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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2. 6,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2. 6. 03:03
1. 조국 실형 2년 선고...혐의 8-9개 무죄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58)전 법무부 장관은 혐의 중 8-9개 정도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부분에 대해선 항고해 더욱 성실히 다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사모펀드를 통해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며 하지만 사모펀등; 대해선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도 관련 혐의에 대해 거의 모두 무죄를 받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아들 딸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정 전 교수는 아들 입시비리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이 추가됐다 선고후 조 전 장관이 법원을 나오자 출입구 근처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조국은 무죄다. 조국 수호, 힘내라 조국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과 1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재판을 통해 진실이 뭔지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이 뭔지 밝혀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표적수사로 단정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조 전 장관은 최후 진술을 통해 문 정부의 법무부 장관후보로 지명된 후 저는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았다. 하루하루가 생지옥 같았다며 가족의 PC안에 있는 몇 천쪽 문자메시지가 공개적인 조롱거리가 됐고 유죄가 증거가 됐다. 압도적인 검찰권 앞에서 저는 무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느슨한 기준을 적용했던 점을 반성하고 많은 사람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점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법은 형평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칼자루가 누가 지고 있냐에 따라 칼춤은 그 기준에 따라 춤을 추고 정당들은 당리당략에 따라 국민들을 편가르기를 선동하는 이 시점에서 신채호의 진정한 자유를 갈망했던 무정부주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새겨본다
2. 챗봇 GPT 로스쿨 입학시험 합격한 인공지능...미래에 변호사,회계사 대체할까
미국 스타트업 오픈 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GPT가 로스쿨이나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에도 너끈히 합격할 정도로 똑똑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두달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챗 GPT는 유료화 계획을 내놓았다. 오픈 AI는 챗 GPT 플러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이용료는 2.5만원으로 한다고 했다.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들은 블라인드 상태 답안지를 채점한 결과 95개 객관식 문제와 12개 논술시험에서 챗 GPT가 C+이상을 받았다고 했다. 챗 GPT는 화튼 스쿨 입학시험에서는 B또는 B-를 받아 훨씬 나은 점수를 얻었다. 와튼교수는 챗 GPT는 기초적인 운영관리와 과정분석에서는 놀랄만한 답변지를 제출했지만 기본적인 수학문제에서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이 챗 GPT를 이용해 숙제할 때 속임수를 쓸 수 있다고 우려가 크다
현재 챗 GPT는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노래 가사를 쓰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몇몇 기업 대표는 챗 GPT를 이용해 이메일을 쓰고 회계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챗 GPT는 광대한 양의 온라인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산하고 있지만 답변이 정확하지 않고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챗 GPT는 잠재적인 법적 이슈를 찾아내거나 사건에 법을 적용해 분석하는 것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로스쿨 입학시험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초안을 작성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이용이 변호사들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했고 시험 중에는 인터넷 사용을 막는 제재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확고한지지 EU, 우크라 군사지원 강화...러에는 10차 제재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추가적 군사지원 방침을 잇달아 내면서 확고한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대로 러시아에 대해선 석유 관련 추가 제재와 함께 10차 제재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전쟁 1주년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단결을 과시했다. 유럽평화기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총 6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군사훈련 미션도 607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EU집행위원장은 주요 7개국과 함께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추가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네덜란드 헤이그에 우크라이나에서의 범죄 기소를 위한 국제센터가 설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2월 28일 EU가입을 신청했고 EU는 6월 23일 우크라이나에 EU가입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EU정식 가입은 실제 협상과 승인 등 절차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가장 최근인 2013년 EU에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신청 이후 가입까지 10년가량이 걸렸다. 한편 우크라이나 가입에 대해 EU내부에서 이견이 많다고 한다
4. 호주 영 엘리자베스 2세 흔적 지운다...원주민 넣은 지폐 찍는다
호주가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를 지폐에서 영구 삭제하는 등 과거 영국 군주제의 흔적을 차례로 지워나가는 분위기다. 호주 중앙은행은 5호주달러(4350원)지폐에 남아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를 지우고 호주 원주민과 문화를 도안으로 한 지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주에서의 왕정폐지를 주장하는 공화주의자 등을 중심으로 새 화폐 도안 도입에 대한 필요성에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하지만 지폐가 아닌 일반 1호주달러 동전에는 기존과 같이 찰스 3세의 초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재무장관은 이번 움직임에 대해 변화와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호주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한 첫 번째 지폐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영국 국왕은 여전히 호주 동전 위에 새겨져 있을 것이라면서도 5호주달러 지폐에는 우리만의 역사와 유산 그리고 호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들이 새겨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 출신 이민자들이 호주에 정착하기전에 6.5만년전부터 호주 원주민들이 잡고 살아온 진짜 주인인 호주 원주민들이 지폐에 등장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5. 바다 떠돈 3.1만톤 유령 항공모함, 대서양에 수장 논란
브라질 해군이 수개월째 바다를 떠돌고 있는 퇴역 항공모함을 대서양에 수장시키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브라질 해군은 브라질 앞바다에서 떠돌고 있는 재래식 함공모함 상파울루 호를 대서양의 브라질 해역 내에 수장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정에 앞서 브라질 검찰은 이배의 해양 폐기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과 환경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해군의 조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이날 법원의 기각 처분이 내려졌다. 브라질 해군은 이배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여건이 악화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침몰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체를 폐기하고 계획된 방식으로 침몰시키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발표했다 상파울루 호는 지난 60년간 갖은 신산을 다 겪었다. 이 배의 배수량이 만재 때 3.2만톤으로 비행기 40기를 운반할 수 있다. 40년간 프랑스 해군에서 활약한 이배는 2000년 브라질로 팔려간 것이다 그리고 2018년 20년간의 함생을 마감했다. 2021년 고철용으로 튀르키예 조선소에 매각되었으나 튀르키예 당국이 이배에 유해물질인 석면이 포함되어서 입국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배는 먼 길을 다시 돌아왔으나 브라질 항구에서도 이 배가 계속 방치될 경우 감당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정박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몇 개월 동안 브라질 앞바다를 떠돈 상파울루 호는 유령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는 신세가 되고 말았고 결국 브라질 해군은 해안으로부터 350km떨어진 배타적 경제수역내에서 이 배에 구멍을 뚫어 가라 앉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언론에서는 독성물질로 인해 국제적인 분쟁에 휘말린 항공모함이 해양에서 가장 큰 쓰레기 중 하나가 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 관계자는 바다에 버려진 배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독성 화학물질이 해양 동물들에 매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버려진 선박은 기름 유출을 일으키고 페인트 등 화학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6. 3주만에 최저로 유가 하락
뉴욕유가는 3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달보다 53센트 하락한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0일 이후 최저치이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했다. 유가는 전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연합 등 서방은 오는 5일부터 원유뿐만 아니라 석유제품에도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격상한제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점은 유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증시 반등에도 유가가 반등하지 못한 데는 원유시장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했다
7. 고물가 지속에 경기침체 국면...한 기준금리 정점은 ?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그동안 급격하게 올랐던 정책금리 속도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여전히 5%대를 기록해 금융, 통화당국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지는 모양새다. 파월의장은 현재 국면이 디스인플레 초기 국면이고 상품 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 하락세가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한 두 번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 표현에 더 주목했다. 지난해 연말 국내 물가 상승률이 주춤했지만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이 28.3%나 급등해 2010년 별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버스비와 택시비 등 교통비도 줄인상이 예고돼 2월 소비자물가 역시 살얼음판이다.
물가 고공행진과는 반대로 경기 둔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로 마이너스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7%로 낮췄다. 전세계시장을 올렸는데 불구하고 한국성장률을 내린 것을 보면 안 좋다는 증거이다. 특히 1월 무역수지가 127억달러 적자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고물가의 고착화를 막겠다고 하였으나 일곱 번의 금리 인상으로 현재 기준금리는 3.5%에 달한다.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와 고용,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한은 입장에서도 기준금리를 마냥 올릴 수만은 없는 처지다. 2월 23일 예정된 금통위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과 경기둔화에 대비하기 위한 금리동결을 놓고 한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8. 난방비 급등은 누구 탓 ? 횡재세 도입 가능할까
최근 급등한 난방비 때문에 정치권에서 이전 정부 탓이냐 아니냐 공방이 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겨울철 난방비 급등의 원인은 바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전 정부에서 제때 도시가스요금을 안올리고 억지로 눌러서 현정부에 폭탄이 떠넘겨졌다는게 현 정부인사들의 주장이다. 실제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9월 급격하게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서민부담을 고려해 가스요금 인상을 억제했다. 그러다 대선 끝난 직후인 4월과 5월에 12%가량 올렸다. 이게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결정이었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금을 올릴 당시 지난 4월에 현 정부는 인수위도 가스요금 동결 방침을 밝혔다. 가스값은 지난해 하반기에 더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전 정부에서 요금 인상을 억누른건 맞지만 현정부도 제때 요금을 안올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탈원전과 난방비를 직접 연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원전 의존도를 줄이고 LNG 즉 천연가스의 의존도를 높이다 보니 수요가 늘어서 결과적으로 민간 가스 요금이 올랐다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실제 2018년과 2021년 사이를 비교해보면 원전 발전량과 발전비중은 높아졌다. 오히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석탄발전을 줄였고 대신 LNG발전을 늘렸다. 즉 LNG 수요증가는 탈원전이라기 보다는 탈석탄 떄문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한편 야권을 중심으로 횡재세를 도입하자는 말이 나온다. 횡재세는 뜻하지 않게 이득을 보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정유회사가 횡재를 봤으니 횡재세를 내게 해서 취약계층을 돕자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13개 나라가 도입 중이고 5개 나라가 시행중이다. 아예 EU차원에서 연대기여금을 만들어 에너지 업체들이 막대한 이윤이 생기면 어려운 사람과 연대하자는 취지이다.. 정유업계는 반발하고 정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9. 이것이 미래 핵추진 우주선의 심장이다
최근 미국 등 주요 우주 개발 국가들이 화성 등 심우주 탐사를 위해 핵 추진 엔진을 개발 중인 가운데 세계적 엔진 개발 회사인 롤스로이스사가 우주선 엔진용 초소용 원자로의 개념도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소형 원자로는 본질적으로 안전하고 매우 견고한 연료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개별 우라늄 입자들은 제어 시스템 역할을 하는 다중의 보호층으로 싸여 있어 극한 조건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사는 2021년부터 영국 우주청과 협약을 맺고 우주선 엔진용 초소용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핵물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우주에서 활용하는 방식은크게 핵전지와 초소용 원자로 등 두가지로 나뉜다. 핵전지는 핵붕괴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모터, 열전 소자 등을 이용해 전기로 바뀐다. 베타선을 반도체 충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도 있다. 이미 미 항공우주국이 심우주 탐사용으로 여러번 실증한 바 있다
태양계 밖 탐사선인 보이저 1,2호,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큐리아서티가 각각 핵전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초소용 원자로는 아직까지 실제 사용된 적 없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플루토늄 238 소재 방사성동위원소전지를 실어 성능검증위성의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 우주 실증에 성공했다. 120mW급 초저전력이지만 40년간 인공위성 계측 센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원자력연은 앞으로 6W급 이상으로 규모를 키울 예정이며, 2031년 달 착륙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10. 나는 트랜스젠더...핀란드 선언만 하면 성별 바꿔준다
핀란드 의회가 1일 트랜스젠더 성별을 법적으로 바꾸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일명 진보적 권리법을 통과시켰다. 핀란드 총리가 처리 1순위로 지목했던 법안이 통과되자 보수진영은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스코트랜드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추진됐지만 영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성전환자 권리에 대한 국제사회 논쟁이 점점 가열되는 모습이다. 핀란드 의회는 이날 찬성 113표, 반대 69표 트랜스젠더 성별 수정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엔 18세 이상 성전환자가 자기 선언 과정만 있으면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까지는 전문가의 의학적, 정신과적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성별을 바꿀 수 있었다. 여기에 의회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기 전에 불임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 시민단체에선 이 조항이 성전환자가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유럽은 최근 성전환자 권리 확대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뜨거웠다. 지난해 12월 스페인은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료진 감독 없이 법적 성별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성전환자 권리 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스코틀랜드에서 남성일 때 여성 두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범죄자가 여성으로 성전환을 시도한 뒤 선처를 구하고 여성 전용 교도소에 머무는 일까지 발생하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핀란드 극우 진영에선 스코틀랜드 사례를 들어 성별 정정이 쉬워지면 이를 악용하는 일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11. 이 음식 많이 먹는 사람, 암 사망률 증가
평소 탄산음료나 과자와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다량 첨가되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이뤄진 식품을 말한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성인 20만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과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발병률이 2%, 난소암 발병률은 19%증가했다. 초가공식품 소비가 10% 증가할때마다 전체 암 발생률은 6%증가했으며 유방암 사망률은 16%, 난소암 발생률은 30%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을 고온으로 처리하는 물질이나 인공첨가물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난소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큰 이유는 초가공식품이 에너지 밀도가 높고 댜량의 설탕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가공식품은 비만,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수많은 질환을 유발하며 이것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가공식품은 한국인의 하루 총 당류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나 생선 등의 가공이 덜 된 식재료를 조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12. 무릎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음식
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관절염은 손, 발, 척추 등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 부기, 관절, 경직 등을 유발한다. 한편 관절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고등어, 정어리, 연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이 있다. 이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 항염증 효과가 있다. 브라질 연구팀은 오메가 3 지방산이 관절 근골격계 통증과 뻣뻣함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류마티스관절염 질병이 현저히 낮다고 한다. 마늘도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하는 스페인 비고대의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 매일 정제 형태의 마늘 1000mg을 복용했을 때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완화되고 통증과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
호두는 영양이 풍부한 오메가 3 지방산, 그중 특히 알파 리놀렌산이 풍부해 관절염 증상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멸치는 인체의 연골을 구성하는 콜라겐이 풍부하여 섭취시 무릎관절에 좋으며 칼슘 성분도 풍부하여 뼈 건강에도 좋다.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에는 관절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실제 중국의 동물 실험에서 시금치가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에 관련된 염증 물질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3. 황금시대 지나면 인구학 재앙 닥친다
<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 피터 자이한 >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75년이 지난 동안 전 세계 인구는 3배 가까이 늘었다. 물자와 삶의 여건이 모두 풍요로워진 지금을 황금시대라 부른다. 저자는 전후 역사를 더듬어보면 인류가 어떻게 이렇게 황금시대에 이르게 되었는지, 또 미국이 만든 일극 세계질서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저자는 지정학의 중요성과 인구의 붕괴로 인해 이러한 안정적인 세계질서가 무너질 것을 일찍이 경고했다. 2019년 그가 출간한 책에서 그는 지정학적 안보 불안에 직면한 러시아는 인구구조가 더 절망적으로 변하기 전에 유럽 지역을 향한 침공을 감행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전쟁 승패와는 상관없이 러시아는 인구 붕괴로 몰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는 불안한 지정학적 상황이 이어지고 세계적인 인구감소 시대가 겹치면서 인구학의 재앙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논해야 하는 불안한 미래가 도래한다는 게 저자의 예측이다
<도둑맞은 뇌 : 대니얼 샥터 >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미국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기억의 오류와 왜곡의 진실에 대해 펼친 연구를 집대성했다. 그는 다양한 실험연구와 가설을 통해 소멸, 정신없음, 편향, 막힘 등 기억의 오류를 분석해 나간다
<화내는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미움받을 요익의 저자가 이번에는 지성적 분노의 힘에 대해 말한다. 그는 부당한 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용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직장 등에서 불합리한 일에 공분해야 할 필요성과 지성적으로 화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14. 황희, 율곡도 거친 왕 비서실...6명 승지가 정무 분담했던 출세 전당
내명부와 내시부가 왕의 생활을 돕는 기관이라면 승정원은 왕의 정치를 돕는 비서기관으로 왕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배치된 곳이다. 승정원은 조선 초에는 군사기밀과 왕명을 출납하던 중추원에 속해 있었다. 고려에서는 중추원에는 좌승선과 우승선을 두고 그 아래에 부관들을 거느리도록 했다. 조선이 개국된 뒤 중추원에 도승지와 좌우승지, 부승지를 두었는데 정종 때인 1400년 승정원을 독립시켜 조선의 최고 비서기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이는 세자 이방원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승정원에는 도승지, 좌승지 등 6명의 승지가 있으며 이들은 정 3품 당상관이었다 승정원의 여섯 승지는 육조의 업무를 분할하였는데 도승지는 이조를 담당하였고 좌승지는 호조를 담당하였는데 능력에 따라 업무를 변경하기도 했다. 승지는 고유업무 외에도 경서를 강의하는 경연참찬관, 역사에 관한 기록을 맡는 춘추관 수찬관을 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처럼 승지가 겸직한 것은 왕을 제대로 보필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였을뿐 아니라 왕명의 출납을 쉽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 만큼 업무가 과중하여 오래하지는 못했고 그 보답으로 종 2품을 보장했다.
세종때에는 황희와 맹사성등이 승지 출신이었고 6진을 개척한 김종서도 승지출신이다. 율곡 이이, 유성룡 등 수많은 사람이 승정원 출신이다. 또한 승정원에는 승지 외에도 정 7품의 주서 2명이 있었고 서리 28인이 있어서 R꽤 규모가 큰 조직이었다 주서는 승정원일기를 쓰는 일을 맡았다. 승정원일기를 바탕으로 실록이 편찬되기 때문이다. 승정원 주서는 춘추관 기사관을 겸하였고 사초 기록이나 실록 편찬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집안도 좋고 유능한 인물들이 배치되었다. 주서는 왕명을 받아 지방에서 특별한 일을 조사하기도 했다. 또한 서리는 비밀 서찰을 주고 받거나 임금들이 백성들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할 때 동행하는 이들로 수족과 같은 존재이다
15. 혹독하고도 아름답다. 설국 울릉도
울릉도는 겨우내 순백색이다. 국내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으로 겨울의 비경을 품고 있다. 울릉도를 들어가려면 포항, 후포항(울진), 강릉, 묵호(동해) 네곳에만 있고 3시간 가량 파도를 뚫고 가야 한다. 지난 9월경에 포항 영일만과 울릉도 사도항을 잇는 울릉도크루즈가 취항하면서 울릉도 뱃길이 한결 편해졌다. 기존 쾌속선은 파고가 3m미만이어야 운항할 수 있지만 울릉크루즈는 5m까지도 운항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울릉도 적설량이 75㎝로 허벅지까지 눈이 온다. 성인봉(984m)을 비롯해 나리분지를 감싼 봉우리들의 자태는 수묵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서울에서 포항까지 자동차로 4시간, 다시 울릉도까지 뱃길로 7시간이 걸린다.
나리분지에서 캠핑을 한 백배커 몇몇이 이글루를 만들며 눈 세상을 만끽하고 있다. 또한 나리분지는 북유럽에서 즐기는 노르딕 스키를 자연설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울릉도 절반의 즐거움은 먹는 것이다. 여기에는 오징어내장탕, 따개비칼국수, 엉겅퀴소고깃국이 있다. 울릉도의 물엉성퀴는 타지역 산과 달리 부드럽다. 꽁치물회도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그리고 관광코스로 저동항 명물 촛대바위를 시작으로 해안절벽을 따라 난 행남 해안 산책로를 걷고, 독도박물관을 구경하면 좋다. 또한 북면 노인봉 자락의 조각공원 예림원에서는 매화와 애기동백이 벌써 꽃망울을 터트린 채 멋을 부리고 있었다. 일몰 풍경은 서면 남서일몰전망대에서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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