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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vs 나폴레옹 평행이론과 역사적 평가는 어떤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3. 2. 15. 03:12
세계사에서 막강한 권력을 쥔 인물 2명만 꼽으라면 히틀러와 나폴레옹이다. 이들은 야심이 많고 다른 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한나라를 대표하는 황제와 총통이 되기까지 했다. 평행이론처럼 둘은 닮았다. 그런데 히틀러는 최악의 독재자로 한명은 나라를 바꾼 영웅으로 평가된다. 둘의 지도자로 올라온 과정을 보면 나폴레옹은 원래 군인 출신으로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부터 정치가로 경력을 쌓았다. 군인일 때 연전연승하며 명성을 얻은 그는 쿠데타를 통해 압도적인 인기로 제 1통령이 되고 이어 1804년 스스로 황제의 관을 쓰며 황제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히틀러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경제적 혼란 속에 나치당의 당수가 되었다. 대통령 힌덴부르크가 죽자 스스로 대통령을 겸한 총통으로 취임하며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히틀러가 더 합법적으로 정당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으나 나폴레옹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이 둘의 공통점이 있는데 러시아 침공에 실패해 망조가 들었다는 것이다. 연도는 다르지만 러시아 침공날짜는 6월 22일로 똑같다. 나폴레옹은 연이은 승리로 자신감이 붙어서였는지 러시아의 추위를 생각하지 않고 러시아를 침공한 것이다. 히틀러도 무리하게 주위 참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르바로사 작전 즉 러시아 침공을 감행하여 큰 패배를 보게 되었다. 그다음은 키에 대해서 나폴레옹은 작다고 하였으나 실제 키는 168㎝로 프랑스의 20대 평균키가 164㎝를 감안하면 작은키는 아니라는 것이다. 히틀러의 키는 175㎝로 징병검사에서 허약 체질 판정을 받았지만 작은 키는 아니다. 두 인물의 공통점은 잔인한 학살을 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아이티의 흑인을 히틀러는 유대인을 학살했다. 돌다 독가스를 사용해 죄없는 사람들을 죽였다. 나폴레옹은 유황가스를 사용해 10만명을 학살했으며 히틀러도 독가스로 유대인 수백만명을 죽였다. 나폴레옹을 히틀러가 존경했다고 하는데 학살도 본받은 것인가 하다.
둘다 공통점은 영국이다. 당시 나폴레옹에 맞설 나라는 대륙에 없었지만 섬나라 영국에 패배해 침몰하게 된다. 넬슨 제독이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에 물러난 이후 나폴레옹은 훗날 영국과 워털루 전투를 하지만 또 다시 패배하게 한다. 히틀러도 영국과 미국이 주도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문에 전세가 뒤집혀 전쟁에서 패배했다. 한때 영국 본토를 공격할 만큼 기세가 등등했으나 영국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고 러시아를 침공한 죄로 양쪽에서 얻어터져야만 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영국을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과에서는 나폴레옹은 각종 제도를 개선했고 법전을 만들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도 프랑스는 나누어지지 않았다. 독일은 히틀러가 죽고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뒤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져 오랜 기간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두인물이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는 것은 아니러니컬하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힘의 근저인 유대인의 학살이 그의 평가를 더 악화시켰지 않나 생각이 든다. 한민족의 일제침략의 역사는 이와는 반대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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