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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작품인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통해 본 미래의 모습은 과연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2. 6. 27. 04:21
반이상향적인 미래를 묘사하고 허구를 끌어들이는 디스토피아 문학은 21세기의 중대한 문학 혁신 중 하나였다. 가장 유명한 디스토피아 소설은 조지 오웰의 1984년이다. 이 소설에서 묘사한 전체주의 정치 체제의 모습은 냉전시대 독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가장 문제시되는 디스토피아 소설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이다. 이 소설은 전체 정치가 아닌 과학과 기술에 의해 발생하는 악몽 같은 사회를 그린다
1932년 출판된 멋진 신세계는 그야말로 놀라운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정부가 인간 배아 배양소를 운영하면서 엄격하게 배아 생산을 통제하는 미래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발달 단계에 있는 배아는 잘 자라도록 관리되거나 의도적으로 성장이 중단되도록 잔인한 화학처리를 거친다. 그렇게 자란 인간들은 개인의 신분과 사회에서의 역할을 규정하는 엄격한 카스트 제도 아래 적절한 계층에 배정된다. 사회 사다리의 가장 높은 계층의 알파는 리더십과 학문을 닦도록 길러진다. 가장 낮은 계층의 입실론은 오로지 막노동을 한다. 모든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엄격한 교육과 최면 또는 다른 심리적 주입을 통해 길들여지고 계급에 따라 차별 대우를 받는다
이 같은 사회제도는 사회적 안정감을 가져오지만 인간성과 개인의 개인의지를 희생시키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미국 남서부의 오지에서 온 한 야만인은 그런 사회제도 밖에서 자란 소수의 인간 중 하나로 그가 런던으로 오며 인간성을 말살하는 영국의 제도는 비극적 결과를 낳는다. 그는 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멋진 신세계의 부분적 모습에 매료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생각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멋진 신세계는 꾸준하게 중요한 문학작품으로 평가 받은 몇 안 되는 과학 소설 중 중 하나이다. 요즘 생물윤리학과 복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오늘날까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과학이 지닌 무서운 잠재력에 대한 헉슬러의 예측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요원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소설이 발표된지 몇 십년 지나자 금방이라도 닥칠 징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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