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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8,9장) 물의 덕 / 물러날 순간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4. 1. 03:24
< 제 8장 : 물의 덕 >
가장 훌륭한 덕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만 하지 다투지는 않고
주로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물과 같은 이런 덕을 가진 사람은
살아가면서 낮은 땅에 처하기를 잘하고
마음 씀씀이는 깊고도 깊으며
베풀어줄 때는 천도처럼 하기를 잘하고
말 씀씀이는 신실함이 넘친다
정치를 한다면 질서 있게 잘하고
일을 할 때는 능력에 잘 맞추며
거동을 할 때는 떄를 잘 살핀다
오로지 다투지 않으므로 허물이 없구나
< 제 9장 : 물러날 순간 >
계속 채우려 드는 것보다는
멈추는 것이 더 낫고
잘 다듬어 예리하게 하면
오래갈 수 없다.
온갖 금은 보화를 집안 가득 채우지만
그것을 지킬 수가 없고
부유하고 높은 자리에 있다 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는 꼴이다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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