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簞食瓢飮(단사표음)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5. 7. 03:59
簞食瓢飮(단사표음) - 소쿠리단, 밥사, 표주박표, 마실음
한통의 대나무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거리이라는 말로 구차하고 보잘 것 없는 음식을 말한다. 비록 가난하게 살더라도 불평하지 않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사는 것을 뜻한다. 원말은 一簞食一瓢飮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전 중국에서는 가난이 그야말로 가장 무서운 적일 만큼 먹고사는 일이 힘들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인 공자는 그때 태어나 천하를 두루 다니며 제후들에게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공자에게는 제자가 3000명이나 되었는데 자신보다 서른한 살이나 어린 제자 안회를 유독 현지라고 하며 총애했다. 스승이 자식뻘 되는 제자를 그토록 총애한 것은 안회의 안빈낙도 정신 때문이었다. 안회는 가난이 뼛속에 스며들 정도로 견디기 힘든 역경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갔다. 그런 모습을 본 공자는 어느날 논어에 이렇게 말했다
어질구나 안회여 한통의 대나무 밥과 한 표주막의 마실거리를 가지고 누추한 골목에 살면서도 다른 이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려 하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
공자가 생각하기에 군자의 즐거움은 천명을 실천하는데 있고 소인의 즐거움은 욕망을 충족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소인은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의식주 문제에 매달리지만, 군자는 이런 형이하학적인 문제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문을 좋아하는 안회는 한 통의 대나무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거리를 먹으며 누추한 곳에 살아도 불평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여전히 즐거워 했으므로 이런 평가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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