐다. 암흑물질의 정체는 9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정하지도 않았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맥도날드 천문대에서는 NGC1277은하를 측정한 결과 은하의 전체 질량과 별의 모든 질량을 더한 값이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표준 우주 모형에 따르면 이 은하의 전체 질량의 최소 10% 최대 70%는 암흑물질이 차지해야 한지만 암흑물질이 전혀 없다는 관측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암흑물질이 없는 은하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두가지 가설 모두 은하가 만들어진 초기에는 암흑물질이 있었으나 특정이유로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하나의 가설은 중력에 의한 상호작용으로 암흑물질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원시 은하가 합쳐져 은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암흑물질이 모두 방출됐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암흑물질이 없이 이토록 거대한 은하가 만들어진 이유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퍼즐로 남아 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암흑물질의 없는 은하의 발견은 현재 중력법칙의 대표적인 반대 예시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11. 이 성분 든 치약, 불소 만큼 충치 예방
시중에 유통 중인 치약 대부분엔 불소 성분이 사용된다. 매우 소량이므로 안전하지만 경우에 따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폴란드 임상시험 연구팀은 불소 성분의 대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불소와 똑같이 작용하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라는 성분에 주목했다. 수산화인회석은 골격에서 발견되는 광물로 사람이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 충치 과정에서 치아의 탈회를 억제하고 손상된 치아 표면의 재광화를 돕기 때문이다. 재광화는 치아 법랑질 표면이 다시 단단해지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수산화인회석 치약을 사용했던 그룹과 불소 치약을 사용했던 대조군 사이에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 박사는 이전에 발표된 임상시험에서도 수산화인회석은 어린이나 교정치료를 받는 환자의 치아 우식을 예방한다고 나왔다며 우리의 연구결과는 수산화인회석 성분의 치약이 성인의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2. 비가 오려나 뼈마디가 욱신 실내외 온도차 5도 이상 금물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 장마철은 그야말로 시련의 계절이다. 습도와 기압의 영향으로 관절내 압력이 커져 통증과 부기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장마전선이 가져온 저기압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평소 인체 내부 관절과 평행을 유지하던 압력에 불균형이 생겨 관절내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높은 습도도 근육을 자극한다. 장마철에는 대기 중 습도가 최대 90%까지 높아지는데 습기가 체내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아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한편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아프거나 붓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염증성질환으로 주로 손에 잘 생긴다. 관절 건강에 좋은 대기 습도는 50%내외다. 그렇다고 실내 습도가 높다고 냉방기를 지나치게 오래 틀면 이것도 안 좋으므로 긴 소매의 겉옷이나 무릎 담요로 찬바람 노출을 줄여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13. 맛있는데....많이 먹을수록 기억력 저하되는 이 음식
도넛이나 감자튀김과 같이 지방과 설탕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기억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디어본대 연구팀은 고지방 고당분 식품 섭취량이 많다고 답한 사람들은 뇌의 해마 영역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기억력 과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인지처리능력에서 느린 모습을 보였다. 당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장기기억,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뇌 일부분인 해마가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14. 포위된 항우에게 애첩이 끓여준 용봉탕 패왕별희 별칭
중국 음식은 화중, 화북, 동남, 서남 4개 지역으로 나눈다. 자연환경, 지리, 역사를 고려한 구분이다. 이중 화중요리는 장쑤, 안후이, 저장, 장시, 후베이, 후난성과 상하이직할시 일대다. 양쯔강 중하류지역으로 대륙의 곡창지대다. 베이징과 항저우를 잇는 1750km 경항대운하가 장쑤성을 통과한다. 화이안 ~양저우 물길 절반 이상이 식당이라는 기록도 있다. 출세하려면 과거를 보거나 칼을 잡아라는 말처럼 예부터 요리사가 대접 받는 고장이다. 상하이와 화이양요리를 양축으로 한다. 봉건시대 양저우는 양쯔강 물류 거점이었다. 저우언라이 총리의 고향이 화이안이다 덕분에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개국 연회에서 화이양요리가 메인이었단다. 베이징오리가 대세지만 원조는 난징이다. 화이양요리가 북상하며 오리도 함께 갔다. 상하이는 양쯔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역이다. 난징보다 작은 도시였으나 서구 열강이 몰아닥치며 위상이 달라졌다. 음식도 그만큼 다채롭다. 밀물털게찜인 대갑해는 중국인들이 일년 내내 기다리는 늦가을 별미다. 상하이 옆 양청후 게를 최상품으로 친다 다른 동네 게의 신분세탁도 흔하게 이루어진다
양저우볶음밥은 한국까지 평정했다. 중국 햄 화퇴가 듬뿍 들어간다. 사자두의 본명은 규화참육이다. 다진 돼지고기로 만든 주먹만한 완자를 넣은 탕이다. 쩌서 소스를 얹고 상어지느러미나 달걀 지단을 채 썰어 장식한다. 이 모습이 사자 머리를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피가 얇아 속이 보이는 소룡포는 상하이에서 퍼져나갔다. 송서계어는 쏘가리를 저며 다람쥐 모양으로 튀긴 뒤 탕수양념을 한다 자라와 닭을 고아 만드는 용봉회는 별명인 패왕별희로 더 알려져 있다. 항우가 유방에게 포위되어 곤경에 빠졌을 때 애첩인 우희가 만들어 준 요리란다. 자라는 패왕 항우를 닭은 우희를 상징한다 양쯔강 중하류는 동파육의 고장이다. 동파육은 네모로 큼직하게; 썰어 묶어 졸이고 구육은 고기를 넓적하고 두툼한 편으로 썰어 조린다 본래는 삼겹살을 간장으로 붉게 졸여내는 홍소육이다 소동파가 홍수관리를 잘한 고마움에 주민들이 바친 돼지고기를 요리해 나누며 동파육이란 이름을 얻었다 산둥에서는 오화구육 또는 구육이라고 한다
안후이성 삶고 찌고 끓이는 방식이 많고 튀기고 볶는 요리는 적다 황산돈합은 비둘기와 마를 삶아서 만든다. 장시성에는 인물에 얽힌 요리가 많다. 노표토계탕은 파양호 전투를 치른 주원장이 생선요리 사성망월은 국공내전 때 마오쩌둥이 이름 붙였다. 후베이성은 동정호 북쪽 지역이다. 아홉 개 성이 통과하는 길목이라 구성통구라 불린다. 그만큼 다양한 식재료가 모아지만 특색이 없다는 평이다. 박쥐, 오소리, 공작, 사향고양이 같은 온갖 야생동물을 먹는 괴삭으로 알려졌다. 동정호 남쪽 후난성은 매운 고장이다. 쓰촨 사람은 매운 걸 겁내지 않고 후난 사람은 매워도 겁내는 법이 없고 구이저우 사람은 맵지 않은 걸 겁낸다라고 하고 고추 먹는 거로는 쓰촨 사람 열이 후난 사람 하나 못 당한다는 말도 있다 고추만 있어도 밥을 먹었다는 마오쩌둥이 후난 출신이다 항랄저수는 매콤한 족발요리다. 발효향 독특한 취두부는 청나라 말 서태후의 혀를 사로잡았다
15. 中서 대박 난 조선의 패션 아이템....치마 속 이것
조선 제주도의 마미군(말총으로 만든 여성 속치마)은 15세기 해상 교역을 통해 명나라 최고의 패션도시인 강남 지방의 소주에 전해졌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연구위원은 조선 여성들이 즐겨 입던 마미군이 과거 중국 상류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며 유행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복이나 갓 등 한국의 전통 의복 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중국 누리꾼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마미군은 말총으로 만든 여성의 속옷으로 조선인은 이를 치마 안에 받쳐 입었다. 겉에 입은 치마를 봉긋해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서양의 페티코트와 비슷하다. 19세기 유럽에서도 치마를 풍성하게 연출하기 위해 말총으로 페티코트를 만들었다는데 동아시아의 말총 페티코트는 조선에서 탄생했다고 했다. 이런 것은 명나라 관료 육용의 숙원잡기에 기록되어 마미군은 조선에서 시작돼 명나라에 유입되었다고 한다
명나라 난징에서는 마미군을 직접 직조해서 판매하는 상인들까지 생겨날 만큼 패션 코드로 자리 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나라의 강남지역은 중국의 패션과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이었고 그중 으뜸은 소주였다고 한다 마미군을 기록한 사료의 필자들 모두 소주 인근 강남지역 출신이다. 처음 전해진 계기는 전해지지 않으나 성종실록 15세기 후반 제주도에서 생산된 말총 옷이 명나라의 강남지역으로 유통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제주도 수령 이섬이 배를 타고 가던 중 폭풍을 만나 강남지역에 표류하게 됐는데 마침 배에 있던 말총 옷을 중국인들이 구입하면서 전해지게 됐다는 이야기다. 한편 당시 명나라 정부는 마미군을 외국에서 들여온 사치스러운 의복이라고 여겨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15세기 말 명나라 황제 홍치제 초기 착용이 금지됐다. 이를 통해 제주도와 강남지역의 문화교류의 사례라고 보고 있다 앞서 14세기 중국 원에서 유행한 고려의 복식 문화와 생활 양식인 고려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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