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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明鏡止水(명경지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4. 19. 03:44

    明鏡止水(명경지수) - 밝을명, 거울경, 그칠지, 물수

    밝은 거울과 조용한 물로 한점 티나 흔들림 없는 거울과 물처럼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리킨다

     

    장자 덕충부 편에는 덕이란 참된 도를 체득한 인간의 내면이 밖으로 드러난 것임을 밝히는 문답 네 개가 담겨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말이다. 노나라에 형벌로 한쪽 발이 잘린 왕태라는 불구자가 있었다. 그는 덕망이 매우 높아서 그를 따라 배우는 이가 공자의 제자와 비슷한 정도였다. 그래서 노나라의 현자 상계가 공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왕태는 외발이고 서서 가르치지 않고 앉아서 의논하지도 않았는데 빈 마음으로 찾아가면 꽉 채워서 돌아온다. 본래 말 없는 가르침이라는 게 있어서 형체가 없이도 마음이 완성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

     

    공자는 그는 성인이다며 칭찬하자 상계는 또 물었다. 그는 자신을 위함에 자기 지혜로 그 마음을 터득하고 자신의 마음으로 그 변함없는 본심을 터득한다. 그러고 보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 수양인데 세상사람들은 그에게 왜 모이는가 공자가 말하길 사람은 흐르는 물을 거울로 삼지 말고 멈추어 있는 물을 거울로 삼아야 하니 오직 멈추어 있어야 모든 멈추어 있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다

     

    한편 정나라 현인 신도가는 형벌로 발 하나가 잘렸는데 정자산과 함께 백혼무인을 스승으로 섬기며 배우고 있었다. 그런데 자산은 발 하나가 없는 불구자와 함께 다니는게 싫어서 신도가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먼저 나가면 자네가 남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있기로 하세. 그러자 신도가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 문하에 본래 이 같은 대신의 구별 따위가 있었는가 ? 자네는 자기가 대신이라는 작위를 좋아해서 남을 깔보는 모양이군. 거울이 밝으면 먼지가 끼지 못하고 먼지가 끼면 거울이 밝지 못한다. 어진 사람과 함께 있으면 허물이 없어진다라는 말이 있네

     

    신도가가 한 말에서 감명은 현자의 맑고 깨끗한 마음을 비유하는데 감은 경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송나라에서 유가나 선학에서도 즐겨 사용하면서부터 장자 특유의 허무주의적 색채가 사라지고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을 비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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