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輓歌(만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1. 4. 03:48
輓歌(만가) - 수레끌만, 노래가
수레를 끌며 부르는 노래라는 말로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노래이다
유방과 한우는 천하를 두고 오랫동안 다투었다. 그 대세가 유방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을 때 일이다. 당시 제나라는 그 후손들에 의해 영토를 회복하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유방은 제나라에 책사 역이기를 보내 항복을 종용했고 제나라 왕이 된 전횡도 그 제의를 받아들여 군대를 해산시켰다. 그런데 뜻밖에 유방의 신하 한신이 이끄는 병사들이 급습했다. 전횡은 유방에게 속았다며 역이기를 삶아 죽이고 발해만의 전횡도라는 섬으로 달아났다
황제 자리에 오른 유방은 제나라가 반란을 일으킬 것에 대비하여 전횡에게 사람을 보내 지난 죄를 더 이상 묻지 않겠다며 항복을 유도했다. 전횡은 유방의 제의를 받아들여 사자를 따라 낙양으로 향했다. 그런데 낙양에서 30리쯤 떨어진 곳까지 왔을 때 갑자기 전횡이 자결을 했다. 전횡를 따르던 부하들도 전횡의 머리를 유방에게 바친 다음 자결했으며 섬에 남아 있던 부하 500명도 전횡의 절개를 추모하여 자결했다.
그즈음 전횡 휘하의 문인이 해로가와 호리곡이라는 두장의 상가를 지었는데 전횡이 자결하자 그를 애도하여 노래를 불렀다 해로가는 다음과 같다 - 부추 잎의 아침 이슬 어찌 그리 쉬이 마르는가. 이슬은 말라도 내일 아침 다시 또 내리지만 사람은 죽어 한번 가면 언제 돌아올까 / 호리곡은 이렇다 호리는 누구의 집터인가 혼백을 거둘 때는 어질고 어리석음이 없다네 귀백은 어찌하여 재촉하는가 인명은 잠시도 머뭇거리지 못하네 -이 두곡은 한나라 무제 때의 음악인 이연년에 의해서 더욱 널리 퍼졌다.이로써 해로가는 신분이 높은 귀족들의 장송곡으로 불렀고 호리곡은 평민과 사인들의 장송곡으로 불리었다 그래서 두곡은 상여꾼이 부르는 만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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