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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 ( 2022. 6. 11, 토 )뉴스 2022. 6. 11. 05:34
1. 최저임금 기준공방...노동계 가구 생계비 vs 경영계 비혼단신
9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자 위원들은 가구 생계비를 최저임금 결정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용자위원들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반발했다. 10일 제 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단위와 업종별로 차등 적용 여부 등을 논의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모두 발언에서 최저임금제는 비혼 단신 생계비만을 결정기준으로 검토할 것이 아니라 가구원이 여러명인 실태를 반영해 노동자 가구 생계비를 핵심 결정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비혼 단신가구는 전체 가구 대비 9.8% 인구 대비 3%대에 불과해 전체 임금 노동자를 대표하는 통계로 한계가 있다며 가구 생계비를 핵심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용자측인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어느나라도 명시적으로 가구 생계비를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비혼 단신 근로자는 글로벌 긱준이자 지난 30년간 유지된 우리 최저임금위의 심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팬데믹시기를 힘겹게 버텨온 중소,영세,자영업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최저임금 안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업종별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의 수용성 제고 측면에서도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은 8720원에서 올해는 9160원이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우리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될 방향을 말해준다. 물가상승은 되어가고 실질소득은 줄어드는 마당에 그러나 영세 중세 자영업자들은 힘겨운 싸움을 하는 양자가 모두 어려운 시기에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하는지 자문해봐애 한다. 성장을 위해 아니 부의 재분배를 위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스럽다
2. 민주콩고 찾은 벨기에 국왕 “식민 지배 유감”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과거 콩고민주공화국 식민 지배에 대해 2년만에 또 다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수도 킨샤사의 의회 연설에서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 가장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필리프 국왕은 민주콩고 독립 60주년이었던 2020년 벨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의회연설에서 식민 지배는 가부장주의, 차별, 인종차별로 점철된 불평등한 관계 중 하나로 그 자체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콩고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벨기에 국왕의 이번 방문과 유감 표명을 반겼지만 야당 소속인 상원의원은 벨기에가 민주콩고에서 저지른 범죄에 유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벨기에는 보상이 없는 진정성 있는 반성을 했지만 과연 한일관계는 어떠한가 박정희때 국가발전을 위해 시늉만 낸 보상으로 일부는 차관으로 들어온 것을 다 보상하였다고 하는데 그들의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아무도 일본은 우리에게 패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게 패했기 때문에 절실한 사과는 없는 것 같다
3. 일본, 6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입성...12번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일본(아시아태평양), 모잠비크(아프리카), 에과도르(중남미), 몰타와 스위스(유럽) 등 5개국을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연말로 임기가 끝나는 인도, 케냐, 멕시코, 아일랜드, 노르웨이를 각각 대체한다. 193개국이 투표한 결과이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단독 후보로 나와 전체 회원국의 2/3이상의 찬성표인 184표를 얻어 안보리에 합류하였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안보리는 막강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미,영,프,중,러)와 2년 마다 교체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 선거는 5개국씩 매년 이루어진다. 안보리 진출은 해당국이 국제평화와 안보문제에 관해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성취의정점이라 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오래 전부터 안보리 개혁을 통한 상임이사국 진출을 공개 추진하는 동시에 비상임이사국에도 최대한 자주 도전하는 투트랙 전략을 관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도발 등 잇딴 국제 안보 현안에서 안보리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지금까지 두차례 비상임이사국을 지낸 한국도 오는 2024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4. 대구 변호사건물 ‘소송 결과 앙심 방화...인명피해 왜 커졌나’
대구 수성구 법원 근처 5층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7명이 숨졌다. 9일 오전 10시 55분에 연기가 나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20분만에 화재를 모두 진화했다 또한 3명은 열상과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한 사람도 47명에 이른다. 사망자 중 1명인 5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사망자 6명은 발화가 있었던 사무실의 변호사와 직원들이다. 용의자로 지목된 자의 방화를 한 정확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불이 난 사무실에는 그 사건의 상대방을 대리한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해당 사무실로 용의자가 여러차례 불만 섞인 전화를 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화재 당일에는 출장 중이어서 사고는 피했다. 방화 용의자는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그의 아파트 재개발 관련 투자 관련 송사에 얽혀 있었다. 1심 패소 뒤 항소를 했고 오는 16일 변론이 잡혀 있던 터였다. 현장에 있어 대피한 사람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리고 폭발음과 유리창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하였다
5. 8월부터 서울 강남서 자율주행택시 달린다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면허를 받은 차량은 현재 4대뿐이지만 서울시는 운행대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실시간 최단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를 8월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두달간 자율주행 전문가,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이 탑승, 점검해 기술과 서비스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은 상암동 2개 노선(차량 4대)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이다. 기존 상암 자율주행차는 정해진 경로만 순환 운행하는 반면 이번 강남 자율주행택시는 권역 내 주요 도로에서 경로 제한이 없다고 했다. 올해는 테헤란로, 강남대로, 영동대로 등 26개 대로(49km)를 시작으로 내년엔 도산대로, 압구정로 등 32개 도로(76km)까지 운행 지역을 확대한다
6. 푸틴 외화 수입 50% 의무 매각 조치 폐지...외환 통제 추가 완화
러시아에서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이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9일 루블화 가치 방어 차원에서 도입했던 수출업자들에 대한 외화 수입 50%의무 매각 조치를 폐지하였다. 상품 수출 등으로 얻은 외화 수입의 50%를 120일 안에 의무적으로 국내 외환 시장에 매각하도록 한 기존 대통령령을 폐지하면서 외환통제를 완화한 것이다. 정부위원회와 중앙은행이 추후 확정할 외화 매각 조건은 기존 대통령령이 정한 것보다 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나흘째인 지난 2월 28일 서방의 경제 제재인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수출업자에게 외화 수입의 80%를 사흘내에 매각하도록 하는 강력한 통제 조치를 도입했었다. 외화 매각 시한을 3일에서 60일로 늘렸다가 다시 120일로 확대했으며 매각비율도 80%에서 50%로 줄였다. 이날 외환 통제 추가 완화 조치는 루블화 가치가 지속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3월 초 달러 대비 120루블까지 치솟았던 루블화 환율은 최근 들어 60루블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이 원인은 고유가로 수출 외화 수입은 늘어나고 수입격감으로 외화 수요는 크게 감소하는 비정상적 무역수지 흑자라고 분석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 유럽중앙은행, 7월금리 0.25% 인상...11년만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박에 맞서 7월 기준금리를 0.25%올리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11년만이다. 9일 통화정책회의 후 높은 물가상승률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도전이 되고 있다. 중기 물사상승이 목표치인 2%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7월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고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올리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에너지와 식량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5월 8.1%나 올랐다. 미 연준도 3월 기준금리를 0.25%올렸고 5월엔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애초 예상치인 3.5%를 훌쩍 뛰어넘는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도 예상보다 부진한 2.8%로 하향 조정했다
8. 가상자산서 활로 찾는다...증권사 시장 진입 본격화
증권사들이 증시 부진 속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미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와 증권형토큰,(STO) 가상자산 투자 상품 출시 등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 육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은 디지털자산 담당부서를 통해 가상자산 수탁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가상자산 수탁사업은 일조의 코인 은행으로 대체불가능토큰 (NFT),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보관, 관리하는 서비스다. 이처럼 증권사들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꽈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연내 출범을 목표로 가상자산 수탁전문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STO 등 조각투자 사업도 증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삼성증권은 STO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 STO컨설팅을 받았다. STO는 주식처럼 부동산, 미술품, 매출채권 등 실물자산을 토큰으로 쪼개 발행하는 것이다.. SK증권도 지난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업체 펀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모니터링을 하면서 가상자산 관련 투자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새정부는 루나테라 폭락사태 여파는 시장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여론으로도 이어졌다. 따라서 국내 가상자산 발행 허용 및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등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9.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 싣고...누리호 두 번째 도전 성공할까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15일 두 번째 시험발사에 나선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첫 발사에서 싣고 올라간 위성모사체(모형위성)를 목표한 우주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는 실제 우주에서 작동하는 진짜 인공위성을 고도 700km의 궤도에 올린다는 목표다. 누리호의 맨 앞자리인 3단에는 발사체의 투입 성능을 검증할 성능검증위성과 초소형위성 4기가 함께 실린다. 지난달 24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초소형위성을 성능검증위성에 싣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해도 초소형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면 최대 2주일이 더 걸린다. 성능검증위성이 우주 궤도에 자세를 잡고 정상 작동하기 시작해야 순차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내려놓기 떄문이다. 궤도에 진입한 초소형위성들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보낸 신호를 각 대학에 설치된 지상국이 수신하면 이들 위성은 비로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0. 무릎 관절염, 걷기 운동 괜찮을까 ?
걷기 운동으로 무릎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대 연구진은 무릎 관절염이 있는 50세 이상 성인을 1200명 통증에 대해 설문하고 방사선 사진을 분석했다. 참가자 73%가 운동 삼아 걷기를 시도했다. 걷는 이들은 방사선 영상 검사에서 나타난 관절강 협착 즉 연골손상이 덜했다. 또 통증이 덜하다고 답한 비율이 걷기 운동을 하지 않는 이들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과도한 걷기는 관절염환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경사를 장시간 오르내려야 하는 등산, 계단 오르기 등은 무리다. 30분 이내로 평지를 걷는 정도가 좋다. 그밖에 실내 자전거, 수영 등 관절에 부담이 덜한 운동도 좋다
11. 전남 여행의 새로운 맛...지역 대표 수제 맥주 인기 상한가
전남 시군에서는 지역성을 담은 차별화된 수제맥주들이 생산되고 있다. 여수에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라는 특징을 담은 여수밤바다 위트에일과 여수밤바다 동백에일이 있다. 동백에일은 여수의 특산물인 동백꽃잎을 원료로 사용한 유럽 방식의 에일맥주다. 위트에일은 맥아와 홉 사용량을 높이고 맥주 발효원액에 물을 넣지 않고 발효해 농도 그대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구례에서는 100%구례산 산수유로 만든 구례 산수유 맥주와 구례마일드 등이 있는데 풍부한 과실향과 부드럽고 상큼한 맛, 거품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로 유명한 담양에서는 죽순과 댓잎, 친환경쌀 등 지역특산물을 사용해 만든 맥주 6종을 맛볼 수 있다. 담양을 소재한 담주브로이 브루어리에서 12년쨰 생산하고 있는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국산 수제맥주 시장규모는 혼술과 홈술 등 소비형태와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로 2017년에 682억원에서 2020년 1180억원이 되었다
12.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이런 효능이 ?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간식이 간절하다. 수박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활력증진과 갈증 해소에 탁월하고 칼로리도 낮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수박은 90%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100g에 31kcal인 저칼로리 식품이다. 여름철 땀으로 배출되는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인 과일이다. 수박의 붉은 속살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노화 예방, 항염 작용을 한다. 또 혈당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수박의 과즙 속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미용 효과를 낸다. 피부가 햇볕에 그을려 아플 때 수박 흰 부분으로 팩을 하면 통증이 줄고 회복도 촉진된다.
수박의 종류도 다양하다 길쭉한 타원형 베개수박은 4kg 내외로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보관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멜론보다 크기가 작은 미니 수박도 다양하다. 속살이 붉은 애플 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 껍질이 검은 흑피수박 등이 있다. 미니 수박은 껍질이 얇아 과도로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당도가 더 높고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한편 수박씨를 안 먹는 사람이 많지만 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부종 해소에 특효가 있다 씨를 모으고 말린 후 볶으면 견과류와 같은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13. 한옥과 예술의 재해석 남산골 아트랩...非틀다
서울시가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가옥 중 하나인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남산골 아트랩...비틀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남산골 아트랩은 전통가옥에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프로그램 부제인 非틀다는 흔히 전통가옥에서 펼쳐질 법한 전통예술에서 벗어나 장르의 제한이 없고 어떤 선입견도 품지 않는 예술공간으로서 도약하기 위해 전통가옥을 재해석하고 비틀어보고자 하는 의미로 지었다
첫 번째 시도는 이아양 작가의 편지로 한글을 기본으로 작가만의 기하학적인 모양이나 패턴을 활용해 유화, 콜드왁스, 아크릴로 표현한 타이포그래프를 만들었다. 가옥의 구조에 따라 색감의 변화도 주목받는다. 두 번째 뚝딱뚝딱은 1352(단체명)의작품으로 집 요정들의 숨바꼭질을 주제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의 소유자 이승업이 도편수였던 사실과 한옥의 민간신앙인 가신문화, 외국의 정원 요정을 연결해 우리 눈에 보이는 공간을 비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옥을 지키고 있는 작은 요정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디지털 아트 및 일러스트레이션 등 시각예술 작업을 하고 있다
14. 80억 인구를 각설탕만 한 공간에 넣는 방법은 ?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각설탕만 한 공간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사람은 왜 성이 두 개일까, 태양이 바나나로 만들어져도 그토록 뜨거울까 ? 유명한 행성 과학자 칼 세이건을 만난 한 과학자 저술가가 세이건에게 물었다 과학과 과학소설 가운데 무엇을 더 좋아하느냐고 세이건은 과학이라고 말하며 과학이 과학소설보다 훨씬 이상하기 떄문이라는 이유다. 이 질문을 던진 이는 영국의 재치있는 과학저술가 마커스 초운이다. 물리학을 전공하고 전파천문학자로 일한 저자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대중에게 재미있게 알려주는데 탁월한 인물로 알려졌다 초운은 이번 저서 ‘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에서 박테리아부터 우주까지 명백하면서도 기묘한 과학의 세계로 이끈다
책은 생물학 이야기부터 사람, 육지, 태양계, 본질, 외계, 우주이야기로 나눠 구성, 우리가 알아야 할 물리와 화학적 기본지식부터 생명과학과 양자이론까지 과학의 발견을 모두 아울러낸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햇을 때 공룡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10초도 되지 않는다는 것과 양자적 특성이 우리 몸과 세계가 존재하는 바탕이라는 사실,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다주는 암흑물질, 특히 원자의초스피드적인 교환과 결합, 별의 죽음의 끝에서 태어난 존재의 신비는 각 개인이 우주적 존재라는 인식으로 이끈다. 한편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빈 공간으로 이 세상 모든 인구를 꾹 눌러 빈공간을 없애면 모두 각설탕만 한 부피에 들어가는게 가능하다
15. 애국魂 가득 담은 고즈넉한 쪽빛 바다, 통영...섬마다 비경을 사연을 품다
통영은 섬이 많기로 유명하다. 유인도와 무인도가 모두 526개로 1004개인 전남 신안군에 이어 두 번째 섬이 많다. 욕지도, 청산도, 매물도, 한산도, 연화도, 비진도, 장사도 등 지금 바로 생각나는 이름만 꼽아봐도 꽤 많다. 모두 빼어난 풍경 덕에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섬들이다. 이 섬들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이자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즐기는 천혜의 비경, 바다백리길, 만지도 명품마을, 임진왜란의 현장 한산도 제승당 등에서 즐기는 힐링의 시간과 다양한 환경이 있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과 밀접한 공간이다. 한반도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임진왜란을 종식시키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이 충무공은 통영 한산도 제승당에서 난중일기의 2/3를 썼다. 한산도를 품은 통영이라는 지명에 대한 유래도 임진왜란과 연관이 깊다. 한산대첩을 치르고 난 뒤인 1593년(선조 26년)한산도에 충청,전라,경상의 3도 통제영을 설치하면서 처음으로 통영이라는 명칭이 사용됐다. 1592년 거제와 통영 사이에 좁은 물길인 견내량에 왜선 70여척이 정박한다. 이 충무공은 왜군을 공격하다가 후퇴하는 것처럼 속여 왜군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나오도록 유인한다. 추격하는 왜군들이 한산도 앞바다까지 나오자 이 충무공은 반격명령을 내린다. 이때 사용된 전법이 그 유명한 학익진이다. 이로써 남해해상권을 장악했다
제승당은 한산대첩이 승리한 이듬해인 1593년 세워진 이후 1597년 정유재란 때 원균의 참패로 소실되기 전까지 삼도수군의 본영이었다. 1739년(영조 15년) 통제사 조경이 다시 중건하면서 유허비를 세우고 1979년 한산대첩비를 건립하는 등 보수와 확장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경내에는 제승당고 이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 적의 동정을 살피던 수루, 통제사 조경이 세운 유허비, 충무공이 활을 쏘던 한산정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제승당 경내를 돌아보고 수루에 오른다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 충무공이 지은 한산도가가 반겨준다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면서 한 개의 섬처럼 여행이 가능하다. 만지도가 명품 마을로, 연대도가 명품 섬으로 선정된 이후 집집마다 개성이 가득 담긴 문패가 걸리기 시작했다. 동서로 1.3km길게 누운 작은 섬인 만지도는 주변 다른 섬보다 주민이 늦게 정착해 만지도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이야기가 전해진다. 만지도는 명품 마을로 선정되면서 골목마다 벽화가 그려졌다. 아담한 명품 마을 뒤편으로 가다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푸른 바다와 욕지도, 연화도 등 통영의 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이어진다. 한편 파도 위에 아슬아슬한 자태를 뽐내는 출렁다리는 만지도와 연대도의 이정표가 됐다. 지난 2015년 세워진 98m길이의 출렁다리를 지나면 푸른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을 느낀다. 연대도는 섬 둘레가 4km 남짓하기 때문에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연대도는 수군통제영 시절에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올렸다고 해서 연대도라고 불렸다고 한다. 섬 인근 주위에 해산물이 많아 돈섬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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