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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 2,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 2. 03:04

    1. 멈춰버린 시장 논리...에너지 자유 무역 시대의 종언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기존의 전통적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에너지 안보가 전면에 대두되고, 이에 따라 정부들이 자국의 안보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다. 석유와 천연가스 거래는 더 이상 시장논리가 아닌 지정학적 경쟁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최근 주요 G7과 유럽연합 등은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으로 거래를 금지하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천연가스를 무기화한 러시아를 필두로 이미 다른 국가에서도 특정 국가에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기존 거래를 파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시스템과 규칙마저 무너지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액은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키로 합의했다. 유가 상한제에 따라 상한액을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보험과 운송 등 해상서비스는 금지된다. 원유 수출을 통한 러시아의 이익을 제한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군사지원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이 조치의 핵심이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원유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상태이다.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는 자유무역의 원칙이 무너진 사건으로 평가된다. 해외 주요일간지는 지난 반 세기동안 석유와 천연가스는 시장 논리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이동했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것을 갑자기 끝내 버렸다고 했다. 서방이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세계는 에너지 안보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정학적 지형을 만들었다. 구매력을 앞세운 미국과 유럽,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와 튀르키예, 베트남 그리고 이 틈을 파고든 중동 산유국들으로 나뉘며 자유무역 시대 종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냉전 이후 세계의 에너지 시장은 더 작은 지역으로 분열되고 있고 블록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각국 정부는 노골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유럽국가들이 에너지 안보 확보에 열을 올리는 동안 산유국들은 가격과 공급 모두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카타르는 중국의 손을 잡았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외면하고 카타르는 중국에 27년에 걸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는 이달 초 아시아와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원유 가격을 인하했는데 미국과는 대치를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이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며 원유 시장을 지배해 온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다른 나라들에서도 달러 결제 대신 다른 통화로 원유결제를 추진하면서 달러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가나는 지난달 달러가 아닌 금으로 석유 구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외환보유고가 줄면서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러시아는 일찍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천연가스 대금을 결제하라고 다른 나라들을 압박해 왔다. 서방의 대러 제재로 타격을 입은 루블화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새로운 에너지 무역지도는 무역의 보증인으로서 미국의 지위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면서 현재 사우디와 인도, 그리고 다른 개발도상국도 달러가 아닌 통화로 결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 튀르키예, 시라아 국방장관, 러시아서 회동...시리아 내전 후 처음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방장관과 정보기관 수장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회동했다. 이들은 시리아 위기와 난민문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단체 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며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밝혔다. 시리아와 튀크키예가 10여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대통령을 돕고 튀르키예는 정부 전복을 시도하는 반군 측을 지원하는 한편으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민병대와 전투를 벌여왔다.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재자임을 자처하고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민병대에 대한 지상 공격 감행을 거듭 위협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가 2015년 시리아 반군을 폭격하며 내전에 개입한 뒤 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에 대해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자 시리아에 대한 외교정책의 점진적 변화를 모색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분리주의 민병대에 대한 지상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와 미국, 이란 등 시리아 내전 관련 주요국가들은 모두 튀르키예의 쿠르드 반군 공격이 이 지역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쿠르드 민병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시리아민주군은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맞서 미군과 공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3. 이스라엘 극우연정 유대인 정착촌 확대”...중동 다시 불 붙나

    16개월 만에 재집권하는 네타냐후 리쿠드당 대표가 이끄는 이스라엘 신 정부가 강경 우파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스라엘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동예루살렘 등지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등 강경 우파 정책을 공개하자 팔레시타인과 주변국 반발은 물론 동맹인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인 동예루살렘은 국제법적으로 이스라엘 영토가 아니라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이다.리쿠드당은 의회에 제출한 합의서에 갈릴리, 네게브, 골란고원, 요르단강 서안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모든 땅에서 정착촌을 확장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이스라엘의 국가적 국제적 이익을 고려하고 시기를 선택하면서 서안지구를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서안지구를 점령한 후 수십 곳의 정착촌을 건설해 현재 약 50만명의 이스라엘인이 약 250만명의 팔레스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연정 합의는 점령지 내 정착촌 건설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한 국제사회와 충돌할 불씨가 될 수 있다. 종교적 시오니즘당, 유대인의 힘 등 극우 정당과의 연합으로 탄생한 새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극우 색채가 가장 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랍계 주민 추방, 팔레스타인 서안 자치권 박탈 등을 주장해 온 극우인사가 국가안보장관을 맡아 경찰을 지휘하게 된다 새정부는 다만 신앙의 자유와 동예루살렘 성지의 지위는 변경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성지를 관리하는 요르단 국왕은 이스라엘은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며 만약 우리와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각오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4. 결혼 안하는 일본...50세 남 32% vs 24% 미혼...연예경험 全無도 늘어

    일본의 수도 도코에 사는 50세 남성 3명 중 1, 여성은 4명 중 1명은 결혼한 적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평생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2020년 기준 도쿄도의 남성 50세 미혼율이 32.1% 여성 23.8%라고 전했다. 도쿄도는 일본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미혼율지역이다. 그다음은 사이타마현(30.2%) 가나가와현(30.1%)로 나타났다. 이들은 도쿄도와 근접한 수도권이다. 5년전보다 미혼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970년에는 남성 1.7%, 여성 3.3%에서 2015년에는 남성 23%, 여성 14%로 훌쩍 올랐다. 미혼율 상승 이유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해지고 비정규직 확대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혼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을 내놓았다. 이어 최근 여성의 미혼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져 저조한 출산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결혼뿐 아니라 연애경험도 없는 남녀도 늘고 있다. 일본 내각부에 의하면 일본 20대 남성 10명 가운데 4명은 연예경험이 전혀 없고 30대도 34%나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20대가 25%이고 30대는 21%가 연예 경험이 없다고 했다

     

    5. 축구 황제 펠레, 암투병 끝 별세...“사랑, 영원히유언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이다.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별세한 것이다. 그는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펠레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였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 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 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라고 했다. 그는 유언으로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코로나 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펠레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사고로 치료를 받으며 브라질 우승을 축하하기도 했다. 펠레는 19581962, 1970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축구계의 전설이다 한 선수가 월드컵 우승컵을 세 차례나 든 건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는 현역생활 동안 1363경기에 나와 1281골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은 2000년에 그를 지난 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6. 빚더미 한전 7조 추가 유입...가계 기업은 주름살 깊어진다

    정부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1kWh1310전 인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한전의 재무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역대 최대폭(9.5%)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했음에도 올해에만 30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우려되는 의미다. 정부로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당장 한전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만 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는 내년도 전기요금을 1kWh5160전 인상돼야 한전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1년 새 글로벌 연료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내 발전사 연료비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액화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의 경우 1열량당 18.8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4달러로 1.8배가량 껑충 뛰었다. 석탄가격은 지난해 1톤당 138달러에서 지난달 358달러로 2.6배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력도매가격은 지난해 1kWh9434전에서 지난달 18910전으로 갑절이 됐다. 앞서 내년도 전기요금이 올해 대비 50% 이상은 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부는 1년치 연료비 변동분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전력량 요금 인상분(kWh1140)과 매년 연초에 반영하는 기후환경 요금 인상분(kWh170)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요금 인상분을 1310전으로 틀어막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산한 내년도 전기요금 인상분(5160)25% 수준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간 기준 7조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의 올해 예상 영업손실이 30조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손실 감축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한전채 이자만 하루 100억원, 3조원이 예상된다. 따라서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대비 2.5배 높인 한전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 통과되었다.

     

    정부로서는 고물가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를 크게 올리는데 따른 산업계의 불만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 대폭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전기요금 정상화가 물가 안정 논란 등을 이기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한편 요금 인상 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한전은 내년에도 천문학적 수준의 회사채를 찍어내야 한다. 한전은 올해에만 전년 10.5조원에서 세배가 넘는 31.8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금융권 차입까지 늘리고 있다. 한전의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이 공공요금과 같은 형태로 추후에 부담해야 된다는 점에서 결국 후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비판이 있다.

     

    7. 전국 미분양 6만가구 육박...건설사 자금난 위험선 코앞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5.8만가구를 넘어섰다. 1년새 4배로 늘어난 것으로 정부가 미분양 위험선으로 제시한 6.2만가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고금리와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어 지금 같은 추세라면 위험선도 곧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사업비 회수에 실패한 지방 중소건설사를 시작으로 건설업계 줄도산이 촉발될 수 있다며 미분양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한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가구로 전월보다 36%증가한 2700가구가 급증했다. 인천이 2400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은 대구와 울산이 미분양이 많았다

     

    미분양 증가가 건설업계를 뒤흔들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당장 12월부터 미분양 물량이 6.2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 중소건설사는 주택사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분양이 지금처럼 급증하면 곧장 자금줄이 막혀 도산할 우려가 높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매수 심리는 갈수록 더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새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대출과 세제를 포함한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시장에서 아직 별 효과가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2억원 이상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허용하고 서울 등 남아있는 규제지역을 조속히 해제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 또한 건설사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PF 보증을 늘리고 미분양 물량을 공공기관이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8. 내년부터 서울에 1.7억원 집 있어도 생계 급여...기초생활보장자 는다

    내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재산기준이 완화된다. 이를 통해 약 4.8만 가구가 신규로 기초생계,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재산가액에서 부채와 함께 기본적 생활과 주거환경 유지에 필요한 금액 즉 기본재산공제액을 제외해 계산된다. 이런 기본재산공제액의 한도는 현재 지역별로 2900-6900만원인데 앞으로 이를 5300-9900만원까지 상향한다. 기본재산공제액이 상향되면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적어지므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를 위해 재산 범위 특례액과 주거용 재산한도액도 내년부터 상향된다. 이에 주거용 재산 한도액은 서울 1.7억원이 된다.

     

    가령 2인 가구가 소득없이 대도시에 1.7억원 상당의 주거용 재산만을 보유한 경우 현행 기준으로는 주거용 재산의 소득환산액이 262만원으로 산정돼 생계급여 기준(104만원)을 웃돌아 기초 수급자에서 탈락하지만 2023년부터는 주거용 재산의 소득환산액이 74만원으로 산정돼 생계급여 책정이 가능해져 매달 30만원 상당의 생계급여를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9. 안경 김서림, 금박으로 해결했다

    겨울이면 눈앞이 하얗게 변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경에 김이 서린 것이다. 스위스 과학자들이 안경이나 자동차 유리에 김이 서리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안경이나 유리창에 금 박막을 코팅해 김 서림을 원천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전기를 흘리지 않고 유리 자체에 코팅하는 기술이라 상용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일상화 된 마스크도 김서림을 부추긴다. 습한 공기나 입김이 온도가 낮은 안경 표면에 부딪히면 수증기가 응결돼 물이 된다. 이렇게 김이 서리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연구진은 안경이나 유리 표면에 붙일 수 있는 금박 코팅재를 개발했다. 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10억미터)두께의 금박 아래위에 각각 3나노미터 두께인 이산화티타늄이 샌드위치처럼 붙은 형태다. 금박은 햇빛의 절반을 차지하는 적외선만 골라 흡수해 온도를 높인다. 햇빛 40%는 가시광선이고 나머지는 자외선이다. 금박이 열을 내면 유리 표면 온도가 올라가 수증기가 닿아도 물로 응결되지 않는다. 맑은 날이면 금박이 표면 온도를 섭씨 8도까지 높이고 흐린 날도 4도까지 증가해 김서림을 막는데 충분하다고 한다 금박 아래위를 덮은 이산화티타늄은 굴절율이 높아 햇빛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춘다. 그 만큼 금박이 적외선을 흡수할 시간이 늘어난다. 위쪽 이산화티타늄은 금박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10. 먹어도 돼 ? 흐물흐물 우윳빛 도미 살점...아바타의 땅 술렁

    영화 아바타 촬영지인 뉴질랜드 바다에서 속살이 우윳빛을 띤 도미가 잇따라 잡혀 식용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최근 살점이 우윳빛을 띠는 도미를 잡았는데 먹거나 만져도 되는지 문의하는 낚시꾼들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수산청은 북섬 노스랜드 동쪽과 하우라키만 해역에 만연한 문제로 밝혔다. 뉴질랜드 해양연구소는 비정상적인 계절 환경 조건 떄문이라고 추측을 내노았다. 즉 기후재앙으로 인한 수온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뉴질랜드 환경부가 10월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1998년에서 2020년 사이 뉴질랜드 연근해의 수온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산성화는 8.6%로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뉴질랜드 바다에는 뎀젤파시(열대 자리돔), 놀래기, 쥐치무리 등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와 호주, 멀게는 1km나 떨어진 일본 근해에 서식하는 열대어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 현지 해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쇠푸른펭귄과 둥근머리돌고래의 뗴죽음도 해수온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많다. 하지만 기후 변화 탓만 하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 생선의 지방함량은 수온이 낮을수록 많아지는 게 보통인데, 해수온 상승 후 반대로 도미의 지방함량이 많아졌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뉴질랜드 수산청의 조사에 의하면 어떤 질병이나 기생충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1. 행복감 높이고 살 빼주는 ...연인과 키스의 효과

    키스와 같은 연인과의 스킨십은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히며 정신과 신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 키스는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며 입 냄새 예방에도 도움을 된다. 구구제치과체인 카셈 박사에 의하면 하루 4분의 키스로도 충분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키스를 할 때 구강을 통해 최대 9mg의 타액과 단백질 0.7mg, 지방질 0.71mg, 염분 0.45mg이 교환된다. 이러한 타액은 구강에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플라그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충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키스하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생성돼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여성은 사랑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옥시토신과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돼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키스는 스트레스 완화효과도 있다. 키스나 포옹과 같은 스킨십이 몸속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200배 강한 천연 진통제로 체내의 면역항체를 증감시켜 몸을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통 키스는 1분에 3칼로리를 소모하고 진한 키스는 최대 6칼로리까지 소모된다. 이는 토마토 주스 한잔, 오이 1/2개의 칼로리에 해당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입술을 움직이는 얼굴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한 키스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충치 유발 박테리아를 없애는 침의 특정 성분이 만들어지거나 다양한 감염성 박테리아에 대항하도록 돕는 화학물질이 만들어진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키스할 때 박테리아가 교환되면서 면역체계가 강화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도 낮아진다고 미 애리조나대 의학팀은 밝혔다

     

    12. 이제 조직검사 없이도 암 진단한다

    조직검사 없이도 조기에 암 진단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암 확진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침습적인 방법으로 의심 부위의 신체조직 일부를 뗴어내 병리과에서 조직을 검사하고 결과 확인까지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려 환자의 불변과 심리적 부담이 컸다. 이에 대표적인 방법이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에 주사하면 영상진단 기기로 정밀하게 조직을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이 결합된 형태인데 이때 의약품 물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까지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성질을 활용해 포도당과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체내에 주사하면 암세포 주변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집중적으로 달라붙어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때 PET-CT로 확인하면 암이 생긴 부위를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면 빠르고 정밀하게 암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는 짧은 반감기로수 시간 내 소멸하고 일부는 물이 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진단 시 몸에 별다른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림프절 등 전신으로 전이되는 재발 암 진단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질병에 따른 생화학적 변화를 세포나 분자 단위로 세밀하게 보여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아직 크기가 작거나 일반적인 영상진단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 발병 초기의 암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진단을 넘어 직접 암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도 한창이다

     

    13. 시대의 지성 이어령, 한국영화별 강수연, 국민 MC 송해...우리 곁을 떠난 인물들

    우리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올 2월에 8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6년 우상의 파괴를 한국일보에 발표해 파란을 일으키며 평단에데뷔했다. 문단의 거목들을 신랄하게 질타하며 저항문학의 이론적 기수가 된 그는 당대 최고 논객으로 활동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기획을 맡아 냉전의 종식을 상징하는 벽을 넘어서라는 구호를 만들었다. 1990년 출범한 문화부의 초대장관을 맡았다.

     

    한국의 추상미술을 개척한 김병기 화백이 3106세 나이로 별세했다.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 아방가르드양화연구소에서 이중섭, 김환기 등과 수학했고 훗날 한국 추상미술 1세대를 이뤘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북조선문화예술총동맹 산하 미술동맹 서기장을 지내다 1947년 월남했다. 그후 미국에 정착하며 2019103세 생일을 맞아 개인전을 열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국 영화의 별 강수연 배우가 5월 향년 56세로 타계했다. 고인은 4세에 데뷔해 50년 넘게 배우로 활동했다.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출연해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동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989년에는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에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출연해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 저항시를 쓴 김지하 시인이 5월에 81세 나이로 별세했다. 1969년 시 전문지 시인에 황톳길 등을 발표하며 데뷔한 고인은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며 1970년대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다.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풍자한 담시 오적과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는 타는 목마름으로 등이 대표작이다. 1990년 이후 변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1991년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대학생들의 분신자살이 이어지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는 칼럼을 썼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한평생 대중과 희노애락을 함께한 국민 MC 송해씨가 695세로 생을 마감했다.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혈혈단신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와 MC로 활동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 코미디언으로 출연하고 1988년부터 MC를 맡은 전국노래자랑이 대표작이다. 고인은 30년 넘게 전국을 누비며 어린이부터 100세 노인까지 1천만명이 넘는 출연자들과 호흡했다. 고인은 자신처럼 사람을 좋아하고 많이 아는 사람이 세상 최고 부자라며 남을 즐겁게 하는 딴따라가 내 천직이다라 말하곤 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 작가가 성탄절인 1225일 향년 80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데뷔했고 1978년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출간했다. 유신 말기 도시 빈민의 고된 삶을 사실적이면서 환상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상업적 성공까지 거뒀다. 고인은 더 이상 난쏘공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으면 한다고 했지만 그 바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14. 만인의 목표 다이어트, 앉아서도 뱃살 뺀다 ?

    2023년이 찾아왔다. 언제나 그렇듯 신년을 맞은 사람들은 각자의 새해 목표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다. 다이어트의 성공지표는 복부지방제거, 뱃살을 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운동시간이 부족하거나 방법이 복잡해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이들을 위한 간단한 복근운동이 있다. 당기다는 의미를 가진 드로인 운동은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고안된 운동법이지만 방법도 쉽고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주목받는 복근 운동이다. 방법은 간단해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배를 훌쭉하게 집어넣고 복부에 힘을 준 채 30초 정도 버티면 끝이다. 앉아 있을 때도 의자에 등을 대지 않고 같은 방법으로 해주면 된다

     

    드로인 운동은 복부 중앙의 복직근을 자극해 복부를 탄탄하게 해준다. 반복적인 복근 수축과 활발한 신진대사 작용으로 복부 주변의 체지방을 분해하거나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 최초의 목적에 맞게 허리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시 주의사항으로는 복부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 숨을 참아선 안 된다. 어깨와 갈비뼈 역시 올리지 말고 고정해야 하며 안면근육에도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드로인 운동 자세로 앉아있었을 경우 일반 자세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40% 더 많다는 국내 실험 결과가 있다. 운동을 일상에 녹이고 싶고 습관화하고 싶다면 이 드로인 운동과 친해질만 하다

     

    15. 새해 결심, 뇌와 신경에 각인시키는 법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 목표한 것을 이루려면 결국 의지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 강한 의지를 실천으로 이어가려면 기간에 따라 다른 전략를 세워야 한다. 단기 목표는 계속 되뇌어야 하고, 장기 목표는 잠시 잊는 시간을 둬야 한다. 의지를 다지면 뇌에서 각종 호르몬을 분비해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교감신경은 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기관이다. 위기에 대처해야 할 때 알아서 작동하는 자율신경계로 눈, 심장, 피부, 폐 등 각종 장기나 기관에 분포돼 있다. 활성화되면 대사가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는 등의 신체변화가 나타난다. 행동이 빨라지고 정신은 또렷해져 작업능력은 우수해진다

     

    단기 계획을 잘 실천하려면 계속 되뇌어야 한다. 의지를 불태우며 교감신경을 촉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단기 계획은 하루, 일주일, 한달 등으로 마감 시한이 정해져 있거나, 목표를 달성하고 쉴 시간이 있는 계획을 말한다. 독일의 연구팀에서도 이를 입증해서 뇌에 되내이면 각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교감신경도 빨리 활성화됐다. 이외에도 교감신경을 활성화 방법으로 오전에 커피, 오후엔 차가운 물을 마시거나 걷기, 수영, 등산 등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는 것 등이 있다. 한편 각성을 얼마나 잘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선천적 기질로 변화에 예민하고 경계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각성이 잘 된다

     

    장기 계획을 이어가려면 반대로 목표를 잠시 잊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정확히 반대 작용을 하는 不交感 신경도 있다. 우리 몸은 너무 각성하거나 뒤처지 않고 항상 균형을 이루도록 작용해, 부교감 신경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후에도 반드시 뒤따라 활성화된다. 따라서 장기 계획을 실천하려면 부교감 신경이 촉진되는 시간도 함께 계획해야 한다.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목표는 잠시 잊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요가나 태극권 등 정적인 운동을 하고 명상하고 마그네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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