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巫山之夢(무산지몽)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6. 28. 03:18
巫山之夢(무산지몽) - 무당무, 뫼산, 어조사지, 꿈몽
무산의 꿈이라는 말로 남녀 간의 은밀한 정사를 가리킨다
전국시대 말의 궁정 문학가 송옥의 고당부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전국시대 초나라 양왕이 운몽이라는 곳에서 놀다가 고당관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 하늘을 바라보니 이상한 모양을 한 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양왕은 그 모습이 몹시 신기해 수행하고 있던 송옥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슨 기운이오 ? 그러자 송옥은 그 구름은 조운이라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옛날 선왕이 하루는 고당관에서 연회를 열어 즐거이 놀다가 잠시 낮잠을 잤다. 그런데 왕의 꿈속에 아주 아리따운 여인이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저는 무산에 사는 여인인데 왕에게 고당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잠자리를 받들고자 왔습니다. 왕은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에 넋을 잃었으므로 스스럼없이 잠자리를 같이하며 운우지정을 나누었다. 여인은 헤어질 무렵이 되자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무산 남쪽의 높은 봉우리에 사는데 날마다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아침저녁으로 양대 아래 머무를 것입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고 왕은 퍼뜩 잠에서 깨어났다. 다음 날 아침 왕이 무산쪽을 바라보니 만난 여인이 한 말대로 산봉우리에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었다 그래서 왕은 그곳에 사당을 지어 朝雲이라고 하여 그녀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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