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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 9,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 9. 03:32
1. 친윤계, 국힘 당 대표 김기현으로 교통정리...나경원은요 ?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 힘 의원이 5일 당 대표를 뽑는 3.8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친윤계 후보간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원조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뜻을 일찌감치 밝힌 김기현 의원의 손을 잡고 김-장 연대를 구축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권의원이 최근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당 안팎에 윤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권의원이 이날 출마를 접음에 따라 김의원이 친윤계의 중심축으로 서게 됐다. 연초 국민의 힘 지지층 대상 당 대표 여론조사들에서 2-3%의 낮은 지지율로 하위권에 그친 점이 윤심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의원들은 김 의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분위기다. 친윤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또한 전당대회에 출마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대표 후보 출정식을 열고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 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 힘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윤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최근 당 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해 안윤 연대라는 말이 나왔다. 안의원은 출정식 축문에 전당대회에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윤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나가길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2. 조선업 외국인력 확대...인력난 얼마나 심각하길래 ?
정부가 조선업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력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인력난을 풀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조선업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별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율의 한시적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계획대로 이달 중 대기 중인 비자를 모두 처리해도 증가하는 인원은 1천명, 여기에 외국인력이 예비추천부터 고용추천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서 추가할 수 인원은 2천명 수준이다. 대략 3천명 정도의 외국인력을 늘릴 수 있다는 뜻인데 정부는 올해 말까지 조선업에서 부족한 인력이 모두 1.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인력 부족이 심각하지만 국내 조선업은 수주 물량에서 상당한 실적으로 거두고 있다. 한국 조선업은 지난해 전 세계 수주량 4204CGT의 37%DDLS 1559만 CGT를 수주했다. 전 세계 발주량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과 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 2079만CGT중 58%인 1198만CGT를 한국 조선업이 쓸어 담았다. 또 LNG와 메탄올, LPG, 전기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선박에도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 2606만CGT중 50%인 1312만CGT가 한국 조선업 몫이었다. 이처럼 수주 실적은 좋은데 생산인력을 부족하다는 배경에 따라 정부가 우선 내놓은 대책이 외국인력 확대라고 볼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법으로 볼 수는 없다. 여기에는 국내 조선업의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과 원하청 임금 격차 해소, 열악한 업무 환경 개선, 저가 수주 방지 등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부는 원하청 간의 임금 격차 해소가 정부의 정책 목표라며 국내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국내 인력이 조선산업에 꾸준히 취업이 증가하도록 하는 노력도 같이 하겠다고 하였다
조선업 업황 인건비 절감(원하청 구조) 개인적으로 조선업 발전을 위해 수주량 증가를 가져오는 대기업의 활발한 세계적 영업활동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원하청간의 임금 격차는 해소되어야 하는 근본적 문제라고 보인다. 자본주의 속성으로 대기업은 세계 경쟁에서 남보다 가격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건비 등 생산 단가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그 하청의 조선업에서 인건비를 다운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실정이라 이에 대한 해결이 만만치 않다. 아마도 조선의 엔진 등 중요부품은 선진국의 기술로 순수 이익을 챙겨가는 실정일 것이다. 작년에 조선업 하청업체에 격렬한 저항을 보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하청 노동자가 주장했으나 치열한 경쟁의 자본주의 속성상 정부의 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다시 새삼 느끼게 된다. 만약 정부의 개입으로 하청도 원청의 준하는 급여를 줄 경우 수주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본주의에서 대기업 이익 독식이냐 조선업이 폭망하는 하향평준화이냐 아니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냐에 대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인다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성전산 방문) 3. 이스라엘 장관의 도발 ?...성전산은 왜 화약고가 됐나
이스라엘의 국가안보 장관이 예루살렘 성지(성전산)를 방문했더니 이슬람권에서는 이를 도발로 규정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경찰조직과 국경 경찰을 관할하는 벤 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3일 성전산 방문을 강행했다. 그가 그곳에 머무른 시간은 고작 13분정도였다. 이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UAE방문 일정이 적격 취소되었다. 일국의 장관이 자국 수도에 있는 성지를 방문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1967년 이스라엘은 6일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요르단이 통치하던 성전산이 자리한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자신들의 영토로 합병했다 하지만 성전산 위에 세워진 이슬람 사원은 어찌할 수 없었다. 이미 이슬람 성지가 된 곳을 손댈 경우 전 세계 이슬람이 단결해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을 벌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성전산 위에 건설된 이슬람 사원에 대한 관리권은 요르단에 넘겨주고 외곽경비만 이스라엘 경찰이 맡게 했다. 그러다보니 갈등이 잦은 것이다.
유대교에서 성전산은 아담과 노아의 땅일 뿐아니라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희생 제물로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솔로몬 때 성전을 지었던 곳이 이곳이라고 믿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주된 사역이 벌어진 무대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가 이곳에서 하늘을 다녀왔다는 전승에 따라 지어진 2개 사원이 자리 잡고 있어 메카 못지 않은 이슬람 성지로 등극했다. 결국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의 성지산 급습은 예루살렘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이슬람 입장에서는 예루살렘마저 뺴앗긴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이 관리권을 행사하는 성전산 구역을 이스라엘이 들락날락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이자 수도인 예루살렘안에 있는 성지산에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든 바꿔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전산은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4. 빌라왕 여러 명 거느린 배후 조직이 있다....법인 세워 버젓이 영업
최근 이른바 빌라왕이라는 사람들이 잇따라 숨졌다. 그런데 숨진 뒤에도 거래가 있었던 정황 등이 있어 뒤에서 움직이는 세력이 따로 있을 거라는 의혹이 있었다. 빌라왕을 관리하는 배후조직은 빌라를 3천채에 이른다고 하였다. 최근 빌라왕들이 낀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 발생한 서울 강서구 일대 빌라 밀집지역이 있다. 빌라왕을 움직인 배후는 30대 신모씨로 여러해 전부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명의를 빌려 부동산 중개법인까지 세웠다. 내부고발자에 의하면 빌라 보증금이 2억원이라면 3억원에 들어올수 있는 세입자를 찾고 그러면 1억원이 남고 그것이 마진이 된다고 한다. 보증금은 빌라끼리 돌리고 도려서 맞추고 그러니까 가진 빌라가 많을수록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빌라를 확보하는 영업책과 명목상 소유주인 이른바 빌라왕, 빌라왕 대신 계약을 진행하는 대리인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신씨는 직원들에게 빌라를 확보해 오라고 하면 직원들이 구해오면 직원들과 수수료를 5대 5로 나눈다는 것이다. 이 조직이 관리한 빌라왕은 최소 5명 이상이라고 한다 업계에서는 빌라왕은 블랙이라고 하는데 신세 망가졌다는 의미라고 한다
5. 쌀 소비 줄자 전기밥솥도 안 만든다...일 파나소닉, 국내생산 중단
일본에서 60년 넘게 전기밥솥을 생산 판매해오던 파나소닉이 자국 내 생산을 중단하고 해외에서만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단가 등 경제적 측면도 영향을 미쳤지만,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에 더해 식습관 변화까지 닥친 일본의 식탁에서 쌀밥이 서서히 사라진 타격이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따라서 파나소닉은 일본 효고현 공장에서 자국 전용 모델을 생산해 왔지만 이를 중국 항조우 공장으로 생산을 이관하기로 했다. 다만 고베시에 있는 연구개발 거점만 일본에 남기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1956년부터 일본에서 전기밥솥 생산을 시작해 왔다. 보온병으로 유명한 조지루시와 타이거에 이어 파나소닉은 일본 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점유율 3위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사업을 해외로 이전한 것이다 일본전기공업회에 따르면 2021년 전기밥솥 출하량은 500만대로 최근 5년 사이 13% 감소했다. 쌀 소비량은 더 크게 감소 중이다. 일본 연간 쌀 소비량은 피크였던 1962년에 1인당 118kg이었으나 2020년에는 그 절반도 안되는 51kg에 불과했다 쌀 농사를 짓는 사람도 1995년에 71만명에서 2015년에는 58만명으로 줄었다.
6. 고금리에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 거둔 은행들...성과급 400% 돈잔치
금리인상기를 맞아 지난해 국내 은행이 이자장사로 역대급 영업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 규모도 은행별로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규모다. 신한은행은 기본급의 361%를 경영성과급으로 결정했다. 작년보다 61%대폭 확대된 규모다. KB국민은행은 기본급의 280%를 성과급으로 책정됐다. 특별격려금도 직원당 300만원 이상 제공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성과급으로 무려 기본급의 400%를 책정했다. 은행들이 성과급과 보너스를 대거 늘린 것 지난해 역대급 실적 덕분이다. 지난 한해에만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올랐고, 고금리 기조와 함께 국내 은행의 이자 수익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수익은 40.6조원으로 1년 사이 20%나 폭증했다.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하는 중이다.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0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부진에 따른 실적 저조로 성과급 규모가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시중 6대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9조원으로 전년보다 40%가량 줄었다
7. 미 연준, 초강경 긴축 의지...당분간 금리인상 이어갈 듯
미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미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정례회의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2%로 지속적 하항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위원 중 2023년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한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명도 없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p 높은 5.4%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도 뉴욕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 집 안 팔래요 사라지는 급매물...아파트값 역대급 하락세 멈춤
매주 최대폭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10주만에 둔화됐다. 정부가 규제완화 등 부동산시장 대응방안에 매물철회 사례가 늘어나면서 하락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거래동결 상황이 이어지면서 3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하고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폐지,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 포괄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급매물이 줄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65%하락했다. 하락폭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주 0.76%대비 축소됐다. 전국 집값 하락폭이 둔화된 것은 10주만이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는 직전 거래가 39억원 대비 4.2억원이 내린 34.8억원에 계약됐다. 이는 지난해 3월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천구 시흥동 우방 84㎡는 이달 3일 5.9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지난해 1월 최고가 7.3억원보다 1.4억원이 내린 가격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 연초에 매수 문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매수 희망가격은 떨어졌지만 매도호가는 하향조정세가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AI 로봇 농부 9. AI가 씨앗 위치 맞춰서 원샷원킬...농기계 테슬라 존 디어 비료 소비 60% 줄인다
기술을 통해 더 적은 자원과 노동으로도 농부가 더 많이 창조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자라나는 우리 세계를 먹이는 길이다 ( 존메이 존디어 회장 ) 미 라스베거스에서 농기계 업체 존 디어의 존 메이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비료 사용을 60% 줄일 수 있는 로봇 비료 살포기 Exactshot을 공개했다. 이그잭트샷의 특징은 농부들이 비료를 정확히 규모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간당 16km까지 속도를 내며 비료를 살포하는 동시에 정확성까지 높여 씨앗이 있는 곳에만 비료를 뿌린다. 이는 농부가 씨앗을 심으면 기계의 센서가 씨앗이 뿌리 내리는 위치를 감지한 뒤 정확히 필요한 양의 비료만 살포하는 구조다. 이는 6천명의 사람이 필요한 일을 AI로봇이 하는 것이다. 그는 농업영역에도 디지털 트윈을 도입할 예정이다. 농부가 자신의 농장에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게 계획을 할 수 있다며 이는 클리우드 기술과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가 농업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리바댐(남아프리카) 10. 세계 최대 잠비아댐 수위 바닥...잠비아와 짐바브웨 전력난 비상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주요 전기 공급원인 세계 최대 카리바댐의 수위가 가뭄으로 기록적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양국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을 이루는 잠베지강을 막아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가동하는 카리바댐의 수위는 작년 12월 28일 기준으로 담수 용량 1%미만을 기록, 1년전 20%보다 크게 낮아졌다. 카리바댐 수위 저하는 인근 지역에서 계속되는 가뭄으로 잠베지강과 지류를 통한 물 유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물 부족으로 발전량이 평소의 절반 미만으로 떨어지자 잡비아와 짐바브웨에 대한 전력공급 축소에 나섰다. 이 댐은 평소 잠비아에 1080MW, 짐바브웨에 1050MW의 전력을 공급해왔으나 현재 공급량은 모두 400MW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잠비아는 전력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ZESCO는 이날 하루 단전 시간을 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린다고 발표했고 짐바브웨도 19시간 단전이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전력부족으로 슈퍼마켓 음식이 부패하고 소규모 기업 가동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50년대에 건설된 카리바댐은 높이 128m 폭 579m의 대형 댐이다 지난 40년간 짐바브웨의 기온이 1도 상승했으며 가뭄 주기도 10년에서 3년에 1번 주기로 바뀌었다
11. 종양을 유전자 교정해 암 사멸 유도 ...새로운 항암 가능성 제시
살아있는 종양세포는 체내에서 동료 종양세포가 있는 곳으로 가려는 특성이 있다. 만일 살아있는 종양세포에 동료 종양세포를 죽이는 능력을 부여해 체내에 주입하면 악성으로 진행되는 종양세포를 찾아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마치 오랑캐를 이용해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뜻을 지닌 이이제이와 유사하다. 미 하버드의대 신경외과 연구팀은 이처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살아있는 종양세포를 활용한 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암이 무서운 이유는 정상세포를 공격하며 끊임없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 신경교종의 대표적 유형인 교모세포종은 수술과 항암 방사선 등 표준치료를 모두 받아도 평균 생존율이 2년이 채 안 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해 최악의 뇌암으로 꼽힌다.
살아있는 종양세포를 대상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면역유도물질인 인터페론 베타와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하도록 유전자를 교정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항암 치료를 시도했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인터페론 베타는 종양 사멸 역할을 하는 걸로 알려진 T림프구를 비롯해 B림프구, 수지상 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에 면역 자극 효과가 있다. 그 결과 조작된 종양세포는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해 쥐의 교모세포종 종양을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유전자 교정된 종양세포가 장기적으로 생체 내에서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장기 면역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칼리드샤 교수는 암세포를 치료제로 활용해 최초로 면역 치료법을 입증한 것이라며 암 살해 백신을 개발해 암환자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2. 삼치스테이크에 한라봉...새해 먹기 좋은 제철식품
추위를 이겨내는 에너지를 제공하면서 입안도 즐겁게 만드는 제철수산물로는 삼치가 있다. 국민생선인 고등어에 비해 인기 순위에서 밀려나 있지만 알고 보면 고등어에 없는 장점이 많은 생선이다. 삼치는 제철과일 중 한라봉과 잘 어울린다. 맛은 물론 부족한 영양소도 보충되는 한겨울의 제철 조합인 셈이다. 삼치는 고등어와 함께 등푸른생선의 대표로 언급될 만큼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 3지방산과 함께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도 다량 들어있다. 특히 산란을 앞둔 1-2월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에 지금 먹어야 가장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굴비고등어꽁치삼치 고등어와 영양소를 비교하면 단백질은 비슷하지만 칼로리는 삼치가 적다. 100g당 고등어는 183㎉ 삼치는 112㎉이다. 특히 고등어보다 잔가시가 적고 비린맛이 덜하다는 점은 삼치만의 매력이다. 삼치는 다이어트식단으로 각광받는 생선스테이크에 적합하다. 두툼한 살에 식감도 부드러운 삼치를 구우면 붉은 육류보다 칼로리가 낮은 고단백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여기에 한라봉을 더하면 한껏 맛이 살아난다. 한라봉이 생선 비린내를 줄여줄 뿐아니라 삼치가 부족한 비타민 C와 항산화물질을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 담백한 삼치스테이크에 한라봉의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도 조화를 이룬다
13. 한파서 풀려나니 미세먼지에 갇혀 서풍과 황사 탓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강추위 기세가 누그러드니 미세먼지가 기승인데 기압계 변화에 따라 풍향이 달라지면서 기온상승과 동시에 미세먼지가 짙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주말 대기질은 최악이다. 서풍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륙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기의 흐름이 정체하니 한번 들어온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여기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함께 대기 중에 축적되고 있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일 11㎍/㎥에서 7일에는 67㎍/㎥까지 상승했다. 이는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발원했다.
국내에 황사가 유입되는 날 80%가 봄철인데 이는 고비사막에 황사가 발원하기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몽골은 극도의 대륙성 기후로 10월부터 4월까지 매우 춥고 매우 건조하 겨울이 이어진다. 건조하면 흙먼지가 일기 쉽다. 특히 봄이 되면 겨우내 얼었던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바람에 날리기 더 쉬워진다. 몽골의 기후는 황사가 발원하기 더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7% 감소했고 평균기온은 2도 상승했다. 최근 들어서 몽골은 기후변화로 가뭄과 먼지 폭풍 등 여러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14. 화장은 수면욕과 식욕 못지 않는 인간의 본능
치아를 검게 화장하지 않은 여인을 두고 껍질 벗겨진 애벌레 같다며 비하했다. 여성은 맨 치아, 흰 치아로 민폐가 되지 않으려면 긴 시간 부지런해야 했고 고통도 참아야 했다. 쇳 조각을 식초에 녹여 만든 짙은 갈색의 아세트산 철 용액을 차 가루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탄닌과 섞어 검은 화장품을 만들었고 이를 하루에 한번씩 치아에 발랐다. 고생 끝에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검은색 치아를 갖게 되면 한껏 뽐냈다. 이는 현대인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본 선사시대부터 메이지시대 말까지 지속된 흑치 문화이다 이는 1870년 금지되었지만 아시아 여러곳에서 나타났다. 베트남의 경우도 흑치 풍습이 있어 악령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며 영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남아프리카 동굴에서 발견된 붉은 오커는 몸과 얼굴에 바르는 용도로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지 적과 맞설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은 콜이라는 먹을 눈에 바르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다. 종교적 의미와 눈병 예방이라는 신체보호 목적이 두루 담긴 행위다
저자는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 즉 화장이 인류사 내내 이어졌고 수면욕과 식욕 등 기본적 욕구 못지 않은 원시적 본능이었다고 말한다. 고대엔 정체성 확인, 영적인 의미, 신체 보호라는 다종다양한 맥락 속에서 중세엔 노동하지 않은 얼굴, 흰 피부를 더욱 희게 표현한 귀족들의 전유물로 산업혁명 후엔 민주화된 사치품으로 오늘날에 이르렀다. 한편 저자는 오늘날 화장은 화장품 산업이 제시한는 획일적 기준에 맞추려는 대중의 욕망이 됐고 이런 기제에 대한 반발로 화장품 버리기 캠페인(탈코르셋 운동)까지 나오는 상황임을 분명히 바라본다. 그러면서 하나의 이상적인 방식을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움이 사회에서 용인된다면 화장은 권력 분산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화장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지만 화장을 하므로써 기운차게 하여 당신에게 힘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15. 안중근은 왜 동학농민군과 싸웠다...개인적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길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전봉준을 중심으로 벌어진 반봉건과 반외세 운동이다. 농민들이 궐기해 부정와 외세에 항거했다. 실패로 끝났으나 훗날 3.1운동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한편 우국지사 황현의 매천야록과 독립운동가 박은식의 독립운동지혈사는 동학당의 비행이 자세히 소개된다 동학당 무리가 각지에 세력을 뻗치고 함부로 살인과 약탈을 감행했는데 그 기세가 대단히 사나웠다. 오랫동안 태평세월을 지낸 백성들은 모두 겁을 먹고 뿔뿔이 도망쳤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안중근도 비슷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옥중 자서전 안응칠 역사에 동학당은 외국인을 배척한다는 핑계로 군현을 가로지르며 관리들을 죽이고 백성들의 재산을 약탈했다라고 적었다. 안중근의 아버님은 동학당의 폭행을 참기 어려워 동지들을 모으고 격문을 뿌려 의병을 일으키고 포수들을 불러 모으는 한편 처자들까지 행렬에 편입시켰다
소설가 조정래가 쓴 위인전에서 동학군 모두가 인간 차별이 없는 인내천의 세상, 타락하고 썩은 벼슬아치들을 몰아낸 새 세상 건설을 위해 바르게 행동한 것은 아니다. 동학군을 빙자해 닥치는 대로 돈을 빼앗거나 도둑질하는 자들의 행패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올 바른 동학군들은 그런 가짜 동학군들을 없애기 위해 또 싸워야 했다. 한편 안중근의 아버님인 안태훈은 일찍이 개화파 세력에 가담하고 천주교로 개종하는 등 서구문물에 앞장섰다고 한다 그리고 개화와 동학은 반봉건을 지향하나 이념적 지향이나 실천 논리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전자는 서구 논리를 추구했고 후자는 외세를 배척하고 전통 논리에 의해 반봉건 구현을 모색했다. 전자를 외세 침략의 앞잡이로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전자도 후자를 민란 내지는 폭도로 규정하기 쉬웠다. 그래서 안중근도 16살에 동학군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역사나 인생사 승자의 논리나 자기의 입장에서 세상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수의 입장이 정의인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소수가 다수의 압도로 진정한 정의가 수립되지 못한 경우가 있다. 반봉건의 기치 아래 동학군과 안중근 가족은 대치한 면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의 목숨은 하나이고 남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지만 과욕이 아닌 적절한 절제로 중용이 지켜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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