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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3. 20,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3. 20. 03:34

    1. 일 정부, ICBM급 미사일 70분 비행 뒤 일 EEZ 밖 낙하

    일본 방위성은 16일 오전 79분께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오전 818분께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70분가량 비행한 뒤 일본 훗카이도 오시마오시마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동해에 낙하했다. 방위성은 ICBM급이라며 최고고도가 6km 비행거리는 1k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로 인한 선박과 항공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정상 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6번째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추측한다. 개인적으로 북한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생각도 든다. 같은 민족을 등지고 일제 강제 통치를 한 일본과 한배를 타고 북한을 겨냥하겠다는 것이 북한 동포로써 화가 난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우크라이나 사태가 같이 같은 민족인 두나라가 화가 나서 러시아가 특별작전을 수행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보인다. 아마도 이것은 같은 형제도 돈 앞에서는 갈라진다는 말이 국가에서도 적용된다고 보인다

     

    2. 사우디와 화해한 이란, 이번엔 하메네이 복심 UAE방문

    이란의 외교, 안보 총책임자인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인 아랍에미레이트를 방문한다고 한다. 앞서 사우디와 전격적으로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이란이 아라비아 반도의 걸프국가들과 연쇄 해빙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9년에 걸친 예멘 종식과 이란 제재로 인한 외화를 융통하는게 이번 회담의 주된 목적일 것이라고 한다. 이란은 UAE와도 적극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UAE, 사우디 등 아랍국가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2016년 사우디의 시아파 성직자 처형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와 UAE와 관계를 중단했다. 20195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UAE, 사우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벌어지자, 미 합동참모본부가 이란 혁명 수비대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됐다. 이란은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기관의 조작극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과 사우디, UAE2014년 발발한 예멘 내전에서 각각 후티반군과 정부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대치해 왔다. 후티반군은 UAE의 군사개입에 반발해 지난해 UAE 아부다브의 연료 저장탱크에 드론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란의 밀착 행보와 달리 이란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중동 내 입지가 축소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임 재임 시절 2020년 아브라함 협정으로 UAE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며 세력화에 나섰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를 섰다. 주변국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사법 개혁 문제로 석달째 내홍을 빚고 있다. 매 주말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이스라엘의 지도층도 반기를 들고 있다.

     

    3. 하늘까지 번진 신냉전...서방-러시아 군용기 매일 신경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와 나토의 군용기의 대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말기이던 1980년대를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 군사전문가는 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의 흑해 상공 충돌에 대해 특수하고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을 보면 서구권 항공 장비가 수시로 파괴되던 냉전 말기로의 회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련은 1980년대 미국 성층권 풍선을 겨냥해 빈번한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이 같은 긴장상태는 우발적 충돌을 통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은 드론 사태를 보면 최근 유럽 상공에서 펼쳐지는 나토와 러시아의 쫓고 쫓기는 게임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나토는 러시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사실상 매일 흑해 상공에 전투기를 파견하고 있다. 정보수집은 물론 나토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러시아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역시 최근 수년간 유럽 영공 인근에 지속해서 군용기를 보내고 있다. 나토 공중 순찰대는 작년 한해만 동맹국 영공에 접근하려는 러시아 군용기를 570차례에 걸쳐 차단했다 영국은 작년 9월 러시아 공군이 흑해 상공에서 순찰 비행을 실시하는 영국 군용기 인근에서 미사일 발사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군용기 대치 때문에 민간 항공기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4. 프랑스 정부, 의회 건너뛰고 연금 개혁 강행...정년 62 -> 64

    연금개혁을 추진 중인 프랑스 정부가 관련 법안의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바로 입법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을 사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헌법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됐을 때 각료회의를 통과한 법안을 총리의 책임 아래 의회 투표없이 통과시킬 수 있다. 보른 총리는 정부는 지난 1월 하원에 제출한 원안이 아니라 지난 두달 동안 여러 정당이 함께 만든 수정안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내각 불신임안을 발의할 수 있고 과반수 찬성을 얻는다면 법안을 취소되고 총리 등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 상원에서는 연금 개혁 법안에 찬성하여 가결되었으나 하원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과 상의한 보른 총리는 대책회의 후 표결을 생략하기로 했다. 최종안에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64세로 연장한다는 정부가 제출한 원안이 반영됐다. 한편 근로시간을 늘리는 대신 올해 9월부터 최저 연금 상한을 최저 임금의 85%10%포인트 인상한다는 조항도 유지됐다

     

    5. 슈렉 피부색인 줄...시카고 강, 형광 녹색으로 물든 이유

    미국 시카고 강이 형광 녹색으로 물들었다. 곧 있을 성 패트릭의 날을 기리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강이 밝은 녹색으로 변했다. 보트가 형광 녹색 물질을 뿌리며 강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어두운 푸른색이던 강은 이내 형광 녹색을 띤다. 몇 시간 뒤 강물 색은 원래대로 돌아갔다. 네티즌은 강 전체가 거대한 에메랄드 보석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시카고 강을 에메랄드빛으로 물들인 이유는 17일 성 패트릭의 날을 기리기 위해서다. 녹색은 아일랜드가 영국 지배에 대한 반란의 상징으로 사용됐던 색인데,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전파했던 바 있다. 이 행사는 1962년 지역 배관공 조합이 처음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선언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 왔다. 처음에는 염료가 빠지지 않아 녹색 강이 약 한달간 유지됐지만 최근에는 몇 시간이면 사라지는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6. EU, 원자재법, 탄소중립법 발표...중 광물 의존 90% -> 65% 낮춘다

    유럽연합이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잇달아 공개했다. 특정국 수입에 의존중인 핵심 원자재의 EU내 가공 비중을 대폭 늘리고 폐배터리 소재의 재활용 보고를 의무화하는 등 원자재 공급망 안정과 다각화 대책을 추진한다. EU 집행위가 발표한 핵심원자재법에 따르면 2030년까지 특정한 제 3국산 전략적 원자재 수입 비율을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목표이다. 배터리용 니켈, 리튬, 천연흑연, 망간을 비롯해 구리, 갈륨, 영구자석용 희토류 등 총 16가지 원자재가 전략적 원자재로 분류됐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현재 주요 원자재의 90%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의무적 사항이 아니라 기준점의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원자재법과 함꼐 발표된 탄소중립산업법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맞서 역내 친환경 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책이 담겼다. 집행위는 태양광, 배터리, 탄소포집 및 저장 등 8가지를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로 규정했다.이들 역내 제조 역량을 2030년까지 4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한 역내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허가 기간을 최대 18개월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통상 EU에서 새로운 사업 추진 허가를 받으려면 길게는 수년씩 걸려 외국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었다. 공개된 2개의 법안 초안은 집행위와 유럽의회,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간 3자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7. 내달부터 역대급 큰 장서는 광명...집값 누를까

    준 서울로 평가받는 경기 광명에서 내달부터 광명 1구역을 시작으로 잇따른 청약이 예정돼 있다. 고금리에 미분양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1만 가구가 넘는 공급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집값과 전세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에서 올해 1.3만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내달 분양을 앞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은 총 358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이다. 하반기에는 베르몬트로광명이 3344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 광명시는 지역번호를 02를 사용하고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와 맞붙어 있어 준 서울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하는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와 광명뉴타운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어어진 부동산 상승기 때 큰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5%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7%가량 내렸다. 실제로 광명시 철산동의 철산래미안자이 84는 지난달 8.9억원에 거래되었다. 지난 2021712.7억원에 거래되었다 정부가 1.3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광명도 해제했지만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급물량도 대거 늘어나면서 당분간 매수 심리 회복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들 단지의 입주시점도 비슷한 시기여서 이 일대 집값 전세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고 실거주의무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광명이 준서울 입지지만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분양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광명은 서울에 인접해 있어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 시장이 정상화할 시점에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한다

     

    8. 미국 대형은행 11, 위기설 퍼스트리퍼블릭에 39조원 수혈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이 부도 위기에 빠진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모아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16일 포스트리퍼블릭 은행에 39조원(300억달러)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은 50억달러를 예치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25억달러를 넣기로 했다. 이들 예금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역은행과 중소은행은 미국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뱅크런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은행은 현재 현금으로 340억달러 보유중이라고 한다. 대형은행들은 이번 구제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은 디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와 이와 관련 협의했고 지난 며칠간 다른 은행 CEO들과 통화하며 계획을 구체화했다

     

    9. 달에 찍힐 새 발자국...아폴로 vs 아르테미스 우주복 차이는

    미 항공우주국이 2년 뒤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달을 밟을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우주복에서 달을 밟을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우주복을 공개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인류 최초 달 착륙 당시 버즈 올드린이 착용한 우주복의 차이는 뭘까. 나사는 액시엄 스페이스와 거의 3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의 시제품을 기반으로 액시엄 스페이스가 설계 및 제작을 전담하고 실제 임무가 시작되면 나사에 우주복을 대여해주는 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 중인 나사의 우주복 또한 1980년대 제작된 것으로 우주복을 꾸준히 개발했지만 40년만에 새로운 형태의 장비로 탈바꿈했다. 이 우주복은 무게는 약 55kg으로 아폴로 사용 우주복보다 25kg 더 가볍고 유연성도 더 높혀 쪼그려 앉기, 웅크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임무 수행 중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넘어지는 등의 일이 발생해도 보다 수월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테미스 3호 임무가 달의 남극에서 이뤄지는 만큼 우주복의 보온 능력도 보다 극대화됐다. 영하 210도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는 달의 극지에서도 우주비행사들이 버틸 수 있도록 여분의 단열재가 보강된 것이다. 특히 아폴로 임무 당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남겼던 우주복 부츠의 보온력이 보다 개선됐다. 우주복 헬멧은 시야를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크고 투명한 유리 구슬 같은 헬멧을 특징으로 하며, HD 비디오 카메라와 조명까지 추가로 장착돼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 그늘 지역이나 우주유영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신형 우주복은 다양한 직물들을 정밀하게 잘라내는 레이저 절단기와 3D프린터 등 첨단기술까지 활용해 제작됐다. 이를 통해 기존 우주복보다 제작 비용 및 시간은 줄이면서 성능은 더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편 우주복은 흰색으로 대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 태양의 직사광선을 그대로 맞을 경우 10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빛을 반사하는 흰색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편 나사는 지난해 12월 마네킹이 탑승한 무인 탐사선이 달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내년에는 실제 사람 4명이 달궤도를 비행하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 2025년에는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착륙해 6일간 표면 과학 탐사 활동을 수행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10. 싱가포르서 고령 펭귄에 렌즈 삽입, 백내장 수술...세계 최초

    싱가포르 수의학계에서 펭귄을 대상으로 한 백내장 수술과 렌즈 삽입술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한다. 싱가포르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는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새공원에 사는 펭귄 6마리가 이 같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펭귄이 안구 렌즈 삽입술을 받은 건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6마리 중 3마리는 임금펭귄으로 모두 20세 이상 고령이고 나머지는 7-13세 사이 훔볼트 펭귄이다. 임금펭귄은 황제펭귄 다음으로 덩치가 큰 펭귄으로 몸무게 최대 18kg 키 최대 1m크기까지 자란다. 6마리 모두 두달 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임금 펭귄 3마리는 이후 맞춤형 안내렌즈 삽입술까지 받았다. 수의사는 펭귄들의 눈이 뿌옇게 흐려지고 이들이 눈 앞의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듯이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백내장 수술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술에 사용된 렌즈는 독일에서 2달 동안 맞춤 제작한 것이다 수술을 이끈 수의사는 물 속에서 펭귄의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세 번째 눈꺼플 시술 도중 계속 닫히는 바람에 시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였다 수술 후 한동안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매일 두 번씩 안약을 투약받았다고 전했다. 지금은 이들 모두 시력을 잘 회복해 이전 수준의 활동성과 반응성을 되찾았다고 한다. 주롱 새공원은 이전에는 암에 걸린 코뿔새를 위해 3D 프린팅으로 인공 부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 출산율도 낮은데...난자 냉동하다 입원까지

    난자 냉동은 더 이상 특이한 시술이 아니다. 자녀 생각은 있지만 결혼하지 않았다 지금은 출산 양육을 감당하기 아려우니, 내가 하루라도 젊을 때 난자를 얼리겠다 등 이유는 다양하다. 저출산 지원과 맞물려 서울시는 최근 20-40대 여성의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에는 미혼 여성도 포함된다. 2010년에는 국내 냉동 난자는 5839개였지만 20193.4만개로 6개 늘었다. 실제로 난자 냉동은 미래에 임신 출산을 고려하는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효과적이다. 그러나 난자 냉동은 손쉽지 않다. 과배란 부작용과 과정이 복잡하고 고가의 비용이 든다. 한편 난자 냉동을 위해서는 난자를 먼저 채취하는데 긴 바늘을 이용해 난소를 찔러야 해 자주 시행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배란하는 난자는 1개에 불과하지만 자주 시행하기 어려우니 가능한 많은 난자를 몸에서 키워 한번에 채취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게 호르몬 주사다. 그러나 간혹 부작용으로 통증, 가려움 그리고 피하 출혈같은 피부질환이 올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부전, 호흡곤란, 혈전증 등이 온다. 시험관 시술에도 같은 원리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번 난자를 채취하는 비용도 300-500만원이고 보관 비용도 따로다. 그리고 냉동된 전체 난자의 3-7%만 사용된다는 연구도 있다. 즉 냉동 및 해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폐기 된다.. 따라서 과배란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서 쓰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2. 지름만 4m, 입이 떡 벌어지는 대형 쿠스쿠스

    지름 4m 대형 그릇에 담긴 음식 위에 무려 낙타고기 5마리분이 토핑으로 얹혔다. 20명의 요리사가 달라붙어 만든 초대형 코스쿠스이다. 쿠스쿠스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서 주로 먹는 전통요리이다. 밀가루를 좁쌀 모양으로 비벼 찐 뒤 고기나 채소를 곁들여 먹는다. 최근 북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 쿠스쿠스를 아랍 유산에 포함하는 협정이 체결됐다. 여기에 끼지 못한 리비아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래고자 쿠스쿠스데이를 부활시켰다.

     

    13. 한양 4대문 중 서대문만 복원 안된 이유는 ?

    서울에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문이 있다. 동쪽에 있는 동대문(흥인지문), 서쪽에 있는 서대문(돈의문), 남쪽에 있는 남대문(숭례문), 북쪽에 있는 북문(숙정문)으로 우리는 이것을 한양시대문이라고부른다. 서대문만 이 형체를 찾아볼 수가 없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한양으로 천도한지 2년만인 1396년 한양도성 축조를 지시한다. 외부의 침입에 대비해 궁궐과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한양도성 공사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공사마다 49일이 걸렸고 112만명, 28만명이 동원된 대규모 국가사업이었다. 이렇게 전체 길이 18.6km에 달하는 웅장한 한양도성이 완성됐다. 한양도성은 평균 높이 4.5-7.5m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 2개의 수문, 5개의 치성과 2곳의 곡성, 봉수대 등을 만들었다.

     

    서쪽의 돈의문은 도성을 완성할 때 다룬 대문들과 함께 건설됐다. 그러다 태종 131413년에 풍수학자 최양선이 풍수지리설에 위배된다고 건의하면서 숙청문, 창의문과 함께 폐쇄되고 이름도 서전문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10년이 못돼 1422년 도성을 대대적으로 다시 고쳐 쌓게 되면서 통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서전문을 헐어버렸다. 그리고 그보다 남쪽 지점인 정동사거리 강북병원 앞에 새로 문을 세웠다. 이름도 본래의 명칭대로 돈의문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불렸다. 새로 세운 문이라 해서 새문, 신문으로도 불렀고 이에 따라 새문안, 신문로라는 지명이 생겼다. 돈의문은 유학의 덕목인 인의예지신 중 의를 넣어 만든 이름으로 의를 돈독히 하는 문이라는 뜻이다. 돈의문은 1915년 일제의 전차 궤도를 복선화한다는 명목으로 철거됐고 그 결과 이 땅에서의 의의 뿌리가 송두리째 사라지게 된 것이다. 서대문 일대는 풍수지리에 따른 역사적 아픔도 간직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가을의 쌀쌀한 기운이라는 숙살지기가 있어 죄인의 처형장으로 이용되었다. 특히 서대문과 남대문 사이의 서소문은 조선의 공식 처형장이고 서소문 밖 네거리는 형조와 의금부와 가까웠다

     

    또한 서소문이 자리한 중구 칠패 시장 주위로는 한강의 지천인 만초천이 흘렀고 시장과 천이 만나는 곳엔 백성이 모이니 처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수월했고 시신을 내보내는 시구문 역할을 하는 문도 자리했기에 처형장으로 최적의 장소였던 것이다.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많은 민족투사가 처형당한 서대문형무소도 이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의 서대문 일대는 수많은 언론사가 밀집해 있는 언론사의 메카이기도 하다. 이 일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경성부청이 있었을 정도로 서울의 핵심 위치였고 이후 국회의사당이 자리했고 현재는 서울시청, 정부종합청사와 청와대가 가까운 곳에 있다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대상)
    한지붕 두 가족(금상)

    14. 찬란한 비극...경이로움과 두려움 공존하는 기상기후

    찬란한 비극이다. 21세기 현재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기상기후는 경이로우면서도 두려움을 던져주고 있다. 그 모습이 고스란히 대한민국 곳곳의 일상에서 포착됐다. 기상청은 제 40회 기상기후 사진 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84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구름에 반사된 오징어 배 불빛으로 가득 찬 가을 제주 밤하늘을 촬영한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이 선정됐다. 금상은 남한산성에 올라 소나기가 그친 후 월드타워 쪽의 빛 내림과 그 옆으로 국지성 폭우가 동시에 내리는 모습을 한 장면에 담은 한 지붕 두가족이 수상했다

     

    태풍의 흔적(은상)
    용오름(은상)
    K-BUS(동상)

    은상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포장된 도로가 종이처럼 부서진 모습을 담은 태풍의 흔적, 베트남 푸꾸옥 여행 중 몸집을 부풀리는 큰 용오름과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용오름을 같이 포착한 용오름이 뽑혔다. 동상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침수된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의 모습을 담은 K-BUS 등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에는 신비로운 기상현상, 날씨로 겪은 아찔하고 위협적 순간 등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장면들이 생생히 담겼다며 기상과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오는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로 지정되었다

     

    15. 바다 물멍하기 좋은 이곳, 송도 명소 소개합니다.

    서해의 물결 위로 붉게 물들이는 일몰의 풍경은 물론이고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 노을이 스민다. 포구의 선착장으로 지는 노을은 비길 데 없이 아름답다. 일몰 조망지를 다양하게 품은 인천에 최근 또 하나의 일몰 명소가 생겼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길에 조성된 롱비치파크이다. 해안산책길에 들자마자 눈앞에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다. 막힘없는 경치의 바다 저편으로 인천대교의 멋진 곡선이 들어온다. 다리 중간쯤의 주탑 두 개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바다를 옆으로 두고 펼쳐진 길이 총 1.2km. 방파제와 산책길의 높이를 맞추어 시공해 바다가 바로 산채길 옆이다. 철썩이는 파도소리의 시원함도 잔잔한 물결의 찰랑임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쉼터 정자가 보인다. 돔형의 둥근 원형으로 마치 신전에 다가가는 기분이다. 정자 안에서 신전 기둥과도 같은 여섯 개의 기둥 사이로 바라보는 바다는 느낌이 다르다. 둥글게 둘러있는 계단에 앉아 바다를 향해 물멍하는 이들의 모습 또한 편해 보인다. 산책길 끄트머리 너머로 인천 크루즈터미널도 보인다. 뉘엿뉘엿 해가 저무는 듯하더니 이윽고 바다 저편 하늘 색감이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빠르게 일몰이 지고 있었다. 일몰의 순간은 짧다. 바닷속으로 해가 잠기고 나서도 사람들은 한참씩 그 자리에서 서서 여운을 즐긴다. 일몰직전과 일몰의 절정, 그리고 일몰이 어둠에 잠긴 시간까지 모두 가슴 떨리게 하는 순간처럼 짧은 시간이다

     

    흥륜사 야경

    송도 롱비치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볼거리로 가천박물관과 사찰 흥륜사가 있다. 가천박물관은 한국의료생활사 전문박물관이다. 한국사에 나타나는 의료생활사를 조명한 국내 최대의 의료사 박물관으로 의학 관련 신기한 전시물을 볼 기회이며 체험교육실도 있다. 박물관은 청량산 중턱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휴식공간으로 가천문화공원이 옆으로 있다. 또한 흥륜사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입구의 정토원을 시작으로 계단을 한참 오르면 송도 시내가 보이고 서해가 눈에 확 들어온다. 고려 말 나옹 화상이 이곳에 청량사를 창건했는데 전쟁을 거치면서 후에 흥륜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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