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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궁전이나 대저택 내에 별도로 마련된 손님용 방을 말하였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3. 1. 6. 03:46
아파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경제상품으로 꼽힌다. 아파트는 전세가격, 매매가격 등은 우리의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그런데 이러한 아파트는 우리의 전통적인 주거 형태가 아니다. 도시가 점점 현대화, 서양화되면서 최근에 들어와서야 한국인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주거 형태로 자리잡았다. 아파트는 아파트먼트의 약자로 이는 이탈리아어 동사 아파르테레이다 이뜻은 가장자리에 두다라고 한다. 본래 이 단어는 방문할 사람을 위해서 저택 내에 마련해둔 사적 용도의 방들을 가리켰다. 즉 궁전이나 대저택 내에 마련된 별도의 방들이었다.프랑스에서는 웬만큼 사는 집에는 혹시 찾아올 지도 모를 손님을 위해 비워두는 한두개의 방이 있다.
한국의 최초 아파트는 1932년 충정로에 건립한 5층짜리 유림아파트이다. 이후 혜화동에 4층짜리 목조아파트, 서대문에 풍전아파트, 적선동에 내자아파트 등이 세워지면서 아파트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어식 표현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 아니라 미국식 영어 아파트먼트하우스를 일본식으로 줄여쓴 것이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O O 캐슬, O O 팰리스로 불리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캐슬은 성이고 팰리스는 궁전을 의미하는데 한 가정집을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일종의 언어적 허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웬만한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있다. 테라스 발코니라고 불리는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식물을 키우기도 하고 빨래를 널기도 하며 집안에 둘 수 없는 다양한 물건들을 쌓아 놓기도 한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 공간을 다용도 공간이라고 부른다. 베란다를 사전을 찾아보면 집채에서 툇마루처럼 튀어 나오게 하여 벽 없이 지붕을 씌운 부분을 보통 가는 기둥으로 받친다고 나왔다. 사실 베란다는 서양에서 주택의 뒷부분을 확장해서 활용하려고 할 때 설치하는 구조이다. 이 단어의 어원은 포르투갈 바란다이다. 긴 발코니나 테라스를 뜻한다. 여기서 바라는 장대를 가리키던 말이다 장대가 서양 주택 베란다의 가는 기둥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렇게 보면 한국의 베란다는 장대 없는 베란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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