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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0. 3,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0. 3. 03:52

    1. 시진핑 천하 완성할 3기 지도부, 물망 오른 인물 봤더니

    오는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1중 전회)가 소집된다. 당 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200여명의 중앙위원들은 1중전회에서 정치국 위원 25명을 선정하고 이중에서 상무위원 7명을 선출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권력 서열 순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습을 드러내면 시진핑 3기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다. 한편 시진핑 천하를 연 201719차 당 대회때는 정치국 상무위원 중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5명이 바뀌었다. 또 시자쥔으로 불리는 시진핑 측극 그룹이 대거 진입했다. 시 주석 측근들이 당 최고지도부에 얼마나 포진하는지, 후계자로 볼 만한 사람이 등장하는지 등에 따라 시 주석의 당내 입지와 대내와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인물은 왕양(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이다. 차기 총리 1순위로 거론된다. 가난한 농민 집안에서 태어나 식품공장에서 일했던 왕양은 광둥성과 충칭시 서기를 지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권력 서열 3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장에는 시진핑의 그림자로 불리는 딩쉐샹(60) 중앙판공청 주임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 때 시주석 옆에 앉아 차기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는 분석이다. 전인대는 중국 최고 권력기관으로 헌법개정, 법률제정, 국가예산 심사 및 승인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리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진핑 집권 3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인물로는 황쿤밍 중앙선전부장 부장,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등이 있다. 당의 선전활동을 총괄하는 황쿤밍은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사상을 인민을 무장시켜야 한다며 시 주석을 공개적으로 찬양했다. 그는 시진핑의 입으로 불리는 측근이기도 하다. 차이치는 시 주석의 저장성 서기 시절 부하들로 구성된 그룹의 대표 주자다. 2016년 베이징시 시장에 발탁되면서 빠른 속도로 승진했다. 역시 시 주석 측근으로 상무위원 발탁이 유력해 보였던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는 제로 코로나를 주도하면서 한정 부총리 자리를 넘겨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19차 당 대회때 격대 후계자 지정 원칙을 깨고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기 지도자로 낙점한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의 대표 주자 후춘화 당시 광둥성 서기를 상무위원으로 발탁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최측근인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도 상무위원에 넣지 못했다. 올해는 천민얼을 반부패 단속 지휘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발탁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당 중앙판공청은 지난달 주요 간부 능상능하 인사 규정 수정안을 발표했다. 업무 능력이 우수한 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평가 항목도 15개로 늘렸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는 68세 은퇴를 의미하는 78하의 암묵적인 관례가 있는데 반드시 지켜진 것은 아니다. 일단 시 주석 본인이 올해 만 69세로 은퇴 연령을 넘겼다. 시주석이 집권한 2012, 연임한 2017년 정치국 위원 인선을 보면 정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인선도 뚜껑을 열어봐야 계파 간 안배를 파악할 수 있다

     

    2. 면역 회피력 가장 강하다...BA.2.75.2 겨울철 확산하나

    새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등장하면서 겨울철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변이가 인도와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처음 발견됐으며 이른바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변이에서 발생했다. 현재 이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코로나 19 전체 감염자 중 0.5% 정도다. 영국 타임지에 의하면 이 변이는 세계 47개국과 미국 39개주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변이가 지금까지 코로나 19 변이 중 면역회피력이 가장 강해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인도에서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BA.2.75.2는 면역회피력이 높았던 BA.2.75에서도 변이가 3개 더 추가되며 더 강력해진 것으로 보인다. 2개의 변이는 인간세포와 결합하는 부분에 생겨났다. 전문가는 이 변이가 가장 높은 면역회피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겨울철 재확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 일 방위성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일본 EZZ 밖에 낙하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9일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오후 8시경에 서해안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또 북한이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0km 비행거리는 약 300km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평남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5일 사이 세차례 미사일을 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7번째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5년만에 시행되는 한미일 대규모 연합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4. 중국 미국 본토 타격 가능 핵잠수함 영상 공개

    중국이 신형 전략 핵추진 잠수함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잠수함에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km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 탑재됐다. 함장이 명령이 떨어진 뒤 잠수함에서 발사된 어뢰는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다가간다. 어뢰의 공격을 받은 함선은 큰 포말과 함께 그대로 뒤집힌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 핵잠수함 창정-18호 훈련 장면이다. 한편 우리 해군은 미국과 일본과 함께 대잠수함전 훈련에 들어갔다. 해군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3국 해상 전력이 동해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연합훈련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중국군은 앞서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서해상에서 해상훈련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중국은 미국에 책임을 돌리며 최근 동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는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른 것은 북한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대해 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 러시아 우크라 4개 점령지 합병조약 30일 체결될 듯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 합병을 위한 조약이 곧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수반 푸실린,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장 파센치크, 남주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발리츠키, 남부 헤르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살도는 모두 모스크바에 집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의회에도 이번 체결식에 대한 초정장이 공식 배포됐다. 한편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투표가 마무리됐다. 개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찬성률로 영토 편입안이 가결됐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등은 이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조약이 체결되면 이후 상하원 비준 동의, 대통령 최종 서명 등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6. 술탄국 후손 21조원 보상하라...또 말레이 자산압류 소송

    보르네오섬에 존재했던 술루 술탄국의 후손들이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21조원대 보상금을 받기 위해 네덜란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네덜란드에는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 등이 있다. 술루 술탄국 후손들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거액의 보상금 지급을 놓고 다투고 있다. 술루 술탄국은 영국이 말레이시아를 식민 통치하던 지난 1878년 노스보르네오 컴퍼니와 사바 지역 이용권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해당 계약에 관한 권리를 모두 인수했으며 과거 술루 술탄족의 지배권을 인정해 그의 후손들에게 매년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2013년 아무도 사바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바꾸고 보상금 지급을 중단했다.

     

    후손들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해외에서 소송전을 벌였다. 지난 2월 프랑스 중재법원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술루 술탄족 후손들에게 21.4조원 규모의 토지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파리 항소법원이 보상금 지급 판결 이행 중지명령을 내렸다. 프랑스에서 보상금 지급이 유예되자 이들은 룩셈부르크에서 말레이시아 자산 압류 절차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네덜란드에서 법적 절차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후손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7. 재건축 부담금 4억이던 아파트 10년 보유땐 15800만원만 낸다

    국토부는 29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합리안 방안을 발표하며 우선 부담금 면제 기준을 현행 3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여기에 장기 보유(6-10) 1주택자와 부담금 1.5억원 이하 재건축 아파트의 부담금을 대폭 덜어주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재건축 아파트를 장기간 보유한 1주택자는 최대 50% 추가 감면 해제를 받는다. 준공시점에서 역산해 6년 이상 보유자는 10% 추가 감면하고 보유 기간별로 누진 적용을 확대해 10년 이상 소유자는 50% 감면해준다. 또한 지금까지는 1.1억원이 넘으면 최고 요율인 50%를 적용했지만 개정안은 50% 적용구간을 3.8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그리고 초과이익을 계산하는 기준 시점도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 인가일로 늦추었다 초과이익 계산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부담금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올해 7월까지 예정 부담금이 통보된 84개 아파트 중 38곳은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부담금이 면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 전기와 가스요금 큰 폭으로 오른다...4인가구 7670원 인상

    10월이 시작되는 내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인상된다. 4인 가구라면 전기요금은 2200, 가스요금은 5400원이 올라 합치면 7600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정부는 적자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올렸다고 설명했다. 서울 보쌈가게 종일 고기 삶느라 가스불이 꺼질새가 없다. 지금 한달 도시가스요금은 35만원인데 이번 인상 결정으로 가스요금은 4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도시가스요금이 15.9%인상되면서 서울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9380원으로 5400원이 올랐다. 전기요금도 함께 올랐는데 한국전력은 예정됐던 인상분인 kWh4.9원에다 2.5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한달 307kWh를 쓰는 4인가구는 2270원정도 요금이 더 오른다. 전기와 가스를 합쳐 한달에 7600원 정도 세금을 포함하면 8500원 가까이 더 내야 한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상반기에만 한국전력이 14, 가스공사가 5조의 적자를 본 만큼 요금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는 원가를 반영하겠다고 밝혀 인상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

     

    9. 미국 허리케인 북상에 비상...바이든 비상사태 선포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이 현지시각으로 30일 동부 해안에서 다시 세력을 키워 북상하고 있다. 허리케인 이언은 앞서 전날 오전 역대 5번째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서남부로 상륙한 뒤 반도를 관통하면서 열대 폭풍으로 세력이 잦아들었으나 바다에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으로 해안가를 위협하고 있다. 이언은 이날 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다시 상륙한 뒤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101일 밤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또는 버지니아에서 소멸할 예정으로 전망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와 재난관리청에 구호 활동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직 공식 집계는 없지만 플로리다에서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한다. 또 주택 수백채가 침수되거나 바다로 휩쓸렸으며 플로리다 약 2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0. 파손된 발트해 가스관서 기록적 메탄가스 누출...기후에 재앙

    발트해 해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손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스탠포드대 과학자는 덴마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출된 가스는 7.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바다와 대기에 배출된 메탄가스는 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종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메탄 누출 사고로 꼽히는 미국 아리소 캐니언 가스저장소 천연가스 누출 사고 때 방출된 10만톤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는 미 LA인근의 아리소 캐니언 가스저장소에서 201510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천연가스가 새는 사고가 일어났다. 메탄가스는 또 다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에 비해 태양열을 80배 이상 많이 흡수하기에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주요 온실가스로 꼽힌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 해저를 지나는 노스트스트림-1,2에서 최근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3건의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서방은 러시아의 파괴공작을 의심하고 있다.사고 해역 표면에서 메탄가스 거품이 목격되고 있는 것은 가스관 파손으로 인해 메탄가스가 위쪽으로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가스관의 압력 상실은 이미 많은 양의 가스가 샌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덴마크 에너지청 대표는 해저 가스관 세군데의 파손으로 인한 가스 누출은 덴마크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파손된 가스관에서 가스 누출이 내달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 건강을 망치는 잘못된 샤워습관들

    샤워는 몸을 청결하게 하고 우울했던 기분을 밝게 전환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샤워습관은 심장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후 욕실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혈압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노인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협심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도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이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심하면 피부가 닭살처럼 변하는 모공각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차가운 물로 샤워해도 안 된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샤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하는 게 가장 좋다

     

    샤워할 때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감기보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게 좋다. 샴푸를 마지막에 하면 샴푸 속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몸통 피부에 닿은 상태에서 세척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공이 막히고 피부에 자극이 발생한다. 한편 샤워를 하면서 세수까지 동시에 하기 위해 샤워기 물을 얼굴에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피해야 할 행동이다. 샤워기 물은 수압이 세기 때문에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한편 샤워를 오래 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장벽이 손상돼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피부이거나 습진이 있으면 피부가 가려워질 수 있어 길게 씻어서는 안된다 샤워시간은 13분 내외를 권장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씻는 습관도 피해야 하며 역시 피부의 기름기와 유수분을 빼앗아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12. 나 정말 배고픈 걸까 ? 자아 성찰이 필요하다

    허기지거나 입맛이 돌면, 대부분의 사람은 자연스레 음식을 집어든다. 배가 고플 때가 돼서 고픈 거란 생각 탓이다. 그러나 실제로 배고플 상황이 아니어도 심리적 요인으로 허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가짜 배고픔이다. 식욕이 돋우는 호르몬이 분비돼 발생하는 배고픔은 생리적 배고픔이다. 식사량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GLP-1와 렙틴 수치가 감소하며 식욕이 증가한다. 그러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배고픔과 식욕을 느끼게 된다. 반면 심리적 배고픔은 우울증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세로토닌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때 우리 몸이 세로토닌 분비량을 일부러 늘리는 과정에서 뇌로 배고프단 신호가 가기 떄문이다.

     

    식사를 마친 지 3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 상황을 맞닥뜨릴 때마다 허기를 느낀다면 심리적 배고픔일 가능성이 크다. 떡복이, 초콜릿 등 특정음식이 먹고 싶거나 음식을 먹어도 계속 허기가 느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짜 배고픔이 느껴질 때마다 군것질하면 잉여 에너지원이 축적된다. 방금 느낀 배고픔이 가짜인 것 같을 땐 일단 음식 먹기를 15분을 참아보는 게 좋다. 아니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또는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데 20분이 지나도 허기가 있다면 생리적 배고픔일 수도 있다. 가짜 배고픔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신적 허기다. 명상이나 운동, 취미활동 등으로 평시에 받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13. 공사현장서 쏟아져 나온 유물...국내 최초의 발견, 4년 후

    고양 덕양구 도내동에 구석기 유적지로 한반도 최대 석기 제작소로 추정되는 곳이 2018년 서울-문산 고속도로 흥도나들목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서 발견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하는 엄청난 발견이라고 하였다. 그 결과 4-7만년 전의 구석기 유물 총 4.7만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석기가 발굴됐다. 종류도 주먹도끼, 찌르개, 슴베, 격지 등 다양하며, 곳곳에서 석기를 떼어낸 몸돌이 발견돼 석기 제작소로서 기능한 흔적이 뚜렷했다 발굴된 유물의 숫자도 그러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석기 제작소라는 존재이다. 도내동 유적의 경우 돌감의 산지이자 제작소의 개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굴된 구석기 유적지는 총 160여 개소인데 전체 출토 석기량의 1/4, 유적지 50개소를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구석기 유적지는 과거에는 주거지로 추정되는 동굴이나 하천 주변에서 발견되는 양상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발굴된다. 우리나라 구석기 편년은 13만년 전을 전기, 4만년 전까지를 중기, 그리고 1만년까지를 후기로 구분한다. 고양시에서는 도내동 유적이 발견되기 이전에도 일산가와지 유적을 비롯해 덕이동, 탄현동, 삼송동 등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 지형상 동북부는 산악지대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앙부는 야산지대다. 남서부는 한강과 공릉천 연안 토사 운반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충적지가 발달돼 비교적 넓고 비옥한 평야지대로 이뤄져 있다. 이처럼 남서부 지역은 하천을 낀 너른 벌판이어서 먼 옛날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장소도 대부분 이들 남서부 한강 인근지역이다. 특히 일산 가와지유적은 구석기 시대의 유물 580점이 출토됐는데 5천년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볍씨가 함께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고양시에서는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시초라는 가와지 볍씨 박물관을 건립하는 이벤트를 하였으나 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4년의 시간이 지나 발굴현장에는 문화재청의 방침에 따라 작은 유적공원과 전망대, 안내판 등이 설치됐다. 한편 홍보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곳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잡풀이 무성한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국외에 여행을 할 때 우리는 문화재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문화적 저력을 지켜야 할 때이다.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문제도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문화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14. <리모델링, 김은호작가> 을과 병의 싸움, 욕망 집어삼키는 백화점

    리모델링은 백화점 관리자와 입점 업체간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영업자 4인과 폭력적인 갑질을 일삼는 백화점간의 대결을 묘사한 탄탄한 서사가 집중력 있게 읽힌다. 작가는 실제로 백화점 식품관과 의류관에서 다수의 매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백화점 지하 식품부에서 즉석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는 주인공 윤하는 회사로부터 갑작스러운 리모델링 통보를 받는다. 한달 안에 모든 입점업체들은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하던가 공들여 지켜온 매장을 떠나야만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리모델링 비용을 백화점과 입점업체가 반반씩 부담하라는 권고사항을 정했지만 백화점은 편법을 써서 모든 비용을 입점업체에 전가한다

     

    백화점은 욕망을 빨아들이는 공간이다. 화려한 만큼 그늘도 깊다. 마감 시간이 닥쳐왔는데도 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빵을 추가로 만들라고 요구하던가, 직원휴게실을 단전시키는 등 백화점은 갑질의 연속이다. 쉬는 날도 없이 하루 11시간씩 일하는 사장들은 자영업자이기에 노조도 만들 수 없다. 강한 노동에는 고통에 신음하는 인간을 치유하는 힘이 있었기에 이들은 그나마 연대의 의식으로 버틸 수 있다 최고 매출을 자랑하던 샐러드 매장의 주인 성현은 백화점의 갈등으로 쫓겨나지만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알았던 관리자 비리에 대해 물증을 확보했고 상부에 제조와 함께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합의를 받아낸다.

     

    따뜻함이 살아있는 정직한 문장이 곳곳에 들어온다. 작가의 강점은 체험적 속성에서 나오는 격렬한 감정들이다. 느닷없이 해고 통보를 하는 순간에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나온다. 한편의 드라마와 같아서 조금은 뻔한 면도 있다. 을과 병의 싸움으로 치환되는 단선적 구도로 인해 후반부에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적었다. 하지만 구조적 문제의 최상층부이자 숨어있는 갑에 대한 싸움도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상생에 관한 얘기이다 이기심만으로 굴러가는 자본주의는 또 다른 무언가를 계속해 삼킨다. 작가는 현실적 욕망이 충돌하는 백화점의 민낯을 통해 이야기한다. 진짜 적은 어디에 있는가, 승자는 언제나 탐욕이었다

     

    15. 이게 무슨 꽃담이냐고 나무라지 마세요

    해남 대흥사(대둔사)는 임란 이후 서산대사(휴정 1520-1604)가 의발을 전한 이후 전기를 마련하여 18세기 이후 사세가 급격히 확장되었다. 옛날에는 한듬절로 불렸다. 한듬은 대듬이 되었다가 대둔으로 바뀌어서 대듬절, 대둔사가 된 것이다. 일제 때 지명을 새로 표기하면서 대둔사는 대흥사로 바뀌었다. 이름을 되찾은 건 1993년이지만 현재 대둔사와 대흥사를 둘다 쓰고 있다. 한편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해진 이후 대흥사는 이름 말마따라 크게 흥하게 된다. 선과 교는 다르지 않다며 선교양종의 통합을 이뤄낸 휴정은 숭유억불 속에서 조선불교를 중흥시킨 중흥조요 임란때 큰 공을 세운 승병장이었으니 그의 영향력은 막대하였다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대사는 묘향산 원적암에서 마지막 설법을 한 후 열반에 들면서 제자 사명당 유정과 뇌묵당 처영에게 의발(승려의 전 재산인 가사와 발우 지칭)을 두륜산 대둔사에 두라는 유지를 내렸다. 불가에서 의발을 전하는 것은 자신의 법맥을 전하는 것을 뜻한다. 대사는 두륜산은 벽재해우에 있어 명산은 아니나 만만세 동안 훼손되지 않을 지역이고 종통이 돌아갈 곳이라고 하며 의발을 전하라 했다 1788년에 보장록 내용을 근거로 서산대사를 기리는 표충사를 건립하고 사당의 편액을 내려달라 조정에 요청하여 정조는 친필편액을 내려 주었다

     

    한국의 절들은 산에 붙어 자라는 숲과 같다고 했다. 휴정에 대한 대흥사의 대접은 남다르다. 휴정과 법손들을 대접하듯 부도밭 둘레를 꽃담으로 감쌌다. 사각으로 다듬은 돌로 2단 쌓고 그 위에 면회하여 하얀 바탕에 꽃담을 기획하였다. 암키와 평기와를 눕히거나 세워,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라 보이는 여러 가지 모양을 자유자재로 연출하였다. 부도밭 꽃담 세부는 식물문양과 사람얼굴 문양을 번갈아 내고 사이에 선으로 기하학 무늬를 놓아 빈 공백을 채웠다. 사람 모양은 팔자눈썹을 하고 있으며 침묵하고 때로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침계루 꽃담은 맨 위의 부분을 직선으로 네모바탕을 구획하고 그 안은 와편으로 4줄 점선무늬를 내었다. 하단에는 작은 막돌을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면회하여 쌓였다. 백토를 고의로 돌 위에까지 덧칠을 하여 투박하게 보이게 했다 즉 돌과 와변으로 꾸민 수수한 꽃담이다

     

    웅진전 꽃담은 개울에서 캐낸 동글동글한 돌을 가지런히 쌓아 물방울 무늬를 낸 후 두텁게 백토사벽질을 하여 마감을 살렸다. 꽃담을 흉내 낸 꽃담 같지 않은 내핍의 순박미가 흐른다

     

    표충사 꽃담은 부도밭 꽃담과 비슷해 보이나 부자와 수자 무늬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는 표충사가 사찰 내에 있는 유교 형식의 전각이기 때문이다

     

    천불전 꽃담은 천불전은 천분의부처님을 모시는 전각으로 뒤뜰에는 꽃담, 앞에는 꽃문에 꽃문양을 새겨 넣었다. 뒷담은 밑에 네모난 큰 돌을 쌓고 위에 동글동글한 돌을 골라 쌓은 뒤 백토로 두텁게 덧칠을 하여 입체감을 살렸다. 꽃은 네 송이, 부드러운 돌 사이에 암키와 일곱 개만을 가지고 수놓은 꽃문양이다 대상에 대한 무한한 믿음, 긴장감 하나 없는 평온한 모습이다 인간의 미의식 중에서 가장 미적심리를 자극하는 대상물이 꽃이라 여기며 천지인을 상징하는 세 개의 꽃 잎을 새겨 놓았다. 완벽한 조형미와 조화미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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