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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累卵之危(누란지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5. 11. 04:09

    累卵之危(누란지위) - 포갤루, 알란, 어저사지, 위태할위

    알을 쌓아놓은 위기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비유한다

     

    사기에 나오는 말로 전국시대에 위나라에 범저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미천한 신분이었으나 여러나라 제후들에게 유세하며 돌아다니는 책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는 쉽사리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위나라의 중대부가 제나라 사신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의 수행원이 되는 행운을 얻었다. 몇 달을 머물렀으나 수고는 제나라로부터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했다. 그사이 제나라 양왕은 범저가 변론에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사람을 통해 금 열 근과 쇠고기와 술을 보냈다. 하지만 범저는 거절하고 함부로 받지 않았다. 이에 수고는 범저가 위나라의 비밀을 제나라에 알려주었기 때문에 이런 선물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하고 매우 노여워했다

     

    위나라로 돌아온 뒤 수고는 위나라 재상 위제에게 이일을 보고했다. 위제는 매우 화를 내면서 사안을 시켜 범저를 매질하게 했다. 범저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이가 빠졌다. 범저가 죽은 척하자 거적에 둘둘 말아 변소에 내버려두고는 술에 취한 빈객들이 차례로 그 몸에 오줌을 누게 했다. 범저는 거적에 싸인 채 지키던 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나를 나갈 수 있게 해주면 내 반드시 그대에게 후하게 사례하겠소 지키고 이가 거적 속의 시체를 버리겠다고 하자. 허제는 술에 취하여 그러라고 했다. 그러하여 범저는 몸을 피할 수 있었다. 나중에 위제는 이를 후회하고 지키던 이를 불러 다시 범저를 찾게 했다.

     

    이때 장안평이 이 소문을 듣고 범저를 데리고 달아나 숨어 살았다. 범저는 성과 이름을 장록으로 고쳤다. 때마침 진나라에서 왕계가 사신으로 왔다. 장안평은 신분을 속이고 하인이 되어서 왕계를 모셨다 왕계가 물었다. 위나라에는 나와 함께 서쪽 진나라에 유세하러 갈만한 어진 사람이 있소. 장안평이 대답했다. 저희 마을에 장록 선생이라는 분이 계신데 당신을 뵙고 천하의 대사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러나 그분에게는 원수가 있기 때문에 낮에는 함부로 눈에 뛸 수 없다.

     

    왕계가 말했다. 밤에 함께 오시오 그날 밤 정안평은 장록과 함께 왕계를 만났다. 이야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왕계는 범저의 뛰어난 능력을 알아보았다. 왕계는 범저를 진나라로 데리고 와서 소양왕에게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위나라에 장록 선생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천하의 유세가이다. 그가 진나라 왕의 나라는 알을 쌓아놓은 것처럼 위태롭지만 내 의견을 들으면 무사할 수 있는데 내 의견을 글로 전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기에 신이 일부러 그를 수레에 태워 데리고 왔습니다. 진나라 왕은 이를 믿지 않았다. 숙소를 내주기는 했지만 맛없는 음식으로 대접했다. 그러나 객경 출신의 범저는 진나라 출신들의 끊임없는 견제를 받으면서도 원교근공책을 수립하고 소양왕에게 늘 인재 등용의 포용적 원칙을 강조하여 진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개혁하는데는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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