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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1-2장 ) 온갖 것들의 문 / 서로 살게 해주는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3. 11. 03:53
< 1장 : 온갖 것들의 문 >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고
이름이 개념화될 수 있으면 진정한 이름이 아니다
무는 이 세계의 시작을 가리키고
유는 모든 만물을 통칭하고 가리킨다
언제나 무를 가지고는
세계의 오묘한 영역을 나타내려 하고
언제나 유를 가지고는
구체적으로 보이는 영역을 나타내려 한다
이 둘은 같이 나와 있지만 이름을 달리하는데
같이 있다는 그것을 현묘하다고 한다
현묘하고도 현묘하구나
이것이 바로 온갖 것들이 들락거리는 문이로다
< 2장 : 서로 살게 해주는 >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하는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알면
이는 추하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좋다고 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알면
이는 좋지 않다.
유와 무는서로 살게 해주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뤄주며
길고 짧음은 서로 비교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음과 성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를 서로 따르니
이것이 세계의 항상 그러한 모습이니
자연의 이런 원칙을 본받아
성인은 무위하는 일을 하며
불안의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이 잘 자라는 것을 보고
그것을 자신이 시작하도록 했다고 하지 않고
잘 살게 해주고도
그것을 자신의 소유로 하지 않으며
무엇을 하되
그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는다
공이 이루어져도 그 이룬 공 위에 자리 잡지 않는다
오로지 그 공 위에 자리 잡지 않기 때문에 버림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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