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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 ( 2022. 7. 4, 월 )뉴스 2022. 7. 4. 04:31
1. 중국, 러시아가 전세계 원자로 장악했다...미 유럽은 발만 동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원전이 에너지 안보의 중추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미 러시아와 중국이 원전시장을 장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 등은 주도권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17년 이후 건설된 신규 원자로 31개 가운데 27개가 러시아 또는 중국의 설계를 토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주도권이 독보적인 설계 기술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에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위기 속에서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신규 원자로가 많이 건설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IEA는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량이 2020년 대비 2배로 증가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상황이 더욱 유리해졌다고 봤다. 친환경을 강조하던 유럽국가들이 에너지 공급난을 겪으며 화석연료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영국은 지난 4월 영국 에너지 안보 전략에서 원전 확대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현재 15%인 원전 비중을 2050년 25%로 늘리기 위한 자금조달과 건설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프랑스도 기존 원전 부지 내에 신규 원자로를 6기 건설하기로 했고 추가 8기 건설도 고려 중이다. 유럽국가들의 태도변화는 지난 5월 러시아가 발표한 천연가스 수출 통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이 그간 대러시아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EU에 치명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원자력 건설 공백기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이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중립 목표 등을 이루기 위해 원자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지만 기술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과 유럽은 일부 원자로 건설 사업은 완공 시기가 미뤄지고 있고 예산이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안전 등 각종 이유로 수십년간 원자력 설비 건설을 중단한 뒤 갑자기 원자로를 건설하려고 하니 경험 있는 기술자를 찾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부터 향후 15년 동안 신규 원전 최소 150기를 추가로 짓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도 나온다.
내 개인적으로는 원전은 계륵과 같아서 전기를 위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나 미래세대에는 짐이 되는 지구의 멸망도 초래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시설물이다.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미국과 유럽은 지구의 지키기 위해 탄소 중립 등 지구 보호를 위해 자제해 왔으나 중국 등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원전의 피해보다는 당장 중국의 전기 생산이 필요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중국이 선택이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원전을 포기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문제이다. 전기생산을 위해 미국은 아마도 달과 다른 행성으로 그 해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알고 있다.
2. 장마 가고 제 4호 태풍 에어리 온다...이번주 전국에 다시 비
정체전선이 북상하자 동남아시아에서 발달한 열대 저압부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6호 열대저압부는 오는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20km부근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는 오는 2일쯤 제 4호 태풍으로 격상해 에어리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이상으로 발달한 열대 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에어리는 오는 5일쯤 우리 남해 먼바다에 도착한다. 이동속도는 시간당 16km다 일본 서부 먼바다를 지나친 에어리는 5일 오전 3시께 제주 남부인 서귀포 남동쪽 약 50km를 지나친 뒤 남해안을 따라 북상을 이어간다. 5일 오후 부산 앞바다를 지나친 뒤 6일 오전 3시께 울릉도와 독도 남서쪽 약 150km 해상에서 에너지를 잃고 다시 열대 저압부로 소멸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이 태풍이 우리 내륙과 가장 근접했을 때 전라권과 경남 일부 지역이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측되며, 다만 태풍의 강도가 비교적 강한 오른쪽 반원, 즉 위험반원을 내륙이 비껴가며 피해는 초강력 태풍에 비해서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주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리겠고 태풍 수증기 영향으로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수 있다
3. 마크롱과 앨버니지 뜨거운 포웅...호주 잠수함 논란 잊었다
지난해 9월 미영호주 3국의 오커스 동맹 출범 후 지속된 프랑스와 호주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는 중요치 않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프랑스는 우리한테 중요한 나라라고 각각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가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책임이 없다며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의 발언은 모리스 전 총리한테 떠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커스의 핵심은 미영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침 프랑스 방산업체로부터 재래식 디젤 잠수함 12척을 구입할 예정이었던 호주는 계약을 파기했다. 당시 77조원의 프로젝트가 허망하게 날아간 프랑스는 격분했다. 동맹의 뒤통수를 쳤다며 호주에 주재하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결국 모리슨 내각을 지탱하던 연립여당은 참패하고 노동당이 승리하면서 현 앨버니지 내각이 탄생했다. 최근 호주는 계약의 파기에 따른 위약금 7478억원를 프랑스 측에 지급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모리슨 전 호주 총리는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미국과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의 무기 판매 제안에 응답한 것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모리슨는 최선을 다한 것이고 미영은 중국을 견제 한다는 의미와 무기판매를 한다는 이중의 노림수를 가졌다. 또한 재래식 디젤 잠수함보다 월등한 능력이 있는 첨단 핵추진 잠수함 기술에 눌린 프랑스는 3국의 작당에 피해를 보았지만 그래서 계약상 위약금을 챙기므로 그렇게 나쁜 장사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4. 부산발 수서행 SRT 열차 대전서 탈선...승객 11명 부상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SRT열차가 최대 시속 120km구간에서 선로를 이탈하여 승객 11명이 다쳤다. 열차 바퀴가 궤도를 벗어나 주저 앉았고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황급히 선로를 빠져 나갔다. 7월 1일 오후 3시쯤 경부선 대전 구간에서 부산에서 수서로 향하던 SRT열차가 궤도를 벗어난 것이다. 승객의 말의 의하면 열차는 미친 듯이 흔들리고 창 밖에 연기가 많이 났다고 하였다. 전체 10량 가운데 가장 앞에 있던 객차와 맨 뒤에 있던 동력차량 등 2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탈선 사고가 난 이 구간의 평소 열차 운행속도는 시속 100km 내외였다.. 승객 380명 가운데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탈선 사고로 경부선 열차 6개가 운행이 중단됐고 SRT와 KTX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코레일은 내일 첫 기차부터 정상 운행을 목표로 인력 300명과 중장비를 투입해 밤샘 복구에 나섰다
5. 도심 20층 빌딩 흔들...1천명 대피
1일 서울 종로에 있는 20층짜리 주상복합빌딩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안에 있던 1천명 정도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옥상에 있는 대형 냉각팬이 파손돼 건물을 흔들리게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종로에 있는 20층 르메이에르 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것은 1일 오전 10시 20분에 건물 상층부가 5분 정도 흔들렸다는 신고였다. 소방당국이 대피령을 내려 입주민 등 1천여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나왔다. 입주민 전원을 대피시킨 뒤 안전 진단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옥상에 설치된 9개 냉각탑 중 하나가 진동의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문제가 된 냉각탑이었다. 안에서 돌고 있던 냉각팬이 부러지면서 건물이 흔들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길이가 1m에 달하는 냉각팬 날개 하나가 뜯겨나갔는데 그 시각과 건물 진동 시각이 일치한다고 구청측은 설명했다. 2007년 준공된 건물 전체를 조사한 결과 다른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오후 2시에 긴급 대피령은 해제되었고 냉각팬들의 정밀 조사해 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다
6. 유류세 37% 인하 첫날...알뜰 주유소 장사진
기름값에 붙은 세금이 1일부터 37%까지 내려갔다. 유류세가 법정 최대 한도까지 내려갔다. 따라서 실제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오늘 하루 리터당 각각 17원과 11원이 낮아졌다. 유류세 추가인하로 리터당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38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예상됐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알뜰주유소이어서 유류세 추가 인하 첫날인 오늘부터 가격이 바로 내려갔다. 하지만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아직 재고가 남아 있어 추가 인하까진 이 주 정도 사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1일부터 화물차 등 경유를 쓰는 생계형 업종들에 지급하는 유가연동보조금의 기준을 낮춰 지급 규모를 늘렸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다소 하락세이지만 고환율 등으로 인해 국내 유가가 계속 하락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7. 이란 남부서 규모 6.0이상 강진 속출...최소 5명 사망
이란 남부에서 심야에 강진이 속출해 사상자가 나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분쯤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반다르압바스에서 남서쪽으로 110km떨어진 곳에서 규모 6.1지진이 발생했다. 반다압바스는 50만명 이상 거주하는 주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관측됐다. 첫 지진 뒤에 주변에서 더 강력한 지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쯤 인근 지역에서 규모 6.3, 6.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들 지진과 여진을 포함해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24차례 지진이 이어졌다 주지사는 이번 지진으로 진원과 가까운 도시 사예드 코쉬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건물이 무너지면서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49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8. DSR 3단계 규제 시행...은행권 기업대출 경쟁 가열
은행업계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앞다퉈 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상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7월부터 시행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규제와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가계대출 금리 압박 등에 따라 은행들이 기업대출로 눈을 돌릴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포트폴리오와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한층 강화한 DSR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은행들이 전략을 새로 짜는 것이다. DSR은 대출 원리금 상환액에서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즉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차주의 소득을 따져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것이다.
7월부터 DSR 3단계규제가 시행돼 총대출액이 1억원이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이 어렵다. 지난 6월까지는 규제 대상이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차주였는데 하반기부터 1억원 초과로 규제 강도가 세졌다. 소득이 낮으면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은행으로선 대출규제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받으려는 수요가 위축돼 개인대출 영업이 한층 어려워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체 차주의 30% 전체 대출의 77%가 규제대상이다. 결론적으로 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대추이자 압박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기업대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은행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연간 순이자이익이 증가세를 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가계대출 수요가 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은행들의 마진이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9. 여야, 직장인 밥값 지원법 추진...연 30만원 세부담 경감 효과
여야가 직장인의 밥값 부담을 낮추겠다며 세금을 물리지 않는 식대비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식대비를 20만원 안팎으로 받던 근로자라면 세율 24% 기준으로 연 30만원 가까이 세금을 덜 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가 7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근로자의 비과세 식대비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른바 직장인 밥값 지원법이다. 지난달 국민의 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송언석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힘을 보탰다. 19년째 비과세 식대비 한도가 월 10만원으로 정해져 있었다 근로자가 받은 혜택은 어떻게 될까 근로자가 한끼에 8천원씩 월 25일 기준으로 식대비를 받는 경우 월 20만원인데 이 중 10만원만 비과세였다. 비과세가 10만원 늘린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월 2만원 내외의 세금을 덜 내게 되고 최대 연 30만원의 세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명목소득이 동일하면 실질소득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를 보전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이 직장인의 이런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특히 먹는 문제에 대해서는 세금을 덜어주어 월급인상을 통한 명목소득의 향상을 가져와 실질소득이 물가에 대비에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보전하는 효과를 가져오려는 법안이지만 그 액수가 최대 연 최대 30만원으로 다소 미흡할지는 모른다
10. 논에 있던 가재가 익을 정도...40도 폭염 강타한 일본 전력 수급난 우려
147년만에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본 내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각 가정과 기업에 전력 절약에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도쿄 도심에선 지난주부터 7일 연속 35도를 넘어선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1875년 관측 이래 처음이다 사이타마현 등에서는 낮 1시경에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7-8월 최고기온에 도달한 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부가 얼마나 더웠는지 빨갛게 익은 가재가 논에 떠있는 모습을 올렸다. 수심을 잰 결과 43도로 나았다
문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해 전력난이 닥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충돌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화력발전소의 노후화 및 점진적 축소 또한 전력 수급 우려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또 다른 전력 부족 원인으로 원전 가동률 감소가 꼽힌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를 점차 폐쇄했고 현재 전체 전력 공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전력 절전 기간을 설정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절전 수급 핍밥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11. PT보다 심장 건강에 좋은 이 운동은 ?
달리기나 웬만한 피지컬 트레이닝보다 노르딕 워킹이 심장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 심장연구소에서 핀란드에서 시작된 노르딕 워킹은 눈이 없는 여름철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개발했다. 스키 폴을 쥐듯 양손에 폴을 쥐고 왼팔과 오른발, 오른팔과 왼발이 짝이 되게 움직이며 산악지형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운동이다. 연구진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노르딕 워킹을 하는 것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을 하는 것보다 일상 활동 수행능력이 더 컸다고 밝혔다. 모든 운동 요법이 환자의 우울증을 완화하고 기능적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12%,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은 13%로 노드딕 워킹은 19%로 향상 효과를 보였다. 한편 미국 노르딕 워킹협회는 노르딕 위킹은 근육의 85%내외를 운동시키는 반면 걷기와 달리기는 40%에 머문다고 하였다
12. 폭염을 시원하게 해소하는 특색있는 강원도 동해안 물회를 맛보러 가면
물회는 갓 잡아 올린 생선이나 오징어를 날로 잘게 썰어서 만든 음식으로 잘게 썬 재료를 파,마늘,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으로 버무린 뒤 물을 부어서 만든 음식이라고 정의한다. 영어로는 Cold Raw Fish Soup로 차갑게 먹는 활어회 수프로 풀이된다. 물회는 원래 조업을 하는 어부들이 먹던 음식이었다. 강릉의 물회는 주로 오징어나 가자미로 만들고 여기에 우럭미역국을 곁들인다 그리고 예전에는 초장 대신 투박한 막장에 동치미 국물 등을 더했다. 특히 유명한 곳은 속초물회로 여름이면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물회를 찾는 이들을 북새통을 이룬다. 물회는 육질이 단단하고 비리지 않는 오징어가 처음이다. 그것이 퍼져 가자미 등 여러 가지 재료의 물회가 생겨났으며 최근에는 해삼, 멍게, 문어, 전복 등 갖가지 재료를 넣은 고가의 물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모든 물회에 살얼음 육수는 기본이다. 살얼음 육수는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체이다.
13. 로댕 생각하는 사람, 파리 경매서 145억원에 낙찰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경매에서 145억원에 경매되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총 40개 주조됐는데 이번 작품은 그중 하나다. 생각하는 사람 중 최고가는 2013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 기록된 199억원이다. 이 조형물은 신곡을 쓴 중세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를 형상화한 것이다. 단테가 지옥의 문을 들여다보며 고뇌하는 모습이다. 로댕은 1880년 또 다른 조각품 지옥의 문에 사용하기 위해 약 70㎝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을 제작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사람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은 1904년 확대 제작된 것으로 파리 로댕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14. < 코의 인문학 > 한중일 미인 코 뭐가 다를까 ?
송혜교와 판빙빙은 모두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미인으로 꼽힌다. 둘 사이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코 모양이다. 송혜교의 얼굴 옆 모습 사진에서 코를 자세히 보면 끝이 살짝 올라간 버섯코라는 걸 알 수 있다. 코 길이도 길지 않다는 느낌이다. 반면 판빙빙의 코끝은 약간 아래로 처진 듯한 화살코 모양이다. 이 때문에 판빙빙의 코는 길어 보인다. 송혜교의 버섯코와 판빙빙의 화살코는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의 미인관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 미인의 기본은 동안이다. 아이처럼 귀엽고 깜찍한 얼굴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귀여운 인상에서 코는 중요하다. 한국인들이 이런 코를 선호하는데는 전통적인 관상에서 잘생긴 코는 코끝이 둥근 코라고 하고 복코라고 여겼다. 여기에 살짝 위로 올린 버섯코를 미기준으로 삼았다
중국 미인의 코 기준은 다르다. 중국에서는 화살코 모양을 선호한다. 화살코는 옆에서 볼 때 코끝이 콧기둥보다 더 내려온 모습이다 콧기둥은 콧구멍 사이 부위로 코의 기둥 역할을 하는 부위다. 화살코는 매부리코와 다른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여성도 중국처럼 버선코보다 화살코를 더 좋아한다. 대체로 한국은 동양적인 미인을 선호한다면, 중국과 일본은 서구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기준이 코 모양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인류학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이 선호하는 짧고 오뚝한 코 모양은 남방계에 가깝고, 중국과 일본이 선호하는 코는 길고 높은 북방계라고 할 수 있다. 3국이 선호하는 코의 모양이 다른 이유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나 성형전문가들은 미인상은 모든 여성의 얼굴을 수렴하는 경향이 있어 각국 여성의 평균적 얼굴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15. 제주 올레 무덤 코스를 걸었습니다
제주 올레 11코스는 모슬포-무릉 곶자왈 사이 17km를 걷는다. 이 구간은 거의 묘지 투어다. 개인묘지, 문중묘지, 공동묘지와 마을 묘지까지 끊없는 많은 무덤들 사이로 난 길로 걷는다. 제주 무덤의 비주얼은 강렬하다. 동그란 무덤을 사각형으로 둘러싼 돌무더기 담장 덕분일 것이다. 개인 무덤들은 감자밭이나 메밀밭 가운데 불쑥 놓여있다. 한편 도시인들은 갈수록 죽음을 포장한다.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처럼 천장이 높은 실내 봉안당도 생겼다고 한다 이 서재 스타일 봉안시설은 유골함 외에 유품을 넣는 가죽 책 모양의 고급 유품함도 제공한다 타깃은 대한민국 상위 5%가 대상이다 살아생전 어떻게 살았건 간에 고품격 공간에 봉안된다면 그 생애는 품위있게 마감된다는 착시를 전제로 한 것일까
제주 무덤은 섬의 소문난 비바람에 거침없이 노출돼 있다. 죽은 이들은 살아있는 동안 겪었던 폭풍우를 여전히 말없이 겪어낸다. 누구에게든 쓴맛, 단맛 제대로 맛본 한세상이었을 것이다. 울고 웃고, 때고 몸부림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낸 생애를 대과없이 끝마친 후련함으로 그들은 여기 누워있을까 ? 죽음과 삶과 가깝게 그것도 아주 가깝게 함께 있음을 늘 목격하고 실감하는 방식, 바로 제주 무덤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당근밭이나 감자밭에 묻은 후손들도잘 알고 있으리라. 언젠간 그들 또한 검은 돌담 무덤 하나로 남으리라는 것을 알리라. 먼저 떠난 이들은 아마도 사랑하는 아그들아 천천히 재미있게 잘 살다 오렴. 살아있는 이들을 축복하는 죽은 이들의 목소리가 새들의 지저귐과 어우러지는 묘지 풍경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문중묘지나 공동묘지 그리고 마을묘지에 묻힌 이들은 서로 심심치 않을 것 같다. 나보다 잘 나가는 이들을 시샘하고 사소한 일로 부딪치던 친척들이나 이웃들끼리 무대를 옮겨서도 정답게 티격태격하지 않을까. 무덤 사잇길로 죽은 이들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인생에 별 의미가 있는게 아니야. 넌 특별한 존재도 아니고 말이지.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롭고 괴롭다. 그냥 한 포기 풀꽃 같이 가볍게 살아봐라고 말이다
마침내 17km를 걸어준 두 다리가 있어서 행복하다. 내가 직립 보행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내 무릎 관절이랑 발목 인대는 조금 부실하다. 거기에다 노안이 겹친 고도 근시와 비염까지 하루하루가 낡아가는 몸의 한계 덕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에 눈 뜨게 되는 요즈음이다. 새봄에 돋아난 풀잎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색깔은 연두라고 생각한다든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갈수록 사랑스러운 소음으로 들린다든지, 만날때마다 내가 밥을 사도 하나도 안 아까운 친구들이 있어서 마구 신이 난다든지 정말이지 세상은 시시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이 모든 것이 나이듦의 선물일 것이다. 고은 시인이 노래한 대로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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