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事休矣(만사휴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萬事休矣(만사휴의) - 만사, 쉴휴, 어조사의

모든 일이 끝났다는 말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음을 뜻한다. 원전에는 의는 없다

 

송사를 보면 중국 문화의 황금기였던 당나라가 망한 다음 중국에는 5대 10국이 다투었다. 만사휴의는 10국 중 하나인 형남이라는 아주 작은 나라와 관련이 있다. 형남은 당나라 말기에 파견된 절도사 고계흥이 세운 나라다. 고계흥에게는 아들 종회와 손자 보욱이 있었다. 종회는 보욱을 남달리 귀여워했다. 특히 보육이 어릴 때부터 병약했으므로 그에 대한 종회의 사랑은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넘어 도가 지나칠 정도였다. 보욱도 아버지의 사랑에 기대 안하무인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자기 생각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가당치 않은 보육의 행동을 보고 심하게 꾸짖으며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봤다. 이때 보육은 역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기는 커년 오히려 싱글거리며 웃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백성은 한결같이 이렇게 생각했다.

 

모든 것이 끝났구나. 보욱은 왕위에 오르자 정사는 등한시하고 사치로운 생활과 음탕함만을 즐겼고 결국 오래지 않아 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